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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1/07/08 08:56:28
Name   순수한글닉
Subject   갑분 커뮤니티 구상기
홍차넷에 와서 이런 이야기를 하려니 조금 웃기지만,
망상의 하나로 여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지만 개발자 분들의 현실적인 조언은 언제나 좋아욤~

어젯밤 팬덤 속 이야기에 피로감이 몰려온다고 탐라에 쓴 게 있는데
그러고 샤워를 하다가 이런 아이디어가 생각 났어요.

제가 느끼는 팬덤의 피로는 이런 것인데
1. 자신의 취향에 기반한 쓸데 없는 트집으로 피로도 유발
ex. 양복 싫다고요!!! 양복 말고 다른 옷 입혀 줘~!!!!! + 욕설 + 기획사 직원 스태프 욕
      악 이런 노래 싫어!!!! 저런 노래 불러 줘~!!!!!!

2. 1번에 대한 부작용? 반작용?으로 정당한 비판마저 할 수 없는 상황.
ex. "사이즈 체크, 사전 의상 체크가 필요해 보입니다. 옷맵시도 예쁘지 않고, 신발의 경우 아티스트 안전에도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라고 누가 말하면 "너 안티, 악개"라고 하면서 뚜드려 패는 행위

2번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큽니다.
"반"이 있어야 정이 발전해 "합"이 되는 법아닙니까.....
왜 아티스트를 우쭈쭈만 해야합니까....
또 기획사에 대한 피드백은 2번의 경우가 많은데
1번처럼 그냥 드립다 기획사 욕하는 사람이 더 많아서
정당한 피드백도 전달이 안 되는 것 같아요.

튼 망상회로를 굴리다 정당한 잔소리 게시판을 생각해 봤습니다.
-캡처 방지를 위해 어플로만 볼 수 있음,  << 이게 현실적인 개발 프로세스로 가능한가요? (진짜 궁금)
-욕설 금지, 스밍·차트 이야기, 실트 총공 금지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으나, 댓글에 "방구석 전문가"라는 단어가 등장하면 자동으로 폭파
-다만 운영진에게 "방 밖에서도 전문가" 인증을 받으면 댓글에 저 단어가 등장해도 글이 지워지지 않음
-"방 밖에서도 전문가" 인증은
   자격증, 면허증, 재직 증명서를 이름과 주민번호를 가리고 운영진에게 제출
   이때 포스트잇에 닉넴을 손글씨로 써서 붙여 둬야함
   현재 시간과 날짜가 보이도록 컴퓨터 캘린더, 휴대전화 시계와 함께 증명서 사진 촬영해서 제출


튼 이런 말도 안 되는 게시판을 상상해 봤습니다.
샤워를 마치고 내가 오죽 피로하긴 하나보다 싶더군요.
당분간 트위터는 꺼두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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