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 22/04/28 13:03:45 |
Name | 카르스 |
Link #1 | https://www.nytimes.com/2021/09/24/opinion/sex-positivity-feminism.html |
Subject | 왜 요즘 페미니즘은 성적으로 덜 개방적인가 |
* 주의: 주제가 주제라 약간 엄한 단어들이 나옵니다. 여기 못 올릴 정도의 노골적 묘사는 없지만, 외부에서 읽을 땐 주의해주세요. 있을법한 불만입니다. 실제로 지나친 수준의 검열을 옹호하는 페미니스트들도 종종 보이거든요. 다만 이런 볼멘소리는 불만 이상을 넘어서지 못하며, 페미니즘의 트렌드가 왜 생겼는지를 포착하지 못하는 면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성적으로 덜 개방적인 페미니즘은 한국을 넘어 미국에서도 부상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뉴욕타임즈에서도 미셸 골드버그(Michelle Goldberg)가 관련해서 쓴 칼럼이 있어 소개해 봅니다. 출처는 Link에 있습니다. 그들의 주장 모두에 동의할 필요는 없지만, 성적 엄숙주의를 주장하는 페미니즘이 싫다면 최소한 그 심리의 기원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봐서 가져와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동의하는 부분이 많고, 현대 사회에서 남녀 모두가 생각해 볼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미국과 사정이 어느정도 다르지만, 큰 틀은 한국이라고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성범죄 규탄운동, 4B운동 같은 걸 보면. ============================================================================== 왜 성 긍정성 페미니즘은 유행에서 멀어지고 있는가 영어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페미니스트 사상가 중 하나로 빠르게 부상하는 철학자 아미아 스리니바산(Amia Srinivasan)은 그녀의 새 책 "성에 대한 권리: 21세기 페미니즘"에서 옥스포드 학생들에게 제2의 물결인 반포르노 운동을 가르치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그녀는 포르노가 도처에 있는 학생들이 "반포르노 입장이 엄숙적이며 유행이 지났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가정합니다. 그들은 그러지 않았으며, 오히려 안드레아 드워킨(Andrea Dworkin)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포르노는 단순히 여성의 종속을 묘사하는 걸 넘어 실제로 현실화하지 않는가요? 내가 물었고 학생들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라고 스리니바산은 언급합니다. 그녀는 이어 “포르노가 여성 대상화, 소외, 성폭력에 대한 책임이 있는가? 그들은 모든 질문에 예라고 답했습니다.” 라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은 포르노가 자신들의 성생활에 대한 대본을 제공하여 스스로를 불안하고 소외되게 만든다고 말합니다. 스리니바산 수업의 한 남성은 "사랑하고 상호적인" 섹스가 가능하기는 한지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여성들은 너무 많은 포르노에서 여성의 즐거움에 대한 관심 부족과 (실제 성생활에서의) 쾌락 부족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궁금해했습니다. 스리니바산은 "반포르노 페미니스트들의 경고가 뒤늦게 실현된 것 같습니다. 내 학생들에게 섹스는 포르노가 이야기하는 것입니다."라고 적습니다. 페미니즘이 성적 즐거움을 특권화해야 하며 성적 억압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성 긍정성(Sex positivity) 개념은 내 삶의 대부분 동안 페미니즘을 지배해 왔습니다. 여성 욕망의 현실을 외면한 페미니즘의 청교도적 경향에 대한 반발이었습니다. 일부 2세대 페미니스트들은 이성애 섹스(완전히 변태적인 퀴어 섹스처럼)를 반혁명적은 아닐지라도 본질적으로 열등한 것으로 취급하여 자연스럽게 많은 여성들을 페미니즘에서 멀어지게 했습니다. (1972년 Village Voice 에세이에서 카렌 더빈Karen Durbin은 부분적으로 그녀가 "가망 없는 이성애자"였기 때문에 여성 운동에서 탈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성 긍정성 페미니즘은 독신 또는 정치적 레즈비언에 대한 요구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고 갔고 성적 성취를 정치적 해방의 일부로 간주했습니다. 그러나 포르노에 반대하는 페미니즘이 이전 세대와 소통하는 데 실패한 것처럼, 성 긍정성은 이제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성이 섹스를 즐긴다고 선언하는 것은 더 이상 급진적이거나 심지어 정말로 필요하지 않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섹스를 즐기는 것이 막연하게 의무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2021년) 7월 BuzzFeed News의 "이 Z세대 여성들은 성 긍정성이 과대평가되었다고 생각합니다."라는 제목의 한 기사에서 한 23세 여성은 "우리 스스로를 착취하도록 속은 기분이다"고 밝혔습니다. 나는 몇 년 전 드워킨의 작업에 대한 관심의 부활에 대해 글을 썼을 때 성 긍정성에서 이탈을 알아차리기 시작했습니다 . 그 이후, 젊은 여성들이 공감과 책임감보다 에로틱한 허용을 중시하는 문화에 대해 반항하는 징후가 점점 더 많이 관찰됩니다. (다른 영역에서도 유사한 방향 전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세대 간의 싸움은 종종 자유가 감수성보다 우선해야 하는지 여부에 관한 것입니다.) #MeToo 운동 이후 페미니스트들은 강압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성의 유형을 성폭력뿐만 아니라 상당한 권력 차이가 있는 상황까지 포함하도록 확장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오래된 성향처럼 보이는 것에 대해 새로운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반성애자(demisexual)"이라는 단어는 감정적 연결을 공유하는 사람들에게만 (성적으로) 끌리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물론 성혁명 이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의 여성이 이랬을 거라고 생각했됩니다. 이제 자유분방한 섹스(casual sex)에 대한 혐오가 진정한 성적 지향이 되었습니다. 지난 3월 복스의 레베카 제닝스는 틱톡에서 '포르노 취소'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녀는 “더 나은 용어가 없어 일단 말하자면 보수주의의 한 측면일 뿐입니다. 불확실한 출처(unlikely source)에서 틱톡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대부분의 측면에서) 젊고 아마도 진보적인 여성들"은 때때로 "선택 페미니즘"이라고 불리는 것이 "가부장제와 남성의 시선"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닝스는 한 비디오의 캡션을 인용했습니다. “자유주의적 페미니즘은 어린 소녀들에게 가벼운 성문화(hookup culture)가 해방적이라고 말하고, 어린 나이에 극단적인 성벽(kinks)이 없으면 지루하고 평범하다고 생각하도록 유도했고, 18세가 되는 순간 성 노동을 하라고 권유했습니다.” 페미니즘은 여성들이 원하는 것과 그들이 원하는 것으로 체감되는 것 사이의 부조화를 어느 정도 완화해야 합니다. 섹스 성 긍정성 페미니즘은 성적인 금기에 둘러싸여 자신의 성욕을 거부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여성들을 위해 그렇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무엇에게든 개방되어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잔인하다고 느끼는 여성들에게는 덜 관련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될 필요는 없습니다. 1982년 성 긍정성 페미니스트 중 한 명인 엘렌 윌리스(Ellen Willis)는 그녀의 에세이 "페미니스트적 성 혁명을 향하여"에서, 반문화에 만연한 성적 자유지상주의가 여성을 망치는 방식을 비판했습니다. 그녀는 "억압을 사랑과 헌신에 대한 열망과 동일시하고 감정이나 애착이 없는 성을 이상으로 찬양함으로써 여성의 성적 불안을 심화시키는" 남성에 대해 썼습니다. 여하튼, 성 긍정성이 주류가 되고 음란물에 의해 형성된 문화와 융합되면서 감정에 대한 관심이 사라졌습니다. 성 긍정성 페미니즘은 해결하고자 했던 동일한 고통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오래된 금기가 무너졌기 때문에 우리는 새로운 금기가 필요합니다. 섹스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냉담함과 잔인함에 반대합니다. 14
이 게시판에 등록된 카르스님의 최근 게시물
|
게시글 필터링하여 배너를 삭제함
요새 카르스 센세 티타임 드리블이 ㄷㄷ 전 성긍정 페미니즘의 접근에 동의하지만, [섹스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냉담함과 잔인함에 반대한다]는 입장에는 사뭇 공감합니다. 다만 섹스란 무엇인가?를 숙고해 볼 필요는 있는 것 같아요 ㅎㅎ 성긍정 페미니즘이 본인이 신체/정서교류에서 원하는 걸 무시하고, 자아/타자에게 신호를 제공하기 위해 질 낮은 섹스를 마구잡이로 하자는 건 아니었을테니까요. 물론 기존 사회에 깔려있는 아이디어에 포섭되면서 본인이 주장했던 바를 배반하는 형태로 쓰였다는 점에는 반성해야겠지만요. 대부분의 담론이 마주하는 어려움이기는 하지만...
성적 행위의 양상, 상대의 선택, 향유하는 정도를 개별 여성 스스로 선택할 것이라는 점에서 과거와 현재가 기본적으로 같다고 생각해요. 억압된 상태라고 판단된 시기에는 해방하는 형태로, 과잉된 상태라고 판단된 시기에는 재구성하는 형태로 표현될 뿐이 아닐까 하죠. 여성들이 마주친 현재 상태를 어떻게 분석하고 판단했느냐에 따라 개별 무브먼트이 나타난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에, 성 긍정적 페미니즘이 퇴조하고 엄숙주의적 페미니즘이 도래했다는 표피적 현상은 저는 크게 무게를 두지 않아요. 대신 무브먼트의 참여자들의 판단이 어떤 흐름으로 만들어졌... 더 보기
성적 행위의 양상, 상대의 선택, 향유하는 정도를 개별 여성 스스로 선택할 것이라는 점에서 과거와 현재가 기본적으로 같다고 생각해요. 억압된 상태라고 판단된 시기에는 해방하는 형태로, 과잉된 상태라고 판단된 시기에는 재구성하는 형태로 표현될 뿐이 아닐까 하죠. 여성들이 마주친 현재 상태를 어떻게 분석하고 판단했느냐에 따라 개별 무브먼트이 나타난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에, 성 긍정적 페미니즘이 퇴조하고 엄숙주의적 페미니즘이 도래했다는 표피적 현상은 저는 크게 무게를 두지 않아요. 대신 무브먼트의 참여자들의 판단이 어떤 흐름으로 만들어졌는지를 궁금해하는 편이고, 그 과정에서 특정한 양상들이 과반영되어서 판단에 영향을 주었다 하더라도 '그 무브먼트는 잘못되었다.' 라기보다는 '그럴수 있다.' 라고 생각하는 편이예요. 정말 하나의 집단의 동조를 얻어내는 무브먼트가 형성되기 까지는 특정 지점이 과반영이 되었다 하더라도 그럴만한 더 넓은 배경에서의 무언가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는 편이기 때문에.....
그 다음, 그 다음, 그 다음 스텝을 찾다보면 나의 원래 출발이 어디인지 잊게 되기도 하죠.
건축가 서현 선생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그들이 건축물을 지으면서 무엇인가를 하는데, 어느순간 이걸 왜 하는지 모르고도 계속하고 있다면, 그걸 '스타일'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건축가 서현 선생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그들이 건축물을 지으면서 무엇인가를 하는데, 어느순간 이걸 왜 하는지 모르고도 계속하고 있다면, 그걸 '스타일'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잠시 틈이 나서 많이 올려봅니다 ㅋㅋ 저도 성에 대해선 비슷한 포지션입니다.
성개방을 한답시고 무조건 관계를 많이 가지면 만사형통일 것처럼 이야기하고, 포르노를 비판적 사고 없이 수용하는게 문제였죠.
다른 글에서는 '포르노물에서나 여성들이 반기는, 실제로는 여성에게 불쾌하고 고통스럽기만 한' 성적 행위를 강제당하는 여성들 이야기도 나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수위문제로 하지 않겠지만, 포르노가 어떤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지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필요하다고 봐요. 이건 검열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애정 없는 대상... 더 보기
성개방을 한답시고 무조건 관계를 많이 가지면 만사형통일 것처럼 이야기하고, 포르노를 비판적 사고 없이 수용하는게 문제였죠.
다른 글에서는 '포르노물에서나 여성들이 반기는, 실제로는 여성에게 불쾌하고 고통스럽기만 한' 성적 행위를 강제당하는 여성들 이야기도 나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수위문제로 하지 않겠지만, 포르노가 어떤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지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필요하다고 봐요. 이건 검열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애정 없는 대상... 더 보기
잠시 틈이 나서 많이 올려봅니다 ㅋㅋ 저도 성에 대해선 비슷한 포지션입니다.
성개방을 한답시고 무조건 관계를 많이 가지면 만사형통일 것처럼 이야기하고, 포르노를 비판적 사고 없이 수용하는게 문제였죠.
다른 글에서는 '포르노물에서나 여성들이 반기는, 실제로는 여성에게 불쾌하고 고통스럽기만 한' 성적 행위를 강제당하는 여성들 이야기도 나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수위문제로 하지 않겠지만, 포르노가 어떤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지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필요하다고 봐요. 이건 검열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애정 없는 대상과의 성관계 만족도는 애정 있는 대상(연인, 배우자)에 비해 현저히 낮고, 잘못하면 자존감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여성에게 특히 심한데 남성도 생각보다 꽤 있어요.
성개방을 한답시고 무조건 관계를 많이 가지면 만사형통일 것처럼 이야기하고, 포르노를 비판적 사고 없이 수용하는게 문제였죠.
다른 글에서는 '포르노물에서나 여성들이 반기는, 실제로는 여성에게 불쾌하고 고통스럽기만 한' 성적 행위를 강제당하는 여성들 이야기도 나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수위문제로 하지 않겠지만, 포르노가 어떤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지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필요하다고 봐요. 이건 검열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애정 없는 대상과의 성관계 만족도는 애정 있는 대상(연인, 배우자)에 비해 현저히 낮고, 잘못하면 자존감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여성에게 특히 심한데 남성도 생각보다 꽤 있어요.
깊이 있는 관점이네요. 제가 맥락을 제대로 이해한 바가 맞다면, 여기서 '스타일'은 비판적인 의미로 쓰인 걸까요? 뚱딴지 같은 소리 같기는 한데, 행위를 하다가 목적을 잃어버리는 건 어찌보면 우리 모두가 경험하는 상황인지라, 저는 비판적인 느낌보다는 음... 뭔가 슬픈 느낌이 들어요. 또 떄로는 그렇게 해야 체화할 수 있는 '스타일'이 있기도 하고요.
스타일을 따르고 있다면...그것이 여전히 필요해서 수행하고 있지만, 고민없는 수행에서 더 이상의 진보를 기대할 수 없겠죠. 예술의 영역에서 하나의 사조가 변화하는 지점은 결국 그것을 깨고 다음 고민을 하는 예술가가 하나 나타났을 때이기도 하고...
남성이여도 크게 차이 없을 것 같아요. 성매매 해봤던 사람들 경험을 들어보면 허무감을 토로하는 사람도 많더라고요. 물론 남성이야 섹스를 해봤다는 것/많이 해봤다는 것을 남성성에 연결지어 다른 사람에게 전시하는 자아를 구성하게 만드는 압력이 강하며(그걸 강하게 내면화 하는 사람들도 있고), 음경을 중심으로 섹스에서 쾌락을 추구할 경우 전희/후희(+감정교류)가 없어도 고통을 경험할 가능성은 여성보다 낮으니 오르가즘을 경험하고 거기서 만족감을 느끼는 빈도야 여성보다 많겠지만요.
섹스에 대한 동의가 그 가운데 발생하는 모든 행위 및 그 정도와 이에 대한 낙인 및 전시의 여지에 대한 동의와 동일히 간주되어선 안되겠죠. 표층적으로 엄숙주의가 택해진 흐름에는 (물론 명확한 선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 지점에 대한 분리가 불가능한 현실에 쌓인 절망감이 크게 작용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포르노를 매뉴얼로 받아들임을 넘어, 한 개인의 존재가 포르노로 환원될 수 있는 현실. 이러한 예시는 이미 도처에 발발해있고, 이에 대한 3인칭적 시선이 아닌 개입의 의지가 담긴 음험한 시선이 현실 전반을 아우르는 그것임을 마주했을 때의 절망감 말이죠.
전통적인 성해방 담론도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기능한 지 꽤 오래된 게 아닐까요. 저 셀럽들/사람들/친구들을 봐 쿨하고 멋있잖아! 너도 저렇게 살아야만 해!
집단 압력이 이런 쪽으로 나타나다 보니 반작용이 나타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히피들이 몰락한 뒤에 반동에 가까운 보수적인 면모를 보였던 것도 떠오르고.
무튼 이런 경향들이 진정한 성적 자기결정에 이르는 길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페미니즘을 하나의 이념으로 실천하기보다는 힙한(?) 상품으로 소비하는 쪽에서 이런 경향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습니다. 후자도 꽤 많은 것 ... 더 보기
집단 압력이 이런 쪽으로 나타나다 보니 반작용이 나타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히피들이 몰락한 뒤에 반동에 가까운 보수적인 면모를 보였던 것도 떠오르고.
무튼 이런 경향들이 진정한 성적 자기결정에 이르는 길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페미니즘을 하나의 이념으로 실천하기보다는 힙한(?) 상품으로 소비하는 쪽에서 이런 경향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습니다. 후자도 꽤 많은 것 ... 더 보기
전통적인 성해방 담론도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기능한 지 꽤 오래된 게 아닐까요. 저 셀럽들/사람들/친구들을 봐 쿨하고 멋있잖아! 너도 저렇게 살아야만 해!
집단 압력이 이런 쪽으로 나타나다 보니 반작용이 나타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히피들이 몰락한 뒤에 반동에 가까운 보수적인 면모를 보였던 것도 떠오르고.
무튼 이런 경향들이 진정한 성적 자기결정에 이르는 길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페미니즘을 하나의 이념으로 실천하기보다는 힙한(?) 상품으로 소비하는 쪽에서 이런 경향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습니다. 후자도 꽤 많은 것 같고, 아마도 그들은 개방적인 성문화가 곧 진보라는 공식을 즐겁게 향유하는 분들이 대다수일 것 같거든요.
그래서 남초 커뮤의 일부 반응이 재밌습니다.ㅋㅋ
본능을 따라(?) 성해방 운동만이 진정한 진보적 가치라는 공식에 기꺼이 항복!
돌이켜봐라 이것드롸~ 지금껏 그랬듯 페미니즘 주류 강령이 변해도 너희들한테 뭐 없다!
*그나저나 선생님 티타임에서 열일하시네요 아주 좋습니다 ㅋㅋ 제가 잘 모르는 분야만 골라서.. 매우 감사합니다.
집단 압력이 이런 쪽으로 나타나다 보니 반작용이 나타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히피들이 몰락한 뒤에 반동에 가까운 보수적인 면모를 보였던 것도 떠오르고.
무튼 이런 경향들이 진정한 성적 자기결정에 이르는 길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페미니즘을 하나의 이념으로 실천하기보다는 힙한(?) 상품으로 소비하는 쪽에서 이런 경향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습니다. 후자도 꽤 많은 것 같고, 아마도 그들은 개방적인 성문화가 곧 진보라는 공식을 즐겁게 향유하는 분들이 대다수일 것 같거든요.
그래서 남초 커뮤의 일부 반응이 재밌습니다.ㅋㅋ
본능을 따라(?) 성해방 운동만이 진정한 진보적 가치라는 공식에 기꺼이 항복!
돌이켜봐라 이것드롸~ 지금껏 그랬듯 페미니즘 주류 강령이 변해도 너희들한테 뭐 없다!
*그나저나 선생님 티타임에서 열일하시네요 아주 좋습니다 ㅋㅋ 제가 잘 모르는 분야만 골라서.. 매우 감사합니다.
결국은 대체 우리가, 자기 자신이 진정으로 바라고 추구하고 원하는게 무엇이냐 라는 부분에 대한 성찰이 필요할텐데, 목소리 큰 주장들 중에선 그 부분에 대한 성찰이 전혀 없는 부분이 참 안타깝습니다.
제가 성개방 운운하는 남초커뮤를 좋게만 보지 못하는 이유가 그겁니다.
성적으로 개방적이고 성적 서브컬쳐에 탐닉하는 건 좋은데 부작용으로 뒤따르는 문제될만한 행태에 대한 문제의식이 전혀 없어요. 아니 없는 걸 넘어 뻔뻔하고 무책임하게 느껴질 정도라.
성적으로 개방적이고 성적 서브컬쳐에 탐닉하는 건 좋은데 부작용으로 뒤따르는 문제될만한 행태에 대한 문제의식이 전혀 없어요. 아니 없는 걸 넘어 뻔뻔하고 무책임하게 느껴질 정도라.
문제의식에 대한 여러가지 측면의 회피가 있지만, 이 영역에서는 적극적 무지를 향한 항변이 돋보이죠. 수반가능한 위험의 경계가 명백함에도 존재하지 않거나 흐릿한 영역 내에 있다고 애써 어지럽히려는 의지와, 이를 통해 형성되는 all or nothing의 결과값을 모순이라 지적하며, 선택의 필요성을 권리라 명명하는 메커니즘들을 보면 굉장히 적극적이죠.
개인적으론 성 관련 문제는 그냥 심플하게 생각하면 보이는 답이 있는데 다들 용기가 없어서 계속 돌아간다고 생각해요
- 포르노로 인한 성적 충동 <- 포르노가 문제인가요?
- 직장 내 성희롱 <- 직장이 문제인가요?
- 대중 교통 성추행 <- 대중 교통이 문제인가요?
- 게이머들의 선정적인 채팅 문화 <- 게임이 문제인가요?
ㅋㅋㅋ 이렇게 열심히 변죽만 계속 울리는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 없으면 그냥 짐승처럼 살던가 해결할 의지가 있으면 아무리 마주하기 싫어도 용기내서 진실을 마주해야 ... 더 보기
- 포르노로 인한 성적 충동 <- 포르노가 문제인가요?
- 직장 내 성희롱 <- 직장이 문제인가요?
- 대중 교통 성추행 <- 대중 교통이 문제인가요?
- 게이머들의 선정적인 채팅 문화 <- 게임이 문제인가요?
ㅋㅋㅋ 이렇게 열심히 변죽만 계속 울리는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 없으면 그냥 짐승처럼 살던가 해결할 의지가 있으면 아무리 마주하기 싫어도 용기내서 진실을 마주해야 ... 더 보기
개인적으론 성 관련 문제는 그냥 심플하게 생각하면 보이는 답이 있는데 다들 용기가 없어서 계속 돌아간다고 생각해요
- 포르노로 인한 성적 충동 <- 포르노가 문제인가요?
- 직장 내 성희롱 <- 직장이 문제인가요?
- 대중 교통 성추행 <- 대중 교통이 문제인가요?
- 게이머들의 선정적인 채팅 문화 <- 게임이 문제인가요?
ㅋㅋㅋ 이렇게 열심히 변죽만 계속 울리는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 없으면 그냥 짐승처럼 살던가 해결할 의지가 있으면 아무리 마주하기 싫어도 용기내서 진실을 마주해야 하는데 너무 이도저도 아닌 느낌.
"섹스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냉담함과 잔인함에 반대합니다." 이 표현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러나 진짜 중요한 것은 그 '냉담함과 잔인함이 어디서 오는지'를 보고 마주하는 것인데 (이미 모두가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사회가 여기에 마주할 용기는 없어 보이는게 안타깝네요.
- 포르노로 인한 성적 충동 <- 포르노가 문제인가요?
- 직장 내 성희롱 <- 직장이 문제인가요?
- 대중 교통 성추행 <- 대중 교통이 문제인가요?
- 게이머들의 선정적인 채팅 문화 <- 게임이 문제인가요?
ㅋㅋㅋ 이렇게 열심히 변죽만 계속 울리는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 없으면 그냥 짐승처럼 살던가 해결할 의지가 있으면 아무리 마주하기 싫어도 용기내서 진실을 마주해야 하는데 너무 이도저도 아닌 느낌.
"섹스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냉담함과 잔인함에 반대합니다." 이 표현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러나 진짜 중요한 것은 그 '냉담함과 잔인함이 어디서 오는지'를 보고 마주하는 것인데 (이미 모두가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사회가 여기에 마주할 용기는 없어 보이는게 안타깝네요.
정작 마주할 용기 어쩌고 저쩌고 해놓고 정작 저도 직접적인 표현을 피해가는 것 같아서 명확하게 얘기하면 저는 진지하게 성 관련 문제의 원인은 나머지는 그냥 다 곁가지고 걍 유일하게 핵심적인 팩터는 '남성' 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가 담론 시작점이 되어야 문제 해결에 1g라도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여기서 '남자가 다 범죄자냐' '여자는 성범죄 안 저지르냐' '남자 피해자는 없냐' 일로 빠지면 그냥 거기서부터는 이 문제 해결에는 아무 도움도 안되는 기싸움이라고 생각함. 근데 저도 남자고, 그 심정을 모르는건 아니라서 거기... 더 보기
여기서 '남자가 다 범죄자냐' '여자는 성범죄 안 저지르냐' '남자 피해자는 없냐' 일로 빠지면 그냥 거기서부터는 이 문제 해결에는 아무 도움도 안되는 기싸움이라고 생각함. 근데 저도 남자고, 그 심정을 모르는건 아니라서 거기... 더 보기
정작 마주할 용기 어쩌고 저쩌고 해놓고 정작 저도 직접적인 표현을 피해가는 것 같아서 명확하게 얘기하면 저는 진지하게 성 관련 문제의 원인은 나머지는 그냥 다 곁가지고 걍 유일하게 핵심적인 팩터는 '남성' 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가 담론 시작점이 되어야 문제 해결에 1g라도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여기서 '남자가 다 범죄자냐' '여자는 성범죄 안 저지르냐' '남자 피해자는 없냐' 일로 빠지면 그냥 거기서부터는 이 문제 해결에는 아무 도움도 안되는 기싸움이라고 생각함. 근데 저도 남자고, 그 심정을 모르는건 아니라서 거기다 대고 개인적인 시비를 걸고 싶지는 않는데, 아무튼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안된다.
옛날 페미니즘이 '어디서 여자가 맨 팔 맨 다리를 내놓고 다녀' 에 대한 저항이었다면
지금 페미니즘은 '미스김 이리와서 술 좀 따라봐' 에 대한 저항인 셈인데
전자에서 중요한 핵심은 애초에 '여자도 팔 다리를 내놓고 다닐 자유가 있다' 가 아니라 그냥 '니네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냐??' 였어야 했죠. 애초에 뭐가 됐건
내가 꼴리는대로 하고 싶은건 하고 하기 싫은건 안하고 싶다. <- 이 니즈가 남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제한 되는건 그 억압이 뭐냐, 그게 하고 싶은걸 못하게 하는거냐 하기 싫은걸 하게 하는거냐 이 둘 중 어떤 방향이건 사실 아무 상관이 없는거죠. 결국 그 억압의 주체를 구체화하고 거기서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데 억압의 주체가 아무리 생각해도 '남성' 이 제일 정확한데, 이걸 마주 못 보는데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겠어요.
여기서 '남자가 다 범죄자냐' '여자는 성범죄 안 저지르냐' '남자 피해자는 없냐' 일로 빠지면 그냥 거기서부터는 이 문제 해결에는 아무 도움도 안되는 기싸움이라고 생각함. 근데 저도 남자고, 그 심정을 모르는건 아니라서 거기다 대고 개인적인 시비를 걸고 싶지는 않는데, 아무튼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안된다.
옛날 페미니즘이 '어디서 여자가 맨 팔 맨 다리를 내놓고 다녀' 에 대한 저항이었다면
지금 페미니즘은 '미스김 이리와서 술 좀 따라봐' 에 대한 저항인 셈인데
전자에서 중요한 핵심은 애초에 '여자도 팔 다리를 내놓고 다닐 자유가 있다' 가 아니라 그냥 '니네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냐??' 였어야 했죠. 애초에 뭐가 됐건
내가 꼴리는대로 하고 싶은건 하고 하기 싫은건 안하고 싶다. <- 이 니즈가 남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제한 되는건 그 억압이 뭐냐, 그게 하고 싶은걸 못하게 하는거냐 하기 싫은걸 하게 하는거냐 이 둘 중 어떤 방향이건 사실 아무 상관이 없는거죠. 결국 그 억압의 주체를 구체화하고 거기서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데 억압의 주체가 아무리 생각해도 '남성' 이 제일 정확한데, 이걸 마주 못 보는데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겠어요.
이런 얘기 남초 커뮤니티에서 하면 여자들도 다 알페스 본다. 여자들도 다 성인물 돌려본다. 이런 얘긴데, 애초에 당연히 여성이 남성보다 특별히 도덕적일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통계를 봤을 때 명백히 덜 폭력적이라고는 생각합니다.) 근데 여자들이 알페스 봐서 생기는 사회 문제랑 남자들이 포르노 봐서 생기는 사회 문제랑 그 여파는 비교가 안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 ? 선천적인 성 차이 때문에요. (저는 그 중에서도 물리력의 차이가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권력? 경제력? 애초에 이것들의 원인도 장기적인 물리력의 차이의 누적이라... 더 보기
이런 얘기 남초 커뮤니티에서 하면 여자들도 다 알페스 본다. 여자들도 다 성인물 돌려본다. 이런 얘긴데, 애초에 당연히 여성이 남성보다 특별히 도덕적일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통계를 봤을 때 명백히 덜 폭력적이라고는 생각합니다.) 근데 여자들이 알페스 봐서 생기는 사회 문제랑 남자들이 포르노 봐서 생기는 사회 문제랑 그 여파는 비교가 안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 ? 선천적인 성 차이 때문에요. (저는 그 중에서도 물리력의 차이가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권력? 경제력? 애초에 이것들의 원인도 장기적인 물리력의 차이의 누적이라고 생각함)
근데 남성 개개인 입장에선 억울할 수 있죠.. 아니 쟤들도 꼴려서 야한거 보고, 나도 꼴려서 야한거 보는데, 왜 내가 이빨 날카롭게 태어났다고 해서 내 권리만 침해 받아야함? ㄹㅇㅋㅋ 어이없네 <- 저는 이 논리가 틀렸다고는 생각안함.
다만 그러면 이제 동시에 '나는 성범죄 문제를 해결 할 생각이 없다' 라는 것은 공식화 되는거고, 그 시점에서 그건 인정해야죠. 나는 사회 문제 해결과 내 개인적인 권리중에 내 의지로 명확하게 후자를 택했다. 뭐 그걸 가지고 개인주의 사회인 현대에서 남을 비난할 권리가 누군가에게 있냐 없냐와 별개로, 최소한 스스로가 그에 대한 자각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ㅠㅠ
근데 남성 개개인 입장에선 억울할 수 있죠.. 아니 쟤들도 꼴려서 야한거 보고, 나도 꼴려서 야한거 보는데, 왜 내가 이빨 날카롭게 태어났다고 해서 내 권리만 침해 받아야함? ㄹㅇㅋㅋ 어이없네 <- 저는 이 논리가 틀렸다고는 생각안함.
다만 그러면 이제 동시에 '나는 성범죄 문제를 해결 할 생각이 없다' 라는 것은 공식화 되는거고, 그 시점에서 그건 인정해야죠. 나는 사회 문제 해결과 내 개인적인 권리중에 내 의지로 명확하게 후자를 택했다. 뭐 그걸 가지고 개인주의 사회인 현대에서 남을 비난할 권리가 누군가에게 있냐 없냐와 별개로, 최소한 스스로가 그에 대한 자각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ㅠㅠ
번역 글 초반부가 좀 매끄럽지 못해서 원문을 읽어보았는데, 아무래도 스리니바산의 책과 드워킨의 사상에 대해 잘 몰라서 좀 불명확하게 처리된 것 같습니다. 그냥 구글 번역 돌린 게 더 매끄럽네요.
드워킨은 70년대 안티-포르노 운동의 주역으로 미투 운동 이후 현대 성행위 이면의 가부장제를 계속 폭로해왔습니다. 스리니바산의 논의는 그러한 드워킨의 논의를 발전시켜 최근의 성행위 인식론의 문제점을 밝혀왔습니다.
... 더 보기
드워킨은 70년대 안티-포르노 운동의 주역으로 미투 운동 이후 현대 성행위 이면의 가부장제를 계속 폭로해왔습니다. 스리니바산의 논의는 그러한 드워킨의 논의를 발전시켜 최근의 성행위 인식론의 문제점을 밝혀왔습니다.
... 더 보기
번역 글 초반부가 좀 매끄럽지 못해서 원문을 읽어보았는데, 아무래도 스리니바산의 책과 드워킨의 사상에 대해 잘 몰라서 좀 불명확하게 처리된 것 같습니다. 그냥 구글 번역 돌린 게 더 매끄럽네요.
드워킨은 70년대 안티-포르노 운동의 주역으로 미투 운동 이후 현대 성행위 이면의 가부장제를 계속 폭로해왔습니다. 스리니바산의 논의는 그러한 드워킨의 논의를 발전시켜 최근의 성행위 인식론의 문제점을 밝혀왔습니다.
https://www.lrb.co.uk/the-paper/v40/n06/amia-srinivasan/does-anyone-have-the-right-to-sex
이 글은 둘의 사상을 이해하기에 좋은 에세이입니다.
이게 큰 틀, 왜 최근 페미니즘 흐름이 바뀌었는가?에 대해서는 크게 중요한 게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드워킨의 논의가 왜 당시 페미니즘 운동에 쉽게 편입되지 못했으며 여러 비판에 직면했으며 그런데 왜 지금은 다시 중요하게 읽히는지, 알아야 그 흐름이 가지는 공고함과 설득력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현재 해외의 페미니즘은 단순히 하나의 불만 표출 행위가 아니라 학술 연구와 사회 운동이 동시에, 그리고 정교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걸 좀 더 많은 이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에서 오세라비나 윤김지영이나 너무 처참해서 여름에 번역 연습으로 현대 페미니즘 연구들을 주제로 삼을까 싶습니다.
드워킨은 70년대 안티-포르노 운동의 주역으로 미투 운동 이후 현대 성행위 이면의 가부장제를 계속 폭로해왔습니다. 스리니바산의 논의는 그러한 드워킨의 논의를 발전시켜 최근의 성행위 인식론의 문제점을 밝혀왔습니다.
https://www.lrb.co.uk/the-paper/v40/n06/amia-srinivasan/does-anyone-have-the-right-to-sex
이 글은 둘의 사상을 이해하기에 좋은 에세이입니다.
이게 큰 틀, 왜 최근 페미니즘 흐름이 바뀌었는가?에 대해서는 크게 중요한 게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드워킨의 논의가 왜 당시 페미니즘 운동에 쉽게 편입되지 못했으며 여러 비판에 직면했으며 그런데 왜 지금은 다시 중요하게 읽히는지, 알아야 그 흐름이 가지는 공고함과 설득력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현재 해외의 페미니즘은 단순히 하나의 불만 표출 행위가 아니라 학술 연구와 사회 운동이 동시에, 그리고 정교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걸 좀 더 많은 이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에서 오세라비나 윤김지영이나 너무 처참해서 여름에 번역 연습으로 현대 페미니즘 연구들을 주제로 삼을까 싶습니다.
별 소득 없는 번역 작업을 자주 해서 올리는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구글 번역 돌린 게 더 매끄럽다는 표현은 맴찢입니다 ㅋ_ㅋ 그래도 보론을 잘 해주셔서 좋네요.
오세라비는 첨 떴을 때부터 이 사람이? 란 논란이 있었고 윤김지영도 계속 아슬아슬 논란 일으키고 다니다가 터프 논란, 보겸 논란 등등으로 아예 나가리 당한 줄 알았는데 이 두 사람이 최전선이라니 세상에…
남성 자체보다는 '유해한 남성성(toxic masculinity)'이 문제라고 보는 게 더 바람직한 접근이라 봅니다. 요즘 페미니즘에서 많이 보이는 움직임이기도 하고.
문제의 본질이 남성이라면 굉장히 허무한 결론일 뿐더러 해결 방법이 없습니다. SF소설마냥 남녀를 무성화한다던가 남성을 멸종시킨다던가, 아니면 러시아 거세 밀교단처럼 모든 남성들을 거세시킨다던가 그럴 수 없잖아요.
하다못해 레디컬 페미니스트들도 남성성과 가부장제를 악마화했지만, 남성 자체를 악마화하고 멸종해야 한다 우기던 페미니스트 집단은 발레리 솔라나스 등 극소수 컬트 레벨에 불과했지요.
문제의 본질이 남성이라면 굉장히 허무한 결론일 뿐더러 해결 방법이 없습니다. SF소설마냥 남녀를 무성화한다던가 남성을 멸종시킨다던가, 아니면 러시아 거세 밀교단처럼 모든 남성들을 거세시킨다던가 그럴 수 없잖아요.
하다못해 레디컬 페미니스트들도 남성성과 가부장제를 악마화했지만, 남성 자체를 악마화하고 멸종해야 한다 우기던 페미니스트 집단은 발레리 솔라나스 등 극소수 컬트 레벨에 불과했지요.
좋은 보론 감사합니다. 링크해주신 글도 잘 읽었습니다.
본문은 구글 크롬의 번역기를 사용했고 대조해서 너무 이상한 부분만 수정했는데, 그래서 깔끔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네요. '드워킨의 주장'이 아니라 '드워킨의 주장에서 왔을법한'이 더 정확한데 실수했습니다. 앞으로는 더 노력해 보겠습니다.
말씀대로 해외의 수준 높은 논의가 국내에 잘 소개되지 않는다는 게 유감이지요. 티타임에 올린다면 저도 잘 읽어보겠습니다. 헤헤.
본문은 구글 크롬의 번역기를 사용했고 대조해서 너무 이상한 부분만 수정했는데, 그래서 깔끔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네요. '드워킨의 주장'이 아니라 '드워킨의 주장에서 왔을법한'이 더 정확한데 실수했습니다. 앞으로는 더 노력해 보겠습니다.
말씀대로 해외의 수준 높은 논의가 국내에 잘 소개되지 않는다는 게 유감이지요. 티타임에 올린다면 저도 잘 읽어보겠습니다. 헤헤.
넵 선생님 말씀대로 저도 근본적 문제가 남성의 정체성 전체에 있다고 절대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남성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수많은 긍정 부정적 요소들 중에, 일부 톡식한 요소가 작용하는거겠죠. 저도 남자고, 존경하는 사람의 남성으로서의 모습을 동경하게 되는 날이 부끄러운 날보다 더 많습니다.
그러나 냉정히 말하면 정확한 문제가 무엇이냐의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 구체적 분석 단계 이전에 엑스팩터가 무엇이냐를 받아 들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내가 심장병이 있다고 심장을 도려낼 수는 없지만, 심장의 문제를 고치기 위해 간이나 위를 ... 더 보기
그러나 냉정히 말하면 정확한 문제가 무엇이냐의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 구체적 분석 단계 이전에 엑스팩터가 무엇이냐를 받아 들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내가 심장병이 있다고 심장을 도려낼 수는 없지만, 심장의 문제를 고치기 위해 간이나 위를 ... 더 보기
넵 선생님 말씀대로 저도 근본적 문제가 남성의 정체성 전체에 있다고 절대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남성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수많은 긍정 부정적 요소들 중에, 일부 톡식한 요소가 작용하는거겠죠. 저도 남자고, 존경하는 사람의 남성으로서의 모습을 동경하게 되는 날이 부끄러운 날보다 더 많습니다.
그러나 냉정히 말하면 정확한 문제가 무엇이냐의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 구체적 분석 단계 이전에 엑스팩터가 무엇이냐를 받아 들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내가 심장병이 있다고 심장을 도려낼 수는 없지만, 심장의 문제를 고치기 위해 간이나 위를 뒤집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입니다.
"한남이 문제다"
"4050들이 문제다"
"남페미는 과학이다"
이런 헛발질이 계속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저는 성범죄 관련 문제 만큼은 평등보다는 차이에 포커스를 맞춰서, '남녀의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며, 문제의 원인은 남성 속에서 찾아야만 한다' 라는 아픈 진실을 마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범죄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남녀는 동등한 입장이 아닙니다. 결코 동등하게 대해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ㅠㅠ
그러나 냉정히 말하면 정확한 문제가 무엇이냐의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 구체적 분석 단계 이전에 엑스팩터가 무엇이냐를 받아 들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내가 심장병이 있다고 심장을 도려낼 수는 없지만, 심장의 문제를 고치기 위해 간이나 위를 뒤집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입니다.
"한남이 문제다"
"4050들이 문제다"
"남페미는 과학이다"
이런 헛발질이 계속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저는 성범죄 관련 문제 만큼은 평등보다는 차이에 포커스를 맞춰서, '남녀의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며, 문제의 원인은 남성 속에서 찾아야만 한다' 라는 아픈 진실을 마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범죄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남녀는 동등한 입장이 아닙니다. 결코 동등하게 대해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ㅠㅠ
물론 문제를 바로 안다고 해결이 쉬울리는 없습니다. 저는 평생을 불편하고 구린 젓가락질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이제와서 제가 편리한 젓가락질을 배워서 적응하려고 해도, 그것이 맞는 방향이고 장기적으로 건강한 방향이라고 해도 저는 그렇게 하기 위해선 꽤 긴 시간의 불편함과 노력을 감수해야 합니다.
사회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튼 남성성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상당히 많은 남성들은 아무런 가해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렇습니다. 어퍼머티브 액션은 항상 희생을 필요로 합니다. 이게 잘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 더 보기
사회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튼 남성성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상당히 많은 남성들은 아무런 가해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렇습니다. 어퍼머티브 액션은 항상 희생을 필요로 합니다. 이게 잘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 더 보기
물론 문제를 바로 안다고 해결이 쉬울리는 없습니다. 저는 평생을 불편하고 구린 젓가락질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이제와서 제가 편리한 젓가락질을 배워서 적응하려고 해도, 그것이 맞는 방향이고 장기적으로 건강한 방향이라고 해도 저는 그렇게 하기 위해선 꽤 긴 시간의 불편함과 노력을 감수해야 합니다.
사회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튼 남성성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상당히 많은 남성들은 아무런 가해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렇습니다. 어퍼머티브 액션은 항상 희생을 필요로 합니다. 이게 잘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잘못된 원인 분석을 통해 잘못된 해결 방법을 계속 시도하는 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ㅠㅠ 근데 진짜 이 문제에서 만큼은 원인이 남성성속에 있음을 다같이 마주하는 것 말고는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갈 방법이 마땅히 보이지 않습니다.
촉법 소년 연령을 낮춰라, 남자들은 범죄 안 당하냐, 왜 여성 안심 귀갓길이냐 등등... 이런 담론으로 힘을 빼지 않기 위해서는 결국 누군가는 우리가 다르다는 것을 이야기 해야 합니다. 아이와 어른은 같지 않습니다. 남자와 여자, 어른과 아이는 같지 않습니다. 우리는 같은 존재가 아니라 동등한 존재일뿐인데, 이것이 너무나도 쉽게 혼동됩니다.
성, 사실 성 까지도 필요 없고, '폭력'에 있어서 만큼은 '지금 당장 서로 죽이려고 싸우면 누가 이기냐' 가 저는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팩터라고 생각합니다. 제발 이 차이에 조금 더 포커싱이 맞춰졌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마음이 아픕니다.
사회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튼 남성성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상당히 많은 남성들은 아무런 가해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렇습니다. 어퍼머티브 액션은 항상 희생을 필요로 합니다. 이게 잘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잘못된 원인 분석을 통해 잘못된 해결 방법을 계속 시도하는 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ㅠㅠ 근데 진짜 이 문제에서 만큼은 원인이 남성성속에 있음을 다같이 마주하는 것 말고는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갈 방법이 마땅히 보이지 않습니다.
촉법 소년 연령을 낮춰라, 남자들은 범죄 안 당하냐, 왜 여성 안심 귀갓길이냐 등등... 이런 담론으로 힘을 빼지 않기 위해서는 결국 누군가는 우리가 다르다는 것을 이야기 해야 합니다. 아이와 어른은 같지 않습니다. 남자와 여자, 어른과 아이는 같지 않습니다. 우리는 같은 존재가 아니라 동등한 존재일뿐인데, 이것이 너무나도 쉽게 혼동됩니다.
성, 사실 성 까지도 필요 없고, '폭력'에 있어서 만큼은 '지금 당장 서로 죽이려고 싸우면 누가 이기냐' 가 저는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팩터라고 생각합니다. 제발 이 차이에 조금 더 포커싱이 맞춰졌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마음이 아픕니다.
유해한 남성성을 (집단으로서의) 남성으로부터 과연 분리 할 수 있는 것인가 하면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보다는 남녀를 분리하는 것이 차라리 상상하기 쉽습니다.
허무한 결론이라고 하셨지만 차라리 근본적이고, 실현 될 가능성이 높은 해결방법이 바로 인류가 생물학적 기반을 벗어나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100년 안에는 되지 않겠습니까?
허무한 결론이라고 하셨지만 차라리 근본적이고, 실현 될 가능성이 높은 해결방법이 바로 인류가 생물학적 기반을 벗어나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100년 안에는 되지 않겠습니까?
댓글이든 글이든 주의깊게 읽고는 했는데, 제이스님에게 진지하게 댓글다는 건 아마 처음인 것 같네요 ㅎㅎ 맞으려나요?
저는 말씀하시는 그 지점을 프레임을 바꿔서 보는 게 어떨까 싶은데요. 젠더가 이원 시스템이라는 점에 [함께] 주목해야 한다고 봐요. 현존하는 남녀의 차이가 생물학적 배경 + 문화적 배경이 함께 작용해서 생성되고 지속되는 걸텐데요. 문화적 아이디어에 집중해보면 남성성의 외부가 여성성으로, 여성성의 외부가 남성성으로 규정되는 점이 있거든요. 예를 들자면 '치마를 입는 건 남자... 더 보기
저는 말씀하시는 그 지점을 프레임을 바꿔서 보는 게 어떨까 싶은데요. 젠더가 이원 시스템이라는 점에 [함께] 주목해야 한다고 봐요. 현존하는 남녀의 차이가 생물학적 배경 + 문화적 배경이 함께 작용해서 생성되고 지속되는 걸텐데요. 문화적 아이디어에 집중해보면 남성성의 외부가 여성성으로, 여성성의 외부가 남성성으로 규정되는 점이 있거든요. 예를 들자면 '치마를 입는 건 남자... 더 보기
댓글이든 글이든 주의깊게 읽고는 했는데, 제이스님에게 진지하게 댓글다는 건 아마 처음인 것 같네요 ㅎㅎ 맞으려나요?
저는 말씀하시는 그 지점을 프레임을 바꿔서 보는 게 어떨까 싶은데요. 젠더가 이원 시스템이라는 점에 [함께] 주목해야 한다고 봐요. 현존하는 남녀의 차이가 생물학적 배경 + 문화적 배경이 함께 작용해서 생성되고 지속되는 걸텐데요. 문화적 아이디어에 집중해보면 남성성의 외부가 여성성으로, 여성성의 외부가 남성성으로 규정되는 점이 있거든요. 예를 들자면 '치마를 입는 건 남자다운 것이 아니다 => 치마를 입는 것은 여자다운 것이다' (여기서 =가 아니라 =>를 쓴 것은 이러한 사고 흐름이 100% 논리적이라기 보다는 우리의 인지적 게으름에 기대서 미끄러지듯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에 쓴 표현이에요) 같은 것이 있지요.
또한 서로가 서로를 외부화 하면서 정체성을 발전시키기도 하고요. 인간적 상호작용에서 예를 들자면, 어렸을 적에는 굳이 남/녀를 가리지 않고 머리 비운 채 연락했다면,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여성에게 개인적 메세지를 한다는 것'이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 오해사지 않기 위한 (혹은 상대의 방어적 반응을 다루기 위한) 여러가지 전략을 동원해야 한다거나요. 이 또한 제가 '남성'이라는 제 정체성을 해석하고 다루어나가는데 영향을 주었던 외부화 되는 경험이고요. 왜 여성들이 그러는지도 사뭇 이해는 한다지만 ㅋ_ㅋ
2가지 정도로 간략하게 예를 들고, 예상되는 반대 의견에 대한 재반박을 미리 하지 않은채 제시한 이 아이디어는 결국 남성성의 형성은 여성성과 맞물려 있다는 이야기로 돌아가요. 맞물려 있을 뿐 100% 서로가 서로를 조형하는 관계는 아니지만요. 조금만 더 덧붙이자면, 사회적 관계망에서 성별을 기반으로 한 분리구조가 강력하기 때문에 대면적 상호작용을 동성을 중심으로 하는 경우가 많을텐데요. 추상적 차원에서 남성성/여성성이 서로를 구성한다고 하더라도, 대면적 차원에서 그것이 학습/강요되는 건(집단 내에서의 승인 혹은 거부를 통해) 남성들끼리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통한 비중이 높을 거예요. 반대 성의 행위에 대한 해석을 공유하는 것도 이 내에서 더 자주 일어나고요. 그러니 '강간문화'와 같은 극단적인 주장도 이어지고는 한다만...
뱅뱅 돌았는데, 제가 제이스님에게 동의하는 지점은 [문제의 원인을 남성 속에서 찾아야 한다]이고, 반대 혹은 보론하고 싶은 지점은 남성성이 여성성과 분리될 수 없다는 점이에요. 왜냐면 이 부분을 얘기하지 않으면 (더해서 남성과 남성성이 다르다는 걸 명확하게 짚지 않으면), 본문에서 성 긍정 페미니즘이 포르노 산업과 이를 뒷받침하는 욕망 + 논리와 균형을 맞추지 못하고 밀려버린 걸 지적한 것처럼,
제이스님과 같은 주장이 개별 남성의 도덕적 자아를 공격하는 [방식으로만] 해결책을 내놓으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먹이가 된다고 생각해서 그래요. 교육에 대한 이해가 일방향으로만 구성된 사람들이 공교육 시스템에 그런 메세지를 심어 문제를 해결하고자 의도하기도 하지요. 근데 인간의 정체성을 죄악시하여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어요. 혹자는 그런 메세지에 도덕적으로 고양되어서 기존의 문제에서 벗어나기도 하지만(아마 제이스님이 위 댓글에서 의도하지 않았을까 싶은), 혹자는 - 특히 이러한 메세지가 전인격적인 차원으로 비화되거나 / 개인이 이미 지녔던 자아존중감이 손상되었던 경우 - 메세지를 완전히 거부하거나 맹목적으로 추종하거나 하는 결과가 나오거든요. 페미니즘(이라 주장하면서 현대 한국 인터넷에 유통되는) 남성들의 반응이 이런 범주 내에 포괄될 수 있다 보고요. 긱 범주에 속하는 남성들끼리 서로 싸우는 모습이 너무나도 '남성적'인, 경쟁적이고 상대를 찍어누르려는 양상을 보인다는 것은 많이 웃프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기존에는 이렇게 상징적 차원에서 젠더정체성을 공격받거나 특정 방향으로 환원되고, 개인에게 그것이 맞서 무언가 할 것을 강요받았던 왔던 집단이 여성들이었다는 것을 되새길 필요도 있지만요.
우리 자신을 둘러싼, 우리 자신을 형성해 낸 사고와 담론을 성찰하여 그 영향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이야기는 비판적 교육학(critical pedagogy)의 핵심적 아이디어에요. 그 효과성, 효과성을 담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전략이나 보완책에는 관련 공부를 계속하면서도 의문이 들지만 일단 방향성에는 동감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이스님께서 말씀하시는 [문제의 원인을 남성성 속에서 찾기] 위해서는 젠더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까지 들어가야만 하고, 이게 우리가 남성성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되 그 내에서 긍정적인 요소도 찾고, 개별 인간을 남성성 혹은 여성성으로 환원하여 도덕적 자아를 손상시키는 걸 막아낼 수 있는 접근법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말씀하시는 그 지점을 프레임을 바꿔서 보는 게 어떨까 싶은데요. 젠더가 이원 시스템이라는 점에 [함께] 주목해야 한다고 봐요. 현존하는 남녀의 차이가 생물학적 배경 + 문화적 배경이 함께 작용해서 생성되고 지속되는 걸텐데요. 문화적 아이디어에 집중해보면 남성성의 외부가 여성성으로, 여성성의 외부가 남성성으로 규정되는 점이 있거든요. 예를 들자면 '치마를 입는 건 남자다운 것이 아니다 => 치마를 입는 것은 여자다운 것이다' (여기서 =가 아니라 =>를 쓴 것은 이러한 사고 흐름이 100% 논리적이라기 보다는 우리의 인지적 게으름에 기대서 미끄러지듯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에 쓴 표현이에요) 같은 것이 있지요.
또한 서로가 서로를 외부화 하면서 정체성을 발전시키기도 하고요. 인간적 상호작용에서 예를 들자면, 어렸을 적에는 굳이 남/녀를 가리지 않고 머리 비운 채 연락했다면,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여성에게 개인적 메세지를 한다는 것'이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 오해사지 않기 위한 (혹은 상대의 방어적 반응을 다루기 위한) 여러가지 전략을 동원해야 한다거나요. 이 또한 제가 '남성'이라는 제 정체성을 해석하고 다루어나가는데 영향을 주었던 외부화 되는 경험이고요. 왜 여성들이 그러는지도 사뭇 이해는 한다지만 ㅋ_ㅋ
2가지 정도로 간략하게 예를 들고, 예상되는 반대 의견에 대한 재반박을 미리 하지 않은채 제시한 이 아이디어는 결국 남성성의 형성은 여성성과 맞물려 있다는 이야기로 돌아가요. 맞물려 있을 뿐 100% 서로가 서로를 조형하는 관계는 아니지만요. 조금만 더 덧붙이자면, 사회적 관계망에서 성별을 기반으로 한 분리구조가 강력하기 때문에 대면적 상호작용을 동성을 중심으로 하는 경우가 많을텐데요. 추상적 차원에서 남성성/여성성이 서로를 구성한다고 하더라도, 대면적 차원에서 그것이 학습/강요되는 건(집단 내에서의 승인 혹은 거부를 통해) 남성들끼리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통한 비중이 높을 거예요. 반대 성의 행위에 대한 해석을 공유하는 것도 이 내에서 더 자주 일어나고요. 그러니 '강간문화'와 같은 극단적인 주장도 이어지고는 한다만...
뱅뱅 돌았는데, 제가 제이스님에게 동의하는 지점은 [문제의 원인을 남성 속에서 찾아야 한다]이고, 반대 혹은 보론하고 싶은 지점은 남성성이 여성성과 분리될 수 없다는 점이에요. 왜냐면 이 부분을 얘기하지 않으면 (더해서 남성과 남성성이 다르다는 걸 명확하게 짚지 않으면), 본문에서 성 긍정 페미니즘이 포르노 산업과 이를 뒷받침하는 욕망 + 논리와 균형을 맞추지 못하고 밀려버린 걸 지적한 것처럼,
제이스님과 같은 주장이 개별 남성의 도덕적 자아를 공격하는 [방식으로만] 해결책을 내놓으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먹이가 된다고 생각해서 그래요. 교육에 대한 이해가 일방향으로만 구성된 사람들이 공교육 시스템에 그런 메세지를 심어 문제를 해결하고자 의도하기도 하지요. 근데 인간의 정체성을 죄악시하여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어요. 혹자는 그런 메세지에 도덕적으로 고양되어서 기존의 문제에서 벗어나기도 하지만(아마 제이스님이 위 댓글에서 의도하지 않았을까 싶은), 혹자는 - 특히 이러한 메세지가 전인격적인 차원으로 비화되거나 / 개인이 이미 지녔던 자아존중감이 손상되었던 경우 - 메세지를 완전히 거부하거나 맹목적으로 추종하거나 하는 결과가 나오거든요. 페미니즘(이라 주장하면서 현대 한국 인터넷에 유통되는) 남성들의 반응이 이런 범주 내에 포괄될 수 있다 보고요. 긱 범주에 속하는 남성들끼리 서로 싸우는 모습이 너무나도 '남성적'인, 경쟁적이고 상대를 찍어누르려는 양상을 보인다는 것은 많이 웃프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기존에는 이렇게 상징적 차원에서 젠더정체성을 공격받거나 특정 방향으로 환원되고, 개인에게 그것이 맞서 무언가 할 것을 강요받았던 왔던 집단이 여성들이었다는 것을 되새길 필요도 있지만요.
우리 자신을 둘러싼, 우리 자신을 형성해 낸 사고와 담론을 성찰하여 그 영향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이야기는 비판적 교육학(critical pedagogy)의 핵심적 아이디어에요. 그 효과성, 효과성을 담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전략이나 보완책에는 관련 공부를 계속하면서도 의문이 들지만 일단 방향성에는 동감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이스님께서 말씀하시는 [문제의 원인을 남성성 속에서 찾기] 위해서는 젠더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까지 들어가야만 하고, 이게 우리가 남성성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되 그 내에서 긍정적인 요소도 찾고, 개별 인간을 남성성 혹은 여성성으로 환원하여 도덕적 자아를 손상시키는 걸 막아낼 수 있는 접근법이 아닐까 싶어요.
Jaceyoung님은 근본적으로 문제가 선천적인 것에 있다고 보고 계시는데 문화적으로 남녀 정체성이 상보적인 관계에 있다는게 어떻게 유효한 반박이 되나요? 저로서는 생물학적인것이 문화적인 것보다 반드시 선행하기 때문에라도 동의하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결국 이런 글을 쓰신 가장 주된 이유는 개별 남성들의 도덕적 자아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내려고 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는 것인데, 역설적이게도 Jaceyoung님은 남녀가 도덕적으로 근본적인 차이를 가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적으셨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그렇게 공격을 한다면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부도덕해도 된다는 주장이 될 따름이겠죠.
결국 이런 글을 쓰신 가장 주된 이유는 개별 남성들의 도덕적 자아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내려고 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는 것인데, 역설적이게도 Jaceyoung님은 남녀가 도덕적으로 근본적인 차이를 가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적으셨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그렇게 공격을 한다면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부도덕해도 된다는 주장이 될 따름이겠죠.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이것 저것 생각해보게 되는데, 기본적으로 제 사고의 근간에 ‘인간’이 없기 때문에, 소요님이 말씀하신 부분에 대한 고려가 없는 것 같습니다.
냉정하게 얘기해서, 다른 성 담론과 달리 성폭력 문제는 저는 성 문제 이전에 폭력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다시 한번 더욱 더 냉정하게 얘기해서, 저는 인간이 인간으로서 폭력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냉정하게 우리가 인간을 내려놓고 동물로 돌아가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4살 터울 여동... 더 보기
냉정하게 얘기해서, 다른 성 담론과 달리 성폭력 문제는 저는 성 문제 이전에 폭력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다시 한번 더욱 더 냉정하게 얘기해서, 저는 인간이 인간으로서 폭력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냉정하게 우리가 인간을 내려놓고 동물로 돌아가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4살 터울 여동... 더 보기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이것 저것 생각해보게 되는데, 기본적으로 제 사고의 근간에 ‘인간’이 없기 때문에, 소요님이 말씀하신 부분에 대한 고려가 없는 것 같습니다.
냉정하게 얘기해서, 다른 성 담론과 달리 성폭력 문제는 저는 성 문제 이전에 폭력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다시 한번 더욱 더 냉정하게 얘기해서, 저는 인간이 인간으로서 폭력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냉정하게 우리가 인간을 내려놓고 동물로 돌아가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4살 터울 여동생이 한 명 있고, 가정 사정상 동생과 군 생활 기간을 제외하면 거의 한번도 떨어진 적 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딱 장기적으로 차이점을 관찰하기 좋은 4년이라는 터울덕에, 저는 같은 배에서 자란 동생이 4년 전의 저와는 어떻게 다른지를 계속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 배에서 자랐지만 다른 사람입니다. 우리는 많은 면에서 다릅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동생은 4년전의 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지금의 저보다도 훨씬 뛰어납니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는 또 4년전의 저보다 훨씬 못합니다. 이 부분도 성적인 차이가 아예 안 드러나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경향성일뿐 개개인의 개성이 훨씬 더 크게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그러나 제가 느끼기에 가장 차이가 나는 부분, 그리고 제가 가장 안타깝게 느끼는 부분은 둘다 별로 건강 관리를 안하고, 둘다 같은 유전자를 물려받았음에도 불구하고, 4년 전의 동생은 4년 전의 저와 비교해서 너무나도 약하다는 점입니다. 키도 작고, 몸무게도 가볍고, 조금만 움직여도 지치고 힘들어합니다. 똑같이 운동 많이 안하는데 근육량도 많이 모자라고요 (물론 장기 생존의 측면에서 큰 몸뚱아리로 인해 심장을 더 빡세게 돌리는 저보다 동생이 저보다 오래는 살겠지만요)
저와 거의 동일하지만 여성인 개체가 사는 삶을 계속 지켜보고 있는 제가 느끼기에, 이 선천적 차이는 어떤 부분에서는 어떠한 우리의 사회적 차이를 가져다 대도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큽니다. 그리고, 그게 제일 가장 극대화 되는 부분이 폭력이라고 생각해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도 성폭력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개개인의 정체성을 헤집어가며 이 부분을 인류가 해결할 수 있을까? 당장 해결할 문제인가? 에 대해 무조건 적으로 YES 라고 말할 자신도 용기도 없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많은 사람들이 성폭력 문제 해결이라는 이름하에 단순히 정체성 정치와 상오 혐오를 부추기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정말로 죄가 없음에도 개인의 정체성에 대한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남녀간의 물리력의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최소한 폭력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남녀를 동등하게 대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사회적 인식을 서로 갖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인류 전체가 문화를 바꾸고 개개인이 열심히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는 정도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문제가 애초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카르스님은 ‘남성성’ 에 문제가 있다고 하셨는데,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이 용어의 혼재가 조금 오해를 부른 것 같은데, 저는 문제가 ‘ 남성성 ‘ 이 아니라 ‘ 남성 ‘ 속에 있다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얘기해서 남성성 어딘가에 냉담함과 잔인함이 있다고 해도, 그것은 그걸 휘두를 수 있는 상대적인 힘의 격차 때문에 여성들에게 위협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이 생물학적 격차가 사회에서는 이야기 하기에 조금 야만적이라는 이유로 실제 영향력에 비해 정신적인 문제에 비해서 너무나도 과소평가 당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서양에서 일어나는 동양인 차별도 역시 비슷한 양상이라고 생각해요. 눈에 명확히 보이는 큰 물리력의 차이는 지속적으로 정신에 정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일부 예외를 통해 ‘일반화 하지 말자’ 고 할 단계는 인류가 이미 한참 전에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냉정하게 얘기해서, 다른 성 담론과 달리 성폭력 문제는 저는 성 문제 이전에 폭력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다시 한번 더욱 더 냉정하게 얘기해서, 저는 인간이 인간으로서 폭력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냉정하게 우리가 인간을 내려놓고 동물로 돌아가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4살 터울 여동생이 한 명 있고, 가정 사정상 동생과 군 생활 기간을 제외하면 거의 한번도 떨어진 적 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딱 장기적으로 차이점을 관찰하기 좋은 4년이라는 터울덕에, 저는 같은 배에서 자란 동생이 4년 전의 저와는 어떻게 다른지를 계속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 배에서 자랐지만 다른 사람입니다. 우리는 많은 면에서 다릅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동생은 4년전의 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지금의 저보다도 훨씬 뛰어납니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는 또 4년전의 저보다 훨씬 못합니다. 이 부분도 성적인 차이가 아예 안 드러나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경향성일뿐 개개인의 개성이 훨씬 더 크게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그러나 제가 느끼기에 가장 차이가 나는 부분, 그리고 제가 가장 안타깝게 느끼는 부분은 둘다 별로 건강 관리를 안하고, 둘다 같은 유전자를 물려받았음에도 불구하고, 4년 전의 동생은 4년 전의 저와 비교해서 너무나도 약하다는 점입니다. 키도 작고, 몸무게도 가볍고, 조금만 움직여도 지치고 힘들어합니다. 똑같이 운동 많이 안하는데 근육량도 많이 모자라고요 (물론 장기 생존의 측면에서 큰 몸뚱아리로 인해 심장을 더 빡세게 돌리는 저보다 동생이 저보다 오래는 살겠지만요)
저와 거의 동일하지만 여성인 개체가 사는 삶을 계속 지켜보고 있는 제가 느끼기에, 이 선천적 차이는 어떤 부분에서는 어떠한 우리의 사회적 차이를 가져다 대도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큽니다. 그리고, 그게 제일 가장 극대화 되는 부분이 폭력이라고 생각해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도 성폭력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개개인의 정체성을 헤집어가며 이 부분을 인류가 해결할 수 있을까? 당장 해결할 문제인가? 에 대해 무조건 적으로 YES 라고 말할 자신도 용기도 없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많은 사람들이 성폭력 문제 해결이라는 이름하에 단순히 정체성 정치와 상오 혐오를 부추기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정말로 죄가 없음에도 개인의 정체성에 대한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남녀간의 물리력의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최소한 폭력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남녀를 동등하게 대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사회적 인식을 서로 갖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인류 전체가 문화를 바꾸고 개개인이 열심히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는 정도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문제가 애초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카르스님은 ‘남성성’ 에 문제가 있다고 하셨는데,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이 용어의 혼재가 조금 오해를 부른 것 같은데, 저는 문제가 ‘ 남성성 ‘ 이 아니라 ‘ 남성 ‘ 속에 있다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얘기해서 남성성 어딘가에 냉담함과 잔인함이 있다고 해도, 그것은 그걸 휘두를 수 있는 상대적인 힘의 격차 때문에 여성들에게 위협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이 생물학적 격차가 사회에서는 이야기 하기에 조금 야만적이라는 이유로 실제 영향력에 비해 정신적인 문제에 비해서 너무나도 과소평가 당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서양에서 일어나는 동양인 차별도 역시 비슷한 양상이라고 생각해요. 눈에 명확히 보이는 큰 물리력의 차이는 지속적으로 정신에 정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일부 예외를 통해 ‘일반화 하지 말자’ 고 할 단계는 인류가 이미 한참 전에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어라 제가 반박을 했나요? 보론에 가깝다고 얘기했던 것 같은데요ㅠㅠ 뭔가 화가 나신 것 같아서 흑흑 댓글 달기 무섭네요 뀨
제가 독해능력이 부족한 건지 도노님께서 댓글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 이해가 안 되어서 좀 더 얘기를 나누어야 할 것 같아요. 쌍욕만 아니면 되니 편하게 얘기해주세요.
일단 떠오르는 생각을 좀 적자면
- 생물학적인 것이 문화적인 것보다 선행하기는 하는데, 우리가 눈앞에서 부딪치고 상호작용하는 사람들과 사회는 결국 둘 모두가 결합되어서 나타나잖아요. 뇌 발달 또한 환경과 생물학적(발달적 근간) 배경의 교차로 이루어지고요 음... 관련해서는 미국 국립 아카데미 ... 더 보기
제가 독해능력이 부족한 건지 도노님께서 댓글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 이해가 안 되어서 좀 더 얘기를 나누어야 할 것 같아요. 쌍욕만 아니면 되니 편하게 얘기해주세요.
일단 떠오르는 생각을 좀 적자면
- 생물학적인 것이 문화적인 것보다 선행하기는 하는데, 우리가 눈앞에서 부딪치고 상호작용하는 사람들과 사회는 결국 둘 모두가 결합되어서 나타나잖아요. 뇌 발달 또한 환경과 생물학적(발달적 근간) 배경의 교차로 이루어지고요 음... 관련해서는 미국 국립 아카데미 ... 더 보기
어라 제가 반박을 했나요? 보론에 가깝다고 얘기했던 것 같은데요ㅠㅠ 뭔가 화가 나신 것 같아서 흑흑 댓글 달기 무섭네요 뀨
제가 독해능력이 부족한 건지 도노님께서 댓글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 이해가 안 되어서 좀 더 얘기를 나누어야 할 것 같아요. 쌍욕만 아니면 되니 편하게 얘기해주세요.
일단 떠오르는 생각을 좀 적자면
- 생물학적인 것이 문화적인 것보다 선행하기는 하는데, 우리가 눈앞에서 부딪치고 상호작용하는 사람들과 사회는 결국 둘 모두가 결합되어서 나타나잖아요. 뇌 발달 또한 환경과 생물학적(발달적 근간) 배경의 교차로 이루어지고요 음... 관련해서는 미국 국립 아카데미 자료를 번역(https://redtea.kr/free/12495) 해두었었어요. 물론 근력과 같은 영역에서는 남성 평균의 발달이 훨씬 강하니 이 물리력을 기반으로 문화적 양상이 발전해 온 모습을 짚을 수 있고, 저도 그런 관점에는 동의해요. 허공에서 그냥 문화가 나타났을 수는 없으니까요. 분화로 대립/보완적인 구도가 만들어지고 이것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초기의 작은 차이라도 존재하고 이를 지각해야 했겠지요.
하지만 근본에서 문제를 찾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아요. 여기서 근본이 무엇을 얘기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아래 인류가 생물학적 기반을 벗어나야 한다고 말씀하셨던 것에 대한 생각을 더 말씀해주시겠어요? 남성이 남성으로서의 신체를 가졌으니 성적인 욕구나 공격성이 강할 수 밖에 없으니, 생물학적 기반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이를 문제시하거나 해결하려는 시도는 힘들지 않냐는 주장이 맞으려나 싶은데 제 짐작이 맞는지 확인해보고 싶어요.
- 두 번째로 저는 제이스영님의 주장이 잘못되었다고 하지 않았어요. 다만 이러한 주장을 함부로 수용해서 위험한 방식으로 결론을 내려는 사람이 있고, 때문에 보완적인 접근을 함께 취해야 한다고 적은 거예요. 저도 남녀가 도덕적으로 근본적인 차이를 지녔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ㅋㅋㅋㅋ 말씀하시는 '근본'이 생물학이면 어떻게 생물학이 도덕의 근간이 될 수 있겠어요.
일단은 일하러 다시 가보겠습니다. 늦게라도 천천히 확인하고 댓글 달테니 생각 알려주세요.
제가 독해능력이 부족한 건지 도노님께서 댓글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 이해가 안 되어서 좀 더 얘기를 나누어야 할 것 같아요. 쌍욕만 아니면 되니 편하게 얘기해주세요.
일단 떠오르는 생각을 좀 적자면
- 생물학적인 것이 문화적인 것보다 선행하기는 하는데, 우리가 눈앞에서 부딪치고 상호작용하는 사람들과 사회는 결국 둘 모두가 결합되어서 나타나잖아요. 뇌 발달 또한 환경과 생물학적(발달적 근간) 배경의 교차로 이루어지고요 음... 관련해서는 미국 국립 아카데미 자료를 번역(https://redtea.kr/free/12495) 해두었었어요. 물론 근력과 같은 영역에서는 남성 평균의 발달이 훨씬 강하니 이 물리력을 기반으로 문화적 양상이 발전해 온 모습을 짚을 수 있고, 저도 그런 관점에는 동의해요. 허공에서 그냥 문화가 나타났을 수는 없으니까요. 분화로 대립/보완적인 구도가 만들어지고 이것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초기의 작은 차이라도 존재하고 이를 지각해야 했겠지요.
하지만 근본에서 문제를 찾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아요. 여기서 근본이 무엇을 얘기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아래 인류가 생물학적 기반을 벗어나야 한다고 말씀하셨던 것에 대한 생각을 더 말씀해주시겠어요? 남성이 남성으로서의 신체를 가졌으니 성적인 욕구나 공격성이 강할 수 밖에 없으니, 생물학적 기반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이를 문제시하거나 해결하려는 시도는 힘들지 않냐는 주장이 맞으려나 싶은데 제 짐작이 맞는지 확인해보고 싶어요.
- 두 번째로 저는 제이스영님의 주장이 잘못되었다고 하지 않았어요. 다만 이러한 주장을 함부로 수용해서 위험한 방식으로 결론을 내려는 사람이 있고, 때문에 보완적인 접근을 함께 취해야 한다고 적은 거예요. 저도 남녀가 도덕적으로 근본적인 차이를 지녔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ㅋㅋㅋㅋ 말씀하시는 '근본'이 생물학이면 어떻게 생물학이 도덕의 근간이 될 수 있겠어요.
일단은 일하러 다시 가보겠습니다. 늦게라도 천천히 확인하고 댓글 달테니 생각 알려주세요.
저는 인간이 어떤 행위를 했을 때, 아주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하면 될 것 같으니까’ 라고 생각해요.
인간이 맨몸으로 히말라야 에베레스트를 정복할 수 있었던 이유? 하면 될 것 같으니까. 아직 맨몸으로 같은 깊이의 해구를 정복할 수 없는 이유? 그건 될 것 같지 않으니까.
박시장, 오시장이 직원을 성적으로 괴롭힐 수 있었던 이유? 하면 될 것 같으니까. 유영철이 여성 피해자들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이유? 하면 될 것 같으니까. 근데 그 하면 될 것 같으니까가 어디서 오느냐? 최소한 성폭력에 있어서만큼은 남녀의 생물학적... 더 보기
인간이 맨몸으로 히말라야 에베레스트를 정복할 수 있었던 이유? 하면 될 것 같으니까. 아직 맨몸으로 같은 깊이의 해구를 정복할 수 없는 이유? 그건 될 것 같지 않으니까.
박시장, 오시장이 직원을 성적으로 괴롭힐 수 있었던 이유? 하면 될 것 같으니까. 유영철이 여성 피해자들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이유? 하면 될 것 같으니까. 근데 그 하면 될 것 같으니까가 어디서 오느냐? 최소한 성폭력에 있어서만큼은 남녀의 생물학적... 더 보기
저는 인간이 어떤 행위를 했을 때, 아주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하면 될 것 같으니까’ 라고 생각해요.
인간이 맨몸으로 히말라야 에베레스트를 정복할 수 있었던 이유? 하면 될 것 같으니까. 아직 맨몸으로 같은 깊이의 해구를 정복할 수 없는 이유? 그건 될 것 같지 않으니까.
박시장, 오시장이 직원을 성적으로 괴롭힐 수 있었던 이유? 하면 될 것 같으니까. 유영철이 여성 피해자들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이유? 하면 될 것 같으니까. 근데 그 하면 될 것 같으니까가 어디서 오느냐? 최소한 성폭력에 있어서만큼은 남녀의 생물학적인 차이에서 온다는 것입니다.
저는 단순한 근력의 차이를 이야기 하는것이 아닙니다. 폭력 문제에 있어서는 월경/생리도 너무나도 큰 약점이 됩니다. 여자 Jaceyoung과 제가 목숨을 걸고 서로 한명만 살아 남는 대결을 한다고 치고, 둘이 근력과 키 무게 체급 다 같다고 칩시다. 근데 장기전이면 제가 무조건 이깁니다. 왜냐면 여자 Jaceyoung은 생리를 할테니까요. 한달에 한번씩 제겐 명확하게 유리한 시기가 오는거죠.
제가 쓰면서도 스스로가 싫을만큼 야만적인 내용이라 더 쓰고 싶지는 않은데, 이런 것들이 모이고 모여서 일정 수준이 되는 순간 한번의 폭력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여성이 생리한다고 지금 공격당하면 나는 죽겠다고 당연히 생각할리 없고, 남성이 생리하는 여성을 보며 저 집단이랑 전쟁하면 이떄 쳐들어가야겠다 하고 생각은 안하겠지만, 그 경험이 계속 반복되면 결국 본능적으로 각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맨몸으로 히말라야 에베레스트를 정복할 수 있었던 이유? 하면 될 것 같으니까. 아직 맨몸으로 같은 깊이의 해구를 정복할 수 없는 이유? 그건 될 것 같지 않으니까.
박시장, 오시장이 직원을 성적으로 괴롭힐 수 있었던 이유? 하면 될 것 같으니까. 유영철이 여성 피해자들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이유? 하면 될 것 같으니까. 근데 그 하면 될 것 같으니까가 어디서 오느냐? 최소한 성폭력에 있어서만큼은 남녀의 생물학적인 차이에서 온다는 것입니다.
저는 단순한 근력의 차이를 이야기 하는것이 아닙니다. 폭력 문제에 있어서는 월경/생리도 너무나도 큰 약점이 됩니다. 여자 Jaceyoung과 제가 목숨을 걸고 서로 한명만 살아 남는 대결을 한다고 치고, 둘이 근력과 키 무게 체급 다 같다고 칩시다. 근데 장기전이면 제가 무조건 이깁니다. 왜냐면 여자 Jaceyoung은 생리를 할테니까요. 한달에 한번씩 제겐 명확하게 유리한 시기가 오는거죠.
제가 쓰면서도 스스로가 싫을만큼 야만적인 내용이라 더 쓰고 싶지는 않은데, 이런 것들이 모이고 모여서 일정 수준이 되는 순간 한번의 폭력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여성이 생리한다고 지금 공격당하면 나는 죽겠다고 당연히 생각할리 없고, 남성이 생리하는 여성을 보며 저 집단이랑 전쟁하면 이떄 쳐들어가야겠다 하고 생각은 안하겠지만, 그 경험이 계속 반복되면 결국 본능적으로 각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상세한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장문충이라 댓글 달 때 걸리는 시간이 좀 길어요ㅠㅠ 생각을 정리해서 더 달아야 할 것 같은지라, 미리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한 가지만 밝히고 나중에 다시 오려고요 ㅎㅎ
아무래도 제 입장은 결국 교육학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무언가 교육과 사회라는 시스템 내에서 방안을 찾아야 해서 생겨나는 고민들이 커요. 아래 도노님 말씀처럼 생물학적 기반의 제거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겠지만, 제가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가 아닌 건 그 때문이고요.
그러다보니 문화/사회화에 대한 이야기를 강... 더 보기
아무래도 제 입장은 결국 교육학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무언가 교육과 사회라는 시스템 내에서 방안을 찾아야 해서 생겨나는 고민들이 커요. 아래 도노님 말씀처럼 생물학적 기반의 제거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겠지만, 제가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가 아닌 건 그 때문이고요.
그러다보니 문화/사회화에 대한 이야기를 강... 더 보기
상세한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장문충이라 댓글 달 때 걸리는 시간이 좀 길어요ㅠㅠ 생각을 정리해서 더 달아야 할 것 같은지라, 미리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한 가지만 밝히고 나중에 다시 오려고요 ㅎㅎ
아무래도 제 입장은 결국 교육학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무언가 교육과 사회라는 시스템 내에서 방안을 찾아야 해서 생겨나는 고민들이 커요. 아래 도노님 말씀처럼 생물학적 기반의 제거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겠지만, 제가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가 아닌 건 그 때문이고요.
그러다보니 문화/사회화에 대한 이야기를 강조하게 되는데, 그러면서도 문화가 생물학적 기반만큼이나 변화하기 어려운 지점이라는 점도 부정할 수 없다보니 그 내에서 항상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일단 요기까지만 댓글 달아두고, 오늘 일정 마무리하고 다시 오겠습니다!
아무래도 제 입장은 결국 교육학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무언가 교육과 사회라는 시스템 내에서 방안을 찾아야 해서 생겨나는 고민들이 커요. 아래 도노님 말씀처럼 생물학적 기반의 제거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겠지만, 제가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가 아닌 건 그 때문이고요.
그러다보니 문화/사회화에 대한 이야기를 강조하게 되는데, 그러면서도 문화가 생물학적 기반만큼이나 변화하기 어려운 지점이라는 점도 부정할 수 없다보니 그 내에서 항상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일단 요기까지만 댓글 달아두고, 오늘 일정 마무리하고 다시 오겠습니다!
제가 너무 공격적으로 글을 적은 것 같습니다. 먼저 사과드립니다.
달리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보론이라고 하더라도) 문화적인 남성성과 여성성을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심지어 문제를 해결하는데 방해가 되는 관점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이것입니다. 남성은 가능한 다수의 성관계를 맺는 것이 번식에 유리했고 실제로 그런 전략을 본능적으로 선호함이 명백합니다. 반면 여성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이는 신체적, 물리적 강압이든 사회적인 권력에 기반한 강압이든 남성이 여성을 강압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문제를... 더 보기
달리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보론이라고 하더라도) 문화적인 남성성과 여성성을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심지어 문제를 해결하는데 방해가 되는 관점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이것입니다. 남성은 가능한 다수의 성관계를 맺는 것이 번식에 유리했고 실제로 그런 전략을 본능적으로 선호함이 명백합니다. 반면 여성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이는 신체적, 물리적 강압이든 사회적인 권력에 기반한 강압이든 남성이 여성을 강압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문제를... 더 보기
제가 너무 공격적으로 글을 적은 것 같습니다. 먼저 사과드립니다.
달리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보론이라고 하더라도) 문화적인 남성성과 여성성을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심지어 문제를 해결하는데 방해가 되는 관점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이것입니다. 남성은 가능한 다수의 성관계를 맺는 것이 번식에 유리했고 실제로 그런 전략을 본능적으로 선호함이 명백합니다. 반면 여성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이는 신체적, 물리적 강압이든 사회적인 권력에 기반한 강압이든 남성이 여성을 강압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을 크게 높입니다. (Jaceyoung님이 짚는 것과는 다르지만 선천적이고 생물학적인 문제입니다.) 이런 경향은 환경적 배경으로, 뇌의 학습으로 쉬이 극복 될만한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달리 다른 곳에서 문제를 찾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다만 다른 곳에서 해결을 찾을 수는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나는 제가 이야기하는 생물학적 기반을 버리는 방향일 것이고, 다른 하나는 문화적인 방법일 것인데, 이는 역사 속 가부장 적 문화에서 여성들 또한 가졌을 나름의 짝짓기 선호는 상당 부분 무시되거나 적어도 억압되었음이 분명하기 때문에 남성들을 상대로도 비슷한 종류의 억압적 문화를 형성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이를 두고 위험한 결론이라고 말씀하신 것이겠지요. 저로서는 이 두 가지 방법 말고 다른 해결이란 상상하기가 어렵습니다.
반박이 아니라는 말씀 이해하고, 공격적으로 글 적었던 것에 대해 다시 사과드립니다. 어떤 부분을 우려하시는지도 이해하겠습니다.
사족으로... 생물학적 기반을 벗어남이 욕구의 거세가 아니라면 (신체적 우위는 없어졌으므로) 사회적 우위를 기반으로 한 (역시 신체적인 성이란 무의미하고,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이므로) 무차별적 성착취와 강압이 일어날 가능성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성전환이 가능한 물고기의 생태와 비슷해 질 수 있죠... 이제 생물학적 기반을 탈피함으로써 이 문제가 해결 될 가능성도 희박해져버렸군요...
달리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보론이라고 하더라도) 문화적인 남성성과 여성성을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심지어 문제를 해결하는데 방해가 되는 관점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이것입니다. 남성은 가능한 다수의 성관계를 맺는 것이 번식에 유리했고 실제로 그런 전략을 본능적으로 선호함이 명백합니다. 반면 여성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이는 신체적, 물리적 강압이든 사회적인 권력에 기반한 강압이든 남성이 여성을 강압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을 크게 높입니다. (Jaceyoung님이 짚는 것과는 다르지만 선천적이고 생물학적인 문제입니다.) 이런 경향은 환경적 배경으로, 뇌의 학습으로 쉬이 극복 될만한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달리 다른 곳에서 문제를 찾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다만 다른 곳에서 해결을 찾을 수는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나는 제가 이야기하는 생물학적 기반을 버리는 방향일 것이고, 다른 하나는 문화적인 방법일 것인데, 이는 역사 속 가부장 적 문화에서 여성들 또한 가졌을 나름의 짝짓기 선호는 상당 부분 무시되거나 적어도 억압되었음이 분명하기 때문에 남성들을 상대로도 비슷한 종류의 억압적 문화를 형성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이를 두고 위험한 결론이라고 말씀하신 것이겠지요. 저로서는 이 두 가지 방법 말고 다른 해결이란 상상하기가 어렵습니다.
반박이 아니라는 말씀 이해하고, 공격적으로 글 적었던 것에 대해 다시 사과드립니다. 어떤 부분을 우려하시는지도 이해하겠습니다.
사족으로... 생물학적 기반을 벗어남이 욕구의 거세가 아니라면 (신체적 우위는 없어졌으므로) 사회적 우위를 기반으로 한 (역시 신체적인 성이란 무의미하고,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이므로) 무차별적 성착취와 강압이 일어날 가능성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성전환이 가능한 물고기의 생태와 비슷해 질 수 있죠... 이제 생물학적 기반을 탈피함으로써 이 문제가 해결 될 가능성도 희박해져버렸군요...
글이 좋아 보이는데 아침 시간이라 일부 보고 나머지 정독해 보겠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ㅎㅎ
제목에 대한 제 생각은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입니다. 아니면 매슬로의 욕구 계층 이론으로 설명이 가능하겠죠. 저만 해도, 초딩 시절에 명절에 한 친척 어르신께서 제 연배 아이들을 모아놓고는 '남자는 깡, 여자는 절조' 를 외치도록 시킨 적이 있습니다. 진보 운동은 필연적으로 현상에 대한 반대적인 운동일 수 밖에 없는데, 그 문제가 되는 현상이 예전에는 여성성에 대해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억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시... 더 보기
제목에 대한 제 생각은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입니다. 아니면 매슬로의 욕구 계층 이론으로 설명이 가능하겠죠. 저만 해도, 초딩 시절에 명절에 한 친척 어르신께서 제 연배 아이들을 모아놓고는 '남자는 깡, 여자는 절조' 를 외치도록 시킨 적이 있습니다. 진보 운동은 필연적으로 현상에 대한 반대적인 운동일 수 밖에 없는데, 그 문제가 되는 현상이 예전에는 여성성에 대해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억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시... 더 보기
글이 좋아 보이는데 아침 시간이라 일부 보고 나머지 정독해 보겠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ㅎㅎ
제목에 대한 제 생각은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입니다. 아니면 매슬로의 욕구 계층 이론으로 설명이 가능하겠죠. 저만 해도, 초딩 시절에 명절에 한 친척 어르신께서 제 연배 아이들을 모아놓고는 '남자는 깡, 여자는 절조' 를 외치도록 시킨 적이 있습니다. 진보 운동은 필연적으로 현상에 대한 반대적인 운동일 수 밖에 없는데, 그 문제가 되는 현상이 예전에는 여성성에 대해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억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발전하면서 그것은 해결이 되었고, 이제 문제는 사회적으로 성적 노출 혹은 성상품화를 권장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반대하고 부숴야할 대상이 된 것이죠. 큰 몬스터를 잡았더니 작은 것으로 분열한 것 같이요. 이렇게, 변하게 될 필연적인 이유가 있었기에 '현재의 페미니즘은 여성의 성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성 단합이다' 같은 주장은 온당치 않습니다.(여기서는 모르겠는데 비슷한 논조를 넷상에서 종종 본 적이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시대가 바뀌고 대상이 바뀌었는데 투쟁방법이나 공격방법은 크게 변하지 않은것 같고,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정도는 한계가 있기에 현재의 페미니즘에 대한 반발이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실질적인 피해가 같거나 혹은 후자가 더 크더라도, 적극적 참여와 소극적 참여는 당연히 죄의 정도가 다릅니다. '선량한 이들의 수수방관은 악이 승리하는 데 유일한 조건이다' 같은 말은 마음에 울림을 주지만 말이죠.
제목에 대한 제 생각은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입니다. 아니면 매슬로의 욕구 계층 이론으로 설명이 가능하겠죠. 저만 해도, 초딩 시절에 명절에 한 친척 어르신께서 제 연배 아이들을 모아놓고는 '남자는 깡, 여자는 절조' 를 외치도록 시킨 적이 있습니다. 진보 운동은 필연적으로 현상에 대한 반대적인 운동일 수 밖에 없는데, 그 문제가 되는 현상이 예전에는 여성성에 대해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억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발전하면서 그것은 해결이 되었고, 이제 문제는 사회적으로 성적 노출 혹은 성상품화를 권장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반대하고 부숴야할 대상이 된 것이죠. 큰 몬스터를 잡았더니 작은 것으로 분열한 것 같이요. 이렇게, 변하게 될 필연적인 이유가 있었기에 '현재의 페미니즘은 여성의 성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성 단합이다' 같은 주장은 온당치 않습니다.(여기서는 모르겠는데 비슷한 논조를 넷상에서 종종 본 적이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시대가 바뀌고 대상이 바뀌었는데 투쟁방법이나 공격방법은 크게 변하지 않은것 같고,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정도는 한계가 있기에 현재의 페미니즘에 대한 반발이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실질적인 피해가 같거나 혹은 후자가 더 크더라도, 적극적 참여와 소극적 참여는 당연히 죄의 정도가 다릅니다. '선량한 이들의 수수방관은 악이 승리하는 데 유일한 조건이다' 같은 말은 마음에 울림을 주지만 말이죠.
소비자가 판매자의 정보를 정확히 알기 어렵거나 소비자가 구매할때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경우 판매자의 역량보다는 마케팅이 시장지배력을 결정하는것 같아요. 이 경우는 둘 다 해당되니..
볼멘소리가 어떻게 나온다는건지 설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여성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라는 것에 예나 지금이나 이견이 없을텐데 뭐가 성 엄숙주의로 간다는 것이죠? 엄숙주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아마 남성에 대한 검열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여성은 자유롭게 선택하고 남성은 선택할 수 없게 해야한다 라는 것에 대해서는 볼멘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겠죠.
이 시각으로 봤을 때는 페미니즘이 후퇴하고 있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계속 나아가고 있는거죠. 과거에는 여성에 대한 사회적 압력과 통제를 해방시켜야 한다. 이제는 더 나아가 남성을 억압해야 한다고 가고 있는거죠.
여성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라는 것에 예나 지금이나 이견이 없을텐데 뭐가 성 엄숙주의로 간다는 것이죠? 엄숙주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아마 남성에 대한 검열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여성은 자유롭게 선택하고 남성은 선택할 수 없게 해야한다 라는 것에 대해서는 볼멘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겠죠.
이 시각으로 봤을 때는 페미니즘이 후퇴하고 있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계속 나아가고 있는거죠. 과거에는 여성에 대한 사회적 압력과 통제를 해방시켜야 한다. 이제는 더 나아가 남성을 억압해야 한다고 가고 있는거죠.
도노 님// 자세히 풀어주시고, 또 마음도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음... 모르겠어요. 저도 20대 초중반에는 진화심리학 재미있게 읽으면서 말씀하신 근본적인 성차에 대해 공감했었는데, 관련 논문을 읽다보면 초기 진화심리학에서 주장했던 남성들의 성 전략? 행태?에 대한 예측이 이론적 근거를 더 보강해야 하고, 경험적 근거와 맞지 않다는 비판도 이어지거든요. 특히 환경 및 잠재적 배우자/경쟁자와의 전략적 상호작용 측면을 떼어놓고 논의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핵심적인 듯해요.
레퍼런스로 삼을 수 있는 이야기들은 아래 정도가... 더 보기
음... 모르겠어요. 저도 20대 초중반에는 진화심리학 재미있게 읽으면서 말씀하신 근본적인 성차에 대해 공감했었는데, 관련 논문을 읽다보면 초기 진화심리학에서 주장했던 남성들의 성 전략? 행태?에 대한 예측이 이론적 근거를 더 보강해야 하고, 경험적 근거와 맞지 않다는 비판도 이어지거든요. 특히 환경 및 잠재적 배우자/경쟁자와의 전략적 상호작용 측면을 떼어놓고 논의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핵심적인 듯해요.
레퍼런스로 삼을 수 있는 이야기들은 아래 정도가... 더 보기
도노 님// 자세히 풀어주시고, 또 마음도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음... 모르겠어요. 저도 20대 초중반에는 진화심리학 재미있게 읽으면서 말씀하신 근본적인 성차에 대해 공감했었는데, 관련 논문을 읽다보면 초기 진화심리학에서 주장했던 남성들의 성 전략? 행태?에 대한 예측이 이론적 근거를 더 보강해야 하고, 경험적 근거와 맞지 않다는 비판도 이어지거든요. 특히 환경 및 잠재적 배우자/경쟁자와의 전략적 상호작용 측면을 떼어놓고 논의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핵심적인 듯해요.
레퍼런스로 삼을 수 있는 이야기들은 아래 정도가 있는데, 이것도 아무래도 제가 편의적으로 선택한 것일 수 있으니 도노님께서 추가적으로 저에게 알려주고 싶은 이론이나 관점이 있으면 레퍼런스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어요.
- 인간 성선택 메커니즘의 다양성과 그 다양한 방식 간의 상호작용은 David(2010)
- 다수의 생물종에서 나타나는 성선택 매커니즘에 대한 총괄적인 리뷰와 공통적인 요인은 Edward & Chapman(2011)
- 인류의 성차에 대한 진화심리학적 예측이 경험적인 근거에 비해 과장되었다는 것은 Stewart-Williams & Thomas(2013)
- 남녀의 성차에 따른 성적 행동과 태도 크기의 차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메타연구에서 감소하고 있다는 리뷰는 Petersen & Hyde (2011)
- 뇌과학 관점에서 두뇌 발달 양성에서 젠더 차이가 '근본적'이라는 hardwiring 메타포를 비판하는 연구는 Jordan-Young & Rumiati (2012)
- 강제적 성 행동 장애(compulsive sexual behavior disorder)가 충동조절장애보다는 중독에 관련된 뇌 구조에 더 연관되어있다는 연구는 Stark et al (2018)
- 대표적인 남성 호르몬으로 알려진(여성도 나오지만) 테스토스테론의 양과 성적 욕망의 관계 차이에서 나타나는 젠더 차이를, 사회심리적 요인을 통제하고 바라보면 관계가 없거나 사회심리적 요인을 매개로 발생한다는 연구 van Anders(2012)
* 물론 남성의 성적 충동이 여성보다 강하지만 테스테스테론보다는 자위 빈도에 영향을 받음
원문 정보
Puts, D. A. (2010). Beauty and the beast: Mechanisms of sexual selection in humans. Evolution and human behavior, 31(3), 157-175.
Edward, D. A., & Chapman, T. (2011). The evolution and significance of male mate choice. Trends in Ecology & Evolution, 26(12), 647-654.
Stewart-Williams, S., & Thomas, A. G. (2013). The ape that thought it was a peacock: Does evolutionary psychology exaggerate human sex differences?. Psychological Inquiry, 24(3), 137-168.
Petersen, J. L., & Hyde, J. S. (2011). Gender differences in sexual attitudes and behaviors: A review of meta-analytic results and large datasets. Journal of sex research, 48(2-3), 149-165.
Jordan-Young, R., & Rumiati, R. I. (2012). Hardwired for sexism? Approaches to sex/gender in neuroscience. Neuroethics, 5(3), 305-315.
Stark, R., Klucken, T., Potenza, M. N., Brand, M., & Strahler, J. (2018). A current understanding of the behavioral neuroscience of compulsive sexual behavior disorder and problematic pornography use. Current Behavioral Neuroscience Reports, 5(4), 218-231.
van Anders, S. M. (2012). Testosterone and sexual desire in healthy women and men. Archives of Sexual Behavior, 41(6), 1471-1484.
음... 모르겠어요. 저도 20대 초중반에는 진화심리학 재미있게 읽으면서 말씀하신 근본적인 성차에 대해 공감했었는데, 관련 논문을 읽다보면 초기 진화심리학에서 주장했던 남성들의 성 전략? 행태?에 대한 예측이 이론적 근거를 더 보강해야 하고, 경험적 근거와 맞지 않다는 비판도 이어지거든요. 특히 환경 및 잠재적 배우자/경쟁자와의 전략적 상호작용 측면을 떼어놓고 논의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핵심적인 듯해요.
레퍼런스로 삼을 수 있는 이야기들은 아래 정도가 있는데, 이것도 아무래도 제가 편의적으로 선택한 것일 수 있으니 도노님께서 추가적으로 저에게 알려주고 싶은 이론이나 관점이 있으면 레퍼런스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어요.
- 인간 성선택 메커니즘의 다양성과 그 다양한 방식 간의 상호작용은 David(2010)
- 다수의 생물종에서 나타나는 성선택 매커니즘에 대한 총괄적인 리뷰와 공통적인 요인은 Edward & Chapman(2011)
- 인류의 성차에 대한 진화심리학적 예측이 경험적인 근거에 비해 과장되었다는 것은 Stewart-Williams & Thomas(2013)
- 남녀의 성차에 따른 성적 행동과 태도 크기의 차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메타연구에서 감소하고 있다는 리뷰는 Petersen & Hyde (2011)
- 뇌과학 관점에서 두뇌 발달 양성에서 젠더 차이가 '근본적'이라는 hardwiring 메타포를 비판하는 연구는 Jordan-Young & Rumiati (2012)
- 강제적 성 행동 장애(compulsive sexual behavior disorder)가 충동조절장애보다는 중독에 관련된 뇌 구조에 더 연관되어있다는 연구는 Stark et al (2018)
- 대표적인 남성 호르몬으로 알려진(여성도 나오지만) 테스토스테론의 양과 성적 욕망의 관계 차이에서 나타나는 젠더 차이를, 사회심리적 요인을 통제하고 바라보면 관계가 없거나 사회심리적 요인을 매개로 발생한다는 연구 van Anders(2012)
* 물론 남성의 성적 충동이 여성보다 강하지만 테스테스테론보다는 자위 빈도에 영향을 받음
원문 정보
Puts, D. A. (2010). Beauty and the beast: Mechanisms of sexual selection in humans. Evolution and human behavior, 31(3), 157-175.
Edward, D. A., & Chapman, T. (2011). The evolution and significance of male mate choice. Trends in Ecology & Evolution, 26(12), 647-654.
Stewart-Williams, S., & Thomas, A. G. (2013). The ape that thought it was a peacock: Does evolutionary psychology exaggerate human sex differences?. Psychological Inquiry, 24(3), 137-168.
Petersen, J. L., & Hyde, J. S. (2011). Gender differences in sexual attitudes and behaviors: A review of meta-analytic results and large datasets. Journal of sex research, 48(2-3), 149-165.
Jordan-Young, R., & Rumiati, R. I. (2012). Hardwired for sexism? Approaches to sex/gender in neuroscience. Neuroethics, 5(3), 305-315.
Stark, R., Klucken, T., Potenza, M. N., Brand, M., & Strahler, J. (2018). A current understanding of the behavioral neuroscience of compulsive sexual behavior disorder and problematic pornography use. Current Behavioral Neuroscience Reports, 5(4), 218-231.
van Anders, S. M. (2012). Testosterone and sexual desire in healthy women and men. Archives of Sexual Behavior, 41(6), 1471-1484.
도노 님// 이런 식으로 레퍼런스 우다다다 때려붙는 것이 공격적인 함의를 지닐 수는 있는데 ㅠ 아무래도 도노님께서 강하게 믿고 계시는 생물-문화 사이의 분리에 의문을 제기하고 싶어서 무리를 했어요. 제 의견에 동의하실 필요는 없어요. 논문을 인용한 거는 권위를 내세우고자 함이 아니라,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한 재료들일 뿐입니다. 하지만 만약에 젠더 이슈 - 페미니즘 - 남성 비판 등을 바라보는데 활용하시는 초기 진화심리학적 접근들이, 비관적인 아이디어로 도노님을 이끈다면 제가 언급한 논문들을 참고해보셔도 좋을 듯해요.
이어서 ... 더 보기
이어서 ... 더 보기
도노 님// 이런 식으로 레퍼런스 우다다다 때려붙는 것이 공격적인 함의를 지닐 수는 있는데 ㅠ 아무래도 도노님께서 강하게 믿고 계시는 생물-문화 사이의 분리에 의문을 제기하고 싶어서 무리를 했어요. 제 의견에 동의하실 필요는 없어요. 논문을 인용한 거는 권위를 내세우고자 함이 아니라,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한 재료들일 뿐입니다. 하지만 만약에 젠더 이슈 - 페미니즘 - 남성 비판 등을 바라보는데 활용하시는 초기 진화심리학적 접근들이, 비관적인 아이디어로 도노님을 이끈다면 제가 언급한 논문들을 참고해보셔도 좋을 듯해요.
이어서 조금 가볍게 논의할 수 있는 가설들로 넘어가보자면,
아래 제이스영님 댓글에 달았듯이 저는 교육학을 하는 입장이기에, 결국 한계가 뚜렷하다는 걸 알면서도 그 안에서 해소/완화하려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요.
남성/여성성을 함께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하면 자연스레 여성성에 대한 자기 성찰로도 이어질 수 있을텐데, 섹스가 그토록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은 여성들에게 가해지고 여성 스스로 내면화하게 되는 모순과 연결되지 않나 싶거든요. 섬세하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딱 욕 먹기 좋은 이야기이기는 한데 ㅋ_ㅋ
- 성폭력/성추행인 것과 아닌 것을 가르는 경계는 무엇인가? 피해자/가해자 중심주의라는 이분법을 넘어서 균형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가?
- 성폭력/성추행은 얼마나 큰 문제인가? 여론은 왜 성에 관련된 문제를 다른 문제보다 더 엄숙하고 강하게 취급하는가? 이러한 엄숙주의적 접근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것은 아닌가?
등의 논의를 어렵게 만드는 건 여성성에 주어진 성적 이중규범과도 관련이 깊고, 사회와 타자가 성 문제가 얽혀들어간 남/녀를 재미를 위한 가십, 자신의 도덕적 지위를 확인하기 위한 방편, 정치적 이익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 등으로 취급하는 접근과도 연결이 된다고 보거든요.
지금 사회에서 성적 문제의 스펙트럼(성폭력-추행-희롱 등)은 성으로만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도덕, 젠더, 인상관리, 자아구성 등이 다 얽혀들어가는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교육에서 문제를 다루려면 총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나이브한 답을 일단 깔고,
그럼 교육 같은 머가리 꽃밭 소리가 아니라 사회에서 성인인 눈 앞에서 직접 마주하는 갈등들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묻는다면 솔직하게 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윗윗 댓글에서 말씀하셨던 생물학적 차이라는 아이디어의 가능성에 (윤리적/실질적 실현의 문제를 넘어) 솔깃하기도 했는데, 바로 윗 댓글에서 보론하셨듯이 이 문제는 단순히 성이 아니라 폭력/권력의 문제이기 하니 말미에 지적하셨던 것처럼 생물학적 차이를 제거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또 아니거든요.
그럼 반대로 권력/폭력이 세계에 항존하는 것이니 회복에 집중해보는 관점은 어떨까요? 문제를 줄이기 위한 노력들이 말씀하셨던 '근본적인' 한계를 넘어설 수 없다면, 우리가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어난 사건들에 대해서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를 함께 주목하는 방식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어서 조금 가볍게 논의할 수 있는 가설들로 넘어가보자면,
아래 제이스영님 댓글에 달았듯이 저는 교육학을 하는 입장이기에, 결국 한계가 뚜렷하다는 걸 알면서도 그 안에서 해소/완화하려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요.
남성/여성성을 함께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하면 자연스레 여성성에 대한 자기 성찰로도 이어질 수 있을텐데, 섹스가 그토록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은 여성들에게 가해지고 여성 스스로 내면화하게 되는 모순과 연결되지 않나 싶거든요. 섬세하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딱 욕 먹기 좋은 이야기이기는 한데 ㅋ_ㅋ
- 성폭력/성추행인 것과 아닌 것을 가르는 경계는 무엇인가? 피해자/가해자 중심주의라는 이분법을 넘어서 균형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가?
- 성폭력/성추행은 얼마나 큰 문제인가? 여론은 왜 성에 관련된 문제를 다른 문제보다 더 엄숙하고 강하게 취급하는가? 이러한 엄숙주의적 접근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것은 아닌가?
등의 논의를 어렵게 만드는 건 여성성에 주어진 성적 이중규범과도 관련이 깊고, 사회와 타자가 성 문제가 얽혀들어간 남/녀를 재미를 위한 가십, 자신의 도덕적 지위를 확인하기 위한 방편, 정치적 이익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 등으로 취급하는 접근과도 연결이 된다고 보거든요.
지금 사회에서 성적 문제의 스펙트럼(성폭력-추행-희롱 등)은 성으로만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도덕, 젠더, 인상관리, 자아구성 등이 다 얽혀들어가는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교육에서 문제를 다루려면 총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나이브한 답을 일단 깔고,
그럼 교육 같은 머가리 꽃밭 소리가 아니라 사회에서 성인인 눈 앞에서 직접 마주하는 갈등들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묻는다면 솔직하게 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윗윗 댓글에서 말씀하셨던 생물학적 차이라는 아이디어의 가능성에 (윤리적/실질적 실현의 문제를 넘어) 솔깃하기도 했는데, 바로 윗 댓글에서 보론하셨듯이 이 문제는 단순히 성이 아니라 폭력/권력의 문제이기 하니 말미에 지적하셨던 것처럼 생물학적 차이를 제거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또 아니거든요.
그럼 반대로 권력/폭력이 세계에 항존하는 것이니 회복에 집중해보는 관점은 어떨까요? 문제를 줄이기 위한 노력들이 말씀하셨던 '근본적인' 한계를 넘어설 수 없다면, 우리가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어난 사건들에 대해서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를 함께 주목하는 방식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전 얘기가 미묘하게 성과 폭력 / 남성성과 남성이 섞여서 진행되었었는데, 그 점을 넘겨두고 말씀하신 포인트에 집중해보자면
위에 댓글 달아주신 논지에 전반적으로 동의해요. 다만 근력차이 -> 물리적 강제로 이어지는 매커니즘은 말씀하셨던 '그래도 된다면 한다'에 더해서, 이런 차이들이 누적되면서 생겨난 평균으로서의 '여성'에 대한 인식을 제외하고 말하기는 힘들지 않나 싶어요ㅠ 딱히 여성 평균에 비해서 근력이 더 강하지 않은 메루치 남성들도 '내가 맘만 먹으면...' 하는 인식을 보이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물론 요런 인식을 ... 더 보기
위에 댓글 달아주신 논지에 전반적으로 동의해요. 다만 근력차이 -> 물리적 강제로 이어지는 매커니즘은 말씀하셨던 '그래도 된다면 한다'에 더해서, 이런 차이들이 누적되면서 생겨난 평균으로서의 '여성'에 대한 인식을 제외하고 말하기는 힘들지 않나 싶어요ㅠ 딱히 여성 평균에 비해서 근력이 더 강하지 않은 메루치 남성들도 '내가 맘만 먹으면...' 하는 인식을 보이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물론 요런 인식을 ... 더 보기
이전 얘기가 미묘하게 성과 폭력 / 남성성과 남성이 섞여서 진행되었었는데, 그 점을 넘겨두고 말씀하신 포인트에 집중해보자면
위에 댓글 달아주신 논지에 전반적으로 동의해요. 다만 근력차이 -> 물리적 강제로 이어지는 매커니즘은 말씀하셨던 '그래도 된다면 한다'에 더해서, 이런 차이들이 누적되면서 생겨난 평균으로서의 '여성'에 대한 인식을 제외하고 말하기는 힘들지 않나 싶어요ㅠ 딱히 여성 평균에 비해서 근력이 더 강하지 않은 메루치 남성들도 '내가 맘만 먹으면...' 하는 인식을 보이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물론 요런 인식을 더한다고 하더라도 말씀하셨던 기본적인 물리력 차이와, 여기서 파생되는 여러 효과들을 무화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는 아니고 집단 내 분산이 간과되는 까닭을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본능을 강조하시니 여기에 약간의 힌트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인간은 사회적 협력을 통해 진화했고 물리력의 차이 만큼이나 사회적 관계와 그 내에서 협력과 자원을 구하는 것에 강하게 정향되도록 진화했잖아요. 사회적 관계에서 소외되는 것이 개인에게 너무나도 커다란 고통으로 자리잡는 이유도, 사회적 압력이 개인에게 큰 효과를 발휘하는 (특히 어린 시기에는 더더욱) 이유도 진화심리학적 논변으로 충분히 설명 가능하고요.
물리적 격차에 대한 인식에 뿌리를 둔 남-녀 사이 폭력의 씨앗을 100% 상쇄할 수는 없겠다만, 우리가 사회적 동물이라는 점에서 완화의 방안이 나오리라는 건 추상적이려나요 ㅋ_ㅋ 물론 처음 글에서 지적하셨듯이 [나는 사회 문제 해결과 내 개인적인 권리중에 내 의지로 명확하게 후자를 택했다. 뭐 그걸 가지고 개인주의 사회인 현대에서 남을 비난할 권리가 누군가에게 있냐 없냐와 별개로, 최소한 스스로가 그에 대한 자각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에 동감하고, 개인화/다원화 되는 사회 속에서 어떤 식으로 사회를 설득해나가야 하는가는 과거의 그것과는 또다른 차원의 노동과 작업을 요구하리라 봐요.
아 근데 사회적 인식과 문화에 대한 접근이 저와 제이스영님 사이에 미묘하게 다른 것 같아요. [최소한 폭력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남녀를 동등하게 대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사회적 인식을 서로 갖는 방법] 또한 문화의 영역으로 (문화의 정의가 무엇인지 갈릴 수 있는 지점이지만 일단 생활양식과 가치체계로 정의하자면요) 이야기 가능한 것 같아요. 이거야 아무래도 제가 문화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그런 것 같고,
제이스영님의 입장을 추측해보자면 문화는 보다 잠재적이고 미묘한 인식이고, 사회적인 인식은 보다 전면적이고 의식적인 차원의 노력으로 구분하시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리고 제가 '남성'의 원죄론으로 호도되기 쉽다는(원죄론은 아니고 생물학적 물리력 차이의 파생효과를 강조하신 거지만) 걸 강조해서 완화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얘기한 것처럼, 반대로 제이스영님은 제가 말하는 접근이 '남/녀 모두 문제가 있다'라는 식으로 호도되어서 남성이 성과 물리적 폭력에서 교차하는 지점에서 더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숨겨버리지 않을까 우려되어서 이 점을 더 강조하신 게 아닐까 싶었어요.
생각해보니 말씀하신 지점도 충분히 타당하고 개연성 있는 문제 같네요. 흠... 만약 관련해서 커리큘럼을 짜게 된다면 감안해야겠어요.
위에 댓글 달아주신 논지에 전반적으로 동의해요. 다만 근력차이 -> 물리적 강제로 이어지는 매커니즘은 말씀하셨던 '그래도 된다면 한다'에 더해서, 이런 차이들이 누적되면서 생겨난 평균으로서의 '여성'에 대한 인식을 제외하고 말하기는 힘들지 않나 싶어요ㅠ 딱히 여성 평균에 비해서 근력이 더 강하지 않은 메루치 남성들도 '내가 맘만 먹으면...' 하는 인식을 보이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물론 요런 인식을 더한다고 하더라도 말씀하셨던 기본적인 물리력 차이와, 여기서 파생되는 여러 효과들을 무화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는 아니고 집단 내 분산이 간과되는 까닭을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본능을 강조하시니 여기에 약간의 힌트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인간은 사회적 협력을 통해 진화했고 물리력의 차이 만큼이나 사회적 관계와 그 내에서 협력과 자원을 구하는 것에 강하게 정향되도록 진화했잖아요. 사회적 관계에서 소외되는 것이 개인에게 너무나도 커다란 고통으로 자리잡는 이유도, 사회적 압력이 개인에게 큰 효과를 발휘하는 (특히 어린 시기에는 더더욱) 이유도 진화심리학적 논변으로 충분히 설명 가능하고요.
물리적 격차에 대한 인식에 뿌리를 둔 남-녀 사이 폭력의 씨앗을 100% 상쇄할 수는 없겠다만, 우리가 사회적 동물이라는 점에서 완화의 방안이 나오리라는 건 추상적이려나요 ㅋ_ㅋ 물론 처음 글에서 지적하셨듯이 [나는 사회 문제 해결과 내 개인적인 권리중에 내 의지로 명확하게 후자를 택했다. 뭐 그걸 가지고 개인주의 사회인 현대에서 남을 비난할 권리가 누군가에게 있냐 없냐와 별개로, 최소한 스스로가 그에 대한 자각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에 동감하고, 개인화/다원화 되는 사회 속에서 어떤 식으로 사회를 설득해나가야 하는가는 과거의 그것과는 또다른 차원의 노동과 작업을 요구하리라 봐요.
아 근데 사회적 인식과 문화에 대한 접근이 저와 제이스영님 사이에 미묘하게 다른 것 같아요. [최소한 폭력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남녀를 동등하게 대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사회적 인식을 서로 갖는 방법] 또한 문화의 영역으로 (문화의 정의가 무엇인지 갈릴 수 있는 지점이지만 일단 생활양식과 가치체계로 정의하자면요) 이야기 가능한 것 같아요. 이거야 아무래도 제가 문화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그런 것 같고,
제이스영님의 입장을 추측해보자면 문화는 보다 잠재적이고 미묘한 인식이고, 사회적인 인식은 보다 전면적이고 의식적인 차원의 노력으로 구분하시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리고 제가 '남성'의 원죄론으로 호도되기 쉽다는(원죄론은 아니고 생물학적 물리력 차이의 파생효과를 강조하신 거지만) 걸 강조해서 완화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얘기한 것처럼, 반대로 제이스영님은 제가 말하는 접근이 '남/녀 모두 문제가 있다'라는 식으로 호도되어서 남성이 성과 물리적 폭력에서 교차하는 지점에서 더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숨겨버리지 않을까 우려되어서 이 점을 더 강조하신 게 아닐까 싶었어요.
생각해보니 말씀하신 지점도 충분히 타당하고 개연성 있는 문제 같네요. 흠... 만약 관련해서 커리큘럼을 짜게 된다면 감안해야겠어요.
서구의 이론적 논의는 한국 실정에 맞게 가져올 건 가져올 수 있어도
진지하게 한국 현실에 대입해볼만하진 않아 보이네요.
극단적으로, 서구 페미니즘 이론이 아랍 사회에선 별 세계 얘기이듯, 한국 여성주의의 현실도 서구와 많이 다르다 생각.
성 관념만 해도 한국은 극보수와 여성 혐오자, 그냥 머리 나쁜 인간들 등 너무 다양한 집단이 한 시대를 살고 있어서
여성도 성을 즐길 권리를 제대로 존중받거나, 겉으로 드러난 성문화상으로 성 자유화가 된 적은 한번도 없는 것 같네요.
여전히 여성이 성과 자신의 욕구에 대해 직장과 가정에서 ... 더 보기
진지하게 한국 현실에 대입해볼만하진 않아 보이네요.
극단적으로, 서구 페미니즘 이론이 아랍 사회에선 별 세계 얘기이듯, 한국 여성주의의 현실도 서구와 많이 다르다 생각.
성 관념만 해도 한국은 극보수와 여성 혐오자, 그냥 머리 나쁜 인간들 등 너무 다양한 집단이 한 시대를 살고 있어서
여성도 성을 즐길 권리를 제대로 존중받거나, 겉으로 드러난 성문화상으로 성 자유화가 된 적은 한번도 없는 것 같네요.
여전히 여성이 성과 자신의 욕구에 대해 직장과 가정에서 ... 더 보기
서구의 이론적 논의는 한국 실정에 맞게 가져올 건 가져올 수 있어도
진지하게 한국 현실에 대입해볼만하진 않아 보이네요.
극단적으로, 서구 페미니즘 이론이 아랍 사회에선 별 세계 얘기이듯, 한국 여성주의의 현실도 서구와 많이 다르다 생각.
성 관념만 해도 한국은 극보수와 여성 혐오자, 그냥 머리 나쁜 인간들 등 너무 다양한 집단이 한 시대를 살고 있어서
여성도 성을 즐길 권리를 제대로 존중받거나, 겉으로 드러난 성문화상으로 성 자유화가 된 적은 한번도 없는 것 같네요.
여전히 여성이 성과 자신의 욕구에 대해 직장과 가정에서 계란말이 얘기하듯 당연스럽게 말하기는 쉽지 않죠.
(물론 쉬쉬하는 실제 성문화는, 오직 머리로만 성자유주의를 습득한 제가 깜짝깜짝할만큼 본능에 충실들...)
성엄숙주의이든, 성자유주의이든 상관 없이 다성이 평등해지고,
욕구가 없으면 없는대로, 과하면 과한대로 존중받으면 좋겠지만
나이 드니... 남성여성뿐 아니라 노동자와 사용자, 인간과 자연, 인종과 인종 등 모든 교환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평등은 도달 불가능하고, 언제나 한쪽으로의 쏠림이 있을 수밖에 없지 않나..싶어지네요
진지하게 한국 현실에 대입해볼만하진 않아 보이네요.
극단적으로, 서구 페미니즘 이론이 아랍 사회에선 별 세계 얘기이듯, 한국 여성주의의 현실도 서구와 많이 다르다 생각.
성 관념만 해도 한국은 극보수와 여성 혐오자, 그냥 머리 나쁜 인간들 등 너무 다양한 집단이 한 시대를 살고 있어서
여성도 성을 즐길 권리를 제대로 존중받거나, 겉으로 드러난 성문화상으로 성 자유화가 된 적은 한번도 없는 것 같네요.
여전히 여성이 성과 자신의 욕구에 대해 직장과 가정에서 계란말이 얘기하듯 당연스럽게 말하기는 쉽지 않죠.
(물론 쉬쉬하는 실제 성문화는, 오직 머리로만 성자유주의를 습득한 제가 깜짝깜짝할만큼 본능에 충실들...)
성엄숙주의이든, 성자유주의이든 상관 없이 다성이 평등해지고,
욕구가 없으면 없는대로, 과하면 과한대로 존중받으면 좋겠지만
나이 드니... 남성여성뿐 아니라 노동자와 사용자, 인간과 자연, 인종과 인종 등 모든 교환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평등은 도달 불가능하고, 언제나 한쪽으로의 쏠림이 있을 수밖에 없지 않나..싶어지네요
목록 |
|
게시글 필터링하여 배너를 삭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