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05/31 18:13:37
Name   헤칼트
Subject   고딩 유저로서...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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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키즈
    그 친구들이 끌릴 글이 많아지면 다른곳에 퍼지고(나무위키를 위시로한 서브컬쳐계 사이트) 그런 친구들이 많아질겁니다 이것저것 쌓이다보면 모두가 원하는 사이트는 안되더라도 원하는 것은 다있는 사이트가 될수는 있겠죠
    고3때 하루키를 읽었어요. 헤칼트님 고등학생이신데 하루키를 어떻게 읽으셨나요. 하루키의 의미에 대해, 문학에 대해 생각하며, 그에 대한 사랑과 증오를 왔다갔다하며, 결국 하루키는 역사가 사라진 뒤, 개인주의와 자본주의를 배경으로 , 명멸하는 들뢰즈적 산책자의 방황을 다룬 작품들의 변주로 결론을 내렸지요. 게시판의 성격이야 누군가 정하지 않아도 회원들의 좋은 글이 이끌어가게 되겠지요. 헤칼트님이 원하는 게시판이 되길 기원합니다.
    헤칼트
    저야 독창적인 평을 내놓을 급은 못 되고, 기존 평가를 수용했습니다. 하루키하면 흔히들 이야기하는, \'상실의 시대\' 라는 제목이 잘 설명해주는, 그런 평가들을요.
    사실 저는 그런 점보다 어째서 다른 문학은 다 안 팔리는 와중에 하루키만 팔리는지 궁금해서 읽었습니다. 결론은, 영상으로 표현 안되는 하루키만의 무언가+ 그런데다가 재밌고 + 사랑이라는 모두가 보편적으로 경험하는 주제를 가지고 있고.. 하지만 제일 큰 건 하루키라는 \'상품\'이더라고요.
    음... 반은 맞고 반은 틀려요. 하루키가 가지는 상품성, 즉, \'나는 순문학을 읽고 있어\' 하는 자기만족적 상품이라는데는 동의합니다. 하루키를 읽는 대부분의 사람이 이렇게 시작하지요. 그러나 많은 한국의 소설가들이 그의 아류인 것은, 또는 이렇게 순문학이 푸대접을 받는 시대에, 여전히 하루키가 가지는 장점이 있고, 팔리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볼만 합니다. 그는 분명 헤칼트님이 아닌, 제가 대학생으로 살았던 시절을 관통합니다. 거대한 명분이 사라지고, 최영미 시인의 말처럼 잔치가 끝난 후의 이야기들이죠. 헤칼트님 세대를 지칭할 수 있는 키워는 미셸 우엘백의 [소립자]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제게 하루키가 그랬듯이요. :)
    저도 피지알의 뉴비였고 그래서 많이 활동은 안했지만, 커뮤니티를 다니다보면 반드시 눈여겨볼만한 유저를 만나게 됩니다. 제 주위에 어쩌다보니 문학, 철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좀 있어요. 다 온라인의 인연이구요. 저도 여기저기 많이 기웃거렸어요. 나중에 헤칼트님과도 이야기할 기회가 있지않을까요. 물론 헤칼트님이 원하신다면요.
    헤칼트
    저도 일천한 수준이지만 문학과 철학을 좋아합니다. 한때는 그쪽으로 대학 진학을 생각하기도 했었고요.
    이야기할 기회가 생긴다면야 감사하게 생각하고 하겠습니다!
    온라인 좋다는 게 취향 비슷한 사람 만나기가 쉬워서 그런 거겠죠.
    천무덕
    반갑습니다. 홍차넷에서 젊은아재를 맡고 있는 잉여 천무덕입니다.
    음..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겠지요. 어느 커뮤니티나 장단점은 있으니..
    이런 분위기에 쉽게 적응하신 헤칼트님같은 경우에는 아주 긍정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지요.
    그러나 대부분의 유목민들이 가장 쉽게 접하는 포털에서는 아무 제약없이 자신의 의견을 써넣을 수 있었는데 여기 오면 일단 초성체 금지에 답답한 사람들 좀 있을테고, 상호존중이라는 개념을 익히기가 쉽지 않을거 같습니다. 모니터 뒤에 사람이 있다지만 실제 글을 쓸 때 자기통제력이 아예 없으면 주제와 내용... 더 보기
    반갑습니다. 홍차넷에서 젊은아재를 맡고 있는 잉여 천무덕입니다.
    음..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겠지요. 어느 커뮤니티나 장단점은 있으니..
    이런 분위기에 쉽게 적응하신 헤칼트님같은 경우에는 아주 긍정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지요.
    그러나 대부분의 유목민들이 가장 쉽게 접하는 포털에서는 아무 제약없이 자신의 의견을 써넣을 수 있었는데 여기 오면 일단 초성체 금지에 답답한 사람들 좀 있을테고, 상호존중이라는 개념을 익히기가 쉽지 않을거 같습니다. 모니터 뒤에 사람이 있다지만 실제 글을 쓸 때 자기통제력이 아예 없으면 주제와 내용에 관계없이 막 쓰게 되는게 글이거든요.
    글쓰기 버튼의 무거움을 인지한다면 그럴리는 거의 없겠지만요.
    무엇보다도 우려되는건 다른곳과 다른 키배스타일입니다. 상대방 말은 따박따박 수용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첨가한다거나 하는 방식을 잘못 습득하여 발현되면 규정은 어기지 않지만 사람을 굉장히 짜증나게 할 수 있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대부분 키배에서 털린 쪽은 그런식으로 자신의 주장이 논파되면 이성을 잃고 달려드는 경우도 있고..

    신규 유입인원이 많아지는건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사리분별이 가능하면 더 좋겠다는 입장입니다. 뭐, 그렇다구요.
    반갑습니다. 아재의 세계로 오신걸 환영합니다. 이제 적응하시면 실생활에서 애늙은이 소리를 들으실지도..(..)
    헤칼트
    초성체 금지 관련해서 말인데, \'크크..\' 라는 표현이 초성체가 범람하는 이 시대에 그렇게 참신할 수가 없습니다. 아주 독자적인 느낌을 주더라고요. 청자에게.. 대체 불가능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천무덕 님은 그런 걸 말씀하신 게 아니지만.. 하고 싶어서요 크크...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습니다. 지금 홍차넷에 유예 기간이 생겼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유예 기간 생기면 \'적응\'을 못할 것 같은 사람은 알아서 떨어져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적응 후에 분란을 일으키는 건 뾰족한 수가 없어 보이지만요...
    헬리제의우울
    커뮤니티의 생존은 컨텐츠확보가 1순위인데
    선비중고딩은 댓글로는 장문의 의견을 나눌 수 있을지 몰라도
    1차컨텐츠 생산은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1차컨텐츠 확보가 우선인 홍차넷에서
    중고딩 회원 확보에 노력을 투자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1차컨텐츠를 확보하여 그들이 찾아온다면 좋은 그림이 되겠죠
    근데 10~20대보다 아재들이갈곳이 없어요. 요기랑 옆동네마저 10~20대위주로 돌아간다면 아재들은 또 다른곳으로 옮겨갈듯요.
    아재들이 좋은사이트를 만들면 젊은층도 유입될거라 생각됩니다.
    헤칼트
    위에서 헬리제의우울 님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선비중고딩은 1차컨텐츠 생산이 어렵습니다.
    홍차넷에도 유예 기간을 두기 시작하면 그 기간 동안에 선비중고딩은 \'글쓰기 버튼의 무거움\' 같은 개념들을 알게 되겠죠.
    중고딩의 가벼운 글이 범람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분위기는 컨텐츠 생산자인 아재분들이 이끌어나가는 것이고, 중고딩은 댓글 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겠죠.
    피쟐 댓글창에 젊은 층이 많아진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네 헤칼트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젊은층유입하기위해 뭔가를 한다기보다 좋은콘텐츠들이 많은 사이트를 만들면 젊은층과 아재들이 잘어우러질거란 의견이었습니다
    그리고 헤칼트님글도 더보고싶습니다 전부터지켜보면서 아재미소보내곤했네요^^
    헤칼트
    으익.. 제 글을 지켜보시는 분이 계셨군요!
    일단 감사하고 부끄럽네요..
    단 두 번 써봣지만 항상 밤에 이불을 찼습니다!

    한번, 요즘 고등학생은 어떻게 사는가에 관해 여기 있는 분들이 아실 수 있도록 써볼려고 합니다.
    생각은 오래 전부터 했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 지 고민이 되네요.
    왜자꾸시비네AI
    무거움과 진중함을 찾으신다면 기존 pgr은 정답은 아닙니다. 무거움을 가장하지만 실제론 매우 가벼운 글들이 많죠. 학생들에게 유익한 사이트는 우선은 스스로 바르고 정당해야하는데 그런 사이트가 흔하지 않습니다. 학교에 가면 선생님이 있죠? 모두가 학생이자 선생님일 수 있는 사이트를 찾으시길 기대합니다.
    damianhwang
    인터넷 상의 컨텐츠라는건 무겁고 진중한 것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루고 가공해 주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하지 않나 싶네요;
    무겁고 진중한 것은 책을 통해 스스로 생각해 가면서 학교에서 배워야 하는 것이죠;

    (물론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이 그걸 못하게 내몰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절제력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가 있다고 봅니다.
    요새 확실히 어딜 가나 충동적인 감정 배설격인 글들을 많이 보다 보니 피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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