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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2/06/15 16:42:43
Name   바나나코우
Subject   꿈의 공책

요즘 운이 좋아서 주변에 (공짜)보컬들이 불쑥불쑥 나타나준 덕분에 밀린 곡들을 조금씩 녹음하고 있습니다. 이번 것은 마음씨 고운 무려 20대초반(!) 친구가 불러 주었는데요, 역시나 상큼하고..이런가사는 20대에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Listen to 꿈의공책(dream note) feat. bh by BananaCo plus on #SoundCloud
https://soundcloud.app.goo.gl/9J2HM

1.
꿈꾸고 싶은 걸 적어 두면
꿈 속에 나타나고, 생생히 보여주고
말하고 싶은 걸 적어 두면
머뭇거리지 않고 너에게 전해주고

그런 공책이 있다면 참 좋을텐데
나에겐 없어서
그냥 이렇게 사는거죠
매일 매일이 슬픈거죠

2.
손잡고 걸으면 좋을텐데
얘기도 못해보고 손은 주머니 속에
주머니 깊은 곳 어디 쯤에
있으면 좋을텐데 가느란 너의 손이

그런 주머니 있다면 참 좋을텐데
나에겐 없어서
그냥 이렇게 걸어가죠
매일 매일이 슬픈거죠

가끔씩 너와 나누는 아주 짤막한 대화마저도
싸구려 국제전화처럼 밀리고 밀려 늘 때를 놓치고
그렇게 너에게 닿지 못한 채 시들은 감정들과
말 못한 얘기들이 속에 쌓이고 쌓여
숨 쉬는 것도 어려운데

3.
사랑을 이뤄 주는 요정들이
우리 동네 하늘을 바쁘게 날아가다
이렇게 한심한 내 모습을
혹시라도 본다면, 불쌍해서 온다면

그런 요정이 있다면 참 좋을텐데
나에겐 없어서
그냥 이렇게 사는거죠
매일 매일이 슬픈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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