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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2/06/22 14:54:53
Name   *alchemist*
Subject   기록하는 도구에 대한 욕망... (1)
안녕하세요 :) *alchemist*입니다.

제목은 거창합니다만... ㅋㅋㅋ; 내용은 보잘것 없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저는 '기록'하기를 좋아하는 인간입니다.

그림을 그리고 싶었지만 그림 실력이 안되어 사진을 취미로 가지면서 이것저것 기록하게 되었고
지금은 잘 안하지만 블로그에 소설(!), 영화나 책 리뷰, 일기도 많이 적어보았고
기록하는 행위 자체도 좋아해서 필기구나 종이류 좋은 것들을 구입해서 쓰면서 혼자 좋아하기도 하고
컴퓨터에서 뭔가를 기록할 때는 좋은 입력장치인 키보드나 마우스를 쓰지 않으면 짜증이 솟구쳐 업무가 안되기에 좋은 것들을 구비해서 쓰기도 합니다.

적다보니 기록...의 욕망이라기 보다는(원래 제목은 기록에 대한 욕망이었음 ㅋㅋㅋㅋㅋ;) 기록하는 도구에 대한 욕망이라고 표현하는게 맞을 것 같은데 ㅋㅋㅋㅋ; 아무튼 저런 기록하는 도구들에 대한 욕망이 좀 있다보니 나름 이것저것 써보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써본 저런 기록하는 도구들에 대해서 제 나름의 감상이랑 생각을 끄적끄적 적어보고 싶어서 ㅋㅋㅋㅋ
(뭐 전문적인 건 전혀 없습니다 ㅋㅋㅋㅋ 그런거 기대하시면 안되용)
(어어, 거기~~~! 돌은 드시면 안됩니다 안되요 ㅋㅋㅋㅋ;)

오늘 적어보고 싶은 기록하는 도구는 [만년필] 입니다...만.. 뭐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이런 거 전혀 없습니다 ㅋㅋㅋㅋ 나중에 나이 들어서 결재할 자리에 오르면 '몽블랑 M닙을 사서 멋지게 서명해야지!' 라고 결심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전자 결재로 바뀌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만년필은 실생활에서 쓰는 용도(?) 위주로 쓰고 있습니다. 그래도 정리해보니 나름 몇개 써보기는 했네요 ㅎㅎ;


[1. Parker IM]

(이하 모든 이미지는 베스트펜에서 퍼온겁니다. 상업적으로 사용하지 않았으며 모든 권리는 베스트펜에 귀속되어 있습니다)


[임] 아닙니다... ㅡ.ㅡ 아이엠입니다. 파커에서 나온 모델입니다. 제가 쓰던 건 아마... 사진 제일 오른쪽에 있던 거일겁니다.
당시 여자친구에게 생일 선물이었나... 뭐 아무튼 그런 선물로 받았던 겁니다. 만년필을 너무너무 써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선물받은 거고 한동안 잘 썼습니다.

펜촉은 아마.. F닙이었을겁니다. 그래서 선 굵기는 적당히 굵었던 거 같구요. 파커는 펜촉이 본체에 결합되는 부분이 좁고 다른 만년필들에 비해 더 둥근 모양을 띄고 있는데다 실제 써지는 펜촉...바로 위에 그.. 가오리(?)처럼 생긴 부분이 좀 작습니다. 그래서 좀 더 펜촉 자체가 작아 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이에 비해 파버카스텔은 좀 넙데데하거든요 ㅋㅋ;)

그리고 IM 선물 받았던 건 거의... 2010~2011년 정도니까 11~12년 전의 일이군요(...) 꽤 오래전 일이어서 펜촉 느낌이 어땠는지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납니다... 만... 그래도 기억을 더듬어 보면 부드럽기보다는 좀 서걱거리는 느낌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오! 이게 만년필 감이구나! 약간의 서걱거리는 필기감!' 이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요하게 제가 파커를 더 이상 안 쓰게 된 단점이... 음... 파커 고가 모델은 어쩐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해당 모델은 하루 이틀 정도 안 쓰고 나서 다시 쓰려고 하면 잉크가 바로 안나왔었습니다. 아니 저녁에 쓰고 필통에 넣었다가 다음날 아침에 쓰려고 해도 몇번 빈칸에 동그라미 그리고 다른거 쓰고 해야 잉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의 저는(지금도 그럴껄? ㅋㅋㅋㅋ) 그런거 빠릿빠릿하게 안되면 화가 뻗치는(...) 스타일이어서... 회의나 이런거에 들어가서 (막내니까) 필기해야 하는데 그러고 있으면 좀 짜증나고 그랬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덜 쓰게 되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게 금속 배럴이다 보니 겨울되면 차가워요.. ㅎㅎ 사족으로 이야기를 추가하자면 그래서 언제가부터 금속으로 된 필기구는 좀 멀리 하게 되고(겨울에 책상 위에 있는 유리에 금속 필기구 들고 쓰면 춥더라구요 ㅠ) 플라스틱이나 좀 고급지게(?) 나무로 된 것들 쓰고 있습니다. ㅎㅎ 아무튼 그러면서 덜 쓰게 되고 헤어지면서 뭐 그냥... 버려버렸죠 ㅎㅎ; 만년필은 진짜 만년(萬年)을 쓸 수 있다보니 괜히 가지고 있어봐야 생각만 날 거 같아서요... ㅎㅎ; 그렇게 안녕하게 되었고 파커는... 듀오폴드 같은 고급 모델 아니면 별로 안 써보고 싶게 되었습니다 ㅎㅎ;


[2. Lamy Safari Vista & Safari]



유명한 라미의 사파리입니다 ㅎㅎ 사파리를 처음 접하게 된건... 그... 해외 나가 있을 때 가끔 휴가 들어오면 놀러다니기 위해서 며칠씩 렌트카를 빌렸습니다. 그 때 한 회사에서만 줄창 빌렸더니 나중에 고맙다고 사은품으로 하나 주더라구요. 그 때 받은 게 사파리 비스타(투명버전)였습니다. 사진 상으로는 공교롭게도 위에 두개가 제가 써본 거네요(비스타=투명, 사파리=차콜 색)

비스타는 F닙을 썼었고, 차콜은 EF닙을 쓰고 있습니다. 비스타를 먼저 썼었는데 라미는 좀 펜선 굵기가 두껍게 나오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F닙 처음 써 보고는 완전 당황했지요 ㅎㅎ 그래서 차콜 구하면서 EF로 바꿨는데 EF도 사실 좀... 생각보다는 두꺼운 편입니다 ㅎㅎ; 그렇지만 뭐 너무 얇으면 또 영 별로니까... 그냥 EF닙으로 쓰고 있습니다. 이제는 적응되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잘 쓰고 있구요 ㅎㅎ;

라미의 필기감은... 부들부들합니다. 잉크를 넣고 쓰기 시작하면 죽 잉크가 나와서 부드럽게 잘 써집니다. 종이 위를 잘 미끄러지는 느낌이에요. 종이 종류도 크게 안 가리는 편인 것 같구요. 어떤 분들은 라미 쓰시면서 잉크 새는 분도 계신다고 하던데 다행히 저는 그런 경험은 없었습니다. 잉크가 샐 정도로... 잘 나와서 펜선이 굵게 나오나 싶습니다. 아무튼 독일산이라 그런지(진짜? 전혀 안 그럴껄?) 제 손에 딱 맞는 느낌이고 뭐 크게 흠잡을 데 없는 만년필입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필기감도 부들부들하이 부드럽게 쓸 수 있고(다만 잉크 새는 분들은 좀... 싫어하실 듯 ㅠ) , 닙은 좀 두꺼운 편이지만 얇은 거 고르면 되니 전혀 문제가 안되고 그렇습니다. 단점이라면... 뭐 특별할 거 없는 디자인이랑 생각보다 색이 좀 튀는 편이라는거 정도?? 저는 그래서 차분한 차콜 색을 골랐습니다만 뭐.. 개인 취향은 다 다를테니까요 ㅎㅎ;

아 그리고 라미는 잡으면 손에 딱 잘 쥐어집니다. 그립을 잘 만들어놔서 손에 편하게 쥐어지는 편입니다. 손에 착 붙는 느낌이라 필기할 맛이 납니다. 그리고 본체도, 캡도 플라스틱이다 보니 캡을 뒤에 꽂고 필기를 하거나 또는 캡을 다른데 두고 펜만 들고 필기를 하거나 할 때 무게중심 변동이 큰 차이가 안납니다(이거 생각보다 중요하더라구요 ㅎㅎ;) 캡을 꽂고 필기를 해도 무게 중심 변동이 적다 보니 오히려 캡을 꽂고 하는게 그립감...이라고 해야 하나 손 안에 딱 안정적으로 있는 느낌? 아무튼 그런게 증가하는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어떤 날은 뭔가 좀 뒤로 제껴지는 거 같고 필기가 그것 때문에 안되는 것 같다 싶으면 그냥 캡 놔두고 필기하면 되구요. ㅎㅎ 제가 가진 다른 만년필은 캡 꽂으면 완전 무게중심 이상해져서 쓰기 별로인 것도 있거든요...

아무튼 라미 사파리는 다른 만년필 쓰다가 괜히 뭔가 불편해서 심술나고 짜증나고 싫증나고 이럴 때 무난하게 돌아오기 좋은 만년필입니다. 무난하게 모든 상황에 대응이 되거든요. 그러다보니 뭐 가끔은 심심해서 다른 펜을 쓰게 되는 때도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절대 내치지는 못합니다 ㅎㅎ 아마 다른 펜이 계속 생기더라도 편안하고 쓰기 좋고 범용성 좋아서 계속 쓰게 될 그런 만년필인 것 같습니다. 초보에게 추천하기도 괜찮구요 :)

그리고... 희안한 경험이 하나 있는데. 템 복사 버그 경험이 있습니다 ㄷㄷㄷㄷ 어디선가 현장 나가서 회의 하고 들어왔는데 같은 차콜 색의 사파리 만년필이 두개가 되었더라구요(...) 하나는 제가 쓰던거인데(제가 쓰던 거는 클립에 상처가 나 있습니다) 거기엔 컨버터에 검은 잉크가 있었고 하나는 멀쩡한거에 검은색 카트리지가 끼워져 있더라구요. 웃긴 건 둘다 EF닙.. 그래서 회의하던 분들에게 물어보았는데 만년필 쓰시는 분 없다 그러고... ㄷㄷㄷㄷ; 그래서 EF닙 사파리 차콜 컬러가 두개 생겨버렸습니다(...)


[3. Faber-castel Ambition]



파버카스텔 앰비션 배나무 에디션입니다. 이 모델은 산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그 당시 나무로 된 필기구에 꽂혀 있어서입니다(...) ㅎㅎㅎㅎ;; 사진은 저렇게 약간 붉은 색으로 나오는데 실제 제가 소유한 건 이보다는 톤 다운 된 색깔입니다.

EF닙 쓰고 있습니다. 파버카스텔은 라미처럼 유럽 브랜드지만 라미와 대비해서 좀 얇게 나오는 편입니다. 필기감은 약간 라미 대비 서걱거리는 느낌입니다. 덕분에 뭔가 확실하게 쓰고 있다는 느낌은 듭니다. 그렇다고 어디에 막 걸리거나 이러지는 않습니다. 약간 구분감이 있는 서걱거리는 필기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일단 배럴이 나무라 따스한 느낌입니다. 겨울에도 쓰기 좋아효 ㅎㅎ 하지만 통 배럴이고 그립감을 향상시키는 디자인 따위 없다 보니 그립감은 다소 떨어집니다. 펜촉이 그.. 펜촉 있는데랑 금속링(?) 있는데가 분리(!!!) 가 됩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 쓰다보면 약간 돌아가서 펜촉이 덜렁거리는 혹은 약간 헛돌거나 꽉 고정이 안되어 있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펜촉이랑 금속링을 서로 잡고 반대로 돌려서 조여줘야 합니다.(이게 캡이 체결 되어 있는 상태에서 캡을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펜촉과 금속링이 약간 분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끔 짜증남... ㅎㅎ;) 잉크 주입할 때는 금속링을 잡고 배럴에서 분리해서 주입을 합니다. 청소할 때 가끔 펜촉과 금속링을 붙잡고 해체를 해서 청소를 하곤 합니다.

아, 그리고 이 모델이 아까 라미에서 이야기한 캡을 뒤에 끼우면 무게중심이 확 높아지는 펜입니다. 그래서 캡을 씌울 수는 있으되 씌우면 필기하기 엄청 불편해집니다. 오래 쓰지도 못할테지만 오래 쓰면 반드시 손 아플껄요? ㅎㅎ; 그래서 필기할 때는 캡 어디다 던져놓고 하다보면 어느순간 종이 더미에 캡이 묻혀서 찾아야 하고 ㅋㅋㅋ 그런거는 있습니다. 대신 캡 안 씌운 펜의 무게 중심은 꽤 준수한 편입니다. 캡만 없으면 꽤 아래쪽에 중심이 있는 편인 듯 합니다.

비싼 돈 주고 샀지만 사실 썩 마음에 엄청 들고 이런 만년필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나무 배럴의 따스함과 (나무 배럴 만년필이 생각보다 없습니다) 라미 쓰다보면 플라스틱의 지겨움, 무난함에 대한 지겨움이 생길 때가 있는데 그럴 때 반대 속성의 파버 카스텔 앰비션을 쓰면 마음이 정화(?) 될 때가 있습니다 ㅎㅎ 라미는 플라스틱인데 반해 얘는 그래도 나무 배럴에 캡이 금속이라 뽀대 나거든요.. 가격도 좀 차이나는 편이고 ^^; 아무튼 그런 용도로 잘 쓰고 있습니다.


[4. Pelican M205]



와이프님 만년필인데 제가 가끔씩 쓰고 있습니다(허락 받았어요 ㅋㅋㅋㅋ;) 와잎님은 선물 받으신거라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가지고 있는 건 제일 오른쪽 크림색입니다.

일단 잉크 많이 들어갑니다. 진짜 많이 들어갑니다. 괜히 고시펜이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꽉 채워넣으면 쓰다 질릴 정도로 ㅡㅡ; 많이 들어갑니다. ㄷㄷㄷ; 가끔은 지겨워서 남은 거 강제로 세척했던 적도 있습니다 ㅋ;

닙은 EF였는지 F였는지 기억 안납니다 ㅋㅋ ㅠㅠ 집에 있어서.. 지금은 못 적겠네요 ㅎㅎ; 아무튼 좀 두껍게 나왔던 거 같으니 아마 F닙일 겁니다. 얘도 라미만큼 두껍게 나오던 걸로 기억합니다.

필기감은... 좀 그렇습니다. 사실 좀 별로에요 ㅡㅡ; 제가 쓰는 펜은 뭔가 닙의 가운데를 갈랐을 때 좌우가 좀 벌어져서 있는 느낌? 그런게 들어요. 그러면서 파버 카스텔보다 좀 더 서걱거립니다. 얘는 확실히 필기하다가 종이 위에서 중간에 멈추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어요. 그러면서 닙은 뭔가 좌우가 벌어져 있는 느낌이 들다 보니... 가끔 사용할 때 불안해집니다. '내 꺼도 아닌데 중간에 닙 고장나거나 갈라지면 어쩌지?? 이거 선물받은 거랬는데?? ㅠㅠㅠㅠ' 나무위키 찾아보니 펠리칸이  QC문제가 좀 있다고 되어 있더라구요... ㅡㅡ^ 젠장... 그런데 그렇다고 이렇게 쓸 때마다 불안한 애를 판매하면 어쩌는겨... 아무튼 그래서 쓸 때마다 좀 불안하기는 합니다만 가끔 잉크 걱정없이 만년필 쓰고 싶은 때(=청소 자주 하기 귀찮은 때)에는 쓰고 있습니다.. ㅎㅎ 와잎님꺼니까 가끔씩만 써요. 잃어버리면 M205 크림색은 아예 구하지를 못해서... ㅠㅠ 앙댑니다 ㅋㅋ;

그리고 컨버터가 분리가 안되다 보니 세척할 때... 가끔 좀 불안합니다. 이게 제대로 세척이 된 걸까? 다른 잉크랑 섞이면 어떡하지? 뭐 이런거요... ㅎㅎ; 그리고 뭔가 좀 뽀득하게 안 닦이는 느낌이라... ㅎㅎ 좀 그래요

아무튼 잉크 걱정없이 쓰기는 좋으나 세척이 다소 불편하고 필기감이 좀 애매하고 불안한.. 그런 아이입니다. 필기감은 길을 잘 들이면 좀 나으려나.. ㅠ


[5. Pilot Prera Iro-ai]



오늘 이 글을 써볼까?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 장본인입니다. 젠장 -_-; 어제 밤에 나무위키에서 각종 시계 브랜드들을 찾아보다가 어느순간 만년필로 옮겨왔고 어쩌다 보니 펜들 구경하고 있고 '한번 써볼까?' 생각이 들어서 오늘 점심시간에 급 들여온 아이입니다... 미쳤나봐... ㅋㅋ ㅠㅠ 제 껀 라이트 블루, 오른쪽에서 세번째 겁니다. 원래는 에르고그립이나 카쿠노 생각하다가.. 투명함에 꽂혀서 급 선회 했지요 ㄷㄷㄷ; (근데 에르고그립도 카쿠노도 투명 있는데?? ㄷㄷㄷ;; 그냥 비싼 거 사고 싶었다고 말해!)

일본 만년필들이 닙이 진짜 얇으네요. F닙인데 파버카스텔 EF닙과 거의 선굵기가 비슷합니다. M닙을 쓸까 하다가 F로 선회했는데 잘 한 듯...

필기감은 일단 미끄러지듯이 좋습니다. 다만 사파리 대비해서는 약간의 저항감은 있습니다. 파버카스텔과 라미의 중간인 듯 합니다. 서걱보다는 부드러움에 더 가깝습니다.

그리고 투명이라 괜히 기분 좋습니다. 뭐.. 비스타 써봐서 나중에 긁히거나 이러면 좀 보기 싫어지는 건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처음 샀을 때의 그 투명함은... 기분 좋지요 ㅎㅎ

다만 컨버터가.. 잉크가 끝까지 안 들어갑니다. 이건 나무위키에서 찾아보니 해당 컨버터의 고질적인 문제더라구요 ㅡ.ㅡ;; 거기다 얘가 그... 크기가 좀 작습니다. 라미랑 파버 카스텔은 거의 비슷한데 프레라 얘는 그 길이의 약 80% 정도입니다... 그러다 보니 걱정되는게 잉크 금방 떨어지겠네.. 입니다 ㅎㅎㅎ 펠리칸은 많이 들어가서 좀 그럴 때가 있는데 얘는 너무 적게 들어가서 가끔 귀찮을 것 같다는 걱정이 ㅋㅋㅋㅋ; 드네요.....

그리고 상술했듯이 길이가 짧은데다 + 캡이랑 배럴이 플라스틱이다 보니 캡을 뒤에 꽂고 필기하는 게 훨 낫습니다. 캡 빼고 손에 쥐면 짜리몽땅... ㅎㅎ 해요. 그래서 꽂고 써야 길이가 좀 맞습니다 ㅋㅋ;

그리고 나무위키에서 찾은 장점은 캡이 스무스하게 벗겨진다 입니다. ㅎㅎ 정말 부드러워요 기분좋은 부드러운 저항감입니다 ㅎㅎ 닫을 때의 클릭 소리도 좋구요.



뭐.. 대충 만년필에 대해서는 이정도 써보았습니다. 그나저나 이렇게 길게 쓸 게 아니었는데 쓰다보니 왠케 길어졌죠 ㅡㅡ;;;;; 젠장... 어제 이 글 쓸 거 생각하니 괜히 잠도 안 오더니만... 이렇게 길게 쓸 게 있을 줄이야 ㄷㄷㄷ 그래도 어제 밤에 썼으면 잠도 못 자고 그랬을 텐데 오늘 써서 월도도 잘하고 ㅋㅋㅋ 시간도 잘 가고 있습니다. ㅎㅎㅎㅎㅎ

좋은 만년필 써봤으면 좋았겠지만 저는 실제 필기용으로 쓰기로 한터라(뭐 몽블랑 마이스터스튁을 일반 필기용으로 써도 좋겠지만 ㅎㅎㅎㅎ;) 가성비 모델(?)을 주로 쓰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누가 선물해주신다면 감사히 쓸듯.. ㅎㅎ;

여기에 곁들여 잉크 이야기를 쓸까 하다가 써본게 파커 큉크 블루랑 펠리칸 브릴리언트 브라운.. 그리고 오늘 들여온 이로시주쿠 쇼로(송화, 녹색계열), 키리사메(안개비, 회색계열) 4개 밖에 없어서(...) 할 이야기가 없네요 ㅋㅋ;

다음번에는 종이를 포함한 다이어리 종류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그것도 써본 게 대충... 네개 다섯개 정도는 되네요 ㅎㅎ 하나 딱 마음에 드는 거 찾고나서는 그거만 써서 많지는 않지만.. 월도하고 싶은 날 끄적거려 보겠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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