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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2/09/22 20:26:48
Name   OneV
Subject   효도란 무엇일까요…?
제가 남에게 자랑할 정도는 아니지만 적당한곳에 취직해서 적당히 벌어서 적당히 혼자 잘 살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 때문인지 성향 차이인지 외로움도 저는 특별히 안 느껴지고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너무 행복하고 좋아요. (지금 현재 꿈은 원피스 결말 보고 죽기…..)
그런데 어머니가 저 볼때마다 압박을 강하게 주세요. 어머니 본인은 저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파서 죽을거 같다. 친구 아들 딸 누구 결혼하고 아이 낳는거 보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
제가 연애를 아예 못하는것도 아니고 연애도 하고 사랑도 하고 그러다 헤어지고(이런 개인사는 어머니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 형제들에게 공개 안합니다. 제 비지니스니까요.) 그냥 무난무난하게 사는데
지금 효도를 이유로 그런거 주장하는 친척 어른분들이 좀 해주라고 하루종일 잔소리 들었습니다. 진짜

뭘 해주긴 해줘요. 내 인생이 걸린건데 그냥 부모님 마음의 평안을 위해서 급하게 원치도 않는 연애 원치도 않는 결혼 하라구요? 원치도 않는 아이도 강요하겠네요. (저희 누나가 벌써 둘이나 낳았는데 만날때마다 은근히 셋째 보고 싶다고 계속 강요 합니다.)


34쨜 어린이의 생각입니다.
이제 독립하고 자리 잡게 되고 부모님이 어릴때 키워 주시고 그게 생애에 종속되는건 아니잖아요?
성인 됐고 독립하고 하면 알아서 잘면 되잖아요. 다들 본인 살 따라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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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이 어디 모임가서
    자식자랑 할정도로는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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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캔플라이
    한국 부모님은 본인 인생과 자식 인생을 잘 구별하고 구분짓지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성인이 되었음에도 자식을 개별 독립체로 받아들이지 않고(못하고), 자신과 동일시 하거나 미완의 과제로 보거나 도와주고 지켜줘야 할 미성숙한 존재로 보는 것 같습니다.
    이런 말하면 너무 직접적이지만... 솔직히 결혼하든 안 하든 애 낳든 말든 부모가 나랑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다 큰 성인이 손 안 벌리고 잘 살고 있으면 그걸로 되었지요.
    제 생각은 그렇고요.... 선생님도 자기 기준이 있으면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강경하게 주장하시며 인생을 잘 꾸려가시기를 기원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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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zygii
    부모 기대치 채우는 인생은 끝이 없습니다. 좋은대학 가면 전문직 가져야되고 결혼 잘해야되고 애 둘은 낳아야되고 본인 직업적 성취도 있어야되고 애 성적도 좋아야되고 배우자는 또 시부시모장인장모에게 살갑게굴어야되고 여행도 보내드려야되고 최신폰 맞춰드려야되고 어휴.. 그렇게 살면 또 자식에게도 이어지겠죠.
    뭐 애를 안낳든 결혼을 못하든 그게 부모의 불행이 될수도 있지만 그건 부모가 마음을 고쳐먹는게 최대다수의 최대 행복에 가까워지는 길이지 본인이 불행을 감내할 필요는 없지요. 요즘 유행하는 말로 알빠노?
    2
    오디너리안
    끝없이 본인의 행복을 추구하시길 바랍니다, 부모도 겪어보지 못한 삶입니다.
    아직 본인들의 숙제가 남았다 생각하시는 듯?
    결혼하면 자금을 보태줘야한다거나
    좀 젊을 때 애를 봐줘야한다거나..
    어찌됐든 본인 인생이라는 건 잘 알고 계시니
    더 드릴 말씀은 없네요.
    아니면 연예인급으로 소개시켜주면 결혼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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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친구는탐라뿐
    효도는 그냥 내가 행복하고 건강하면 효도입니다.
    부모도 그냥 부모가 행복하고 건강하면 그게 가장 자식을 아끼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1
    마흔 몇살인데 결혼 안한 사람이 보면, 손주 안겨드리지 못한 것은 큰 불효 맞습니다. -_-;;
    앞꾸정
    효도의 정의가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의무감에 얽매이지 마세요. 부모자식관계도 인간관계입니다. 스스로 마음이 가는만큼만 해드리면 되고, 이건 전혀 나쁜 게 아니니 부채감을 가지지 않으셔도 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희한하게 양심없는 인간, 비도덕적인 인간, 이런 소리보다 불효자식 소리 듣는걸 더 무서워하는 거 같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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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듣보잡
    구세대 어르신들은 답이 없읍니다. 사고방식 자체가 다르니 그런갑다 하고 본인 인생 사시던 대로 사셔야 합니다.
    1
    정말 답이 없는 문제네요. ㅠㅠ 자꾸 압박 주니까 어머니 만나는 자리가 싫어질 지경이에요…….. 조언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구밀복검
    친구들하고 한창 자식 스펙 자식 커리어패스 비교할 때라 그럴 겁니다
    말딸 같은 육성겜에서 내가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뒤쳐지고 있다는 조바심 때문에 그런 건데 결국 몇 년 지나면 시들해지죠
    내가 독립해서 행복하게 잘 살면 그게 효도지요.
    위에서 얘기하신데로 부모님은 대개 결혼,3세가 자식을 행복하게 할거라고 기대하고 얘기하는데, 기대와 현실른 다르죠. 행복할 결혼 아니면 안하는게 맞는거고 한데, 그러나 본인이 어떠한 상황에 있더라도 좋은 사람 만나면 1보단 2가 확실히 낫습니다. 그러나 억지 결혼은 최악의 선택입니다.
    저희집이랑 비슷한 상황에, 저랑 성향도 비슷하신거 같네요. 집돌이 INFJ라서 종일 집에서 혼자 놀아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부모님 두분다 극성이시고, 경제적인 문제는 없으니 나이찰수록 선,소개팅을 꾸역꾸역 저한테 밀어 넣습니다.
    (특히 대형교회다녀서 더 많이 받는듯) 30중반쯤에 명절 모임에 가족들 있는 자리에서 제가 극대노 하고 나선, 더이상
    압박은 안주십니다. 몇년 지나면서 저도 생각이 바뀌기도 했고, 인연이 있으면 결혼은 해보자. 아님 말고. 이런식이라
    부모님도 대놓고 푸쉬는 안해도 조금씩 선자리 알려주시는데, 못이기는... 더 보기
    저희집이랑 비슷한 상황에, 저랑 성향도 비슷하신거 같네요. 집돌이 INFJ라서 종일 집에서 혼자 놀아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부모님 두분다 극성이시고, 경제적인 문제는 없으니 나이찰수록 선,소개팅을 꾸역꾸역 저한테 밀어 넣습니다.
    (특히 대형교회다녀서 더 많이 받는듯) 30중반쯤에 명절 모임에 가족들 있는 자리에서 제가 극대노 하고 나선, 더이상
    압박은 안주십니다. 몇년 지나면서 저도 생각이 바뀌기도 했고, 인연이 있으면 결혼은 해보자. 아님 말고. 이런식이라
    부모님도 대놓고 푸쉬는 안해도 조금씩 선자리 알려주시는데, 못이기는척 가끔 나갑니다. 부모님도 나이 드시면서
    너무 늙어가시고, 약해지시는게 보이는데, 마냥 다 싫다고 하긴 그렇더라구요. 한번 극대노해서 가족들이랑 명절외엔
    연락도 안하고 그러니, 부모님도 결국 포기하셨네요.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는게 맞는 말 같습니다. 한번 강하게
    반대의견을 어필하는것도 나쁘진 않은거 같아요.
    동쓰72
    부모자식간에도 적당히 서로 양보하면서~~ 그게 젤 편한게 아닐까 생각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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