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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2/10/19 08:26:56 |
Name | Cascade |
Subject | 팀 쿡 형 이거 맞아? 아이패드 10세대 공개 |
어제 아이패드가 나온다는 소식에 너무 기분좋게 잠자리에 누운 저는 그 내용을 보고 충격을 금치 못했습니다. 첫 번째로는 가격에 놀랐고, 두 번째로는 애플 펜슬 2세대를 미지원했기 때문입니다. 기존 모델인 아이패드 9세대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 애플펜슬 1세대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었고, 1세대는 충전 방식이나 보관이 너무 불편했죠. [이 머저리같은 충전 방식을 보십시오...] 하지만 애플펜슬 2세대가 출시되고 프로, 에어, 미니 모델 모두 애플펜슬을 옆에 착 붙일 수 있게 설계했죠. 그래서 저는 아이패드 질문을 받을 때도 웬만해서는 일반 모델은 추천 안 했습니다. 그만큼 애플펜슬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강점이었거든요. 그래서 아이패드 10세대를 봤을 때, 옆면이 드디어 플랫하게 바뀐 걸 보고 이제는 2세대 애플펜슬을 지원하는구나...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정말 당연히 그런데... 아니... 이게... 무엇이죠? 아이패드 4세대의 폼팩터를 그대로 활용하다보니 충전 단자는 USB-C인데 애플펜슬은 2세대가 아닌 1세대만 사용이 가능하다니. 심지어 애플펜슬 1세대는 라이트닝 충전만 지원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젠더가 필요합니다. 기기 자체적으로 충전이 불가능한 주변기기가 돼 버린 셈이죠. 오히려 아이패드 일반형 모델일 때보다 퇴보한 셈입니다. 모습이 우스꽝스럽긴 하지만 그때는 꽂으면 그냥 충전이 됐으니까요 그런데 이제는 이런 추가 젠더가 무조건 있어야 충전이 가능합니다. 아니... 아이패드 10세대 루머가 돌 때만 해도 디자인을 가지고 이런저런 설왕설래가 많았는데, 급나누기를 위해 애플펜슬 1세대를 달고 거기에 USB-C를 붙여 제대로 충전도 못하게 만들어버릴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을 못했습니다. 그만큼 쓰레기같은 디자인이라는 것이죠. 사실 이런저런 거 다 빼더라도 가격만 기존 아이패드와 동일한 329$로 동결했다면 저는 그럭저럭 괜찮은 평가를 남겼을 겁니다. 라미네이팅 없고, 애플펜슬 없어도 가격만 349$ 선에서 막았으면 싼 맛에 살 이유는 있네요, 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런데 가격은 무려 449$... 한국 출시가 기준으로 67만원입니다. 동일한 크기에 M1을 탑재한 아이패드 에어가 599$이고,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공홈가 기준 77만원에 살 수 있었다는 걸 생각해본다면... 이 아이패드는 정말 찐 부자들만 살 수 있는 아이패드입니다. 완전 돈낭비거든요. 이걸 사느니 그냥 5세대 아이패드 에어를 사는 게 무조건 낫습니다. 무조건. 엥간해서 최근 애플 제품이 비싸질 건 알고 있었는데 이딴 걸 67만원에 팔아먹는 애플이 진짜 ㄹㅈㄷ이고 기존 아이패드 가격은 역시나 줄줄히 올랐으며아이패드 프로 12.9는 시작가가 173만원부터 시작해 안드로메다로 가버렸으니... 뭐 애플 제품이 가성비 찾는 제품이 아니긴 하고, 비싸도 돈값은 하는데 아이패드 10세대는 진짜... 할 말이 없고, 기존 아이패드도 너무 순식간에 가격이 올라버려서 큰일이네요 이제 애플 최후의 가성비 템은 M1 Ultra를 탑재한 맥 스튜디오, M1 프로를 탑재한 맥북 프로 14"/16"만 남은 듯 싶습니다. 만약 이거 사실 분들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사시길 추천드립니다.... 다음달 신제품 출시되면 가격이 최소 70만원은 오를 듯...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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