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10/25 04:44:32
Name   새의선물
Subject   Loreena McKennitt - Cymbeline


심벨린은 세익스피어 후기작품으로 현대에서는 로맨스나 희극으로 분류되는데, 처음 나왔을때는 반대로 비극으로 분류가 되었던 작품입니다. 영국 왕이었던 심벨린의 두 아들은 어렸을때 납치를 당해서 어디서 살아있는지 모르고, 딸이었언 이모젠은 자신의 뜻과는 다른 사람과 몰래 결혼을 했습니다. 이것에 화가난 왕은 딸의 남편을 추방했는데, 그 남편은 이탈리아로 가서는 알게 된 사람에게 아내의 정절을 자랑하다가 내기를 하게되고... 속아서 아내를 의심하게 되고는 하인에게 아내를 죽이라고 하지만... 오델로와는 달리 이모젠은 훨씬 더 적극적이었고 결국 문제는 잘 해결이 됩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을 고려라고 하면, 하인이 이모젠에게 준 수면제 - 원래 재혼한 왕비가 독약으로 이모젠을 죽이려고 얻은 독약이 사실은 그걸 만들어 준 사람이 독약이 아니라 일부러 수면제로 줬고, 왕비는 그걸 독약으로 믿고 이모젠의 하인에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약이라고 속여서 준것이예요 - 를 먹고 죽은것과 같은 상태로 들어가자, 같이 있던 사람들이 장례식을 치르는 장면에 나오는 노래입니다. 죽었으니 이제 더 이상 두려워할것이 없고 편히 쉬라는 내용입니다.

워낙에 시가 좋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꽤 많은 작품으로 만들어지거나 영향을 끼친 걸로 알려져 있는데, 캐나다 출신 가수겸 하프연주자인 Loreena McKennitt은 고전에서 고른 작품들에 곡을 붙여서 만든 작품들을 종종 내 놓고는 했는데, 이 작품은 세익스피어의 이 시에 곡을 붙여서 만들었습니다.

Fear no more the heat o’ the sun,
Nor the furious winter’s rages;
Thou thy worldly task hast done,
Home art gone, and ta’en thy wages:
Golden lads and girls all must,
As chimney-sweepers, come to dust.

Fear no more the frown o’ the great;
Thou art past the tyrant’s stroke;
Care no more to clothe and eat;
To thee the reed is as the oak:
The scepter, learning, physic, must
All follow this, and come to dust.

Fear no more the lightning flash,
Nor the all-dreaded thunder stone;
Fear not slander, censure rash;
Thou hast finished joy and moan:
All lovers young, all lovers must
Consign to thee, and come to dust.

No exorciser harm thee!
Nor no witchcraft charm thee!
Ghost unlaid forbear thee!
Nothing ill come near thee!
Quiet consummation have;
And renownèd be thy grave!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25 일상/생각[고민]같이 수업 듣는 사람한테서 술냄새가 너무 나요.. 43 얼그레이 15/10/23 8877 0
    1326 IT/컴퓨터아이폰 6s가 출시 되었습니다. 11 Leeka 15/10/23 8432 0
    1327 음악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노래 list5 10 darwin4078 15/10/24 15309 5
    1328 생활체육네이버 스포츠의 차범근을 띄워주기 위한 번역 조작 8 Raute 15/10/24 8512 1
    1329 문화/예술다섯개의 진실 5 새의선물 15/10/24 9860 4
    1330 기타Happy Mole Day 9 새의선물 15/10/24 7394 0
    1331 IT/컴퓨터아이폰6s의 예상 판매량이 4500만대~5100만대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4 Leeka 15/10/24 8603 0
    1332 육아/가정거미는 곤충이 아니라고? 14 Toby 15/10/24 9711 0
    1333 도서/문학[모집] 조각글 모임(문학 합평) 인원 모집합니다! 32 얼그레이 15/10/24 9587 0
    1334 음악Loreena McKennitt - Cymbeline 6 새의선물 15/10/25 7189 0
    1335 도서/문학내포저자 - 간절히, 아주 간절히 이야기하기 18 뤼야 15/10/25 11813 1
    1336 일상/생각마리텔, AMA 게시판, 소통 5 王天君 15/10/25 7859 4
    1337 일상/생각수능 국어 영역의 효용 21 헤칼트 15/10/25 7966 0
    1338 음악Σαβίνα Γιαννάτου - Το βράδυ 2 새의선물 15/10/25 7278 1
    1339 음악아델(Adele) 새 싱글이 공개됐네요... 6 Neandertal 15/10/25 9747 0
    1340 일상/생각삐딱하게 사는 것, 사실은 세상이 내게 원한 것 41 난커피가더좋아 15/10/25 10293 9
    1341 음악Cristian Vogel - Gigantic Tautological Machinery, 들뢰즈를 추모하며... 4 새의선물 15/10/25 9467 1
    1343 기타기수열외... 현실은 픽션보다 더 끔찍하다. 67 블랙이글 15/10/26 11889 0
    1344 문화/예술2년 전 졸업을 위해 했던 작업들 6 1일3똥 15/10/26 9937 3
    1345 일상/생각누드에 대한 단상(후방주의) 54 눈부심 15/10/26 24376 2
    1346 문화/예술드라마 <송곳> 방영 개시하였습니다. 19 J_Square 15/10/26 9194 0
    1347 정치'우리 라인이라 씹기가 좀 그래' <드라마 송곳> 3 nickyo 15/10/26 8772 4
    1348 음악우울할 때 듣는 음악 List(스크롤 압박 有) 26 *alchemist* 15/10/26 13045 0
    1349 일상/생각나누는 사회 - 크랙스 리스트 5 까페레인 15/10/26 8424 0
    1350 경제앵거스 디턴 <위대한 탈출> 한국어판 전량 회수 요청 30 난커피가더좋아 15/10/26 9306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