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2/11/29 14:02:13
Name   큐리스
Subject   AI로 전 제목만 썼어요. ㅎㅎ '오늘도 멍하니 회사에 출근했다.'
=====================================================================================================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뭘까?



아마 대다수 직장인들은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아, 또 월요일이네. 지긋지긋한 월요병.. 그렇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주말 동안 푹 쉬었는데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찾아오는 피로감이라니.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아마도 그건 마음속 어딘가에 자리 잡은 공허함 때문일 것이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그리고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업무 패턴에 지쳐버린 것이다. 물론 일 자체가 싫은 건 아니다. 다만 다람쥐 쳇바퀴 돌듯 똑같은 생활이 지겨울 뿐이다.



가끔은 일탈을 꿈꾸기도 한다. 가령 훌쩍 여행을 떠나거나 색다른 취미생활을 즐기고 싶다.



하지만 늘 그렇듯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 당장 처리해야 할 업무가 산더미처럼 쌓여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고 사무실로 향한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점심시간이다. 동료들과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며 수다를 떨다 보면 잠시나마 근심 걱정을 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퇴근 후엔 친구들과 만나 술 한잔 기울이며 회포를 푼다.



그러고 나면 어느덧 밤 11시.



집에 돌아와 씻고 누우면 새벽 1시가 넘는다.



내일을 위해 억지로 잠을 청한다. 다음 날 아침 알람 소리에 힘겹게 눈을 뜬다.



간신히 일어나 씻는다. 허겁지겁 지하철역으로 달려간다. 지옥철에 몸을 싣고 꾸벅꾸벅 졸며 회사로 향한다.



오전 9시. 드디어 기다리던 점심시간이다. 메뉴 선택권도 없다. 그저 주는 대로 먹어야 한다. 오후 6시. 칼퇴근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꾼다.



야근 수당 따위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정시 퇴근만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저녁 8시. 이제 겨우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서둘러 짐을 챙겨 밖으로 나온다. 이대로 곧장 집에 가기 아쉬워 근처 술집으로 향한다. 시원한 맥주 한 잔 들이켜니 그제야 살 것 같다.



자정이 넘은 시각.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현관문을 열고 불을 켠다. 아무도 반겨주는 이 없지만 왠지 모르게 반갑다. 대충 씻고 침대에 눕는다.



피곤했는지 금세 곯아떨어진다. 다음날 아침 알람 소리에 일어난다.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출근길에 오른다. 무한 반복.



이게 내 일상이다.

====================================================================================================



이제 이정도까지 나옵니다. ㅎㅎ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731 일상/생각인터넷 글쓰기의 수준과 등급 12 망고스틴 18/06/23 4378 5
    7944 영화영화 인랑을 보고 5 저퀴 18/07/26 4378 1
    13360 기타AI로 전 제목만 썼어요. ㅎㅎ '오늘도 멍하니 회사에 출근했다.' 17 큐리스 22/11/29 4378 0
    14274 일상/생각가정파탄... 숨이 막히네요 22 우리학년 23/11/14 4378 0
    2735 음악아직도 유효한 한 가수의 고백 - 금관의 예수 4 Terminus Vagus 16/05/02 4379 3
    4684 스포츠[오피셜]황재균, '총액 310만 달러' SF행...AGAIN '자이언츠맨' 4 김치찌개 17/01/24 4379 1
    11263 스포츠류현진 MLB 최고 좌완에게 주는 워렌 스판상 수상. 아시아 투수 최초 1 김치찌개 20/12/23 4379 1
    12487 사회한국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의 역설 - 행복해졌는데 자살, 자해가 증가? 7 카르스 22/02/03 4379 4
    5367 도서/문학나를 거부했던 세상이지만 너를 위해 용서한거야 2 알료사 17/04/04 4380 1
    12942 정치국민청원 사이트가 없어졌습니다 (아쉽) 8 매뉴물있뉴 22/06/23 4380 0
    14556 요리/음식까눌레 만드는 이야기 10 나루 24/03/23 4380 7
    13065 사회장애학 시리즈 (2) - 시각장애인 여성은 타인의 시선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돌려주는가? 5 소요 22/08/07 4381 15
    13197 IT/컴퓨터망사용료 이슈에 대한 드라이한 이야기 17 Leeka 22/09/30 4381 8
    892 음악Yann Tiersen - Esther 5 새의선물 15/09/02 4382 0
    5093 일상/생각토로(吐露) 1 化神 17/03/06 4382 2
    5085 음악하루 한곡 036. fripside - late in autumn 4 하늘깃 17/03/05 4382 1
    6155 일상/생각10년전 4개월 간의 한국 유랑기 #1 9 호라타래 17/08/24 4382 18
    6938 스포츠180112 오늘의 NBA(르브론 제임스 26득점) 김치찌개 18/01/13 4382 1
    4678 음악하루 한곡 008. CLANNAD OST - 小さな手のひら 6 하늘깃 17/01/23 4384 1
    6383 문화/예술가을 인디공연 세종문화회관뒤뜰 2 naru 17/10/07 4384 3
    6927 음악[번외] Kenny Burrell And Grant Green - Genius of Jazz Guitar Erzenico 18/01/11 4384 4
    13320 IT/컴퓨터트위치가 VOD 서비스를 중단하게 된 이유 11 Leeka 22/11/13 4384 0
    4510 방송/연예소사이어티 게임이 끝났습니다. 4 Leeka 17/01/01 4385 0
    5261 일상/생각구두통 메고 집 나간 이야기 16 소라게 17/03/22 4385 17
    7625 음악헝겊 인형 5 바나나코우 18/06/05 4386 6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