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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3/01/03 16:11:14 |
Name | moqq |
Subject | 신년 잡생각1 |
탐라에 써야하는 잡답인데 쓰다보니 길어져서 티탐에 올립니다. 년말연시 시골을 다녀왔음다. 정말로 시골이라 여우도 방사하는 그런 곳임. 장인장모님 두분 사시는데 칠순도 진즉 넘으신 분들이 동네에서 제일 연세가 적은 그룹.. 얼마 전에 100세 노인 생일잔치하면서 사람들 모였는데 90-80세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고해서 20년만 지나면 몇 가구가 남을지 알 수 없다 하시네요. 물론 읍내에 나가면 좀 더 사람 많이 살긴 함.. 여튼 이런 동네에서 살면 긴급한 경우 치료를 못받을 수 있겠죠. 근데 그걸 자원을 더 투자해서 번듯한 병원을 세워야하는 걸까요? 동네인구가 아니라 여기 시내인구 다 합쳐서 몇만명이나 될 지 모르는 형편이고 지금까지도 없었고, 앞으로 20년 지나면 사람이 얼마나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인데요. 여튼 이런 인구구조의 변화와 고령화등으로 지금과는 다른 도시계획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21년 신생아수가 26만명. 서울은 4.5만명. 경기도 7.6만명. 서울에 4.5만이면 7년뒤 서울시 1학년 인구가 4.5만명이라는 이야기이고, 3학년까지 15만명. 4인가구라고 치면 15만명 아이 둘에 어른 둘이니까 30만명. 3인가구라고 치면 초1-3 아이가 딸린 가족이 45만. 현재 강남구 인구가 56만명. 서울에 초등학교를 강남구에 배치하고 초1-3부모는 강남구에 살게하고 초4-6 부모는 서초구에 살게하고, 중1-3 부모는 송파구에 살게하고.. 집은 어떻게 구하냐면 앞으로 강남3구 민간재건축, 재개발을 금지하고 노후되어가는 집들을 야금야금 정부가 매입해서 나중에 학부모들에게 무상임대.. 어차피 애딸린 가족들이 다 강남3구에 살면 나머지 동네는 아파트를 크게 지을 필요도 없지 않을까요? 경기도에서도 분당, 수원, 일산 이런 동네에 학부모들을 모여살게하고 집은 정부에서 임대해주고.. 괜히 외곽에 3기 신도시 이런 데 콘크리트 덩어리 지어봐야 학교에 학생수도 적을테고, 학원가도 없는데 그런데 쓸 돈을 시내 매입하는데 써서 학부모들에게 그 기간동안 무상임대하면 좋지 않을까.. 뭐 말이 안되는 이야기일 수 있는데 여튼 학부모, 미혼남녀, 노인 등을 모여살게 유도해서 동네별로 특화시키는게 자원효율적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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