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10/30 03:47:36
Name   새의선물
Subject   Sweet Home Alabama & Southern Man
서던 록 그룹인 레너드 스키너드의 Sweet Home Alabama는 널리 알려진 곡입니다. 알라바마 혹은 남부가 좋아라는 내용의 노래인데, 이 곡의 가사 두번째 절을 보면 재미있습니다. 닐 영이라는 이름이 언급이 됩니다.

Well I heard Mister Young sing about her
Well I heard ole Neil put her down
Well, I hope Neil Young will remember
A southern man don't need him around anyhow
영씨가 그녀(알라바마)에 대해서 노래하는걸 들었지
닐이 그녀를 모욕하는걸 들었지
나는 닐 영이 기억해줬으면 하는게 있어
남부 사람들은 그가 주변에서 얼쩡거리지 않았으면 한다는거지



플로리다에서 결성된 레너드 스키너드는 고등학교때 선생님이었던 Leonard Skinner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합니다. 서던 록을 쟝르로 확립시켰는데, 공연때 남북전쟁시 남군기(confereation flag)를 무대에 걸고 공연을 할 정도로 남부에 대한 자존심(southern pride)이 강한 그룹이었습니다. 그들이 그룹을 결성한건 1964년 이었고, 이후 70년대로 들어가는 시기는 미국에서 인권법을 비롯해서 다른 어떤 시기보다도 차별과 관련해서 격동적인 시기였는데, 1970년 닐 영은 After the Gold Rush라는 음반을 발표했습니다. 이 음반은 포크음악이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그 중에 록음악인 Southern Man이라는 곡이 껴 있었는데, 이 곡의 가사를 조금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I saw cotton and I saw black
Tall white mansions and little shacks
Southern man, when will you pay them back?
I heard screamin' and bullwhips crackin'
How long? How long?
나는 목화를 보았고 흑인을 보았어
커다란 흰 맨션과 작은 오두막을
남부인이여, 언제 그들에게 보상을 할 것인가?
나는 비명과 채찍 소릴를 듣었어
얼마나 오랬동안?



남부인에 대한 비난을 하는 Southern Man은 남부인들의 위선을 지적하고 변화하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곡입니다. 레너드 스키너드는 닐 영의 곡중에서 Southern Man 그리고 같은 맥락의 알라바마라는 곡을 듣고 나서 그것에 대한 대답으로 만든 곡입니다. 남부 사람들은 닐 영에 관심없고, 워터게이터 사건에도 관심없고, 남부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그렇다고 닐 영과 레너드 스키너드가 서로 현피를 뜨는 사이는 아니고, 닐 영이 이 후에 레너드 스키너드와 함께 Sweet Home Alabama를 같이 부른 장면도 있고 그렇습니다. 서로 노래로 싸우기는 해도, 현실에서 그렇게 싸울 일은 아닌게 아닌가 합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77 기타질럿 못뽑는 플토vs저글링 못뽑는 저그 9 블랙이글 15/10/30 9024 0
    1378 정치한국시리즈 2차전 시구에 대한 짧은 생각 - 안중근 의사 후손의 시구 4 darwin4078 15/10/30 12588 5
    1379 음악Sweet Home Alabama & Southern Man 2 새의선물 15/10/30 7826 0
    1380 도서/문학[조각글] 홍차넷 발 문학 소모임입니다. 15 얼그레이 15/10/30 9132 0
    1381 정치어린이집이 집단 휴원을 했습니다. 24 Beer Inside 15/10/30 7292 0
    1382 창작[조각글 1주차] 모난조각 34 얼그레이 15/10/30 7899 3
    1385 경제롯데의 승부수인가 무리수인가+자산조정은 어찌할꼬? 22 난커피가더좋아 15/10/30 8535 0
    1392 기타호러실화 - 쎄실호텔 29 눈부심 15/10/30 13903 4
    1393 창작[조각글 2주차] (1주차와 약간 믹스, 약 기독) 노래는 가사지 15 매일이수수께끼상자 15/10/30 9242 13
    1394 요리/음식생물학적 방법과 화학적 특성을 이용한 디저트와인 7 마르코폴로 15/10/30 12691 2
    1395 의료/건강흡연으로 인한 방사능 내부 피폭에 관하여. 17 아케르나르 15/10/30 11671 0
    1396 음악Pentangle - Cruel Sister 6 새의선물 15/10/30 7895 0
    1397 기타Allen Ginsberg - Put Down Yr Cigarette Rag 2 새의선물 15/10/31 7045 0
    1398 IT/컴퓨터애플, 삼성, 엘지의 3분기 스마트폰 실적 7 Leeka 15/10/31 8237 0
    1399 일상/생각국내의 할로윈 문화에 대한 생각 37 April_fool 15/10/31 10140 0
    1400 음악주르르륵 주르르륵 비가 왔으면 좋겠어요 6 Lionel Messi 15/10/31 9453 2
    1401 음악비라뇨... 구름만으로 만족합시다. 6 새의선물 15/10/31 7681 2
    1402 영화[스포] 특종: 량첸살인기 보고 왔습니다. 3 王天君 15/10/31 10759 0
    1403 정치맑스주의와 사르트르로 본 메갈리안 29 nickyo 15/10/31 10781 3
    1404 정치비동시성의 동시성과 한국의 페미니즘 40 난커피가더좋아 15/10/31 10964 6
    1405 음악Village People - YMCA 13 새의선물 15/11/01 8093 0
    1406 도서/문학모옌 [열세걸음]으로 생각해보는 세계문학 35 뤼야 15/11/01 10682 3
    1407 창작[조각글 2주차] 호시조라(星空) 13 선비 15/11/01 7346 1
    1408 IT/컴퓨터리뉴얼 프로젝트 오픈을 완료했습니다! 2 쉬군 15/11/01 6918 1
    1409 창작[조각글 2주차] Lily 15 *alchemist* 15/11/01 8569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