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3/08/06 22:25:18
Name   데자뷰
Subject   질 나쁜 익명 커뮤니티를 줄이니깐 삶의 질이 달라지네요.
안녕하세요. 현재 컴퓨터공학과를 다니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몇달 전까지만 해도 디시인사이드, 교내 에브리타임 같은 커뮤니티를 종종 했었었는데, 뭔가 익명 커뮤니티를 계속 하다보니깐 매일매일 상대방의 흠점을 찾아 깎아내리기, 평균 올려치기를 많이 당해서 그런가 많이 자존감이 떨어졌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 정신상태가 그 커뮤니티와 비슷하게 피폐해지고 이상한 사고를 가지면서 패배감을 가지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건전한 커뮤니티를 찾다가 홍차넷을 발견했고, 지금은 디시, 에브리타임보단 유튜브나 홍차넷 정도 보는 편이네요.
여튼 커뮤니티 할 때는 재미는 있긴 있었지만 시간낭비가 너무 심했고, 공격적인 글이나 댓글 때문에 동시에 너무 스트레스 받았었는데, 굳이 조그마한 재미를 위해서 시간낭비와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익명 커뮤니티는 거의 안해지게 되네요.

그런 커뮤니티를 멀리 하고 자기계발에 힘써서 그런지 저번주까지 진행했던 SW 클론 프로젝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현재는 평소 틈틈히 운동하면서, 시간 나면 코딩테스트 준비 겸 알고리즘 풀거나 서버 관련해서 공부하거나 그 이외 시간 남으면 가족이나 친구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질 낮은 익명 커뮤니티 접속을 많이 줄이면서 동시에 고학점이나 수상, 운동과 같은 성취감을 느낄 만한 것들을 계속 이루니깐 자존감도 약간씩 회복하고 있네요.

그런 익명 커뮤니티를 안해도 즐길 거리들이 많은데 그동안 굳이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왜 커뮤니티를 했는지 후회되긴 하지만 이걸 교훈 삼아서 앞으로 경각심을 가지려고 합니다.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도 저와 같은 경험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10
  • 그래서 전 SNS는 일찌감치 다 끊어버렸어요
  • 저도 홍차넷을 알고 나서 평정심을 찾음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2756 사회OECD 지역웰빙 지수로 본 한국의 지역격차 14 카르스 22/04/27 5297 10
12801 사회미국 의회는 낙태보호법을 만들 수 있을까? 2 코리몬테아스 22/05/10 3956 10
12930 기타생일의 역설 9 Jargon 22/06/18 6380 10
12996 정치요즘 정치에 대한 세 가지 단상 27 카르스 22/07/13 6305 10
13006 오프모임[마감]7/31 우리가 개다! 왈왈 124 율아 22/07/19 6302 10
13093 의료/건강국민건강보험공단 암검진에 관하여 4 괄도네넴띤 22/08/17 6062 10
13351 스포츠(움짤 다수, 데이터 주의)김민재가 한국의 핵심인 이유. 6 joel 22/11/25 4922 10
13371 기타서리태 나눔 이벤트 결과 10 천하대장군 22/12/04 3403 10
13385 오프모임[마감] 12/14(수) 저녁 7시 서울 공릉역 "비어-도슨트와 맥주잡담" 14 비어-도슨트 22/12/09 3572 10
13410 일상/생각4가지 각도에서 보는 낫적혈구병 4 열한시육분 22/12/18 4335 10
13486 사회장애학 시리즈 (3) - 지리는 게 매력적인 모습은 아니잖아요?: '어른'이 되기 위해 억제를 배워간다는 것, 그리고 장애와 섹슈얼리티 8 소요 23/01/17 3496 10
13513 경제인구구조 변화가 세계 경제에 미칠 6가지 영향 13 카르스 23/01/27 5241 10
13528 요리/음식우연과 우연이 겹쳐 만들어진 역대급 돼지고기 수육 5 당근매니아 23/02/01 4254 10
13556 일상/생각회사 생활 참..... 거시기 하네요. 4 Picard 23/02/10 4458 10
13580 일상/생각모두에게 익숙하지 않은 일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정직하게 너를 마주하는 것 7 양라곱 23/02/20 3602 10
13587 꿀팁/강좌[셀프케어] 내돈내산 케어템 리뷰 3 Only 23/02/22 6169 10
13620 일상/생각와이프와 아침운동^^ 5 큐리스 23/03/06 3803 10
13720 문화/예술천사소녀 네티 덕질 백서 - 2. 샐리의 짝사랑 12 서포트벡터 23/04/05 4829 10
13761 일상/생각부상중에 겪어본 이모저모 6 우연한봄 23/04/17 2875 10
14001 일상/생각저는 사이시옷 '법칙'이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14 별길 23/06/25 3976 10
14008 정치전제주의 리트머스 시험지로 진단해본 윤석열 (+문재인-이재명과 비교) 5 카르스 23/06/28 3960 10
14035 오프모임[7/21 금요일 서울 신림] * 비어-게인: 무지성맥주전 * 파티원 모집 45 비어-도슨트 23/07/12 4717 10
14094 일상/생각질 나쁜 익명 커뮤니티를 줄이니깐 삶의 질이 달라지네요. 32 데자뷰 23/08/06 5828 10
14109 문화/예술마법을 쓰면 다 마법소녀? 국내 방영 마법소녀물 하편 15 서포트벡터 23/08/16 5786 10
14199 역사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알기 위한 용어 정리. 2편 5 코리몬테아스 23/10/14 3682 1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