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4/05/18 15:24:11
Name   kaestro
Link #1   https://kaestro.github.io/%EA%B2%8C%EC%9E%84%EC%9D%B4%EC%95%BC%EA%B8%B0/2024/05/18/%EA%B2%8C%EC%9E%84%EC%97%90%EC%84%9C-%EB%B3%BC-%EC%88%98-%EC%9E%88%EB%8A%94-%EB%91%90%EB%A0%A4%EC%9B%80%EC%9D%98-%ED%
Subject   게임은 어떻게 두려움을 통해 유저를 영웅으로 만드는가

목차


게임에서 볼 수 있는 두려움의 종류들


https://www.youtube.com/watch?v=WrWga0k-fzE

오늘 걸즈 밴드 크러시라는 애니메이션을 보다가 나온 두려움을 안고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용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큰 감명을 받고, 저는 그런 두려움을 어디에서 극복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게임에서 활용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고 제가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영웅이 되는 것을 느끼는 즐거움을 경험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게임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두려움을 볼 수 있습니다. 부쉬 속 정글러어어, 모르면 맞아야지, 감나빗!, 상상 속의 니비루, 차오르는 스트레스 수치와 깎여나가는 체력. 이처럼 게임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두려움을 경험할 수 있고 우리는 이를 극복하며 게임을 즐기게 됩니다.


두려움이란 무엇이고 어디서 오는가

그런데 두려움이란 무엇이고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저는 두려움이란 생물이 가진 손실 회피 본능을 구체화 시켜 놓아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발생한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손해를 보는 것이 생존과 직결되는 상황에서 이를 회피하기 위해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발생한다는 것이 제 주장입니다.

제 생각이 맞다면 두려움이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안전한 선택을 하도록 유도되며, 이를 통해 두려움을 받아들이는 객체들이 생존을 더 잘 할 수 있게 되면서 진화를 거듭한 겁쟁이들의 후손이 우리일 것입니다. 게임이랑 다르게 우리는 현실에서 위험한 상황을 맞이했을 때 이를 맞부딪혔다가 실패할 경우 죽음까지는 아니더라도 복구하기 어려운 손실을 입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게임은 두려움으로 어떻게 유저를 영웅으로 만드는가

왜 게임에서는 우리가 현실에서 피하기 위해 노력하는 두려움을 활용할까요? 저는 게임이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체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에서 우리는 진상 손님을 만났을 때 손님은 왕이라며 요구에 응해야 하거나, 길에서 담배를 피우는 중고등학생 무리를 만났을 때 무리를 피해야 하는 등의 상황에서 두려움에 굴복하고 피해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가슴 한 구석에서는 그런 두려움을 극복하고 마주해서 이겨내는 영웅이 되는 것을 꿈꾸곤 합니다.

그리고 게임은 여러 종류의 적당히 극복 가능한 두려움을 곳곳에 배치하여 우리에게 도망치지 않고 맞서 싸우도록 유도합니다. 유저는 이 두려움으로부터 도망치는 현실에서의 자신이 아니라, 모두가 한 명의 영웅이 되어 시련을 극복하고 특별한 한 사람이 되는 경험을 통해 게임을 즐깁니다.


마치며

오늘은 게임에서 두려움이 어떻게 유저를 영웅으로 만드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두려움은 우리가 손실을 회피하기 위해 발생하는 감정이라고 생각하며, 게임에서 두려움은 현실에서와 달리 극복 가능한 상황으로 제공되어 유저가 영웅이 되는 장치로 활용됩니다.

다음에는 게임에서 활용되는 두려움의 구체적인 성공 사례 및 실패 사례들을 통해 두려움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4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620 음악[팝송] 테일러 스위프트 새 앨범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 김치찌개 24/04/24 2293 2
    15197 문화/예술남한산성. 12 닭장군 25/01/08 2294 0
    14882 일상/생각충동적 강아지 입양과 그 뒤에 대하여 4 골든햄스 24/08/31 2296 13
    14626 음악[팝송] 걸 인 레드 새 앨범 "I'M DOING IT AGAIN BABY!" 김치찌개 24/04/27 2300 1
    14878 일상/생각전기세 팁..?(주절주절) 7 후니112 24/08/29 2301 0
    15161 의료/건강코로나19 실험실 유출설 11 토비 24/12/27 2301 0
    15282 일상/생각어제 회식하고 돌아온 아내 상태 체크중입니다. 2 큐리스 25/02/26 2301 6
    14747 일상/생각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sisyphus 24/06/17 2302 2
    15251 일상/생각요 몇년간 스마트폰 기변 후기. 14 카바짱 25/02/06 2302 0
    14688 게임게임은 어떻게 두려움을 통해 유저를 영웅으로 만드는가 5 kaestro 24/05/18 2304 4
    14719 게임우마무스메 육성 개론(3) - 전술을 수립하고 룸매치를 통해 최종 점검하자 2 kaestro 24/05/31 2305 1
    15291 창작윤석열의 천하 구밀복검 25/03/01 2305 2
    14994 일상/생각오랜만에 와이프를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렸습니다. 4 큐리스 24/10/21 2307 1
    15371 꿀팁/강좌3.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감정 36 흑마법사 25/04/08 2307 19
    14711 경제서초구에서 대형마트 새벽배송이 가능해집니다. 9 Leeka 24/05/28 2308 0
    15113 일상/생각임을 위한 행진곡을 만난 다시 만난 세계, 그리고 아직 존재하지 않는 노래 4 소요 24/12/08 2308 10
    14631 방송/연예범죄도시4로 보는, 4월 1일~28일까지의 극장 관객 수 3 Leeka 24/04/29 2309 1
    15227 경제연말정산 시즌 관련 간단한 정리 2 Leeka 25/01/21 2310 6
    15253 일상/생각클로드와의 심리상담 경과 3 골든햄스 25/02/06 2316 12
    15185 정치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제2차 변론준비기일 방청기 8 시테 25/01/03 2319 25
    14868 일상/생각건망증을 줄이기 위해 생긴 습관(?) 8 큐리스 24/08/26 2323 0
    14825 일상/생각강아지를 사랑하게 되기까지 4 니르바나 24/08/06 2323 15
    14614 IT/컴퓨터re: 제로부터 시작하는 기술 블로그(1) 2 kaestro 24/04/22 2324 1
    15312 꿀팁/강좌1. 만화란 뭘까? 인스타툰은 어떻게 시작해야할까? 11 흑마법사 25/03/12 2329 23
    15328 기타한화에어로 이것들이 유증을 하는군요. 이참에 유상증자 관련 몇가지 아는 것들 이야기 해봅니다. 17 동네주방장 25/03/21 2330 2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