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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5/04/08 11:27:03 |
| Name | 큐리스 |
| Subject | 우연히 폭싹 속았수다를 보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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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유명하다길래 시청을 시작했습니다. 20분쯤 지났나요. 일반적으로 눈물이 나올만한 부분이 아닌거 같은데, 갑자기... 마음속 어딘가에서 뭔가가 ‘퍽’ 하고 터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 눈물이 주르륵... 그 순간의 느낌이란... 정확히 90년대 중반, 제가 DOS 시절 LHA나 PKLITE로 압축해놓은 파일을 푸는 그 순간과 똑같았어요. 암호로 걸려있던 내 마음이 갑자기 그 장면으로, 창이 뜨며 그 안에 잊고 있던 모든 것들이 쏟아져 나오는 그 느낌... 제 감정도 그랬던 것 같아요. 오랫동안 압축해두고 암호까지 걸어뒀던 감정들이, 갑자기 풀려 나온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ㅎㅎㅎ 또 와이프한테 놀림받겠네요 ㅋㅋㅋ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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