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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5/12/02 11:45:06 |
Name | 새의선물 |
Subject | 미국 입시에 대한 잡담 4 - Questbridge |
12월 1일은 미국 학생들중 소수인 Questbridge Finalists들이 College Matching이라고 불리우는 대입결과 발표가 나오는 날입니다. 이 결과를 기다리던 학생은 하루종일 인터넷을 들락날락 하면서 결과를 기다렸고, 대략 5천명정도 되는 학생들중에 670명 정도가 대학이 매치가 되어서 4년간 전액 장학금으로 학교를 다니게 됩니다. 퀘스트브리지는 원래 1987년 스탠포드 대학의 Stanford Medical Youth Science Program라는 프로그램에서 시작이 되었는데, 2004년 퀘스트브리지라는 이름으로 바꿔서 활동을 합니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저소득층 출신의 학생들에게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파트너 대학에 무료로 다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38개의 학교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를 하고 있는데, 그 이름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Amherst College, Bowdoin College, Brown University,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Carleton College, Colorado College, Columbia University, Dartmouth College, Davidson College, Emory University, Grinnell College, Haverford College,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Northwestern University, Oberlin College, Pomona College, Princeton University, Rice University, Scripps College, Stanford University, Swarthmore College, Trinity College, Tufts University, University of Chicago, University of Notre Dame, University of Pennsylvania,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niversity of Virginia, Vanderbilt University, Vassar College, Washington and Lee University, Wellesley College, Wesleyan University, Williams College, and Yale University. 이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학교들이 미국에서 상위에 랭크된 학교들입니다. 퀘스트브리지에서 저소득층에 들어가는건 보통 4인가족이라면 6만불 이하의 소득정도면 일단 시도를 해 볼 수 있는걸로 알려져있는데, 소득이 높을수록 파이널리스트에 들어가기가 어렵다고들 합니다. 물론 소득만으로 되는건 아니고 이런 저런 다른 사항들이 있습니다. 보통 8월이 되면 일단 참여자들의 지원을 받습니다. 지원자들은 짧은 질문들 외에 코몬앱과 유사한 대입에 필요한 기본 서류를 작성하고 퀘스트브리지에서 요구하는 3개의 에세이를 9월말까지 작성해야 합니다. 이 후에 더 나가서 대학과 매칭을 하고 싶으면 가고 싶은 대학을 12개까지 골라서 순위를 매기는 작업을 10월 13일까지 합니다. 뭐, 하나만 골라도 상관은 없습니다. 아무튼 이 작업을 할 때 퀘스트브리지 측에서는 학생들에게 각 대학이 요구하는 추가사항 및 각종 에세이를 쓸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퀘스트브리지 파이널리스트 발표가 10월 21일에 나는데, 입학에 필요한 모든 서류 마감이 11월 1일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10월 21일 파이널리스트가 결정되고 11월 1일까지 모든 지원서류가 넘어가면 퀘스트브리지 측에서는 각 대학에 지원학생의 자료중 학교 순위를 제외한 다른 자료를 전부 넘겨줍니다. 즉 대학에서는 학생이 그 학교를 몇 번째로 선택을 했는지는 모르고, 학생들 자료만 받아서 그 학생을 입학시킬지 입학시키지 않을지 결정한 후에 결과만 퀘스트브리지측에 통보를 해 주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학생을 받겠다고 하는건 학교측에서는 4년간 수업료, 기숙사비와 식비, 그리고 각종 회비등을 전부포함한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이 누구인가를 통보받은 퀘스트브리지측은 학생들이 매긴 순위중에서 제일 위에 있는 학교만을 학생에게 통보를 해 주고, 대학에도 그 학생이 매칭이 되었다고 통보를 해줍니다. 이렇게 퀘스트브리지로 학교가 결정이 되는게 12월 1일입니다. 위에 올라온 38개의 학교중에서 4개학교 (MIT, Princeton, Stanford, Yale)을 제외한 다른 학교들은 전부 바인딩으로 학교 매칭이 되면 꼭 그 학교에 입학을 해야 합니다. 만약에 다른 학교에 지원을 했으면, 지원철회를 하고 새로 지원을 하는것이 금지됩니다. 바인딩이 아닌 4개 학교는 다른 학교에 지원을 해서 입학허가가 나면 다른 학교로 가도 됩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올해는 670명 정도가 이 과정을 거쳐서 대학이 매칭이 되었다고 하는데, 파이널리스트중에서 대학 매칭이 되는 비율은 10%정도선인듯 합니다.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서 대학에서 장학금을 제공하는게 꽤 흥미롭더군요. 위에 언급된 상당수의 학교는 저소득층에 많은 금액의 장학금을 제공하기때문에 굳이 이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학교들이 있지만, 학교 입장에서는 이런 과정을 거쳐서 학생을 뽑았을때 홍보효과같은걸 조금 노리고 있는게 아닌가 싶기는 합니다만... 워낙에 학교들이 다 좋은 학교들이기는 하네요. ---- 애 조기지원 발표가 얼마 안 남아서인지 애가 스트레스가 꽤 있고, 저도 이래저래 좀 조용히 지내고 있는중입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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