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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1/20 09:24:25
Name   Toby
Subject   보일러 온수가 안나온 이야기
추운 겨울 아침에 씻어야 하는데 온수가 안나온다면?
참 난감한 일이겠지요. 특히나 오늘 처럼 추운날이라면요.

어제 회사에서 근무중이었는데 아내를 통해 집에서 온수가 안나온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물이 아예 안나오는게 아니고 온수만 안나와? 차가운게 아니고 아예 안나와? 음...

찬물은 잘 나오는걸로 봐서는 수도가 언건 아니고, 보일러 잘 돌고 방이 따듯한걸로 봐선 보일러 고장도 아니고, 날씨가 추우니... 온수 관이 언거네.
진단은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관이 얼었으면 그걸 어떻게 녹이지? 할 수 있는게 없네. 날씨 따듯해질 때 까지 한 이틀 기다리는 수 밖에. 그러면 어떡해. 집주인한테 연락하고 사람 불러서 녹여야지. 아니 보일러가 고장난 것도 아닌데 집주인한테 연락을 왜 해. 이러면서 아내와 옥신각신하고 오늘 아침에는 아내가 커피포트로 끓인 물로 씻고 출근을 했네요.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서 보일러 회사에 AS신청하려고 보니 얼어서 녹이는건 항목에 없고 보일러가 에러코드를 뱉을 때에 대한 항목들만 있는겁니다. 아 이건 보일러 회사에 AS부를게 아닌가보다 싶더군요.

그제서야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온수 안나오는 상황에 대한 글들이 꽤 나왔고, 드라이어로 온수관을 녹이면 효과가 있다는 글을 접했습니다.
http://dowajo.tistory.com/m/post/3560

아 맞다. 드라이어. 왜 그 생각을 못했지.
마침 블로그에 나온 보일러 모델도 저희 집과 동일한 경동나비엔 모델이고 해서 사진 참고해서 드라이어로 한 10분간 여기 녹이고 저기 녹이고 했더니 다시 물이 잘 나오네요.

날씨가 추우니 다가구나 빌라사시는 분들은 수도관 얼거나 온수관 어는거 주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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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er Inside
    드라이기로 해결되면 다행이고.......

    잘 어는 집은 아예 열선을 설치해 놓기도 합니다.

    아마도 온수관이 노출이 되어 있는 것 같은데 스티로폼 단열제로 보강하시는 것도.....
    이미 되어있긴 한데 더 꽁꽁해놓기는 힘이들어 걍 두려구요. 보일러 안 돌아갈만큼만 살짝 틀어두고 출근할까 합니다.
    성의준
    예전에 보일러 기사님이랑 잠깐 이야기 할 기회가 있어서 이야기 해봤는데
    겨울철에는 가스보일러는 특정온도 설정해주고 계속 켜두는게 오히려 껐다가 다시 돌리는것보다 가스비가 적게 들고 동파방지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기사님이 15~17도정도 맞춰두는게 가장 낫다는고 하더라구요.
    그렇군요. 근데 방안 온도계 기준으로는 19도 이하로는 잘 안내려가더라구요.
    헬리제의우울
    영하10도 넘어가면 별 일이 다 생기죠
    예전에 저도 온수관이 얼어서 드라이기로 녹여보고 생 난리를 치다가 안되서 그냥 동네 보일러 기사님 불렀더니 압력총같은걸로 온수관을 쏘시더라구요.
    그랬더니 순식간에 온수가 나오는 마법이...
    온수관을 어떻게 쏘나요? 연결을 풀어서 관 안쪽으로?
    아니면 그냥 관 밖에서?
    아 예전 집이 옛날 수도관 방식이여서 배출구로 쏘더라구요.
    글로 설명할려니 이게 제대로 설명하는건지 모르겠....
    지난 글과 이 글로 밝혀진 Toby님의 현재 모습은 내복에 귀도리개하고 잘 씻지 못 해서 꼬질하다는 것이.. 악;; 또 상상해 버렸어!!
    내복입고 귀도리개를 하고 있는 원빈을 생각하시면 얼추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셒슾...
    이건 제가 버틸 수 있는 무게가 아니네요. 전 여기서 빠지겠습니다. (엄마~ 쟤 무서워~ ;\"으앙\"; ==3=3)
    1일3똥
    자취를 오래 하다보니 이제 온수가 안나오면 아.. 얼었나보다 하고 포트에 물 끓이고 드라이어 준비해서 녹일준비부터 하네요. 드라이어도 좋긴 한데 이게 오래 틀어서 고장나버리면 그거대로 짜증나는지라 물 붓는게 제일 맘편하더라구요. 콘센트에 튀지 않게 조심해야 하는게 포인트.
    스키너
    오늘 회사 동료에게 들은 이야기랑 너무 100%일치하네요..; 온수가 안나오는 거부터 드라이어까지.. 신기하네요.
    어제 오늘 날씨가 보일러 얼기 딱 좋은 날씨라는거겠지요 ㅎㅎ
    기아트윈스
    회사동료님이 홍차넷 하는지 유심히 보세요
    April_fool
    오늘 아침에는 아버지 자동차의 배터리가 방전되었더군요. 그만큼 요번 새벽이 추웠나 봐요.
    세인트
    엄청 뒷북이네요 회사일이 바빠서 ㅠㅠ
    다만 그럼에도 팁을 알려드리자면요,
    집에서 잘 어는 수도관이 있고 잘 안 어는 수도관이 있습니다 위치나 이런거 따라 다른데, 지내다 보면 견적이 대충 나옵니다.
    왜 이 이야기를 했냐면 예방법 때문에요.
    모든 수도관에 이 일을 하긴 너무 힘드니까요.
    잘 어는 수도관은 혹한 예보가 나오면 미리 헌 옷이나 오래된 스타킹 같은 걸로 감싸두면 진짜 눈에 띄게 동파효과가 줄어듭니다.

    그리고 일단 얼었을 경우는 드라이어기가 제일 효과가 좋습니다
    뜨거운 물 붓기, 라이터 켜고 있기 등은 생각보... 더 보기
    엄청 뒷북이네요 회사일이 바빠서 ㅠㅠ
    다만 그럼에도 팁을 알려드리자면요,
    집에서 잘 어는 수도관이 있고 잘 안 어는 수도관이 있습니다 위치나 이런거 따라 다른데, 지내다 보면 견적이 대충 나옵니다.
    왜 이 이야기를 했냐면 예방법 때문에요.
    모든 수도관에 이 일을 하긴 너무 힘드니까요.
    잘 어는 수도관은 혹한 예보가 나오면 미리 헌 옷이나 오래된 스타킹 같은 걸로 감싸두면 진짜 눈에 띄게 동파효과가 줄어듭니다.

    그리고 일단 얼었을 경우는 드라이어기가 제일 효과가 좋습니다
    뜨거운 물 붓기, 라이터 켜고 있기 등은 생각보다 효과가 별로에요.
    늦었지만 다음번에 참고하시라고 뒷북 달아요!!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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