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02/10 20:44:59
Name   givemecake
Subject   심한 편식인으로서 드리는 말씀
아래 편식 아동에 대한 걱정 글이 있길래 써보는, '편식하는 아동' 출신의 이야깁니다.


1.

사실 편식은 웬만해선 못 고친다고 봅니다. 트라우마가 남건 어쨌건 패서 고치려면 고칠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건 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남기게 되죠.

바로 제가 그런 케이스..... 인데다가 편식도 못 고쳤습니다.(뭐 이건 유전적인 영향도 있지만)

편식 아동 출신으로서(...) 드리고 싶은 말은, 먹으라고 압박하면 더 먹기 싫어진다는 겁니다.

특히 [너 안먹으면 이거 버려야 돼! 빨리 먹어!] 같은 말은 '지금 나한테 음식 쓰레기를 먹이려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게 할 때도 있습니다.

주로 음식의 퀄리티가 심하게 낮고, 부모님이 (자식이 보기에)이상할 정도로 압박을 주고 있을 때 드는 생각이죠.(...)

물론 이성적으로는 '아까우니까' 라고 이해를 합니다만, 감정적으로는 전혀 그렇지 못했습니다. 정말 짜증나는 이야기였죠.

이렇게 한 번 엇나가기 시작하면 답이 없습니다.(...) 자존심으로라도 안먹게 돼요.

지금도 부모님과 음식 때문에 많이 싸웁니다. 그나마 제가 어릴 때부터 '짜증나니까 신경 끄세요. 나 먹을 건 내가 해서 먹을 거니까' 라고 말하고 실천한 덕분에 분란이 많이 줄어든 거죠.(...)


2.

제가 유일하게(...) 편식을 고친 사례가 '굴' 인데요.

하도 편식이 심하고 가리는 게 많아서 부모님이 포기를 하고 있던 때였습니다.

친척들과 바닷가에 놀러갔는데 바위에 석화(굴)가 잔뜩 붙어있더군요.

그래서 부모님과 친척 어르신들이 그걸 캐서 불에 구워 드셨습니다.

물론 전 아예 부를 생각도 안 하셨습니다. 왜냐면 편식이 더럽게 심해서 안 먹을 거라고 미리 생각하셨던 거죠.

실제로 먹을 생각도 없었고요.

그런데 다 먹고 또 굽는 모습을 보니 괜히 호기심이 생겨서 하나 먹게 됐고, 그리고 지금까지 잘 먹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제가 굴을 먹는 걸 보더니 다시 압박을 가하기 시작하시더군요.

.......대판 싸웠습니다. 비위 상해서 못 먹는 음식을 자꾸 먹이려고(너 굴도 먹게 됐는데 이건 왜 못 먹어?) 하셔서 말이죠.

그리고 그 음식은 절대 안 먹습니다. 먹으라고 지나치게 압박하길래, 정신병 걸릴 것 같아서 그 자리에서 쓰레기통에 처박아버리려고 한 적도 있죠.(...)

때문에, 먹이려고 하지 말고 먹고 싶어지게 하시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전 제가 굴을 먹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었거든요.
(물론 지금도 비린내가 나면 못 먹습니다. 애초에 처음 굴을 기피하게 됐던 것도 비린내 때문이었던지라......)



3.

드리고 싶은 말씀은

못 먹고 안 먹는 거 억지로 먹이려고 하지 마세요.

영양 결핍이 걱정되면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음식(그럭저럭 먹는 것)을 주시면 됩니다.

편식을 안 하시는 분들은 이해하지 못하시겠지만(...) 억지로 먹이려고 하면 애 정신에 심각한 악영향을 줍니다.




추가.


사실 맛이 없어서 음식(식재료) 종류를 가리는 일은 드뭅니다.(...) 같은 식재료도 요리를 잘 하면 먹거든요.

하지만 정말로 못 먹는 음식은 존재합니다. 저처럼 유전적인 이유라거나, 아니면 비위가 심하게 약해서 남이 감지 못하는 악취(...)나 비린내 등을 느끼고 못 먹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식감이 기분 나쁘거나요.

이걸 이해하지 않고 억지로 먹이려고 하는 건 정말 큰 문제라고 봅니다.

'음식 가리지 마! 먹어!' 라고 하기 전에 '왜 안 먹니?' 정도는 물어봐주세요.
이유를 알면 대응할 방법도 나오기 때문입니다.




4
  • 같은 편식인으로서 반가운 글입니다.


저도 안 먹는게 많은 편인데 깁미케잌님은 정말 고생하셨겠어요. 저는 대학때부터 이것저것 여기저기서 조금씩 먹기 시작해서 예전에 비하면 지금은 많이 나아지긴 했습니다만 워낙 호불호가 강해서 가끔은 힘이 들긴 해요.
먹는거 가리는거 많으면 사회생활에 힘들 때가 많더라구요
givemecake
힘듭니다... OTL
Beer Inside
동감합니다.

밥 먹을 것 다 먹고 나면 수저와 밥그릇을 들고 뛰어서 수채통에 집어 넣었지요.

더 못먹이게 하려고...
givemecake
정말 공감되는 이야깁니다.......
레지엔
제가 아는 분 중에도 고기를 못 드시는 분이 있어서 모임 잡기가 어려운 분이 있습니다. 잡아놓고 갈아서 먹여볼까도 생각 중이네요 하하(..)
Beer Inside
고깃집에서 샐러드만 먹이면 되니 이득이 아닙니까?
레지엔
그 분이 고기 굽는 냄새도 사실 좀 힘들어하시는게 보여서 가기가 미안해집니다. 그런 주제에 회는 먹음!
Beer Inside
그런데 회식은 원래 회를 먹는 모임입니다.

나이가 들면 귀찮게 고기굽는 모임은 다들 회피합니다.
레지엔
확실히 그렇게들 변하더라고요 불피우는 거 번잡하다고... 근데 제가 좋아하는 건 일정식 스타일인데 한국식 횟집은 뭘 먹기가 힘들어서 으으...
그렇군요! 사실 자르는 것도 힘들어요.
Realise
저만 이런 거 아니었군요 ㅡ.ㅡ;;;;; 고기굽기 귀찮아서 횟집 가는데...
givemecake
그러면 회를 사주시면 되겠군요.
레지엔
그건 그 분하고 저도 아는 어부가 하나 있으니 그 어부를 등치는 걸로 합의봤습니다.
그러면 그분이랑 사이 안 좋아지실 듯......
레지엔
괜찮아요 이 정도로는 쌍욕 좀 먹고 별 문제없이 끝날 겁...
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저는워낙 안 먹는게 광범위해서 해당이 없지만 해산물만을 안 먹는 사람이 주변에 있는데요. 그분이 해산물을 안 먹는다고 하면 주변에서 꼭 어렸을 떄 뭐가 있었나보다. 부터 시작해서 왈가왈부하는 사람들 있는데 정말 보기 안 좋아요..
givemecake
언제 어디 어느 분야에나 광범위한 오지라퍼가 존재한다는 걸 알려주는 사례죠.
정작 본인은 성격이 좋아서(?) 듣기만 하면서 맛있게 밥 먹는데 저는 옆에서 참 거슬리더라구요. 그런데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참.. 그래요..
givemecake
사실 속으로는 칼을 갈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게 엄청난 스트레스인데 겉으로 드러내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아서 말이죠.
의외로 덤덤하더라구요. 걍 해탈한 느낌..
April_fool
http://storyis.blogspot.kr/2013/09/2ch_13.html 이런 이야기도 있더군요.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지만, 저런 부류의 오지라퍼는 실존하는지라…
Beer Inside
해산물 알러지만 아니면...

전설의 해산물 알러지는 김밥을 먹었는데 김치를 자른 칼로 김밥을 잘라서...

김치의 젓갈때문에 알러지가....
givemecake
캐나다에서는 땅콩 버터가 들어간 스낵을 먹은 남자친구와 키스를 하는 바람에 알레르기가 도져 사망한 15세 소녀도 있습니다.(...)
Beer Inside
땅콩 알러지는 워낙 유명해서........ 그나마...
와.. 대박.. 그분은 김치도 마음대로 못 드시겠네요 ㅠ 불쌍 ㅜㅜ
Beer Inside
뭐... 계란 알러지는 빵이란 빵은 못 먹는다고 보아야지요.

어느 빵에 계란이 들어갔는지 알수가 없으니...
편식은 그냥 싫어하고 땡인데 알러지는 정말 힘들겠어요.
givemecake
하지만 그 분은 김치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없겠죠......

\"한국 사람이면 김치를 먹어야지!\"

\"두 유 노우 김치?\"
침묵의현자
젓갈이 안 들어간 김치를 먹으면 되죠.
북쪽 지방에서는 원래 젓갈없이 소금만으로 간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런 김치 먹는 사람들은 오히려 젓갈이 들어가면 역해서 못 먹는 경우도 있죠.
레지엔
과거에 한국의 모 종합병원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그 때 학생이라서 정확한 얘기까지는 잘 모르는데 환자식 다룰 때 김치가 안나갔는데 다루던 사람이 장갑 체인지 제대로 안해서 미세 혼입으로 인해서 아나필락시스가 왔던 걸로... 그 뒤에 병원 식당에 대한 행정 규정이 강화된 걸로 아는데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헐.. 아니필락시스까지.. 사람 잡을 뻔했네요..
저 어릴때는 막창, 곱창, 버섯, 치즈, 요플레등등 못먹는것 투성이였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먹게 되더라구요.
대신에 어릴땐 잘 먹던 조개, 어패류는 나이를 먹을수록 못먹게 됐습니다.
결국 내 입맛에 맞는거만 맛있게 먹으면 되는거고 제 아이가 태어나면 그렇게 키울생각입니다.
학생때는 편식하는 친구들 참 좋아했네요
평소보다 적은 돈으로 더 먹을 수 있어서... 크크
삼성그룹
저는 쑥갓, 오이, 산나물, 미나리등 향이 강한 음식은 아예 못먹습니다.
하니남편
전 대부분의 사람들이 편식을 한다고 여겨지는 사람인데요...사실 다른사람들보다 못먹는게 없는편입니다. 단지 나에게 선택권이 있을때 의견을 확실하게 표현할 뿐이죠. 물론 싫어하는 음식도 있습니다. 수재비나 우동이나 칼국수나 이런건 싫어합니다.
Las Salinas
전 못먹는게 없어서(..) 그 뭐랄까, 어떤 특정 음식의 특유의 향이 나서 못먹겠다는 분들 보면 그냥 신기합니다.
그리고 제가 다 먹..(우걱우걱)
깻잎향도 난 되게 좋은데, 싫어 나 못먹겠어 하면 어이쿠 그래? 그럼 내가 다 먹는당 헤헤 우걱우걱..
눈부심
편식하는 분들 보면 뭔가 있어 보였었는데 지금은 불편하겠다 싶은.
저는 맛없는 레스토랑은 용서가 되는데 양 적은 레스토랑은 증오스러워요..
재밌다재밌다
콩씹을때 터지는 그 향기 아시는분 있나요. 의외로 많이 아시던데.
구토할 정도로 가지를 못 먹었는데 어느새부턴가 그냥 집어먹고 있습니다.
저는 미역 못먹습니다. 어릴 때 먹은 뒤에 하루 종일 구토하고 두드러기 난 적이 있습니다.
그 뒤에 학교에서 먹으라고 강요해서 먹고 그냥 교실에서 토한 적있습니다. 일부로... 그러고 쓰러지니 그 뒤로 아무 말도 안하더군요.
군대에서 강제로 먹은 적이 있는데 화장실 가니 그냥 바로 입으로 나오더군요. 미역만;; 인체의 신비함이란;;
안 맞는 건 안 먹어야되요. 강요하는 건 폭력이죠. 고딩때이후로 그런 사람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뭐 있어도 나야 그냥 무시하는 편이지만.
전 진짜 남들 안/못 먹는거 까지 다 잘먹는데 매운걸 못먹어요. 그 흔한 불닭볶음면 먹어보려다 우유 한곽 축냈습니다. 아오...
파란아게하
저도 어릴 때 편식했는데, 지금은 안 합니다.
친구들이 자식한테 \'넌 누굴 닮아서 그래?\' 하는 거 옆에서 보면
\'ㅋㅋㅋㅋㅋ너 임마 너!!! 자식이 부모 닮지 누굴 닮냐!!\'가 입에서 근질근질
편식 이야기가 있었나보군요. 대체로 편식은 영양이 아니라 식재료 자체에 포인트가 맞춰지는 일이 많은데, 그래서 저는 편식 잔소리가 참 우습게 들립니다.
지구에 있는 모든 식재료를 다 잘 먹는 사람은 거의 없잖아요? 혐오식품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건 무척이나 지역적, 다수중심적인 표현일 뿐 어딘가에서는 그게 영양간식일 수 있는 거죠. 한국에서는 먹지만 다른 곳에서는 먹지 않은 음식으로 번데기나 말린 오징어, 개고기, 청국장, 홍어 같은 예가 있겠고, 반대로 쥐고기나 곤충류, 갑각류, 파충류처럼 한국인이 대체로 못 먹지만 어딘가에서는... 더 보기
편식 이야기가 있었나보군요. 대체로 편식은 영양이 아니라 식재료 자체에 포인트가 맞춰지는 일이 많은데, 그래서 저는 편식 잔소리가 참 우습게 들립니다.
지구에 있는 모든 식재료를 다 잘 먹는 사람은 거의 없잖아요? 혐오식품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건 무척이나 지역적, 다수중심적인 표현일 뿐 어딘가에서는 그게 영양간식일 수 있는 거죠. 한국에서는 먹지만 다른 곳에서는 먹지 않은 음식으로 번데기나 말린 오징어, 개고기, 청국장, 홍어 같은 예가 있겠고, 반대로 쥐고기나 곤충류, 갑각류, 파충류처럼 한국인이 대체로 못 먹지만 어딘가에서는 잘 먹는 식재료도 얼마든지 있겠죠. 김치는 어떤가요? 김치를 먹는 사람이 많을까요 안 먹는 사람이 많을까요?
편식을 안한다는 건 결국 그 지역 음식문화에 맞는 식습관을 가졌다는 의미일 뿐인데, 뭔가 우월성을 갖고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게 저는 웃깁니다. 제 주변의 경우 자기는 편식 안한다며 잔소리하는 양반들도 잘 살펴보니 곡기가 없으면 식사를 안한 거 같아서 기껏 스테이크 먹어놓고 어떻게든 쌀밥을 다시 챙겨먹거나, 국이나 찌개 없으면 밥을 못 먹거나, 크림소스 스파게티나 퐁듀 같은 음식을 느끼다하며 손 못 대는 경우도 있더군요.
오히려 영양면에서 대책이 있다면 편식은 좋은 일이라고 봐요. 평생 하루 세 끼 꼬박꼬박 먹어봐야 겨우 11만끼 남짓 먹을텐데 그 기회를 맛없는 걸로 굳이 낭비할 필요가 있을까요. RPG 좋아하는 사람이 RPG만 하겠다는데 뭐 문제라도 있나요. 편식 잔소리는 결국 취향존중 안되는 분위기의 연장이라고 봅니다. 정말 영양 불균형이 걱정이라면 대체할 수 있는 음식을 찾으면 될 일인데 마치 미성숙의 증거인양 내려다보는 시선은 도움될 게 없죠. 맛이 있고 없고는 당사자가 정할 일입니다.
어른아이
저도 알아주는 편식쟁인데요, 음식을 안 좋아하냐 하면 그건 또 아니고, 먹는 걸 너무 좋아해서 탈입니다.
다른 동네에 가면 꼭 현지 음식을 찾아서 챙겨 먹을 정도로 음식에 대해 적극적이구요.
자취 10년짼데 알아서 5대 영양소 잘 챙겨 먹습니다.
다만 식재료를 가릴 뿐이죠.

저도 Assam 님 얘기처럼 \'영양 불균형\'이 아닌 \'주변인들이 대체적으로 잘 먹는 식재료를 먹느냐 안 먹느냐\'로 편식 여부를 판단하고 단점화(?) 시키는 것 같아서 불편합니다.
저도 편식 관련 잔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사실 저 스스로 가려먹... 더 보기
저도 알아주는 편식쟁인데요, 음식을 안 좋아하냐 하면 그건 또 아니고, 먹는 걸 너무 좋아해서 탈입니다.
다른 동네에 가면 꼭 현지 음식을 찾아서 챙겨 먹을 정도로 음식에 대해 적극적이구요.
자취 10년짼데 알아서 5대 영양소 잘 챙겨 먹습니다.
다만 식재료를 가릴 뿐이죠.

저도 Assam 님 얘기처럼 \'영양 불균형\'이 아닌 \'주변인들이 대체적으로 잘 먹는 식재료를 먹느냐 안 먹느냐\'로 편식 여부를 판단하고 단점화(?) 시키는 것 같아서 불편합니다.
저도 편식 관련 잔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사실 저 스스로 가려먹는 게 잘못되지 않았다는 믿음이 강하여 딱히 스트레스 받지는 않았으나
\'난 순대 안 먹어\' 대신 \'난 순대 못 먹어\'라고 했던 게 \'안 먹는다\'고 하면 \'마음만 고쳐먹으면 먹을 수 있다는 거네? 한번 먹어봐\'라고 할까봐 였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조금 더 당당히 \'안 먹는다\'고 하고 \'싫어한다\'고 합니다. 제 취향/선택은 잘못된 게 아니니까요!
어제내린비
저는 어릴때의 일로 트라우마가 생겨서 서른살이 넘을때까지 호박을 못먹었어요.
모르고라도 먹으면 토하고 하루종일 배가 아파서, 괜찮아 질 때쯤엔 완전히 기운이 다 빠져버려서 호박 들어간 음식들은 기피하게 됐죠.
하지만 어머니는 그걸 인정하지 못하셔서.. 저 모르게 먹이신다고 그걸 갈아서 음식에 넣으신적이 있어요.
저는 맛 때문에 호박을 싫어하던게 아니라서 먹을때는 잘 먹었거든요. 그 이후가 문제지..
제가 고통스러워하는걸 수십회이상 보신 후에야 어머니도 인정하게 돼셨어요. ㅠ.ㅠ

지금은 몇몇 호박이 들어간 요리는 먹을 수... 더 보기
저는 어릴때의 일로 트라우마가 생겨서 서른살이 넘을때까지 호박을 못먹었어요.
모르고라도 먹으면 토하고 하루종일 배가 아파서, 괜찮아 질 때쯤엔 완전히 기운이 다 빠져버려서 호박 들어간 음식들은 기피하게 됐죠.
하지만 어머니는 그걸 인정하지 못하셔서.. 저 모르게 먹이신다고 그걸 갈아서 음식에 넣으신적이 있어요.
저는 맛 때문에 호박을 싫어하던게 아니라서 먹을때는 잘 먹었거든요. 그 이후가 문제지..
제가 고통스러워하는걸 수십회이상 보신 후에야 어머니도 인정하게 돼셨어요. ㅠ.ㅠ

지금은 몇몇 호박이 들어간 요리는 먹을 수 있게 됐어요.
한참을 안 먹다가 아직도 어릴때처럼 그렇게 될까 싶어서 시도 해봤는데 괜찮더라고요.
그렇다고 모든 호박이 들어간 요리가 다 되는건 아니라서.. 그냥 먹고싶은것만 먹어요.
호박전은 먹는데.. 죽은 못 먹어요. 호박 들어간 칼국수도 가능하게 됐어요.
그리고 괜찮은 호박 음식도 많이먹으면 안되더라고요.
요즘은 어릴때처럼 아주 고통스러운건 아닌데.. 많이먹으면 배가 싸하게 아프네요.
givemecake
그렇죠. 모르게 먹인다고 갈아넣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몸이 느낍니다......
알러지야 뭐 어쩔 수 없는거고
그런게 아니라 개인적인 기호로 안먹는 것도 그냥 그런갑다 하고 냅두면 배고프면 알아서 먹는거고 죽어도 이건 싫다 하면 안줘야 하는거고... 그걸로 된거죠
전 어렸을 때 부모님이 별 강요를 안해서 커서 아무거나 잘 먹게 된 것 같네요. 뭐라 하면 짜증나서 싫어지는 법이죠.
이거에 더불어 어릴 때 애가 밥 잘 안먹는다고 한시간 두시간씩 밥상 앉아서 꾸역꾸역 먹이는 것도 이해 안 가더라고요.
배고프면 알아서 밥 차려주면 먹을려고 발악(...)하는데 뭐하러 둘 다 정신적으로 그리 힘들어야 하는지; ... 더 보기
알러지야 뭐 어쩔 수 없는거고
그런게 아니라 개인적인 기호로 안먹는 것도 그냥 그런갑다 하고 냅두면 배고프면 알아서 먹는거고 죽어도 이건 싫다 하면 안줘야 하는거고... 그걸로 된거죠
전 어렸을 때 부모님이 별 강요를 안해서 커서 아무거나 잘 먹게 된 것 같네요. 뭐라 하면 짜증나서 싫어지는 법이죠.
이거에 더불어 어릴 때 애가 밥 잘 안먹는다고 한시간 두시간씩 밥상 앉아서 꾸역꾸역 먹이는 것도 이해 안 가더라고요.
배고프면 알아서 밥 차려주면 먹을려고 발악(...)하는데 뭐하러 둘 다 정신적으로 그리 힘들어야 하는지;
유아가 돈을 벌어서 뭘 사먹고 다닐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요리를 할줄 알아서 해먹을 것도 아니라 아무리 징징거려도 결국 차려준 밥 먹을 수밖에 없죠.
애가 만약 배고파 죽을려 하면서도 차려준 밥 안 먹을려 하는거면 자기 요리가 심각하다는 것이니 반성을 해야 되겠고...
켈로그김
저는 맛없는걸 안먹습니다.
처가에서는 제가 편식을 하는줄 알아요.

그 맛이 없다는게.. 기준이 높지도 않아요..
남이 먹다 남기고 내놓은 배달음식도 잘 먹는데...;;
제가 유일하게 먹지 않는게 처가 음식입니다..;;;

하긴.. 장인어른께서 \"나도 처음 장가왔을 때, 3년을 굶었어\" 라고 농담조로 말씀하셨는데..
지금은 그게 농담이 아니라는 생각이 진하게 듭니다 ㅡㅡ;;

똑같은 식재료도 제가 직접 해먹으면 맛만 좋은데.. 왜... 왜..
ㅋㅋㅋㅋㅋ이분 와이프님! 보고계십니까!
flowater
사람이 3년을 적응하다보면 적응 할 수 있다는 뜻일지도요..... 켈로그김님도 3년만 빡세게 보내면 적응 하실 수 있을 겁니다. 화이팅 ~~~
켈로그김
안됩니다 ㅋㅋ
10년 15년된 손윗동서들도 GG쳤습니다 ㅋㅋ
Beer Inside
이분 다시 군대가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사모님 다시 군대보내세요.
givemecake
가끔 군대 밥보다 맛 없는 집밥도 존재합니다.
켈로그김
그 일이 실제로 저에게 일어났습니다.
짬밥은 이면수국 빼고는 다 맛있었어요..
침묵의현자
아이들이 먹기를 거부하는 경우는 음식의 질이 좋지 않은 경우도 많죠.
다람쥐
제가 어릴땐 초등학교에서 정말 급식을 강제로 먹였습니다. 요즘은 그러면 큰일나는거같은데 90년대 후반엔 통했습니다. 우유도 강제로 먹으라고 시키고 안먹으면 때리고;;;
애들이 울고 불고 구역질하고 토하고 해도 선생님들이 때리면서 토한것도 주워서ㅠㅠㅠ 입에쑤셔넣고 삼키라고 했었어요 ㅠㅠㅠㅠㅠ
저도 그걸 보면서 정말 무서웠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전 어릴때부터 토란을 싫어했는데 토란의 미끈미끈한 식감이 참 싫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가 토란을 좋아하셔서 토란국이 자주 나왔고 아빠가 늘 \'의무적으로 먹어\' 라고 말하며 토란을... 더 보기
제가 어릴땐 초등학교에서 정말 급식을 강제로 먹였습니다. 요즘은 그러면 큰일나는거같은데 90년대 후반엔 통했습니다. 우유도 강제로 먹으라고 시키고 안먹으면 때리고;;;
애들이 울고 불고 구역질하고 토하고 해도 선생님들이 때리면서 토한것도 주워서ㅠㅠㅠ 입에쑤셔넣고 삼키라고 했었어요 ㅠㅠㅠㅠㅠ
저도 그걸 보면서 정말 무서웠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전 어릴때부터 토란을 싫어했는데 토란의 미끈미끈한 식감이 참 싫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가 토란을 좋아하셔서 토란국이 자주 나왔고 아빠가 늘 \'의무적으로 먹어\' 라고 말하며 토란을 저랑 동생에게 배분해주셨고 동생은 토란 잘 먹었지만 전 정말 억지로 코막고 먹었죠 코막았다고 혼나서 입에 넣고 씹는첟하다가 화장실가서 뱉고 ㅋㅋㅋㅋ

그때 여파로 지금도 미끈거리는 음식 싫어합니다.
마는 물론이고 아보카도도 싫어해요. 아 슬프다
저는 억지로 토란 먹은적 없지만 토란은 싫어합니다.
마나 아보카도도 마찬가지구요.

생각해보면 어렸을땐 3가지 모두 서른살 이전엔 먹어본적도 없었네요.
Beer Inside
토란은 어린이가 먹기에는 가혹한 음식이지요.

미끈 거리는 식감, 이빨이 빠질 것 같은 뜨거움.....
골수편식러로서 공감가는글이네요.
저는 현재 김치, 오이 편식러입니다.
어렸을땐 김치 오이를 포함한 야채류 해산물류 안먹는 그냥 편식쟁이였구요..
전 편식빼놓고 집에서 말썽피운적도 없고 공부도 곧잘했는데도 거의 편식때문에 부모님과 사이가 안좋았습니다.
내가 뭘 잘하든 못하든 부모님에겐 기승전편식이었고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아직도 김치를 못먹는것은 그 트라우마의 요인이 큰것같습니다.
지금도 군내에 예민해 김치 자체는 안먹습니다만은 김치를 재료로 가공한 음식은 곧잘먹습니다.
저는 편식을 고치게된 계기는 오히려 ... 더 보기
골수편식러로서 공감가는글이네요.
저는 현재 김치, 오이 편식러입니다.
어렸을땐 김치 오이를 포함한 야채류 해산물류 안먹는 그냥 편식쟁이였구요..
전 편식빼놓고 집에서 말썽피운적도 없고 공부도 곧잘했는데도 거의 편식때문에 부모님과 사이가 안좋았습니다.
내가 뭘 잘하든 못하든 부모님에겐 기승전편식이었고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아직도 김치를 못먹는것은 그 트라우마의 요인이 큰것같습니다.
지금도 군내에 예민해 김치 자체는 안먹습니다만은 김치를 재료로 가공한 음식은 곧잘먹습니다.
저는 편식을 고치게된 계기는 오히려 부모님의 잔소리와 멀어지면서 였습니다.
대학오면서 부모님과 자연히 거리를두게되었고 자취하면서 혼자 살고 대학,사회생활 해오면서 못먹었던 음식도 접해보면서 점점나아졌습니다.
또하나에 도움은 술의 역할이었습니다. 술먹기 시작하면서 술기운에 안주로 이것저것 먹게되니 특히 해산물쪽에 많이 진전이 있었습니다. 특히 어렸을때 회는 입에도 못댔지만 지금은 없어서 못먹습니다.
아직도 제일 싫어하는 말은 한국사람이 김치를먹어야지 입니다.
평생 편식하며 살았고 아직 완전히 고치지는 못했어도 취직하고 결혼하고 잘살고 있습니다. 내가 김치를 못먹어도 너보다는 잘살고있고 술도 너보다 잘처먹으니 닥쳐주셨으면 좋겠네요. 라고 받아치고 싶습니다.
Twisted Fate
예전에 보니 오이 못먹는건 무슨 유전자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 오이 특유의 향을 느끼는 유전자라던데....
Twisted Fate
제발 어떤 식재료든 술이든 안먹겠다는 사람은 좀 안먹였으면....
먹고 고통스러워 하는거 보면서 즐기는 메조키스트도 아니고 말이죠 -_-;;

저는 편식이 심한 편은 아닙니다만(비린내에 약합니다. 특히 해산물... 그냥 못 먹는건 아니고 먹을 수는 있는데 별로 먹고 싶지 않음)
우리나라 특유의 오지랖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근데 a라는 음식을 먹기 위해 모였는데(모였는데 어쩌다보니 a를 먹게 된 경우 말고요)
편식하는 사람이 있으면 밥맛이든 술맛이든 떨어지는건 사실입니다.
가령 술자리인데 술을 못먹는 사람이 있으면... 더 보기
제발 어떤 식재료든 술이든 안먹겠다는 사람은 좀 안먹였으면....
먹고 고통스러워 하는거 보면서 즐기는 메조키스트도 아니고 말이죠 -_-;;

저는 편식이 심한 편은 아닙니다만(비린내에 약합니다. 특히 해산물... 그냥 못 먹는건 아니고 먹을 수는 있는데 별로 먹고 싶지 않음)
우리나라 특유의 오지랖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근데 a라는 음식을 먹기 위해 모였는데(모였는데 어쩌다보니 a를 먹게 된 경우 말고요)
편식하는 사람이 있으면 밥맛이든 술맛이든 떨어지는건 사실입니다.
가령 술자리인데 술을 못먹는 사람이 있으면 으쌰으쌰해서 빨리 먹고 자리 파하고 못먹는 사람은 집에 보내고 2차가고 그런 성격입니다.
누가 강요하면 그러지 말라고 강하게 쉴드 쳐주고요.
민달팽이
편식을 존중하는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아빠는 콩밥을 싫어하시고, 엄마는 돼지고기를 못 드세요.
부모님께서는 본인들이 못하시는 건 자식에게 강요하지 않으셔서 저 역시 편식인이 되었습니다(?).
저는 해산물 비린내와 질감을 싫어하고, 이 밖에도 제가 보기 불편한 모습의 음식은 입에 안 넣습니다.
사회생활에서는 보통 알러지 핑계대고 안먹었고요. 주변에 보면 자기 커피 취향은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못먹는다는데 억지로 좀 안먹였으면 좋겠습니다. 싫어하는 음식 취향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편식해도 입맛에 맞으면서 맛있고 영양가 풍부한 음식들이 차고 넘치는데 말예요.
어휴 이렇게 프로편식러가 많다니 역시 세상은 살고 볼 일입니다. 나의 편식을 감싸주고 항상 대체재를 마련해주었던 엄마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새록새록.
친구들이 흉볼까봐 공공장소에선 김치를 먹었지만 집에선 김치 따위 먹지 않았어요. 야채의 물컹한 식감을 싫어해서 라면의 파도 다 골라내고 면만 먹었고 흐물흐물한 시금치나 미역도 안 먹었고 맵다고 고추도 안 먹었고, 초딩 졸업할 때까지 먹을 수 있는 채소라곤 아삭거리는 오이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토끼처럼 모든 풀떼기를 잘 먹습니다. 없어서 못 먹을 뿐...
해산물은 지금도 싫어해요. 어릴 때와는 달리 꼭 먹어야 한다면 먹을 수는 있다는 점이 차이겠네요.
듣보잡
억지로 먹이는 종자들 극혐 남 식성 고치기 전에 자기 정신적폭력부터 고치길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16 육아/가정아들이 말을 참 잘합니다. 37 Toby 16/05/30 8126 23
2770 육아/가정육아일기 - 2016년 5월 23 까페레인 16/05/10 6525 4
2748 육아/가정어린이날을 맞아 키즈카페에 왔습니다. 14 Toby 16/05/05 6760 0
2607 육아/가정차가 생겼습니다. 12 Toby 16/04/13 6044 1
2590 육아/가정제대로 약빤 영상 14 동네오빠 16/04/11 5285 0
2420 육아/가정아이에게 장난감을 사주고 싶다 29 Toby 16/03/17 6620 1
2200 육아/가정nuture vs. discipline 14 Obsobs 16/02/11 6173 1
2198 육아/가정심한 편식인으로서 드리는 말씀 65 givemecake 16/02/10 8980 4
2173 육아/가정애가 편식을 해서 걱정인... 66 Obsobs 16/02/04 7394 1
2113 육아/가정저마다의 섬 26 엄마곰도 귀엽다 16/01/25 6744 0
1603 육아/가정파브르 곤충기 4 맑은하늘 15/11/20 6360 1
1332 육아/가정거미는 곤충이 아니라고? 14 Toby 15/10/24 10015 0
1221 육아/가정34개월 여아의 말배우기 14 기아트윈스 15/10/10 9443 13
1184 육아/가정다빈이 첫 분유를 구매했어요 11 종이컵 15/10/06 8405 0
1077 육아/가정아기의 첫 생일 입니다. 22 엄마곰도 귀엽다 15/09/23 8701 7
1058 육아/가정아들 키우는 이야기 41 Toby 15/09/22 10783 1
573 육아/가정[육아단상]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 11 기아트윈스 15/07/12 9642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