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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2/14 19:05:35 |
Name | 도요 |
Subject | 깨졌대. |
안녕하세요~ 사진글 빼고 첫 글이네요. 글솜씨가 없어서 부끄럽지만... ㅠㅠ 친구들이랑 이야기 나누다가 우연히 다들 알던 커플 이야기가 나왔어요. 한동안 소식 못들은것 같아 궁금해서 걔네들 어떻게 지내냐고 물으니, 깨졌다고 말하네요. "걔네, 깨졌어." 아. 그냥 사는 이야기 하다 나온 말인데. 왜 이리 새삼 이상하죠. 헤어졌다, 이제 안만난다 같은 말도 있는데. 깨졌다는 말이 사람 관계에서 쓰이다니... 쓰인다는 사실도 알고 나도 썼던 표현 같은데 오랜만에 들으니 느낌이 이상하더라고요. 인간 관계라는게 그리 유리같은 건가, 안부딪히게 해야 깨지지 않을, fragile 한건가, 그래서 깨진다는 표현을 당연하게 쓰게 되는...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인간 관계에 목 매지 말아라, 남을 사람은 다 남는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의 정 반대의 생각들이 드네요. 별거 아닌 생각인데 여기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적어봤습니다. 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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