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튼 조너선 하이트의 관점으로 보면 옆동네의 이 글( http://pgr21.com/?b=8&n=63669 ) 거의 최적의 사회 실험에 가깝습니다. 조금 재밌는 점은 집단적 압력으로 인해 자유주의적 성향을 도덕적으로나 논리적으로 타당하다고 받아 들여지는 분위기 때문에,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사람들은 취향의 문제로 비껴가는 것을 전략으로 택합니다. 이건 내 취향의 문제라고 선언해버리면 자유주의 논리에서 면책 사유가 되니까요. 여기에 대항해서 오래 전부터 개발해온 차별주의와 혐오...더 보기
여튼 조너선 하이트의 관점으로 보면 옆동네의 이 글( http://pgr21.com/?b=8&n=63669 ) 거의 최적의 사회 실험에 가깝습니다. 조금 재밌는 점은 집단적 압력으로 인해 자유주의적 성향을 도덕적으로나 논리적으로 타당하다고 받아 들여지는 분위기 때문에,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사람들은 취향의 문제로 비껴가는 것을 전략으로 택합니다. 이건 내 취향의 문제라고 선언해버리면 자유주의 논리에서 면책 사유가 되니까요. 여기에 대항해서 오래 전부터 개발해온 차별주의와 혐오 발언이라는 개념을 제시할 수 있는데, 이게 사회적 약자의 범주를 넘어서 일반화시키긴 어려운 것이라 항상 개판이 되는 것이죠. 흑인 차별주의만 말이 되는 것이지 백인 차별주의는 말이 안 되고, 동성애 차별주의만 있고 이성애 차별주의는 없는 것이니까요. 정말 보수적 가치관을 내놓으면 정신병자 취급 받기 때문에 담론이 원사이드한 건 다양성이나 재미의 측면에서 아쉬운 일입니다.
저거 보면서 새삼 인문학의 가치를 실감했어요. 전 동성애의 선천성이 아직 과학적 동의를 못받았단 걸 몰랐어요. 신경과학분야에서도 성적 지향을 정의하는 데 있어 incomplete이라고 해놓았더라고요. 선천성+후천성 둘 다 적용됨을 상식적으로 아는데도 말이에요. 과학의 쓰잘데기없음을 이렇게 목격하게 된..ㅎ.. 천부인권사상은 과학의 영역이 아니고 순전히 인문학의 영역이잖아요. 미국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한 것도 순전히 인권의 문제였고요. 재밌는.. 동성애는 공리주의로도 설득이 돼요. 동성애가 해가 안 되니 이성애자 행복+동성애자 행복=행복의 극대화.
미국에서 동성결혼합법화로 시끌시끌했을 때 읽은 어떤 기사가 굉장히 흥미로왔어요. 진보가 동성결혼합법화를 위해 핏대높여 싸웠는데 이들에게 불편한 진실이 하나 생기게 됐단 거예요. 동성애담론은 하도 논의가 많이 돼서 근친, 수간, 등 slippery slope논리를 갖다 대도 \'상호동의\'의 문제로 접근하면 다 설득이 돼요. 그러면 일처일부, 일부다처에 대해서도 오픈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걸 반기는 진보는 많이 없다는 거죠. 이 기사를 읽는데 사회논의의 흐름이란 게 참 재밌더라고요.
그러니까 그걸 쉬쉬하는게 아니라 이런 난관에 봉착했다라고 탁 까놓고 얘기하는 게 좋았어요.
조너선 하이트의 테드 토크쇼의 도덕 관련 내용을 살펴보면 공화당과 민주당/ 보수와 진보 사람들이 서로들 도덕적 가치를 다르게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에 다름에서 두 집단 사이의 차이가 시작된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옳다 그르다라고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테드 토크에서 보면, 공정함과 타인에 대한 배려 Care or Harm on Society 에 대해서 더 높게 가치를 두는 진보주의자들의 도덕기치를 더 높게 이야기하는데요. 사회의 변화는 이러한 진보주의 타인을 배려하고 공정함에 가치를 두는 이들에게 발전과 진보가 이루어졌다...더 보기
조너선 하이트의 테드 토크쇼의 도덕 관련 내용을 살펴보면 공화당과 민주당/ 보수와 진보 사람들이 서로들 도덕적 가치를 다르게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에 다름에서 두 집단 사이의 차이가 시작된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옳다 그르다라고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테드 토크에서 보면, 공정함과 타인에 대한 배려 Care or Harm on Society 에 대해서 더 높게 가치를 두는 진보주의자들의 도덕기치를 더 높게 이야기하는데요. 사회의 변화는 이러한 진보주의 타인을 배려하고 공정함에 가치를 두는 이들에게 발전과 진보가 이루어졌다고 주장하는 것 같아요. 이 분 테드토크쇼는 보수주의자들은 테드쇼를 보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를 까는 것 같아서 약간 슬프긴했지만서두요.... 다 같은 이들인데 open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아닌 이들이 많은 현대 사회에 대해서 심리학자들이 그래도 많은 연구를 하고 있구나 결론은 그래 어떻게 할거지? 라는 다른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테드쇼였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질 수록 건강한 사회가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