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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5/29 23:54:42 |
Name | Raute |
Subject | 짤막한 레진코믹스 후기 |
거두절미하고 야한 게 땡겼습니다. 뭔가 야한 매체를 보고 싶었어요. 레진코믹스는 야한 게 많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가입하고 둘러봤습니다. 역시나 성인장르는 죄다 유료더군요. 문제는 프롤로그 혹은 1화까지만 봐선 이게 내 취향에 맞을지 안 맞을지 감이 안 오니까 결제하기가 두렵더라고요. 덕분에 가입동기였던 야한만화는 완벽하게 잊어버리고 레바툰만 봤습니다(...) 아 솔직히 읭읭이 나오는 거 재밌잖아요. 다음날 레바툰도 다 봐버렸고 뭔가 새로운 걸 찾아야겠다 싶었는데 뭔가 확 끌리는 게 없습니다. 뭐랄까, 맘에 드는 게 있기는 했는데 기대했던 흡입력은 아니더라고요. 두어개 밋밋한 개그만화와 다소 전개가 늘어지는 판타지를 보다보니 괜히 지치더군요. 그래서 수많은 연재작의 홍수 속에서 헤맬 바에야 차라리 검증된 완결작을 돈 내고 보는 게 낫겠다란 생각이 들어 눈을 돌려봤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건 SF나 무협이나 뭐 이런 거였는데... 땡기는 게 진짜 없더군요. 결국 삘이 꽂혀서 지른 건 순정만화(...) 원래 제가 생각하는 레진코믹스의 이미지는 레바/마사토끼 같은 온라인 연재작가들이 건전만화를 그리고, 나머지는 에로만화 천국일 거라 생각했는데 설마 순정만화를 제일 먼저 결제하게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습죠. 근데 재밌네요. 재밌어요. 좀 비싼 거 같은데 그래도 돈이 안 아까워요. 사촌동생이 할 거 없을 때마다 핸드폰 붙잡고 웹툰을 보는 걸 이해를 못했는데 요런 퀄리티의 만화 몇 개 보다보면 저도 계속 폰만 들여다보게 될 거 같네요. 지금도 벌써 새로운 순정만화 지를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하하하. 결제는 왜 이리 쉬워가지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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