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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6/13 06:54:56 |
Name | 눈부심 |
Subject | 최고의 로맨틱 코메디영화 < Dan in Real Life > |
스포 없습니다. 2007년 작품. 로코물 중 제 마음에 쏙 드는 영화가 잘 없던데 이 영화는 정말 재밌어요. 왜냐! 세 딸을 둔 싱글대디 스티브 카렐(연기자 이름)이 서점에서 처음으로 마주친 줄리엣 비노쉬(연기자 이름)에게 첫눈에 호감을 느끼고 간단하게 차를 마시고 헤어지는 순간까지의 케미, 그 후 들끓는 열애의 감정을 두 배우, 특히 스티브가 실감나게 연기해 줬어요. 어찌하다 보니 그녀는 넘보아서는 안되는 그림 속 보석이었는데 불가피하게 가까운 곳에서 계속 봐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거든요. 이 때 스티브의 가슴이 한 순간도 쉬지 않고 활활 타고 있는 게 시청자들에게 다 보여요 ㅋ. 스티브는 거의 연기의 천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질투에 휩싸여서 실언을 하거나 바보같은 행동을 해서 빈축을 사거나 등의 연기를, 마치 저건 애드립인 것 같애란 느낌이 들 정도로 잘 한답니다. 가끔은 애드립으로 인해 연기자들 모두가 현실적인 웃음을 터뜨렸다거나 리얼한 황당함을 살릴 수 있게 된 것이 분명한 듯 싶어요. 스티브가 원래 SNL에서 코미디연기 하던 사람이었거든요. 줄리엣의 연기도 일품이에요. 특히나 시원한 웃음이 리얼한데 제가 스티브에게 한 때 잠시 퐁당 빠져서 영상을 파 본 바에 의하면 두 배우가 실제 케미를 느꼈을 리는 전혀 없겠더라고요. 줄리엣을 두고 스티브가 'very weird'랬나 하여튼 디게 4사원이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외계인보듯 하더라고요 ㅎㅎ. 이거 유툽에 영어로 다 나와 있던데..(속닥속닥). 덕분에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가족영화인데 전반적으로 평화로운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진부하지 않고 극적인 갈등이 없이, 보통의 희노애락을 제외하고는 마냥 돈독한 가족 간의 우애로 가득해서 오글오글할 만 한데도 그렇지 않고 때로 웃기고 재밌습니다. 시나리오와 연기, 특히 스티브의 연기가 정말 섬세해요. 경쟁적으로 춤추는 장면이 나오는데 스티브 정말 웃겨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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