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06/29 12:32:28
Name   묘해
Subject   [32주차] 임시총회
주제 _ 선정자 : 마스터충달
연재글의 1화 분량을 써주세요.
새 연재글도 좋고, 이전에 썼던 글에 이어서 쓰셔도 됩니다.

합평 방식
분량은 자유고 합평방식은 자유롭게 댓글에 달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맞춤법 검사기
http://speller.cs.pusan.ac.kr/PnuSpellerISAPI_201504/

공지사항
1. 합평 덧글 달아주세요.
2. 출석부에 글/합평 참석여부 남겨주세요
3. 불참 시 필사 과제 '권장'드립니다~!

합평 받고 싶은 부분
잼이가 있능가.

하고싶은 말
https://redtea.kr/?b=3&n=2820   <- 와 내용이 이어집니다.
상단 브금을 들으면서 읽어주세요.
닥터후 보고서 내용의 진위 여부는 SF로 생각해주십시오 ;ㅅ;

==================================================================================

☆클릭☆ => https://youtu.be/Y4fjpH1m7_A


...............................................


<임시총회>

     

     

     

제 3497회 임시총회 결정문

     

     

     

1.

금일 오후에 갑판에서 일어난 불미스런 일로 인하여 임시총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주요 논의점은

가) 정박 일정 재고

나) 감염자 처분

두 가지입니다. 각각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결정합니다.

     

     

     

2.

   총회 위원들과 각 전문 위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숙고한 결과, 나흘 뒤 시드니 항에 정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최근 6개월 간 바다를 표류하는 좀비 시신을 관측하는 일이 극히 드물었습니다. 때문에 오늘 오후에 벌어진 일로 인해 위원진은 물론이고 녹차호 모든 인원이 큰 충격을 받았으리라 짐작합니다. 그러나 닥터후의 진술과 같이 그것은 대단히 예외에 속하는 것일 뿐이고, 우리는 더이상 일정을 미룰 수 없는 상황에 처했음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식수와 식량 부족으로 배급에 차질을 빚은 지 오래고, 정수 필터 역시 여분이 동이 난지 오래라 서둘러 대체 도구를 찾아야만 합니다. 녹차호 내 구급품과 보급품 역시 턱없이 부족해 개인 배급은 물론이고 가디언 배급도 어렵습니다. 또한 열흘 전에는, 일찍이 녹차호 안에서 제정한 개인 물품 거래금지 규정을 위반하는 암거래 현장을 하위 갑판 제 31호 칸에서 적발한 건을 들어 실제 주민들의 상황이 한계에 이르렀음을 방증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녹차호 임시총회에서는 녹차호 주민의 사회와 생존을 두고 급박한 민생 어려움과 불확실한 좀비 공격을 저울질 했을때 후자를 감내하고 뭍에 오를만한 상황까지 왔다고 판단했습니다. 녹차호는 쾌항을 하여 시드니항구 근해 13km까지 접근한 후 금일로부터 나흘 뒤, 정오를 기하여 하선하겠습니다. 일반 주민과 승무원 60%는 그대로 배에 머무르고, 가디언 50%와 승무원 30%가 육지로 진입하여 필요 물품을 신속히 확보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항구에 가디언 10%와 승무원 10%가 만인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역시 대기하도록 합니다. 가디언 그룹은 승무원 단체와 협의하여 세부 항목을 정하고 위원회에 전달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3.

   녹차호 규칙 제2조 3항에 따라 네아 위원은 감염자로 간주하고 그 처분을 친족 사피에게 위임합니다. 이는 동조 4항 '심리적, 신체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가 직접 처분하는 것으로 한다.'를 적용한 결정입니다.

   위원회에서는 전문위원 닥터후가 제출한 관찰보고서를 물론 살펴보았습니다. 네아 위원의 신체 반응이 기존 감염자와 다른 부분도 분명히 있고, 특히 녹차호의 의료집단을 총괄하는 닥터후 위원의 보고서 4장 7번째 단락을 인용하자면 '기존의 감염자와 달리 N은 호흡수, 혈압의 변화가 5~7배 정도 천천히 일어났으며, 이 변화의 폭도 역시 기존 감염자 데이터와 다른 점이 있다. 가령 감염자는 감염 후 1시간 내 헤모글로빈의 철분자 탈리가 일어나 체내 산소량이 급감하고, 호흡수가 기이하게 적어지며 혈압 역시 60 이하로 떨어진데 반해, N는 혈압이 60~70 사이이며 호흡수 역시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떨어지진 않았다. 그러나 헤모글로빈 철분자 탈리는 분명히 관찰된 것으로 기존의 것과 속도와 정도 면에서 다르다고는 할 수 있어도 감여자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다. N은 분명히 기 감염자에게 물렸고 체액 감염이 되었다.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위원회는 녹차호를 하나의 사회로 규정하고 유지하기 위해서 분명하고 엄격한 규칙을 제정했으며 이 규칙은 녹차호 주민이라도 그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평등한 규칙입니다. 특히 네아 위원은 총회의 임시 위원과 자문직을 겸하는 전문 위원으로서 규칙의 무게를 더 무겁게 적용받는 당사자입니다. 이는 네아 위원의 기여와 노고가 이 배안에서 특출나고 대체 불가능할 정도라고 하여 예외적 적용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점 역시 이해하고 있으며, 이 조항을 만든 바로 그 본인입니다.

   따라서 당연히 번복되지 아니할 규칙이기에 결정을 미룰 수도 없으며 지체할 이유도 없습니다. 다만 상기 언급한 닥터후 보고서 동종 단락을 참고하여 타인을 공격할만한 위험 감염체로 전환하기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미루어 예상할 수 있기에, 그 처분을 시각을 다투는 즉결처분이 아닌 나흘 뒤 시드니항에 정박한 후 그 육지에서 사피 위원이 행하도록 결정하였습니다. 이러한 일정 배분이 특칙도 아니고 예외 적용도 아닌, 규정에 있는 조항을 모두 적용했으나 단지 상황적 특성과 전문위원 보고를 적용한 맥락적 용통성 합의에 지나지 않음도 분명히 밝혀두고자 합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224 일상/생각그 시절 내가 좋아했던 애니메이션 곡 7 레이드 16/02/14 5168 0
    12275 오프모임부산벙?! 30 이희곤 21/11/15 5167 0
    12212 정치what if.. 만약 11월 5일에 국힘후보로 윤석열이 안된다면? 5 Picard 21/10/28 5167 0
    10634 일상/생각노약자석으로 보는 도덕의 외주화가 불러오는 폐단 6 sisyphus 20/05/30 5167 2
    6794 철학/종교천국이야기 6 그림자군 17/12/20 5167 13
    12966 도서/문학7월의 책 독서모임 - 살아남은 그림들 9 풀잎 22/07/04 5166 0
    10569 일상/생각불나방(중_b) 시뮬라시옹 20/05/09 5166 2
    10481 음악투표독려송 - 마음으로부터 행동하는 양심이 됩시다. 2 롤백 20/04/10 5166 6
    8321 일상/생각아이폰 신형 많이들 사시나유 10 꿈점 18/10/04 5166 0
    7337 일상/생각왜 쓸데없이 정직했을까?? 4 염깨비 18/04/05 5166 1
    6915 일상/생각타미플루의 추억;; 14 켈로그김 18/01/08 5166 2
    3156 창작[32주차] 임시총회 2 묘해 16/06/29 5166 0
    10629 의료/건강수도권 코로나 확진자 추이 업데이트 (5/29) 1 손금불산입 20/05/29 5165 0
    3653 기타방금전 케이블채널에서 영화 소원을 봤습니다. 2 피아니시모 16/09/05 5165 0
    3066 기타. 19 리틀미 16/06/19 5165 2
    12856 오프모임[끝!] 5/30(월) 저녁 8시 보이스룸벙. 이번엔 파토 안났으면 5 BitSae 22/05/25 5164 0
    9440 음악천막 아래의 서커스 9 바나나코우 19/07/16 5164 2
    4488 역사여요전쟁 - 0. 피할 수 없는 한 판 8 눈시 16/12/31 5164 2
    14536 경제8.2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집값이 폭발한 게 사실일까 37 당근매니아 24/03/14 5163 0
    10537 일상/생각불나방(上) 3 시뮬라시옹 20/05/01 5163 4
    9816 게임[LOL] 10월 13일 일요일 오늘의 일정 3 발그레 아이네꼬 19/10/11 5163 0
    6765 오프모임12.14(목) 7시, 바로 지금! 가산동 계란빵 +족발(?!) 19 이블베어 17/12/14 5163 6
    1815 기타총학생회 선거(1) 4 게이득 15/12/19 5163 0
    4607 창작자작 수수께끼 : 사과, 배, 복숭아 12 SNUeng 17/01/12 5162 0
    3497 음악개인취향+잡설 가득한 클래식 추천 (첼로) 8 elanor 16/08/11 5162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