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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7/31 01:28:08
Name   리틀미
Subject   .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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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겐슈타인의 부지깽이 얘기군요. 진짜로 찌르려고 한 게 아니라 그냥 포퍼 면전에서 디스하면서 휘둘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애초에 진실인지 아닌지 논란이 많은 얘기니까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이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쳐도 포퍼가 비트겐슈타인의 무례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자랑스러워했는지는 의문입니다. 그 자리에서 비트겐슈타인을 비꼬았으니까요(그 때문에 비트겐슈타인이 퇴장했다고 하고). 제가 포퍼였다면 모멸감에 치를 떨면서 비트겐슈타인이 나가기 전에 뛰쳐나갔을 겁니다. 동네 술집의 주정뱅이건 강단의 전설적인 철인이건 난동은 난동이고 무례는 무례니까요.
    저는 포퍼가 그 자리에서 '사람 불러다놓고 위협하지 말 것'이라고 비꼰 걸로 알고 있어서 포퍼가 비트겐슈타인의 폭거를 자랑스러워했을 거란 얘기가 이해가 가질 않네요. 무엇보다 저런 무례를 보고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게 흔한 일인지도 잘 모르겠어서 저런 일화를 흉내내고 싶고 저런 방식으로 피드백을 이해한다는 것도 이해하질 못하겠습니다.
    구밀복검
    뭐 포퍼 딴에는 'ㅋㅋㅋㅋ 비트겐슈타인 저 새끼 천재라고 다들 떠받들어주는데 실제로는 나한테 논리로 발리고 감정 컨트롤 못해서 사람 패려던 한량임. 그 찌질이는 나한테 안 됨 ㅋㅋㅋ'이라는 스웩 부려보고 싶었겠죠. 남자들 사이에서는 주먹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것도 자랑거리지만 그 못지 않게 상대를 말싸움에서 억누르는 것도 '대단한' 자랑거리고, 특히나 '상대가 말로는 안 되니 주먹을 동원했다'는 것은 상대에게는 최대의 치욕인 동시에 자신의 승리를 입증하는 명확한 증거니까요. 당장 인터넷 키배만 하더라도, 키배에서 상대방에게 논리로 실... 더 보기
    뭐 포퍼 딴에는 'ㅋㅋㅋㅋ 비트겐슈타인 저 새끼 천재라고 다들 떠받들어주는데 실제로는 나한테 논리로 발리고 감정 컨트롤 못해서 사람 패려던 한량임. 그 찌질이는 나한테 안 됨 ㅋㅋㅋ'이라는 스웩 부려보고 싶었겠죠. 남자들 사이에서는 주먹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것도 자랑거리지만 그 못지 않게 상대를 말싸움에서 억누르는 것도 '대단한' 자랑거리고, 특히나 '상대가 말로는 안 되니 주먹을 동원했다'는 것은 상대에게는 최대의 치욕인 동시에 자신의 승리를 입증하는 명확한 증거니까요. 당장 인터넷 키배만 하더라도, 키배에서 상대방에게 논리로 실신 당할 때에 인신 공격이나 욕석, 현피 신청 등 폭력적 수단을 동원하는 케이스가 자주 있는데, 그때 상대들은 보통 말로 안 되니 폭력을 동원한다는 것을 집중적으로 조롱하고 자신이 이겼다는 증표로 삼아 구경꾼들에게 자랑하곤 하죠. 게다가 상대가 소위 '네임드'라면 더더욱. 네임드 저격질에 이은 정신승리야 어느 커뮤니티에나 흔하잖아요.
    길도현
    곁다리지만 논리 실증주의는 발간 당시엔 묻혀졌던 프레게의 저작들과 그걸 발굴해서 널리 알린 러셀이 그 시초지요. 오히려 비트겐슈타인은 프레게/러셀-카르납-콰인으로 이어지는 논리 실증주의의 계보에서 약간 이단아적인 느낌이라...

    *정정합니다. 논리 실증주의를 분석철학으로 착각했군요. 이런..
    (글 없이는 무의미한 댓글이라 삭제합니다)
    A와 B가 대립해서 얘기하고있는 와중에, 옆에서 C가 B을 칭찬하면서 A를 깔아뭉게면 혹은 없는사람 취급한다면? A입장에서 B와 C의 관계를 어떻게 볼까요?

    칭찬하고 상대방을 격려하는 것은 좋습니다. 근데 리틀미님께서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이, 한명의 동지를 만들면서 한명의 적군을 만드는 방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로 대립각을 세우는 두 사람이 있을때엔 항상 반대편 사람이 보고있음을 생각해 보심이 어떠한가 합니다.

    A도 존중받아야하는 회원이고 B도 존중받아야하는 회원이며 마땅히 C도 존중받아야할 회원입니다.

    존중하지 않으면서 존중받길 바라는건 너무 큰 욕심이죠.
    음... 제가 말을 영 좋지 못하게 꺼냈었나보네요... 죄송합니다. 댓글쓰고나서야 리틀미님께서 선비님께 다신 글을 보고, 평상시에 힘드셨음을 알게 되었고, 한참 고민하다가 이렇게 댓글 다신거를 확인했네요.

    사람은 모두 다릅니다. 서로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한발씩 양보를 해서 다른 부분들을 메꿔 나가는게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인터넷이 날이 서있는것은 너와 나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양보하지 않으려 들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홍차넷도 결국에는 하나의 커뮤니티이고 사회인 만큼 다른 부분들을 인정하고 양보해 나가는게 ... 더 보기
    음... 제가 말을 영 좋지 못하게 꺼냈었나보네요... 죄송합니다. 댓글쓰고나서야 리틀미님께서 선비님께 다신 글을 보고, 평상시에 힘드셨음을 알게 되었고, 한참 고민하다가 이렇게 댓글 다신거를 확인했네요.

    사람은 모두 다릅니다. 서로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한발씩 양보를 해서 다른 부분들을 메꿔 나가는게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인터넷이 날이 서있는것은 너와 나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양보하지 않으려 들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홍차넷도 결국에는 하나의 커뮤니티이고 사회인 만큼 다른 부분들을 인정하고 양보해 나가는게 필요한 것은 당연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부분이 힘들고 아파하시는 것 같은데 도움이 되어드릴만한 말이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나지 않네요... 죄송합니다.
    눈부심
    사람들은 생각보다 '나'라는 사람에게 관심이 없어요. 그래서 다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구밀복검
    불쏘시개가 아니라 부지깽이...불쏘시개는 밑불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자잘한 뭇 연료들을 말하죠.
    전부다 삭제하셨군요... 중간에 저격건도 있고 해서, 힘드신 점은 이해가나, 탈퇴하지 않으신 점으로 보아 얘기를 더 하고싶다고 생각해서 댓글남깁니다. 무슨 말을 해야하나 한 다섯번쯤 고민했는데, 간략히만 얘기하겠습니다.

    홍차넷도 결국 사회입니다. 아프고 힘드신 부분을 그냥 막해도 되는 공간이 아니에요. 그게 아프다고 막해도 될 공간을 찾으시면 다른 곳을 찾으셔야합니다. 그부분을 그냥 막 하셨을 때 그 결과는 이미 경험하셨고, 경험하고 계시잖아요?

    그리고 지금 리틀미님에 대한반응은 큰일이 지나고 난 후폭풍이라 생각하시고, ... 더 보기
    전부다 삭제하셨군요... 중간에 저격건도 있고 해서, 힘드신 점은 이해가나, 탈퇴하지 않으신 점으로 보아 얘기를 더 하고싶다고 생각해서 댓글남깁니다. 무슨 말을 해야하나 한 다섯번쯤 고민했는데, 간략히만 얘기하겠습니다.

    홍차넷도 결국 사회입니다. 아프고 힘드신 부분을 그냥 막해도 되는 공간이 아니에요. 그게 아프다고 막해도 될 공간을 찾으시면 다른 곳을 찾으셔야합니다. 그부분을 그냥 막 하셨을 때 그 결과는 이미 경험하셨고, 경험하고 계시잖아요?

    그리고 지금 리틀미님에 대한반응은 큰일이 지나고 난 후폭풍이라 생각하시고, 한번 천천히 감정을 가라앉히고 나서 다시 살펴보심이 어떠한가 합니다. 칼에 칼로 대응 하는 것은 결국 둘중에 한명의 파멸로 귀결되더군요. 감정으로 벼린 칼을 잠시 내려두고, 천천히 회복하신뒤에 다시뵙길 바랍니다.
    홍차넷은 뜨문뜨문 들어오긴 합니다만, 그사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관련 논쟁글에 내용 싹다 지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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