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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8/01 00:24:06 |
Name | 까페레인 |
Subject | 인그룹 아웃그룹 |
이번뿐만 아니라 몇 달 동안에 친목포비아가 커뮤니티내에서 보이는 것 같아서 글을 하나 정리해서 써보고 싶었는데요. 이런 친목포비아의 내면에는 소중했던 과거 커뮤니티들이 친목때문에 망했는 기억들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치기전에 모두 미리 그 과정을 되풀이하지 않고자하는 애정어리신 마음들이 간혹 보이는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 활동의 가장 중요한 점은 커뮤니티를 통해서 정보를 얻는 것도 있지만 즐겁게 서로 글을 통해서 주고 받고 활동으로 인해서 피로감이 적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피로감을 줄이고자 이런 친목에 대한 안건도 나오게 된것이겠지요.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저는 그런것 같습니다. 너의 의견은 틀렸고 나는 맞아 라는 포지션을 보일때는 사람들이 상처를 받게 됩니다. 단지 사실은 이러이러하다 라는 감정이 개입되지 않는 객관적인 글들로 토론이 진행되어야할꺼구요. 한편으로는 소소하게 즐겁게 세상사는 이야기도 나누는 환경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럴려면 우리 모두 유연한 사고방식을 유지하고 오픈된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겠지요. 우리 조직은 친목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안된다는것은 어폐가 있는 것 같아요. 사람들은 자신과 성향이 맞는 사람에게 호감을 표시하게 되어있고 서로가 자연스럽게 인그룹을 형성하게되니깐요. 조직내의 친목 행위를 금지하는 것은 조직의 경직성 Rigid 를 유래하겠지요. 감정을 드러내지 말라 혹은 일의 생산성만 높여라가 될터이니깐요. 대신에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그 조직/그룹이 잘 살아남으려면 필요한 것은 인그룹의 포용성인것 같아요. 아웃그룹 사람을 얼마나 쉽게 인그룹에서 초대하고 수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서 폐쇄그룹으로 나뉘거나 오픈그룹으로 나뉘거나 하겠지요. 그럴려면 인그룹내에 있는 사람들은 아웃그룹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거나 말을 걸거나 양쪽 그룹을 중재하는 사람이 있어서 인그룹과 아웃그룹이 소통이 원활할때에 어느 누구도 크게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되겠지요. 대신에 항상 주의를 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서로의 그룹 개개인이 상대그룹을 향해서 “차별”하는 행위를 할 때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차별이라는 것은 상대가 Status 에 대한 어떤 포지션을 취하고 다른 상대를 낮게 보는 행위를 일컫습니다. 그러한 차별을 조심해야합니다.어느 동네 사람이 혹은 너네 동네 사람이 나쁘다 라든지 너는 우리가 아는 것을 못 알아듣지? 당신은 우리그룹에 안속한 사람이니깐 우리랑 놀 수 없어 라는 것이 차별이에요. 단지 커뮤니티활동으로 인해서 얼굴/혹은 그 사람의 성향을 익혀서 Pub 에서 자주 만난 사람이어서 그 사람에게 호감을 표시하거나 친밀감을 표시하는 것을 타그룹에 대한 차별로 혼돈하지 않아야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커뮤니티가 오래 연차가 되면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결혼하는 회원이 생기고 작은 조직이라면 어디서든 그런 형태의 교류가 생기게됩니다. 그럴때 회원들은 그 분한테 경조사로 챙겨도 주고 온라인이지만 소속감이 강한 커뮤니티는 그런 형태들이 발생하게되는데요. 친목행위를 금지해야한다면 위의 유연함은 모두가 보일 수가 없게 되겠지요. 또한 위 경우를 친목행위의 부작용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나한테는 안그랬는데 왜 특정회원에게는 경조사를 이라는 개개인의 반감이 드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때 드리는 팁은… 내가 베푸는 것은 okay, 남에게 베푸는 것을 기대하지는 말자 입니다. 내가 주었다 할 지라도 똑같이 받을 필요도 없고 기대도 하지 않는다면 별로 크게 잃을것도 없습니다. 자신의 바운드리를 스스로 잘 세워야하겠지요. 한편 인그룹 아웃그룹은 늘 상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다음에는 아웃그룹이 되고 또 다른 상황에서는 인그룹이 될 상대성이 늘 있으니깐요. 이곳에는 특정게임을위한 팬, 특정음식을 선호하는사람 등등 어제의 인그룹이었던 사람이 내일은 아웃그룹이 되어서 서로 상호이야기하게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인그룹을 만들지 말자가 명제가 되기보다는 어떻게 게시글내에서 차별을 하지 않아야할까가 논의되어야한다고 보아요. 또한 그런 차별에 대한 이야기는 예전부터 아주 명확하게 이야기되어왔습니다. 신체적 물리적 폭력, 언어적폭력, 비하, 우월주의, 성차별, 종교, 정치, 신념에 따른 다양성을 인정못하는 것, 나이와 유아 장애인 여성 등의 약한자를 차별하는 것, 지역차별 등등이겠지요. 그런 차별을 행하는 행위나 댓글에 대해서는 아주 명확한 잣대가 있어야겠지요. 친밀감표시 - 아는 분들에게 인사안부 묻는 행위와 친목질은 구분되어야하는 것 같아요. 여러분 말씀처럼 외부에서의 만남이나 이야기를 커뮤니티로 확장해오는 것은 자제를 해야할 필요가 있겠지요. 제 생각에는 그런 표현을 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는 걸로 알아요. 우리가 이야기하는 친목질이라는 행위는 어떤 그룹을 만들어서 타그룹이 소외도록 외부 이야기를 나눠야하는데 외부의 이야기를 나눈다면 지적하신 것들처럼 회원들끼리 소외감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P 그룹에서 오래 서로들 아셔서 그 분들의 인적사항을 자연스럽게 아셨다든가 등등 오픈된 글을 통해서 그 분의 히스토리를 기억력이 좋으신 분들이 캐치하시고 그에 대한 안부를 물으시는 것들이 친목행위로 오해될 소지가 있으나 그런 행위가 친목이라고는 저는 생각지 않은데 다른 분들은 다른 의견들이 있으실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글을 선택적으로 읽어서 특정 토픽을 놓친다면 뭥미? 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만 글들이 공개된 글을 바탕으로 된 내용이라면 조금은 오픈된 마음으로 보는 것도 필요한것 같아요. 한 편 게시판내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기호에 따라 생긴 인그룹글을 보게된다 하더라도 그걸 자의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사람들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혹은 편을 가르기 위해서 친밀감을 표시한적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이곳에는 서울에만 계신 분만 있는 것도 아니고 전국 지역 모두 해외 어느 업계 직종도 다르고 개개인의 수입도 다른 이들이 모인 곳입니다. 어느 정도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대신에 차별적인 행위들 타인에게 한 경우는 여러 제도적으로 규제를 받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게시글이 가난한 사람이 열심히 아껴쓰고 봉사만 하고 청빈하게 사는 모습으로 텔레토비 동산에서 사는 모습만 보여주는 글만 써야하는 것은 아니쟎아요. 어떤 날은 아슬하게 삶의 지친 모습도 보이고 어떤 때는 즐거운 날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위화감이 느껴지게 명품이야기를 하는 날도 있을터이고 어떤 날은 현명한 날도 보이고 그런 개개인의 상호커뮤니케이션 내에서 유대감이 자연스럽게 발생된다고 봅니다. 따라오는 이질감도 자본주의사회라 필연적으로 생기겠지만서두요. 다르다를 보여주면서 우위에 서고 경쟁하는 곳이 아니라 너도 다르고 나도 다르지만서도 함께 어울려서 좀 더 생산적인 문제들을 논의하고 스스로를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나름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을꺼라 착각해봅니다. 우리는 언제든지 누구의 말 한 마디에 부서지기 쉬운 도자기 인형과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상대에게 예의를 갖추고 말을 삼킬때도 있어야하겠지요. 펜이 말보다 더 무섭다하니 얼마나 서로에게 상처가 되겠습니까? 늘 글을 쓸 때에 이 글을 받아들일 읽을 상대를 상처주는 내용을 쓰는지 스스로 점검을 해야할 것이구요. 유연하게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것이 사회에서도 바람직한 모습 아닐까 싶습니다. 친목과 인그룹 아웃그룹에 대해서 이런 시각을 가진 사람도 있구나로 보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쓰고보니 제 글도 누군가에게 피로감을 던질 수도 있다고 보는데 그래서 조심스럽습니다. 그렇게 느끼셨다면 곁에 계시면 안아드리고 싶어요. 죄송죄송 :) 의견 하나로 보아주셨음해요. 위험한 사고가 보이신다면 예쁘게 풀어서 잘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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