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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9/18 05:04:49 |
Name | 눈부심 |
Subject | 짝짓기 안 하는 일본남녀들 |
http://www.independent.co.uk/news/world/japan-has-a-worrying-number-of-virgins-government-finds-a7312961.html 18세와 34세 사이의 일본 미혼남 중 70%, 미혼녀 중 60%가 현재 사귀는 사람이 없음. 또한 남자들의 42%, 여자들의 44.2%가 동정남, 동정녀라고. 1987년에는 저 나이대에서 남성의 48.6%, 여성의 39.5%가 미혼이었고 [2010년에는] 남성은 36.2%, 여성은 38.7%가 성경험이 없었음. 생각보다 연애나 섹스에 관심들이 없네요. 성적으로 무진장 개방되어서 그런가봐요. 아님 다들 먹고 살기 너무 바쁜걸까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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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 미혼녀 중에' 라는 전제를 깔면 그렇게 높은 비중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동정남, 동정녀도 그중 상당수가 학생이라는 점과 일본 특유의 혼자 노는 문화를 생각하면 이해가 되구요. 전 오히려 남자 여자는 자연스럽게 연애를 하기 마련이다, 안그러면 이상한거다 라는 의견이 어렸을땐 납득이 안됐습니다. 고등학교때까지야 남학교만 다녀서 여자 = 엄마,선생님,야동속 여배우가 전부였고 대학이나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여자친구 있냐'라는 질문에 '없다'고 답하면 꼭 의아한 표정으로 '왜'라고 묻는게 이상했어요. 아니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 더 보기
'미혼남 미혼녀 중에' 라는 전제를 깔면 그렇게 높은 비중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동정남, 동정녀도 그중 상당수가 학생이라는 점과 일본 특유의 혼자 노는 문화를 생각하면 이해가 되구요. 전 오히려 남자 여자는 자연스럽게 연애를 하기 마련이다, 안그러면 이상한거다 라는 의견이 어렸을땐 납득이 안됐습니다. 고등학교때까지야 남학교만 다녀서 여자 = 엄마,선생님,야동속 여배우가 전부였고 대학이나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여자친구 있냐'라는 질문에 '없다'고 답하면 꼭 의아한 표정으로 '왜'라고 묻는게 이상했어요. 아니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는거지 왜? 라니? 그럼 내가 여자친구 있다고 대답했어도 '왜'라고 되물었을까? ... 뭐 그런식으로요... 어디를 가서 누군가를 만나서 친해지게 되는 과정에서, 꼭 초반에 묻는것에 연인이 있느냐 여부가 포함되어 있어서, 뭐지... 사는데 그게 그렇게 중요한건가... 하는 의문을 항상 품었었죠. 그리고 다른 많은 연인들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연애란 서로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고픈 목적을 위해 맺는 관계로서의 수단 혹은 과정인데, 상당수의 연인들이 <연애를 해야 한다>라는 목적하에 서로 합의를 보고 <이렇게 하면 연인일거 같은> 행동을 해 나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좋아해서 연애를 하는게 아니라 연애를 하고 싶어서 좋아하려 노력하는 것처럼 보였다는 거죠.
이 통계는 애초에 미혼남 미혼녀가 아니면 통계 수집의 전제가 붕괴되어버리니까(물론 이상한 예외를 잡을수도 있겠지만 극히 미미한 비율일 것), 사실은 그냥 전체를 대상으로한 통계와 다름 없고, 제가 아는 세계관 하에서는 세계적으로 두드러질 정도로 높은 비중일 걸요.
자연스럽게 연애를 하기 마련이다 란 것이 편견인 건 사실이지만, 인간간의 감정이 우선이고 연애는 수단일 뿐.. 이라는 것도 사실은 일종의 도그마입니다. 연애라는 것도 지극히 문화적인 산물이라, 연애를 해야겠으니 연애를 한다라고 한들 그게 크게 이상하거나 잘못된 건 아니죠. 하물며 감정은 선행되기도 후행되기도 하는 것이고, 연애를 해야겠다는 그 생각과 오롯이 분리되는 것도 아니라..
자연스럽게 연애를 하기 마련이다 란 것이 편견인 건 사실이지만, 인간간의 감정이 우선이고 연애는 수단일 뿐.. 이라는 것도 사실은 일종의 도그마입니다. 연애라는 것도 지극히 문화적인 산물이라, 연애를 해야겠으니 연애를 한다라고 한들 그게 크게 이상하거나 잘못된 건 아니죠. 하물며 감정은 선행되기도 후행되기도 하는 것이고, 연애를 해야겠다는 그 생각과 오롯이 분리되는 것도 아니라..
음...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한 25세 정도까지만이라면 모를까, 34세 까지라고 한다면... 연애는 해본 사람이 또 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그런 연애 경험자들은 그정도 기간이면 자신들에게 맞는 사람들 골라 잘 결혼하게 되고, 결국 남게 되는 미혼남 미혼녀 중에는 연애경험자가 적을수밖에 없지 않을까... 세계적으로 보면 확실히 높게 느껴지네요. 평소에 하도 일본 초식남 초식녀들 얘기를 많이 들어서 쟤네나라는 저런가보다.. 그렇게 인식하던 와중에 이런 정보를 접하니 특별하게 안느껴졌나 봅니다 ㅎ 연애가 자연스러운 일이냐에 대한 문제는... 저도 지금은 이리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ㅎ 어렸을땐 괜히 삐딱해서 그랬죠 ㅎ
일본인 초혼연령이 한국보다 1년 정도 낮다고해요.
http://www.ilbon.net/bbs/board.php?bo_table=community&wr_id=140
통계잼병이라 더이상의 분석은 못하겠지만 참고될까해서 찾아봤어요.
http://www.ilbon.net/bbs/board.php?bo_table=community&wr_id=140
통계잼병이라 더이상의 분석은 못하겠지만 참고될까해서 찾아봤어요.
왜 일본에서 두드러지는가 라고 하면, 일본식 개인주의의 영향이 아닐까 소설을 써봅니다. 일본식 개인주의라 함은 서구식의 개인주의와는 다르게 집단주의와 상존하면서 성립하는 기묘한 개인주의인데, 사회생활 전반이라는 광장에서 개인주의를 기반한 거래형 관계를 형성하는 서구와는 달리 강한 사회문화적 집단주의의 레거시는 광장에 그대로 존재하는 가운데 그로부터 도피하여 숨쉴 공간을 따로 찾는 개인주의? 엄밀히 말하면 개인주의라기보다 고립주의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서는 타인과의 거래나 소통 자체를 피곤해하는 것 같고, 침범 안받는 게 중요한 키워드인듯 합니다. 거래하고 타협하는 서양식 개인주의와는 다른 느낌.
한국이나 중국도 아마 유사한 길을 따라가지 않겠나 싶기도 한데, 그렇게 퉁치기엔 또 문화가 미묘하게 다르긴 해서.
한국이나 중국도 아마 유사한 길을 따라가지 않겠나 싶기도 한데, 그렇게 퉁치기엔 또 문화가 미묘하게 다르긴 해서.
서구, 특히 영미권이 개인주의에 기반하여 사회적 관계와 집단을 형성해나가는 비즈니스형 개인주의라면,
일본은 '공과 사는 구분하자. 사적 영역은 리스펙트 해줄 테니 공적 영역에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라'라는 하수처리장형 개인주의라고 할 수 있을 테고(물론 역사 전개상 한국에도 일부 이식)
한국이나 중국의 개인주의는 '나 살고 너 죽자' '내 밥그릇 나 말고 안 챙겨 준다'에 가깝죠. 사회전체적으로는 집단성과 공익성을 강조하지만, 그것이 강압적일 뿐만 아니라 신뢰성도 떨어진다는 것이 역사적 경험으로 축적되어 있다보니 시스템과 공권... 더 보기
일본은 '공과 사는 구분하자. 사적 영역은 리스펙트 해줄 테니 공적 영역에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라'라는 하수처리장형 개인주의라고 할 수 있을 테고(물론 역사 전개상 한국에도 일부 이식)
한국이나 중국의 개인주의는 '나 살고 너 죽자' '내 밥그릇 나 말고 안 챙겨 준다'에 가깝죠. 사회전체적으로는 집단성과 공익성을 강조하지만, 그것이 강압적일 뿐만 아니라 신뢰성도 떨어진다는 것이 역사적 경험으로 축적되어 있다보니 시스템과 공권... 더 보기
서구, 특히 영미권이 개인주의에 기반하여 사회적 관계와 집단을 형성해나가는 비즈니스형 개인주의라면,
일본은 '공과 사는 구분하자. 사적 영역은 리스펙트 해줄 테니 공적 영역에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라'라는 하수처리장형 개인주의라고 할 수 있을 테고(물론 역사 전개상 한국에도 일부 이식)
한국이나 중국의 개인주의는 '나 살고 너 죽자' '내 밥그릇 나 말고 안 챙겨 준다'에 가깝죠. 사회전체적으로는 집단성과 공익성을 강조하지만, 그것이 강압적일 뿐만 아니라 신뢰성도 떨어진다는 것이 역사적 경험으로 축적되어 있다보니 시스템과 공권력과 법적 질서에 순응하거나 공동체적 가치관을 존중하는 것보다 자력구제를 추구하는 것이 생존에 결정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이 들 때는 가차없이 자기 살 길 찾아나가는 거죠. 재난형 개인주의라고 할 수 있겠네요. 특히 625/공산화가 결정적일 테고. 체면이고 교양이고 도덕이고 정의고 국가고 전통이고 나발이고 목구멍이 포도청인데 헛바람 들이킬 수가 없는 거죠. 이런 자력구제 베이스에 사회의 선진화가 진행되면서 서구식 개인주의가 가미되어 프라이버시의 절대성을 방어적으로 활용하게 되었고.
결혼 같은 경우에도 중한/일이 현상은 비슷하지만 원인은 다를 텐데, 대충 저리 수렴하지 않나 합니다.
일본은 '공과 사는 구분하자. 사적 영역은 리스펙트 해줄 테니 공적 영역에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라'라는 하수처리장형 개인주의라고 할 수 있을 테고(물론 역사 전개상 한국에도 일부 이식)
한국이나 중국의 개인주의는 '나 살고 너 죽자' '내 밥그릇 나 말고 안 챙겨 준다'에 가깝죠. 사회전체적으로는 집단성과 공익성을 강조하지만, 그것이 강압적일 뿐만 아니라 신뢰성도 떨어진다는 것이 역사적 경험으로 축적되어 있다보니 시스템과 공권력과 법적 질서에 순응하거나 공동체적 가치관을 존중하는 것보다 자력구제를 추구하는 것이 생존에 결정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이 들 때는 가차없이 자기 살 길 찾아나가는 거죠. 재난형 개인주의라고 할 수 있겠네요. 특히 625/공산화가 결정적일 테고. 체면이고 교양이고 도덕이고 정의고 국가고 전통이고 나발이고 목구멍이 포도청인데 헛바람 들이킬 수가 없는 거죠. 이런 자력구제 베이스에 사회의 선진화가 진행되면서 서구식 개인주의가 가미되어 프라이버시의 절대성을 방어적으로 활용하게 되었고.
결혼 같은 경우에도 중한/일이 현상은 비슷하지만 원인은 다를 텐데, 대충 저리 수렴하지 않나 합니다.
혼전순결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이 멍석을 깔아주는 요즘 세상에 동정녀, 동정남이 생각보다 많은 점이 흥미로웠어요. 생존을 위해 싸울 필요가 없는 동물원의 동물들은 종족을 번성시키고자 하는 욕구가 별로 없다고 하거든요. 예전에 읽은 미국사회학연구기사 중에 하루벌어 하루먹고 사는 빈민층, 잃을 것이 없고 미래에 대한 기약이 없이 사는 이들일수록 종족번성에의 본능이 생물학적으로 더욱 발현되어서 십대여자들의 경우 월경이 일찍 나타난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그 기사가 아직도 꽤 파격적으로 잔상에 남아 있어요. 미국 대졸자들의 경우 예전보다... 더 보기
혼전순결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이 멍석을 깔아주는 요즘 세상에 동정녀, 동정남이 생각보다 많은 점이 흥미로웠어요. 생존을 위해 싸울 필요가 없는 동물원의 동물들은 종족을 번성시키고자 하는 욕구가 별로 없다고 하거든요. 예전에 읽은 미국사회학연구기사 중에 하루벌어 하루먹고 사는 빈민층, 잃을 것이 없고 미래에 대한 기약이 없이 사는 이들일수록 종족번성에의 본능이 생물학적으로 더욱 발현되어서 십대여자들의 경우 월경이 일찍 나타난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그 기사가 아직도 꽤 파격적으로 잔상에 남아 있어요. 미국 대졸자들의 경우 예전보다 구직도 힘들고 정착자금이 많이 들어 결혼연령도 높아지고 아이도 늦게 출산하게 되는데 저소득층 여성들의 출산율은 증가했어요. 결혼도 요원하고 미래가 없으니 죽기 전에 애라도 낳자는 심리가 강하다고 해요. 이는 우리나라보다는 나름 사회안전망이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일 거예요. 우리나라는 선진국들의 출산율이 감소하는 흐름과 같은 개인주의적 성향과 더불어 사회안전망이 부재하다시피하니 보통 어떤 식으로든 발현되게 마련인 종족번성의 본능이 원천적으로 거세당한 상황 두 가지가 공존하는 것 같아요.
연구결과에 의하면 (미국이지만) 사람들은 우리가 스스로 가졌다고 하는 편견보다는 더 비등비등하게 남자도 여자못지 않게 여성의 능력을 보고 여자도 남자 못지 않게 남자의 외모를 본다고 하더라고요. 여자들이 자기입으로 남자의 능력을 더 많이 보는 것 같다고 말하고 남자들이 자기입으로 여성의 외모를 더 많이 보는 것 같다고 말을 하면서도 막상 블라인드 데이트를 시켜보면 내짝인 것 같다라고 결정한 잣대가 거의 남자나 여자나 많이 차이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요즘 결혼풍속도에 관한 기사를 보면 없는 사람은 그냥 ... 더 보기
그리고 우리나라의 요즘 결혼풍속도에 관한 기사를 보면 없는 사람은 그냥 ... 더 보기
연구결과에 의하면 (미국이지만) 사람들은 우리가 스스로 가졌다고 하는 편견보다는 더 비등비등하게 남자도 여자못지 않게 여성의 능력을 보고 여자도 남자 못지 않게 남자의 외모를 본다고 하더라고요. 여자들이 자기입으로 남자의 능력을 더 많이 보는 것 같다고 말하고 남자들이 자기입으로 여성의 외모를 더 많이 보는 것 같다고 말을 하면서도 막상 블라인드 데이트를 시켜보면 내짝인 것 같다라고 결정한 잣대가 거의 남자나 여자나 많이 차이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요즘 결혼풍속도에 관한 기사를 보면 없는 사람은 그냥 결혼을 포기하고 있는 사람들끼리 경제상황이 서로 어느 정도는 따라줘야 결혼을 하니 결혼한 사람들 사이의 빈부차가 더 확확 벌어진다고 하거든요. 남자라고 해서 순정파만 있어서 여성이 외모와 성격만 되면 몸만 와라하는 시대도 아니고 남녀관계없이 따질 것 다 따지고 격차가 심하면 결혼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꼭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연애하는 이들 사이에 경제적 격차가 크면 여자는 얼굴만 예쁘면 장땡이기보다 아마 현실적인 문제가 녹록지 않을 듯 하여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요즘 결혼풍속도에 관한 기사를 보면 없는 사람은 그냥 결혼을 포기하고 있는 사람들끼리 경제상황이 서로 어느 정도는 따라줘야 결혼을 하니 결혼한 사람들 사이의 빈부차가 더 확확 벌어진다고 하거든요. 남자라고 해서 순정파만 있어서 여성이 외모와 성격만 되면 몸만 와라하는 시대도 아니고 남녀관계없이 따질 것 다 따지고 격차가 심하면 결혼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꼭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연애하는 이들 사이에 경제적 격차가 크면 여자는 얼굴만 예쁘면 장땡이기보다 아마 현실적인 문제가 녹록지 않을 듯 하여요.
한편으로는 섹스의 질에 대한 기대치가 섹스행위의 허들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 하자" 해서 바로 하는게 아니라
조명, 음악, 무드, 위생, 피임 등이 모두 완비되어야 할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어요.
고학력 혹은 고도화/선진화된 사회에서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없는 계층은 파트너가 있어도 섹스의 빈도나 접근성이 떨어질 수도 있지요.
일종의 기준선 아래로 도태되는 인구의 비율이 늘어나는 양상이 섹스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봐요.
물론 그론 경우가 저런 통계를 만드는데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더 보기
"그래 하자" 해서 바로 하는게 아니라
조명, 음악, 무드, 위생, 피임 등이 모두 완비되어야 할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어요.
고학력 혹은 고도화/선진화된 사회에서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없는 계층은 파트너가 있어도 섹스의 빈도나 접근성이 떨어질 수도 있지요.
일종의 기준선 아래로 도태되는 인구의 비율이 늘어나는 양상이 섹스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봐요.
물론 그론 경우가 저런 통계를 만드는데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더 보기
한편으로는 섹스의 질에 대한 기대치가 섹스행위의 허들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 하자" 해서 바로 하는게 아니라
조명, 음악, 무드, 위생, 피임 등이 모두 완비되어야 할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어요.
고학력 혹은 고도화/선진화된 사회에서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없는 계층은 파트너가 있어도 섹스의 빈도나 접근성이 떨어질 수도 있지요.
일종의 기준선 아래로 도태되는 인구의 비율이 늘어나는 양상이 섹스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봐요.
물론 그론 경우가 저런 통계를 만드는데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까지는 못하겠지만.
"그래 하자" 해서 바로 하는게 아니라
조명, 음악, 무드, 위생, 피임 등이 모두 완비되어야 할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어요.
고학력 혹은 고도화/선진화된 사회에서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없는 계층은 파트너가 있어도 섹스의 빈도나 접근성이 떨어질 수도 있지요.
일종의 기준선 아래로 도태되는 인구의 비율이 늘어나는 양상이 섹스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봐요.
물론 그론 경우가 저런 통계를 만드는데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까지는 못하겠지만.
댓글들 고맙습니다. 전 결혼생활을 오랫동안 해온 관계로 요즘 사람들의, 연애에 열정적이지 않은 개인주의적 삶이 어떤 건지 감이 잘 안 와요. 기구나 영상이 있어서 혼자 손쉽게 섹스를 해결할 수 있고 소통에의 욕구는 온라인에서 해소가 가능하다 할지라도 남편없이 저 혼자 사는 삶은 너무너무 외로울 것 같아요(우왕 ㅠㅠ). 그런데 이건 있는 것 같아요. 아짐마들 사이트만 가도 사람을 사귀는 것에 대한 두려운 마음을 자주 읽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꼭 연애만이 아니더라도 사교생활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도 옛날보단 뭔가 사람들 사이에 저어함이 ... 더 보기
댓글들 고맙습니다. 전 결혼생활을 오랫동안 해온 관계로 요즘 사람들의, 연애에 열정적이지 않은 개인주의적 삶이 어떤 건지 감이 잘 안 와요. 기구나 영상이 있어서 혼자 손쉽게 섹스를 해결할 수 있고 소통에의 욕구는 온라인에서 해소가 가능하다 할지라도 남편없이 저 혼자 사는 삶은 너무너무 외로울 것 같아요(우왕 ㅠㅠ). 그런데 이건 있는 것 같아요. 아짐마들 사이트만 가도 사람을 사귀는 것에 대한 두려운 마음을 자주 읽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꼭 연애만이 아니더라도 사교생활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도 옛날보단 뭔가 사람들 사이에 저어함이 있어요. 그런데 흥미로운 건 그런 하소연 자체는 넷상에서 풀고 휘발시켜 버리는 해우소역할을 해요. 저 같은 경우만 해도 친구라고 하는 상념적 이상은 이상으로만 두고 온라인소통으로 대리만족하고 마는 편이고 실제 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욕구가 전혀 없어요. 즉, 넷상에서 종종 눈에 띄는, 사람을 사귀는 문제에 대한 두려움은 실은 그만큼 사람을 사귀는 데 적극적이지 않아버린 이들의 모습을 반증하는 것 같아요.
섹스 말고 시간 보낼 유흥 거리가 몹시 많아져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오빠, 나야 게임이야 선택해"가 인터넷 유우머가 아니라 실제로 한정된 시간을 잘게잘게 분배하며 사는 남녀군상들이 맞딱뜨린 현실일 수도 있다는 거지요.
시간을 한 500년 정도 되돌려보면 일 할 수 없는 시간 (밤, 강제휴일, 비 많이 오는 날 등등)에 게임을 할 것도 아니고 홍차넷을 할 것도 아니고 부부/파트너가 할 수 있는 일 중에 제일 재미나는 게 섹스 아니었을까요. 어쩌면 먼 훗날의 사가史家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섹스빈도 하락 간의 상관관계를 추적해서 학위를 받을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시간을 한 500년 정도 되돌려보면 일 할 수 없는 시간 (밤, 강제휴일, 비 많이 오는 날 등등)에 게임을 할 것도 아니고 홍차넷을 할 것도 아니고 부부/파트너가 할 수 있는 일 중에 제일 재미나는 게 섹스 아니었을까요. 어쩌면 먼 훗날의 사가史家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섹스빈도 하락 간의 상관관계를 추적해서 학위를 받을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위에 댓글 모두 정독했고, 비슷한 의견도, 재미있는 의견도 많은데, 저도 조심스럽게 저만의 의견을 달아봅니다.
저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섹스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섹스를 하기 위한 중요한 필요조건 중 하나가 연애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연애를 기준으로 이야기를 해보면,
(1) 연애가 너무 어려워서 (시간, 돈, 그리고 타인을 만나는데 필요한 감정적인 소모),
(2) 그 어려운 연애보다 재미있는게 많아서 (너무 많아서 열거 불가),
(3) 게다가 굳이 연애를 하지 않아도 되니까 (결혼을 해야만 ... 더 보기
저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섹스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섹스를 하기 위한 중요한 필요조건 중 하나가 연애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연애를 기준으로 이야기를 해보면,
(1) 연애가 너무 어려워서 (시간, 돈, 그리고 타인을 만나는데 필요한 감정적인 소모),
(2) 그 어려운 연애보다 재미있는게 많아서 (너무 많아서 열거 불가),
(3) 게다가 굳이 연애를 하지 않아도 되니까 (결혼을 해야만 ... 더 보기
위에 댓글 모두 정독했고, 비슷한 의견도, 재미있는 의견도 많은데, 저도 조심스럽게 저만의 의견을 달아봅니다.
저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섹스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섹스를 하기 위한 중요한 필요조건 중 하나가 연애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연애를 기준으로 이야기를 해보면,
(1) 연애가 너무 어려워서 (시간, 돈, 그리고 타인을 만나는데 필요한 감정적인 소모),
(2) 그 어려운 연애보다 재미있는게 많아서 (너무 많아서 열거 불가),
(3) 게다가 굳이 연애를 하지 않아도 되니까 (결혼을 해야만 한다는 목적의식 완화, 개인주의적 행복론이 널리 퍼짐),
이렇게 3가지 이유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3가지 요소가 서로 시너지를 내면서 점점 더 견고하게 "연애를 하고싶지 않도록" 만들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연애를 하고자 하는데 상대방은 연애를 하고 싶지 않다면, 그만큼 나도 힘들어지면서 제대로 연애를 하기가 힘들어지겠죠. 자연스럽게 연애가 아닌 다른 것으로 의욕을 쏟게 될 수 있고, 또 거기에서 꽤나 만족을 얻게 되면서 점점 더 연애 의욕이 사라지고....
즉, 더 많은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연애를 원하는 수준이 낮아질수록, 집단 전체적으로 연애를 하지 않는 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본다면 연애, 그리고 섹스를 딱히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이유를 무엇 하나로 단정짓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섹스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섹스를 하기 위한 중요한 필요조건 중 하나가 연애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연애를 기준으로 이야기를 해보면,
(1) 연애가 너무 어려워서 (시간, 돈, 그리고 타인을 만나는데 필요한 감정적인 소모),
(2) 그 어려운 연애보다 재미있는게 많아서 (너무 많아서 열거 불가),
(3) 게다가 굳이 연애를 하지 않아도 되니까 (결혼을 해야만 한다는 목적의식 완화, 개인주의적 행복론이 널리 퍼짐),
이렇게 3가지 이유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3가지 요소가 서로 시너지를 내면서 점점 더 견고하게 "연애를 하고싶지 않도록" 만들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연애를 하고자 하는데 상대방은 연애를 하고 싶지 않다면, 그만큼 나도 힘들어지면서 제대로 연애를 하기가 힘들어지겠죠. 자연스럽게 연애가 아닌 다른 것으로 의욕을 쏟게 될 수 있고, 또 거기에서 꽤나 만족을 얻게 되면서 점점 더 연애 의욕이 사라지고....
즉, 더 많은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연애를 원하는 수준이 낮아질수록, 집단 전체적으로 연애를 하지 않는 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본다면 연애, 그리고 섹스를 딱히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이유를 무엇 하나로 단정짓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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