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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10/16 06:48:56수정됨 |
Name | elanor |
Subject | 방어적 분노/공격성과 사회인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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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의식 수준(?)이 더 떨어지고 남한테 더 오지랖 떠는 사회에 속할수록 '한 마디 해야 할까, 아니면 그냥 아무 말 않고 피하고 말까' 결정할 때가 빈번하게 옵니다.
case by case로 그것을 결정해야 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후자를 선택하고, 그것이 부끄러운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해당 링크의 만화가에게 하는 말)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한 개인으로서 -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 - 고려해야 할 변수들은 대충 다음과 같은 것이 생각나는데,
'한 마디 함으로써'
1> 지금의 내가, 마음속으로 하고 싶... 더 보기
case by case로 그것을 결정해야 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후자를 선택하고, 그것이 부끄러운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해당 링크의 만화가에게 하는 말)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한 개인으로서 -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 - 고려해야 할 변수들은 대충 다음과 같은 것이 생각나는데,
'한 마디 함으로써'
1> 지금의 내가, 마음속으로 하고 싶... 더 보기
시민 의식 수준(?)이 더 떨어지고 남한테 더 오지랖 떠는 사회에 속할수록 '한 마디 해야 할까, 아니면 그냥 아무 말 않고 피하고 말까' 결정할 때가 빈번하게 옵니다.
case by case로 그것을 결정해야 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후자를 선택하고, 그것이 부끄러운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해당 링크의 만화가에게 하는 말)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한 개인으로서 -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 - 고려해야 할 변수들은 대충 다음과 같은 것이 생각나는데,
'한 마디 함으로써'
1> 지금의 내가, 마음속으로 하고 싶은 말을 다했다는 느낌에 의해서, 이후의 나에게 당당하고 떳떳할 수 있을까?
2> 저 사람이 나에게 언어 폭력 등을 가하지는 않을까? 다른 어떤 위해를 가하지 않을까?
3> 괜히 가볍게 넘길 수 있는 것을 크게 부풀림으로 해서 더 큰 상처를 받지 않을까?
4> 내가 너무 예민한 것은 아닌가? 내가 굳이 대응해줘야 만큼 큰 일인가?
5> 크게 한바탕 붙을 수 있는 적절한 상황과 환경 속에 있는가?
...등등이 떠올라요. 어떤 맥락 하에 있느냐에 따라 이러한 판단 기준들을 근거로 적당히 합리적으로 대응 방법을 결정하면 될듯.
(하지만 인간이 이렇게 이성적이지 않겠지!)
사회적...으로는 모르겠고, 일단 사람들 북적북적한 데에서 불쾌감을 심하게 주는 사람이 있다치면, 다음과 같은 경우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1> 그냥 무시한다. 불쾌감이 들 만한 행동을 당한 당사자가 피한다.(가장 높은 빈도수)
2> 불쾌감을 준 가해자와 그것에 당한 피해자가 1:1로 말싸움하고 주변 사람들은 그냥 무시한다.(그 다음)
3> 불쾌스러운 행동을 당한 피해자와 그 주변 사람들 모두 그 가해자에게 적극적인 말로 대응한다.(정말 보기 드문 일입니다. 제 평생 1번은 봤었나..?)
엄청 대단한 모욕을 받은 것이 아닌 한, - 당사자야 분하고 억울하겠지만 - 개인적으로 그냥 1>의 선택지가 나오고 그냥 넘어갔으면..을 바란 적이 많아요.
어차피 사람은 안 변하거든요. 그렇다고 법적으로 콩밥을 먹일 수 있을 정도의 사례는 또 드문 것이고.
case by case로 그것을 결정해야 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후자를 선택하고, 그것이 부끄러운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해당 링크의 만화가에게 하는 말)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한 개인으로서 -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 - 고려해야 할 변수들은 대충 다음과 같은 것이 생각나는데,
'한 마디 함으로써'
1> 지금의 내가, 마음속으로 하고 싶은 말을 다했다는 느낌에 의해서, 이후의 나에게 당당하고 떳떳할 수 있을까?
2> 저 사람이 나에게 언어 폭력 등을 가하지는 않을까? 다른 어떤 위해를 가하지 않을까?
3> 괜히 가볍게 넘길 수 있는 것을 크게 부풀림으로 해서 더 큰 상처를 받지 않을까?
4> 내가 너무 예민한 것은 아닌가? 내가 굳이 대응해줘야 만큼 큰 일인가?
5> 크게 한바탕 붙을 수 있는 적절한 상황과 환경 속에 있는가?
...등등이 떠올라요. 어떤 맥락 하에 있느냐에 따라 이러한 판단 기준들을 근거로 적당히 합리적으로 대응 방법을 결정하면 될듯.
(하지만 인간이 이렇게 이성적이지 않겠지!)
사회적...으로는 모르겠고, 일단 사람들 북적북적한 데에서 불쾌감을 심하게 주는 사람이 있다치면, 다음과 같은 경우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1> 그냥 무시한다. 불쾌감이 들 만한 행동을 당한 당사자가 피한다.(가장 높은 빈도수)
2> 불쾌감을 준 가해자와 그것에 당한 피해자가 1:1로 말싸움하고 주변 사람들은 그냥 무시한다.(그 다음)
3> 불쾌스러운 행동을 당한 피해자와 그 주변 사람들 모두 그 가해자에게 적극적인 말로 대응한다.(정말 보기 드문 일입니다. 제 평생 1번은 봤었나..?)
엄청 대단한 모욕을 받은 것이 아닌 한, - 당사자야 분하고 억울하겠지만 - 개인적으로 그냥 1>의 선택지가 나오고 그냥 넘어갔으면..을 바란 적이 많아요.
어차피 사람은 안 변하거든요. 그렇다고 법적으로 콩밥을 먹일 수 있을 정도의 사례는 또 드문 것이고.
공격성을 감추는 것이나 드러내는 것이나 각각 장단점이 있는데, 단점은 싫고 장점만 취하려 드니 골머리가 아프지요. 정직하게 한쪽 장점을 택했으면 그에 따른 단점을 감수해야죠. 맘에 안드는 놈 있을때 머리끄덩이 잡고 싸우면 속은 시원하겠지만 주변에서 뭐라 하는건 받아들여야 하고 (그게 옳든 그르든) 주변 시선 의식해서 얌전히 있었으면 내 속 답답한건 알아서 잘 다스려야죠. 이건 남녀랑은 상관 없는 문제 맞습니다. 남자만 있는 집단이나 여자만 있는 집단에서도 흔하게 고민되는 선택이니까요. 개인적으로 가장 효율적인건 평소에는 착하게 지내... 더 보기
공격성을 감추는 것이나 드러내는 것이나 각각 장단점이 있는데, 단점은 싫고 장점만 취하려 드니 골머리가 아프지요. 정직하게 한쪽 장점을 택했으면 그에 따른 단점을 감수해야죠. 맘에 안드는 놈 있을때 머리끄덩이 잡고 싸우면 속은 시원하겠지만 주변에서 뭐라 하는건 받아들여야 하고 (그게 옳든 그르든) 주변 시선 의식해서 얌전히 있었으면 내 속 답답한건 알아서 잘 다스려야죠. 이건 남녀랑은 상관 없는 문제 맞습니다. 남자만 있는 집단이나 여자만 있는 집단에서도 흔하게 고민되는 선택이니까요. 개인적으로 가장 효율적인건 평소에는 착하게 지내다가 한번 크게 터뜨리는 겁니다. 그러면 다시 착한 사람으로 돌아가도 다른사람들이 만만하게 못봐요 ㅋ 한번 미친짓 한것도 '그 착한 애가 오죽하면 그랬겠냐...'면서 덮이는 경우가 많구요. 터뜨린 직후에 사람들이 긴장하고 있을때 제쪽에서 다시 더 착하게 대해주면 그때는 고마운거 알죠. 내 호의가 니 권리가 아니라 내 호의에 니가 감사할줄 아는 태도, 그것을 교육시켜야 합니다 ㅋ
본문과 별개로 만화는 별로 공감이 안 가네요. 저 일화에서 난다의 문제는 공격성이 부족한 게 아니라 소심한 것 같아요. 문제가 있으면 당장 이야기하거나, 그러지 못하고 별 일 없이 묻어뒀으면 빨리 잊어야죠. 뒤에 가서 이럴걸 하고 후회한다는 건 소심함과 즉각적인 상황판단이 부족한 거죠. 그걸 공격성이 부족한 탓으로 돌리는 것 같아요.
저는 도를 넘는 상황이 아니면 비슷한 상황에서 비슷하게 소극적으로 행동하는데, 문제를 일으키기 싫어서 한 행동을 후에 몇달동안 후회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냥 공격성이 부족한거면 체념의 정서를 보이거나 할텐데 후에 분노하며 후회하거나(지하철), 당사자를 다시 찾거나(돌 던지는 아이) 하는 건 그냥 판단을 잘못한 거잖아요.
저는 도를 넘는 상황이 아니면 비슷한 상황에서 비슷하게 소극적으로 행동하는데, 문제를 일으키기 싫어서 한 행동을 후에 몇달동안 후회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냥 공격성이 부족한거면 체념의 정서를 보이거나 할텐데 후에 분노하며 후회하거나(지하철), 당사자를 다시 찾거나(돌 던지는 아이) 하는 건 그냥 판단을 잘못한 거잖아요.
소심하게 넘어가는쪽이 꼭 공격성과 관련되진 않은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경우도 있지만)
너무 케바케라서 나누는게 약간 무의미 할 수 있기도 하지만 굉장히 불쾌한 경우는 사실 아직까지는 많이겪어보지 못했고, 자잘한 불쾌함 들은 상대방의 의도를 먼저 생각해보는것 같아요. 세대차나 생각의 다름 때문에 생기는 불쾌함도 있는데 그냥 그럴수도 있구나 하고 넘기기도 하고.. 약간 둥글둥글 사는 타입이라 더 그러는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정작 정말 불쾌해서 공격성을 드러내야할때조차도 소심하게 되는경우도 있긴 한것 같아요.
대부분 나혼... 더 보기
너무 케바케라서 나누는게 약간 무의미 할 수 있기도 하지만 굉장히 불쾌한 경우는 사실 아직까지는 많이겪어보지 못했고, 자잘한 불쾌함 들은 상대방의 의도를 먼저 생각해보는것 같아요. 세대차나 생각의 다름 때문에 생기는 불쾌함도 있는데 그냥 그럴수도 있구나 하고 넘기기도 하고.. 약간 둥글둥글 사는 타입이라 더 그러는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정작 정말 불쾌해서 공격성을 드러내야할때조차도 소심하게 되는경우도 있긴 한것 같아요.
대부분 나혼... 더 보기
소심하게 넘어가는쪽이 꼭 공격성과 관련되진 않은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경우도 있지만)
너무 케바케라서 나누는게 약간 무의미 할 수 있기도 하지만 굉장히 불쾌한 경우는 사실 아직까지는 많이겪어보지 못했고, 자잘한 불쾌함 들은 상대방의 의도를 먼저 생각해보는것 같아요. 세대차나 생각의 다름 때문에 생기는 불쾌함도 있는데 그냥 그럴수도 있구나 하고 넘기기도 하고.. 약간 둥글둥글 사는 타입이라 더 그러는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정작 정말 불쾌해서 공격성을 드러내야할때조차도 소심하게 되는경우도 있긴 한것 같아요.
대부분 나혼자 참으면 될때는 그냥 참는 편이고, 여자친구나 가족등이 연관 되어있는 경우는 참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은것 같습니다.
댓글 작성하고 다시 한번 본문을 보니 전 그렇게 심한일은 안겪어봤나봐요 -.-; 자잘한 불쾌함만 떠오르네요.
너무 케바케라서 나누는게 약간 무의미 할 수 있기도 하지만 굉장히 불쾌한 경우는 사실 아직까지는 많이겪어보지 못했고, 자잘한 불쾌함 들은 상대방의 의도를 먼저 생각해보는것 같아요. 세대차나 생각의 다름 때문에 생기는 불쾌함도 있는데 그냥 그럴수도 있구나 하고 넘기기도 하고.. 약간 둥글둥글 사는 타입이라 더 그러는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정작 정말 불쾌해서 공격성을 드러내야할때조차도 소심하게 되는경우도 있긴 한것 같아요.
대부분 나혼자 참으면 될때는 그냥 참는 편이고, 여자친구나 가족등이 연관 되어있는 경우는 참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은것 같습니다.
댓글 작성하고 다시 한번 본문을 보니 전 그렇게 심한일은 안겪어봤나봐요 -.-; 자잘한 불쾌함만 떠오르네요.
저는 이 내용을 끝까지 밀어붙이면 결국 자유주의에 대한 바운더리를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핵심같아요. 사실 만화나 본문에서 나온것들의 핵심은 개인의 인격보다는 사회적으로 구성된 이데올로기들이 개인에게 적용되는 상호과정의 연속이고, 따라서 그에대한 순응, 저항, 투쟁의 방식 역시 이데올로기에대한 이데올로기의 갈등이되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렇게 되고나면 현대 사회에서 개인을 지탱하는 자유주의라는 원칙적 토대위에서 어디까지가 자유의 영역인지, 그래서 각자의 갈등이 어디까지가 유리한 당위를 차지하는지가 실질적 갈등의 배경과 조건이 되는거니... 더 보기
저는 이 내용을 끝까지 밀어붙이면 결국 자유주의에 대한 바운더리를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핵심같아요. 사실 만화나 본문에서 나온것들의 핵심은 개인의 인격보다는 사회적으로 구성된 이데올로기들이 개인에게 적용되는 상호과정의 연속이고, 따라서 그에대한 순응, 저항, 투쟁의 방식 역시 이데올로기에대한 이데올로기의 갈등이되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렇게 되고나면 현대 사회에서 개인을 지탱하는 자유주의라는 원칙적 토대위에서 어디까지가 자유의 영역인지, 그래서 각자의 갈등이 어디까지가 유리한 당위를 차지하는지가 실질적 갈등의 배경과 조건이 되는거니까.. 차별에 저항하는 방식 역시 이에 맞춰지는것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자유주의 내부에서 이런 갈등들이 사라지진 않을거라 생각하는 편이고, 이런 갈등들에는 규범적 사회 공동체주의가 유리한면도 있을거같아요. 여튼 각자가 어떤 싸움을 할 수 있느냐는 어떤 차별을 받느냐와 마찬가지로 사회 구조를 지탱하는 이데올로기 싸움이어서 어떤게 맞다고 얘기하기 어려운거같아요.
여자들의 경우 폭력을 당할까봐 두려운게 큽니다. 그냥 가만히 있자 라는 판단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사실 나보다 힘 있는 타인이 나에게 해를 가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죠. 제 친구는 서울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어떤 남자가 앞에 가는 여자 스커트에 휴대폰 카메라를 들이대고 도촬하는 걸 보고도 아무 말도 못했대요. 전 길길이 날뛰며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그랬지만, 화를 당할까봐 두려웠다고 하는 친구에게 더 뭐라고 못하겠더군요.
댓글을 적고보니 만화랑 딱히 관계 없는 거 같기도한데, 여자로써 저 만화를 보다보니 이 생각이 나네요. 많은 여성들은 저 만화에 공감할 거예요.
댓글을 적고보니 만화랑 딱히 관계 없는 거 같기도한데, 여자로써 저 만화를 보다보니 이 생각이 나네요. 많은 여성들은 저 만화에 공감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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