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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10/18 19:32:13 |
Name | 엘멜 |
Subject | 제 이야기 좀 들어주세요(한탄좀 들어주세요) |
저는 중소기업(공장)에 다니는 영업담당입니다 영업담당이라고 일단은 대리란 직책이 붙어있지만 사실 가장 많이 하는 일은 물건을 납품하고, 문제가 있을때 거래처 담당자님의 이야기를 듣고 오는 일입니다.(직책이 있어야 그래도 거래처에서 상대를 해준다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무슨 바람이 분건지 어디서 인맥이 꼬인건지 대기업(이름을 말하면 누구나 아는)과 거래를 트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지사가 아닌 본사쪽 부장님을 경유로 해서 납품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기업 쪽에서야 작은 거래겠지만 저희쪽에선 당연히 큰거래였고 저는 사장님에게 직접 칭찬과 수당(보너스)를 약속 받았습니다 시간어김 없이 제대로 납품을하고(첫 납품이라 김해에서 흥양까지 직접 운전해서 가고) 저는 기분좋게 퇴근을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클레임이 들어왔습니다 참고로 저희 공장은 1차 제조 > 2차 제조 > 가공 > 포장 순으로 작업을 하는데 이 가공을 담당하는 사람이(저보다 연상이지만 지금의 저는 분 이라고 칭하지 못 하겠 습니다) 14년을 한 기계를 돌린 사람인데 A방향으로 해야할것을 아예 뒤집어서 반대방향으로 작업을 했던것입니다 당연히 물량(불량품)은 전량회수 저는 저희 부장님과 같이 서울로 튀어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다행히 그쪽 작업에 여유가 있어 3일안에 재납품을 한다는 조건으로 용서는 받았습니다 또 회수한 물량은 재작업을 하면 다시 쓸수가 있지만 당연히 상당량 로스가 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번가공한것을 풀었다 다시 가공을 해야해서 시간이 배로드는 작업을 해야했습니다 물론 재작업을 하는 동안 다른 작업이 없는게 아니라 당연히 추가 근무를 해야했고 조금이라도 빨리끝내기 위해 저와 부장님 공장장님도 작업을 돕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담당자는 야근 내내 야근 수당도 짜면서 더x게 부려먹네 야식이라도 맛있는거 주던가 ...... 진심으로 주먹이 날아갈뻔 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재작업을 하면서 전체 작업량의 약30퍼센트의 로스가 나고 당연히 공장엔 적자가 났고 물론 거래야 계속되게 되었으니 나중엔 모르겠지만 현제 저의 보너스는 취소되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월급날 야근수당이 지급 안된다고 땡깡부리는 그 담당자를 보았습니다 저기요 사장님 조카면 저래도 되는겁니까? P.s 물론 저는 야근수당이 나왔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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