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와 탄핵을 놓고 약간의 언쟁이 있었는데(무당층이시고 문재인을 찍지않을 것이다 라고 선포하셨고 김종인과 손학규 같은 사람에 대해 굉장히 호의적이십니다.) 2일이든 9일이든 탄핵은 안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추미애가 다른 야당을 무시하고 합의도 없이 독단으로 김무성과 만났다. 분명 잘못한거고 지난번에도 돌출행동 하더니 왜 저러느냐 제가 그랬습니다. 비박들한테 알랑거린다고 될 것 같았으면 벌써 했을거다. 뒤에서 무슨 짓을 벌일거다. 라고 말했지만 "싫어도 일단 비위는 맞추고 봐야 한다. 쟤들한테도 시간은 주어야 하지 않겠느냐"라는 것이 저희 아부지의 입장이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더 반박을 하다가 한 소리를 들었고 이러다 저만 털릴까 싶어 멈췄구요.
근데 다른 한편으로는 아부지의 생각도 일리가 있다는 감정이 들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내일 탄핵해야 한다. 민주당 잘하고 있다 그러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글쎄요..저도 긴가민가 합니다.
심정적으로는 2일에 탄핵해야 한다고 느끼지만 만약 그리된다면 그 다음은..? 괜한 꼬투리나 잡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구요.
아무리 지원이 영감(저는 정말 이 영감탱이 싫습니다.)과 국민의 당(소위 새누리 2중대라고 해도), 그리고 비박을 믿을 수 없어도 잠시나마 손을 잡고 가야 하니 합의는 하고 9일 정도에 탄핵을 하면 좋지 않았을까 되든 안되든요.

현실에서는 이런 생각이 대다수이지 않을까라는 ㅋㅋ..? 단순히 제 불안한 기우일지도 모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