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엔딩이 선정성 시비가 걸렸을 때 어린 마음에도 이 나라는 미쳤구나를 생각하게 했죠(..)

선정성이라기엔 마지막에 주인공들 주변을 돌돌돌 돌며 레일을 밀던 카메라맨들을 보고 코미디구나!! 싶었는데..

편의점에서 컵라면 먹던게 인상적이었어요. 촌놈이라 그랬는지.
이거랑 마지막 승부는 워낙 유명했고, 파일럿이랑 세 드라마를 좋아했어요. 국민학교 저학년이었지만.

저도, 다른 시청자도, 심지어 일밤도(..) 그게 코미디라는 걸 알았지만 높으신 분과 언론의 시녀들은 그렇게 안보더군요. 하긴 그러니까 어제 헌재도 역사에 남을 미친 짓거리를 했겠지만.

아...크크크

의견에 동의하지만 이 영상과 글은 그냥 그대로만 봐주시면 좋겠다능...

그냥 간만에 생각이 나더라구요. 진짜 예뻤던 최진실과 그 상대역 최수종.

저는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해석능력이 지금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떨어져있던 때라 생각하기 때문에...
당시에는 시청자 대부분이 멋진 연출이라고 받아들이지 않았나 싶네요.

저는 이 드라마를 보지는 않았지만 고등학교 때 언어영역에서 이 드라마 엔딩의 연출에 대해서 문제가 나왔던 게 기억에 남네요.

아 죄송합니다 자기 감상에 취해서 그만(..)

작년에 타 사이트에서도(아마 최진실씨 기일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질투 관련한 영상이랑 글이 올라왔는데, 최수종은 변한 게 없고 최진실은 없다는게 묘하게 시간이 흘러간다는 걸 체감시켜주더군요. 기분 참 꿀렁꿀렁했습니다.

젊은 시절 최진실씨는 지금의 소녀시대 태연씨 느낌도 묻어나는 것이 참 곱네요.

92년이라면 남들이 다 질투를 보고 있을때 고고하게 FSS를 보고 있었던 변종 중2병인 고2병 말기 오덕시절이었다능..

드라마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질투는 어렸을 적 18번 노래 중 하나였네요 흐흐흐.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그때로 돌아가서 싸대기를 때리고 \'이건 지지야!\'를 외치고 돌아오시겠군요...

저 시절 드라마 엔딩 중 최고는 에반게리온 보다 먼저 플라이 투 더 문을 실행한
파일럿 아닙니까!

이제는 엔딩만 기억나네요.

이게 얼마만에 듣는 노래지. 이 드라마였는지 한참 후인지 하튼 히트 치고 나서 최수종씨 예능 나와서 이상한 춤 추고 그러는거 보고 너무 창피했습니다.

저 드라마는 참 약속 잡아놓고 서로 엇갈리거나 간발의 차이로 못 만나는... 오해에 오해가 연속된 스토리로 기억에 남습니다. 그런 식의 전개를 보여준 아마 최초의 드라마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일본드라마를 일부 베꼈다는 얘기가 기억나서 나무위키 찾아보니 맞네요. 당시에는 노래고 오락프로고 일본꺼를 좀 많이 베꼈던 시기긴 했지만요.
별개로 저 당시가 최진실씨의 최전성기였죠. 당시엔 연예인 사진을 팔거나 그 사진들을 모아 코팅해서 책받침을 만들어주는 집들이 있었는데, 92년이면 왕조현/최진실이 가장 유행할 때일 거에요. 저도 하나 갖고 있었죠.

넌 대체 누굴 보고 있는거야.

내가 지금 여기 눈 앞에 서있는데

본방사수했죠.

침묵이 아름다웠던 미인, 이응경

아 재미있었는데~

날 너무 기다리게 만들지마

저는 본적이 없어요...ㅠㅠ
옛날 드라마들이 재밌는게 많다던데

당시에는 신선한 연출이었죠. 최근걸로는 최고의사랑 마지막회가 좀 비슷하려나요.

어음... 그 그림판으로 떼다가붙이는 듯한 연출말인가요.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