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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12/16 21:57:40 |
Name | tannenbaum |
Subject | 메탈돼지아재의 노래방 애창곡 |
지금이야 변방으로 밀려나다 못해 거의 흔적기관화 되버린 메탈이지만 가끔 들을때마다 여전히 가슴을 뛰게 만듭니다. 가끔 가라오케를 가면 날아드는 재떨이와 야유를 끝끝내 견뎌내며 완창을 하...... 고 싶지만 예나 지금이나 안되긴 마찬가지... 그래도 내 중2병과 청춘의 증거이기에 오랜친구같은 노래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1.DEF LEPPARD - Pour Some Sugar On Me 김보성 이전 의리의 대명사 DEF LEPPARD입니다. 시작은 좀 무난한 걸로~~ 2. Kix - Don't Close Your Eyes 대중들에게 크게 알려졌다거나 한 획을 그은 밴드는 아니지만 어릴적 참 많이 듣고 따라 불렀던 노래입니다. 좋으네용. 3. Metallica - One 제 최애밴드 메탈리카입니다. 여러 명곡들이 있지만 특히나 마음이 가는 곡입니다. 4. Skid Row - Wasted Time 사실 GNR, Skid Row, Bon Jovi 등과 같은 80년대 후반 달짝지근한 LA 메탈류는 안좋아했습니다. 고백하자면 참 시러라 했습니다. 이쁘장한 외모의 보컬과 메탈인지 발라드인지 팝인지 모를 말랑말랑한 음악이 무슨 얼어죽을 메탈이냐 떠들고 무시했습니다. 이해해주세요. 그땐 저도 10대였습니당. 그런데 이곡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참... 뭐랄까... 가사에 꽃혔다고나 할까요. 제가 서른 즈음에 일이 많았었습니다. 물론 제 상황과 가사는 전혀 다릅니다만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감정들이 울컥거렸었죠. 지금도 딱히 그 밴들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이곡만큼은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자주 부르곤 합니다. 그래도 라이브 안되는 말랑한 메탈밴드들은 싫어!!! 5. Heart - Alone 메탈밴드는 아니지만 이곡은 한번 같이 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싶습니다. 가라오케 갈때마다 시도하지만 처참히 실패만 합니다. 6. Mr. Big - Daddy, Brother, Lover, Little Boy To Be With You에 낚인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기꾼이라 욕먹었던 Mr.Big입니다. 술이 살살 올라올때 달리기 좋은 곡이죠. 그 순간만큼은 나도 에릭마틴!! 7. Judas Priest - Painkiller 전 이노래 못부릅니다. 가라오케 멤버 중 한명이 어릴적 홍대에서 언더활동 하던 친구가 있는데 걔가 그렇게 이노래를 맛깔나게 부릅니다. 지금이야 은행 차장님이지만.... 저는 허스키하면서 그로울링 죽이는 목소리를 정말 가지고 싶어 했습니다. 제 목소리가 워낙 앵앵거려서요. 이곡을 제대로 불러보는 게 소원이랄까요. 마지막.Led Zeppelin - Stairway To Heaven. 이곡은 제가 꽐라가 되었을 때만 부르는 곡인데요. 다 집어 던지고 정신 나간 듯, 미친 듯, 뽕 맞은 듯 부르곤 합니다. 잘 모르는 분들이 그 모습을 보면 아마 경찰 부를겁니다. 설명할 필요가 없는 곡이지요. 지금 들어도 품격이 느껴집니다. 여러분의 노래방 애창곡은 무엇인가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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