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1/30 21:21:10
Name   하늘깃
Subject   하루 한곡 015. 김광석 - 서른즈음에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 한 내 기억 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
하루 한곡 15번째. 가객 김광석의 서른즈음에입니다. 영상은 추가로 거리에서도 있네요.

김광석은 진짜....... 사람의 감성을 후벼파는 목소리가 있는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노래를 잘 부른다'라는 걸 '노래가 가진 감성, 감정을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만, 이 점에 있어서 정말 김광석은 최고인거 같아요.
통기타 하나와 하모니카 하나로 무대를 평정하는 그의 능력은 정말 너무 좋아요. 일찍 가버린 게 너무나도 아쉬울 정도로.....

히든싱어라던가, 불후의 명곡이라던가, 김광석을 노래하고 김광석의 노래를 노래하는 프로들이 많이 있지만, 김광석만큼의 무언가는 없는 거 같습니다 정말로.... 가끔 심취해서 듣고 있으면 눈물이 날 것 같기도 하고요.

이 형님이 돌아가신 지 21년째네요. 신용할만 할지는 모르겠지만, 위키를 들여다보니 자살이긴 한데 상당히 미심쩍다고 하는데, 그의 목소리를 더 들을 수 없다는 아쉬움을 달랠 수는 없네요.



2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702 음악하루 한곡 011. 이승환 - 화양연화 4 하늘깃 17/01/26 3394 2
    4703 기타게임 하나 잡아서 해보고 있습니다. 41 Toby 17/01/26 4517 3
    4704 방송/연예I.O.I 마지막 콘서트 VOD가 공개되었습니다 Leeka 17/01/26 3226 0
    4705 기타2012년 기준 각국의 무역관계 네트워크 분석 - FTA 체결과 같은 무역장벽 철폐를 중심으로 3 April_fool 17/01/27 7068 1
    4706 방송/연예장인철씨 이야기 7 개마시는 술장수 17/01/27 5708 6
    4707 사회뉴스타파에서 싼타페 급발진 문제를 분석했습니다. 4 Toby 17/01/27 5400 1
    4708 기타이상한 사람은 계속 이상한 사람일까? (롤계층) 6 집정관 17/01/27 4407 0
    4709 음악당일할인티켓 들어봤나요? 12 naru 17/01/27 6356 4
    4710 여행피렌체 소녀(완) 10 여름 소나기 후 17/01/27 4695 4
    4711 음악역시나 명절엔 라캔롤. 2 Bergy10 17/01/27 4040 5
    4712 음악하루 한곡 012. やなぎなぎ - Rainy Veil 7 하늘깃 17/01/27 3552 0
    4713 역사월남 전때 한국군의 의해서 베트남 민간인 거의 1만명 학살됬다고 합니다. 4 mathematicgirl 17/01/28 4451 5
    4714 음악전람회(김동률, 서동욱)의 '유서' 12 진준 17/01/28 5626 3
    4715 기타프리즌 브레이크 시즌5 오피셜 트레일러 5 김치찌개 17/01/28 4556 0
    4716 음악하루 한곡 013. 여행스케치 - 서른을 바라보며 4 하늘깃 17/01/28 3656 0
    4718 요리/음식새우 소금구이 — 손쉽고 저렴한 대박 안주 16 녹풍 17/01/28 6772 8
    4719 창작오늘이 아닌 날의 이야기 12 새벽3시 17/01/29 3057 4
    4720 일상/생각떡국동그랑땡호박전괴기시금치김치콩나물된장찌개 6 진준 17/01/29 3207 0
    4721 스포츠[테니스] 2017 호주 오픈 남자 단식 결승 결과 5 익금산입 17/01/29 3965 0
    4722 음악하루 한곡 014. azusa - I wish 하늘깃 17/01/29 4081 0
    4723 기타작자 미상의 인터넷 글 < 그 애 > 14 은머리 17/01/30 21863 3
    4724 기타나무위키의 “젠더 이퀄리즘” 날조 사건 29 April_fool 17/01/30 7997 2
    4725 음악하루 한곡 015. 김광석 - 서른즈음에 5 하늘깃 17/01/30 3495 2
    4726 창작오늘이 아닌 날의 이야기 (2) 5 새벽3시 17/01/31 2838 4
    4727 방송/연예2017 설 예능 10 헬리제의우울 17/01/31 4843 7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