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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02/17 15:46:47 |
Name | 리니시아 |
Subject | 이렇게 된 이상, 헬스장으로 간다 |
1. 작년 3월부터 꾸준히 헬스장에서 운동중입니다. 1주일에 최소 3일 이상은 운동을 했습니다. 덕분에 벤치는 100kg, 데드리프트는 160kg 을 드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제 평생 태어나서 가장 힘이 세진것 같아요! 늘어난 근력만큼이나 몸무게 늘어났습니다. 슬슬 다이어트를 해야되겠다 싶은 시기가 되었군요. 2. 최근 약 6개월 동안 몇명의 인간관계가 끊어졌습니다. 도보로 3분거리에 사는 친구녀석. 내가 뭘 잘못한건지 모르겠는 아버지와의 관계. 사회에서 만난 같은 업종의 몇몇 모임과 사람들과 불편해진 관계. 중요한 행사 약속이 있었는데 일방적인 취소사건. 평소 인간관계에 굉장히 쿨하고 '안보면 안보는거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동시다발적으로 끊어지는 관계나 약속들을 보며 이게 뭔가 싶고.. 허무하기도 하고.. 나이 들수록 마음문 열기가 어려워 진다는데 확실히 그런것 같아요. 3. 마음이 지쳐갈 무렵 이렇게 된 바에 운동이나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헬스장에 친한 트레이너분이 "날도 따뜻해지니 다이어트 하시는것도 좋겠다" 라더군요. 아침 6시에 1시간씩 공복으로 싸이클후 출근, 퇴근 후 웨이트하고 싸이클 1시간을 3개월간 도전해보라시더군요. 괜히 승부욕이 생깁니다. 일주일 정도 아침 공복유산소 + 퇴근후 운동 병행하니 벌써부터 성과가 느껴집니다. 타이트 했던 바지도 살짝 여유가 생기고, 몸도 가벼워 지는 느낌. 4. 내 스스로 목표를 세워 계획을 만들고, 그것을 하나하나 지켜나가며 이뤄지는 성과와 결과물들. 타인의 개입이나 관여 없이 나 자신과 약속한 것들을 지켜내고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는 걸 보노라면. 내 자신이 너무 사랑스럽고 좋습니다(???)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들어요. 타인과의 관계나 약속이 내 맘 같지 않아 힘들었는데. 끝까지 해내려는 의지가 기특하기도 하고 변하는게 벌써 눈으로 보이니 매우 만족스럽네요. 이제 1주일 채워가니, 5월달 까지 의지를 불태워 봐야겠습니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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