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2/17 22:22:36
Name   잠못드는밤
Subject   최근 본 영화 3편의 아주 개인적이고 짧은 감상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 전 이런 영화 좋아합니다. 패밀리 맨, 어바웃 타임같이 자극적이지 않고 따뜻한 영화들. 이 영화도 그리 흥행하지는 않았지만 영화 내내 흐믓한 아빠미소 지으며 볼 수 있는 영화같습니다. 어바웃 타임에서 레이첼 맥아담스가 말했던 좋은 남자의 모습 그대로였던 맷 데이먼, 그리고 그의 딸인 로지 역으로 나온 아역 배우(검색해보니 매기 엘리자베스 존스라네요)의 귀요미 폭발 덕분에 재밌게 봤습니다. 특히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여주였던 스칼렛 요한슨은 생각나지도 않게 만들어버린 엘르 패닝의 미모;;; 그냥 제 눈에는 후덜덜이었습니다. 그대로만 자라다오...

레버넌트 - 앞서 말한대로 좀 자극적인 영화는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공포 영화 안봐요...) 그래서 꼭 보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쉽게 보지 못하다가 이제서야 봤습니다. 전반부는 끔찍함과 감탄이 공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원래 좀 감정이입을 잘하는 편이라 디카프리오가 고통받을 때는 차마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래도 오스카 안 줄거야?라는듯이 연기하는 디카프리오를 보며 영화나 연기는 잘 모르지만 이야 연기 진짜 잘한다라며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비록 악역이었지만 톰 하디의 연기도 매우 좋았고 특히 그의 특이한 음색과 발성은 그를 좀 더 기억에 오래 남게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매그니피션트 7 - 이 역시 언젠가 한번쯤 보려고 했던 영화였는데 마침 시간과 여건이 되어 보게되었습니다. 그냥 딱 즐기기에 괜찮은 영화같습니다. 쓸데없이 서부극의 비장미가 넘치긴 하지만 살짝 거슬릴 뿐 아무 생각없이 즐기기에는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크리스 프랫은 진중하지는 않지만 위트있고 의리(?)의 사나이 역할이 이제 몸에 베인 듯 합니다. 너무 잘 어울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에단 호크... 왤케 늙은걸까요...ㅠ.ㅠ 덴젤 워싱턴보다 더 늙어보여서 순간 울컥...ㅠ.ㅠ

원래는 타임라인에 쓴 건데 글이 길다고 옮겨지네요...ㅠ.ㅠ 민망하게시리...ㅠ.ㅠ



0
    이 게시판에 등록된 잠못드는밤님의 최근 게시물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167 방송/연예무한도전 <토토가3> 감상-흘러간 강물에 두 번 발 담그기 18 자일리톨 18/02/26 7436 11
    9144 일상/생각불안 애착 유형과 회피 애착 유형의 연애/이별기 2 자일리톨 19/05/01 8055 16
    7501 문화/예술때늦은 <라이프 오브 파이> 리뷰 12 자일리톨 18/05/10 6726 14
    7732 문화/예술[강철의 연금술사] 소년만화가 육체를 바라보는 관점(스압) 2 자일리톨 18/06/23 8892 14
    9127 오프모임청주에 맥주 좋아하시는 분 없나요? 4 자일리톨 19/04/26 5357 6
    11155 게임좋은 꿈이었다, DRX. 7 자크 20/11/20 6729 8
    11231 창작옷걸이로 루돌프 만들기 6 자크 20/12/15 6847 15
    11245 일상/생각추억 되살리기 - 오래된 피쳐폰 데이터 다운로드 받기 5 자크 20/12/18 12390 1
    14239 과학/기술드라마『우영우』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 개념 왜곡 3 자폐증당사자 23/10/31 6338 8
    14246 과학/기술우영우갤에서 선동한 자폐아의 현실 주장의 허구 7 자폐증당사자 23/11/03 4376 2
    9007 생활체육안면밀폐형(방독면형) 미세먼지 마스크 착용기. 13 작고 둥근 좋은 날 19/03/27 7314 7
    9272 영화관람에 대한 관람 (기생충, 스포) 5 작고 둥근 좋은 날 19/06/03 6285 9
    10096 창작시시하고 심각한 이야기 10 작고 둥근 좋은 날 19/12/20 6561 17
    10020 창작은밀한 통역 2 작고 둥근 좋은 날 19/11/23 6695 23
    10205 일상/생각설 연휴, <우리술 대난투> 10 작고 둥근 좋은 날 20/01/20 6896 9
    10236 창작나는 행복의 나라로 갈테야. 5 작고 둥근 좋은 날 20/01/29 7043 23
    10354 도서/문학무림사계 : 변증법의 알레고리 4 작고 둥근 좋은 날 20/03/07 6422 10
    13477 기타페페로니 피자 1티어 어디인가요 17 작은연이 23/01/12 6171 0
    13487 일상/생각동냥하시는 분 봤어요 2 작은연이 23/01/17 3200 0
    13491 의료/건강요즘 소화가 왜케 안되죠..ㅠ 2 작은연이 23/01/19 3315 0
    15341 기타트랙터 잡썰 4 잔고부자 25/03/26 2215 5
    15550 기타농업 보조금에 대한 일상 소소한 생각 7 잔고부자 25/06/25 1463 7
    8964 일상/생각집안 문제아.. 다들 있나요?? 16 잘될거야 19/03/15 5724 6
    10746 기타인국공 홍차넷 댓글을 보며 39 잘될거야 20/07/04 7834 2
    10950 경제토스 P2P 결과 14 잘살자 20/09/12 6376 2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