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기기는 공기 중의 에너지 입자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한 기사에 의하면 [우주방사선은 우주에서 지구로 쏟아지는 높은 에너지를 가진 입자나 방사선 등을 말한다. 대부분 대기권을 통해 걸러져 지상에는 거의 도달하지 않지만, 아주 미약한 양의 방사선에도 민감한 반도체 산업이나 슈퍼컴퓨터 등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네요. 이런 입자들은 반도체물질을 방해해서 메모리 오류를 일으키기도 하고 시스템 에러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우주 입자와 반도체물질 간의 이러한 손상작용을 SEU(Single Event Upset), 또는 SEE(Single Event Effects)라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비행운항, 온라인뱅킹, 무인운전자동차, 인터넷 등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자동차급발진도...?  

2003년 벨기에의 한 도시에서 연방선거가 전자투표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후보 한 명의 득표수가 전체 투표자들과 비교해서 4096명 더 많이 나온 거예요. 부정선거도 아니었고 해킹도 아니었고 버그도 없었어요. 가능성이 낮은 것들을 지워나가다 보니 가장 그럴 듯한 원인이 바로 이 우주입자였다고 하는군요. 아직 확증된 건 아니지만요. 우주입자로 인한 이런 이상현상은 사실 감지하기가 매우 힘이 든다고 해요. 다른 문제는 도통 찾을 수가 없다보니 뜬금없는, 수 천표에 달하는 여분의 전자투표기록은 우주입자가 아니고서는 설명이 안되더래요.

끗.

https://motherboard.vice.com/en_us/article/space-weather-cosmic-rays-voting-aaas
https://aaas.confex.com/aaas/2017/webprogram/Paper19175.html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6/28/0200000000AKR2016062805180006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