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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04/03 09:13:47 |
Name | 지니세이 |
Subject | '박사가 사랑한 수식'을 읽고 드는 생각 |
월요일 아침. 뿌연 미세먼지 보면서 생기는 짜증과 일하기 싫은 마음을 잠시 가라앉히려고 몇자 끄적입니다. 독후감이라기 보다는 가벼운 제 생각입니다. 가볍다.. 알멩이는 못 찾겠고 그냥 화려한 껍질만 있는것 같다. 이거 제가 일본 소설이나 애니메이션 보면서 참 여러번 느낀 생각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책이나 영화를 볼때 뭔가 전개나 표현은 엉성하지만 안은 탄탄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 있고, 반대로 굉장히 화려한데 안에 들어 있는 내용은 하나도 없는것 같은 2가지 느낌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예전부터 유독 일본 작품을 볼 때 2번째 느낌을 주는 것들이 많습니다. 최근 유명했던 영화 '너의 이름은'도 그렇고 몇일전 읽은 '박사가 사랑한 수식'도 그렇네요. 뭔가 화려하고 대단한 것 같아서 열심히 읽고 봤는데, 마지막에 드는 생각은 '뭔가 더 있을것 같은데 없네...' 입니다. 제가 일본 작품을 많이 접한 건 아니지만, 유명한 것들은 대게 보거나 읽어 봤는데 항상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이게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일본 작품의 특징이 그런건지 (일부러 깊이 들어가는 것을 꺼리는..) 아니면 원래 그렇게 감상해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이거 쓰고 보니 도서/문학이 아니라 일상 게시판으로 가야하는 아닌가도 싶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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