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4/11 11:05:05
Name   Toby
Subject   2012 대선 부정선거 의혹 다큐 '더 플랜'



김어준이 2012 대선의 부정선거 의혹을 제시하는 다큐를 제작했네요.
이런게 제작중인줄은 전혀 몰랐는데 페북을 통해 시사회 다녀온 분의 리뷰로 알게되었습니다.

음모론자가 또... ㅎㅎ



개인적으로 저는 김어준을 신뢰하는 편입니다.
그가 제시하는 음모론들이 모두 맞다고 생각하는건 아닙니다.

황우석 건이나 세월호 고의 침몰설 건 같은건 김어준에겐 공인된 흑역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보는 김어준은 '음모론자'로서 감시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딴지일보라는 비정석적인 형태의 언론활동을 하고 있다보니 그 자체를 언론으로 인정해주기는 어렵죠.
그러니 민간인으로서 '감시자'의 권위를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는 없고... '음모론자'라는 명칭이 딱 어울립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3할타자 정도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제시한 음모론들의 상당 부분들이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사실로 밝혀지지만 너무 시간이 지나 화제성이 떨어져 묻히는 경우가 많죠.
나꼼수 시절에 제시했던 터널디도스 건이나 오촌살인사건 같은건 아직도 계속 진행중이구요.

김어준이 제기하는 음모론들은 최소한 그런 의심을 품는 근거가 있습니다.
증거가 있어야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면 그건 수사에 방불하는 기준인 것 같구요.

김어준은 냄새가 난다 싶으면 일단 의혹을 제기하고 보죠. 그러다 보니 맞는 경우도 있고 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혹을 제기함으로서 발생가능성을 차단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경우도 많구요.
적어도 한번 파볼만한 의혹들을 합리적 의심으로 제기합니다.

지금은 tbs 라디오 진행자라는 언론의 지위를 얻었기 때문에 그가 제기하는 의혹의 파급력이 더 강해졌지요.
현재 진보진영에 있어 흔치 않은 포지션이기 때문에 존재가치가 크다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 시점에 2012년 대선 부정선거 이슈를 다시 꺼내는 것은 2017년 대선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진보진영에 방해가 된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거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박근혜로부터의 감시 견제가 사라진 지금 이 의혹을 제기해보는 것은 메시지 자체로 의미를 갖기에는 적기이기 때문에 지금 이걸 공개하는 거겠지요.

개인적으론 지난 대선 때 국정원이 뭘 하고 있었던 건지, 알려진 사실외에 어떤 공작들이 있었던건지 궁금하기 때문에 이 다큐멘터리에 관심이 갑니다.
조만간 온라인 공개되고 극장상영도 된다고 하니 곧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2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277 도서/문학안녕하세요, 얼마전 책 나눔판을 벌인 이입니다 27 서흔 17/03/23 5348 12
    5413 정치2012 대선 부정선거 의혹 다큐 '더 플랜' 16 Toby 17/04/11 5348 2
    6272 IT/컴퓨터아이폰 차이점 간략 요약 19 Leeka 17/09/13 5348 0
    8008 일상/생각알기만 하던 지식, 실천해보기 9 보리건빵 18/08/06 5348 32
    9881 IT/컴퓨터KT와 애플 아이클라우드 쓰시는 경우 (50GB/월) 1년 무료 6 다군 19/10/23 5348 2
    1823 일상/생각조그만 상자, 한장의 사진을 꺼내 보다. 1 SH J 15/12/20 5349 3
    4060 창작[한단설] 점심 산책 6 SCV 16/11/02 5349 0
    13618 일상/생각직장내 차별, 저출산에 대한 고민 24 풀잎 23/03/05 5349 17
    2475 IT/컴퓨터한국 지도 데이터가 해외로 반출이 가능해질것 같습니다. 4 Leeka 16/03/26 5350 0
    3928 게임롤드컵 4강에 LCK 3팀이 모두 올라갑니다. 13 곧내려갈게요 16/10/16 5350 0
    7327 도서/문학바깥은 여름 - 김애란 7 nickyo 18/04/04 5350 2
    7310 스포츠 [KBO][움짤2개] 개막 7연패를 끊는 경남고 듀오.GIF 2 키스도사 18/04/01 5350 0
    7678 음악하루 한곡 043. 얀 - 그래서 그대는 4 하늘깃 18/06/13 5350 4
    11046 경제사람들이 생각보다 잘 모르는 집값 상승율 공식 2 Leeka 20/10/13 5350 9
    11582 음악[팝송] 저스틴 비버 새 앨범 "Justice" 4 김치찌개 21/04/15 5350 1
    1803 창작[9주차 조각글] '먹방' 1 얼그레이 15/12/18 5351 0
    7787 사회아시아나 기내식 대란 사태를 나름 개조식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5 CIMPLE 18/07/04 5351 7
    11165 일상/생각아플 때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은 살면서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3 오구 20/11/24 5351 16
    11240 음악[팝송] 숀 멘데스 새 앨범 "Wonder" 김치찌개 20/12/17 5351 0
    11461 도서/문학우리가 날씨다 2 오쇼 라즈니쉬 21/03/03 5351 4
    12169 정치윤석열 질타한 법원 "중대 비위행위, 정직 2개월도 가볍다" 외 2 33 구글 고랭이 21/10/15 5351 2
    2990 꿀팁/강좌매드포갈릭은 할인중 6 Toby 16/06/10 5352 0
    4588 기타보드게임 소모임 관련해서~ 13 Leeka 17/01/10 5352 0
    12830 영화[스포일러]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 감상 (2) 13 化神 22/05/17 5352 2
    5149 일상/생각대표를 어이할꼬 15 줄리엣 17/03/11 5353 1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