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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4/14 02:37:56
Name   tannenb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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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쓰리네요




제가 국민의 한 사람으로 수신료를 내는 KBS 공식 페이스북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길게 설명하는 것도 구차하고 참담한 새벽입니다...

열심히 살았고 가끔 실수도 하는 그저 그런 사람입니다.

되도록이면 사람처럼 살려고 노력합니다.

뭐.... 어쩌다 무단횡단도 하고 급하면 노상방뇨도 하고 어릭적엔 담배꽁초 무단투기도 하고... 이상적인 사람은 아닐지라도 염치, 예의, 배려, 도덕적인 삶을 따라 왔습니다.

단 하나... 제가 게이라는 점만 빼구요.

그것도 제 잘못은 아니죠.

그냥 내가 그런 사람일 뿐....

그래도 오늘처럼 이렇게... 국가가 우리라는 존재를 공식적으로 부정할 때면 참 슬픕니다.

비록 저 페북지기의 일탈일지라도... 국가기관의 이름으로 이런 취급을 받으면 어쩔 수 없이 가슴이 참 쓰립니다.

여러분은 적어도 존재의 이유만으로 이런 취급은 당하시지 않는것... 오늘은 참 많이 부럽습니다. 그리고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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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내셔요
  • 다같은 사람인데ㅜㅠ
  • 군부대는 갈아엎어야 합니다. 이런 인식까지 포함해서요
  •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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