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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04/14 11:43:34 |
Name | 그럼에도불구하고 |
Subject | 아주아주아주 가벼운글 |
1. 시간이 안 가거나 할게 없을 때는 글 쓰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딱히 정해놓은 주제도 내용도 없지만 쓰다보면 갑자기 떠오를 때가 있다. 남들이 나에 대해 너무 잘 알게될 까봐, 혹은 아는 사람이 볼 까봐 걱정되면 일기장에 쓰는게 최고지만 가끔 주변사람들 중에 나만 아는 사이트에 글을 쓰는 것 또한 즐겁다. 예를 들면 홍차넷 2. 중고거래 하다가 만난 그 여자분은 나보다 훨씬 젊고 발랄한 사람 같았다. 남자친구도 당연히 있었고 그래도 달은 차고 기운다던 어떤 홍차넷 회원님 말씀때문에 번호를 물어보기도 했고 문자를 몇 번 주고 받기도 했다. 어제 밤 마지막 문자이후 답장이 없지만 아무 생각도 없다. 애초에 양심에 찔릴만한 연락을 한거였으니.....앞으로 옷 팔때 빼고는 연락할 일이 없겠찌 간만에 설렜다...나란놈...지독한 사랑의 열병을 앓는 것인가... 3. 주변 사람의 영향은 참 크다. 1년 정도 같이 살던 룸메형이 너무나 잘생겼는데 더군다나 자기를 잘 꾸밀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 전에도 남자치고는 그런 것에 관심이 있긴 했지만 좀 더 능숙해졌다고 할까. BB크림을 대충 손으로 얇게 펴발라 정성껏 두르려 주어도 옷에 남을 수 밖에 없었다. CC크림으로 옮겼지만 내가 바른 것은 너무 매트했다. 어느 순간부터 스펀지를 이용해 bb크림을 바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인위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어서 아이오페 에어쿠션 for man으로 갈아탔고, 그것 마저 맞지않아 최근엔 살짝 기름기있는 로션을 바른 후 노세범 선크림을 얼군 군데군데 찍어주고 쿠션으로 파바바박 잘 찍어서 흡수시키며 마무리를 한다. 생각보다 선크림이 자연스럽고, 옷에 잘 묻어나지도 않아서 결국 정착을 했다. 눈썹은 2~3주에 한 번씩 다듬는 것 같다. 잔털이 슬슬 다시 자라든가, 눈썹산이 점점 올라온다든가... 라인을 그리진않고 그냥 1자 모양으로 과하지않게 부분부분 다듬어주면 만족스럽다. 면도가 잘 되지않는 목쪽의 털은 뽑아주는데 그거 아주 즐겁다. 4. 봄이고 곧 여름이다. 사람 만날 일도 별로, 약속도 거의 없는 독거노인인데 옷은 왜이리 사고싶은지 맥코트 청자켓 스웨이드 블루종 항공점퍼 니트. 그나마 있는 이 옷들도 이제 곧 입지 못할 날씨가 올 텐데 여름은 어떻게 버티지........ 5. 연애는..할 수 있는 걸까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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