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5/12 01:36:00
Name   애패는 엄마
Subject   스트존 확대는 배드볼 히터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2017 kbo는 스트존 확대로 인해 기존의 타신투병 리그에서 투고타저에 가까운 형태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런 스트존의 확대를 두고 어떤 타자들이 영향을 받을까요.
라이트 팬들은 오히려 배드볼 히터에게 유리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하는 주장을 종종 접하고 있는데.
전혀 그렇다고 보지 않습니다. 투수들이 항상 같은 공을 던지지 않기 떄문입니다.
오히려 스트존이 넒어졌다면 더욱 넓은 존을 활용해서 지저분한 공을 던지기 때문에 배드볼 히터는 더욱 나쁜 공을 가지고 안타를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에 접면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스탯티즈를 활용해서 러프하게 데이터를 산출해봤습니다.

먼저 배드볼 히터의 기준은 스탯티즈에서 2016년 규정 타석 이상인 선수들 중에서 BB% 하위 30명 /  적극적인 스윙률을 보인 상위 30명 중에서 20명을 선정했습니다. BB%, K/BB% 2S% 선구, 타석당 투구수, 배트 적극성, 컨택률에서 주요 하위 순위를 차지한 선수를 대상으로 선정해봤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2016년와 2017년 OPS와 WRC+ 기준으로 성적차이를 계산했습니다.  
2016년 평균 OPS는 0.801이고 2017년 평균 OPS는 0.739입니다. 차감은 각해 평균대비 상승/하락 수치로 계산했습니다.



뚜렷하게 하락한 선수는 13명입니다

정의윤
2016년 선구안 성적 BB% 4.1% (최하위) K/BB (하위 5위) 2%선구 31%  (하위 6위) 타석당 투구수 3.48 (하위 2위) 배트적극성 3위 등
2016년 타격 성적 OPS 0.858 WRC+ 109.8
2017년 타격 성적 OPS 0.704 WRC+ 89.4 (각해 평균대비 -0.092 하락 / - 20.4 하락)

고종욱
2016년 선구안 성적 항목 동일(하위 순으로) 2위 1위  2위 17위 7위
2016년 타격 성적 0.825 / 105.4
2017년 타격 성적 0.642 / 71.6 (-0.121 / -33.8)

김주찬
2016년 선구안 성적 4위 10위 5위 5위 9위
2016년 타격 성적 0.952 / 135.8
2017년 타격 성적 0.510 / 30.7 (-0.38 / -105.1)

송광민
2016년 선구안 성적 5위 4위 13위 3위 1위
2016년 타격 성적 0.873 / 112.3
2017년 타격 성적 0.673 / 81.2 (-0.138 / -31.1)

박동원
2016년 선구안 성적 6위 3위 12위 11위 10위
2016년 타격 성적 0.720 /  71.1
2017년 타격 성적 0.453 / 19.8 (-0.205 / -51.3)

김성현
2016년 선구안 성적 9위 44위 11위 1위 15위
2016년 타격 성적 0.794 / 100.8
2017년 타격 성적 0.621 / 63.6 (-0.111 / -37.2)

이대형
2016년 선구안 성적 10위 13위 19위 16위 2위
2016년 타격 성적 0.726 / 86.9
2017년 타격 성적 0.581 / 55.8 (-0.083 / -31.1)

채은성
2016년 선구안 성적 12위 9위 10위 18위 4위
2016년 타격 성적 0.809 / 105.6
2017년 타격 성적 0.496 / 34.2 (-0.251 / -71.4)

박건우
2016년 선구안 성적 14위 11위 28위 28위 18위  
2016년 타격 성적 0.940 / 137.7
2017년 타격 성적 0.736 / 108.3 (-0.142 / -29.4)

박해민
2016년 선구안 성적 16위 17위 14위 24위 25위
2016년 타격 성적 0.767 / 86.5
2017년 타격 성적 0.597 / 55.5 (-0.108 / -31)

이재원
2016년 선구안 성적 21위 18위 - 13위 13위
2016년 타격 성적 0.799 / 99.4
2017년 타격 성적 0.576 / 53.7 (-0.161 / -45.7)

박용택
2016년 선구안 성적 26위 18위 29위 14위
2016년 타격 성적 0.870 / 126.9
2017년 타격 성적 0.738 / 102.6 (-0.07 / -24.3)

이승엽
2016년 선구안 성적 30위 29위 1위 26위 19위
2016년 타격 성적 0.899 / 123.1
2017년 타격 성적 0.731 / 90.8 (-0.106 / -32.3)

--------------------------------------------------
성적 본전정도에서 움직인 선수는 2명입니다

로사리오
2016년 선구안 성적 8위 8위 16위 8위 24위
2016년 타격 성적 0.961 / 131
2017년 타격 성적 0.880 / 132.5 (-0.019 / + 1.5)

허경민
2016년 선구안 성적 17위 40위 29위 10위 -
2016년 타격 성적 0.745 / 90.5
2017년 타격 성적 0.680 / 91.5 (-0.003 / +1)

-------------------------------------------

오히려 성적이 상승한 선수는 4명입니다.
히메네스
2016년 선구안 성적 11위 19위 15위 14위 12위
2016년 타격 성적 0.889 / 126.8
2017년 타격 성적 0.867 / 144.3 (+0.04 / +17.5)

박정권
2016년 선구안 성적 15위 7위 -  22위 17위
2016년 타격 성적 0.797 / 95.5
2017년 타격 성적 0.745 / 104.3 (+0.01 / +8.8)

민병헌
2016년 선구안 성적 18위 15위 - 15위 16위
2016년 타격 성적 0.891 / 129.5
2017년 타격 성적 0.870 / 148.3 (+0.041 / +18.8)

나성범
2016년 선구안 성적 28위 14위 - 20위 6위
2016년 타격 성적 0.885 / 125.9
2017년 타격 성적 0.931 / 154.4  (+0.108 / +28.5)

--------------------------------------------------------
약20명정도에서 68%가 성적 하락을 경험했습니다. 하락폭을 따지면 13 / 4명에다가 하락치가 보통 더 커서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밖에 올해는 없는 외인선수나 타석수가 극심히 적은 선수는 제외했습니다.
성적 하락한 선수와 성적 상승한 선수에 대해서는 러프한 개념으로 분석한 것이라 이것만으로 해석하긴 어렵겠습니다만
선구안 관련해서 모든 순위가 하위권일 경우 여지없이 하락했고 비교적 하위권이 적은 경우는 점점 성적이 올라가기도 하고 하락폭도 크지 않았습니다.

여담으로 사실 시작 계기는 김주찬입니다......그런 의미에서 버나디나가 답답하지만 몇몇 분들이 필을 아쉬워하던데 필이었으면 저 13명처럼 선구안 안좋은 순위에는 모두 상위권에 해당하는 타자라 스탯 폭락하기 쉬운 유형에 해당되서 아쉬울 이유는 없을거 같습니다.

수작업에다가 비몽사몽하면서 하다보니 오기입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태클 및 오타지적 환영합니다.

요약
스트존 확대는 일반 타자보다 배드볼 히터에게 훨씬 더 뼈아플 수 있는 경향이 높다



4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527 일상/생각젠더 이슈를 어떤 관점에서 이야기 하는가 11 뜻밖의 17/04/26 5994 4
    5558 게임워해머 40,000: 던 오브 워 3 리뷰 3 저퀴 17/05/02 7790 4
    5616 스포츠스트존 확대는 배드볼 히터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12 애패는 엄마 17/05/12 4047 4
    5601 일상/생각어머니의 연애편지. 1 개마시는 술장수 17/05/09 4930 4
    5679 IT/컴퓨터애플과 접근성 - 애플의 다양한 사용자 경험 5 Leeka 17/05/20 4788 4
    5707 사회대학교 기숙사 들어왔는데 전입신고 안 한 나도 위장전입일까? 5 우주최강워리어 17/05/28 20767 4
    9156 오프모임연휴 마지막 전시회벙 13 무더니 19/05/05 5380 4
    5780 게임공허의 유산 캠페인 연재 (3) - 샤쿠라스 임무 1 모선 17/06/12 4640 4
    5925 게임[LOL] 페이커는 왜 2분에 칼날부리를 찔렀는가 7 Leeka 17/07/11 5659 4
    5955 일상/생각장마철 성가신 거미줄 6 우리아버 17/07/15 5276 4
    5956 IT/컴퓨터마우스 영역 제한 프로그램(듀얼 모니터 이상을 사용하는 분을 위한 프로그램) 5 ArcanumToss 17/07/15 19543 4
    8213 일상/생각10년의 서사. 4 모기토끼소년 18/09/12 4482 4
    6031 일상/생각수박이는 요새 무엇을 어떻게 먹었나 -21 26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7/07/31 5948 4
    6067 기타[스압/데이터] 90년대 애니메이션들의 귀환 11 별비 17/08/07 10938 4
    6070 일상/생각언니네이발관 해체 5 그리부예 17/08/07 5213 4
    11881 생활체육골프입문기(3, 필드에서의 팁들) 6 danielbard 21/07/13 6013 4
    6088 기타[메디게이트뉴스] 대학병원 교수가 본 비급여대책 59 Zel 17/08/10 7631 4
    6116 일상/생각Echte Liebe (진정한 사랑) by 누리 사힌 9 다시갑시다 17/08/16 5343 4
    6130 여행체인 호텔에 투숙하는 방법 간단 정리 17 졸려졸려 17/08/20 8730 4
    6143 일상/생각간밤에 꿈 이야기...(각색) 10 사나남편 17/08/22 4835 4
    6142 요리/음식그레이스 켈리의 와인을 찾아서 11 마르코폴로 17/08/22 9026 4
    11354 일상/생각오뎅탕에 소주 한잔 하고싶다.. 5 v.serum 21/01/20 4937 4
    6154 음악[번외] 3 Divas of Swing Era - 2. Ella Fitzgerald 2 Erzenico 17/08/24 3876 4
    6217 오프모임내일 고기 모임 어떠세요?(취소) 6 레이드 17/09/02 4737 4
    6222 스포츠[MLB] 황재균에게 주어진 기회, 많았을까 적었을까 8 kpark 17/09/03 5358 4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