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7/03 23:02:28
Name   나단
Subject   [MLB]내셔널스 올스타 명단 발표

최근 들어 일에 너무 치이다보니 한동안 글을 하나도 못썼습니다. 반성 또 반성ㅠ

실은 트레이 터너가 4도루 게임을 하며 도루 1위에 올라섰을때쯤 터너 글을 쓰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만 며칠 뒤...8ㅁ8

그래서 렌던으로 소재를 바꿀까하던 참에 때마침 올스타 명단이 발표되었네요. 내셔널스에서는 팬 투표로 선정된 타자 3명과 선수단 투표로 뽑힌 투수 2명을 합쳐 지난 해와 같이 총 다섯명의 올스타가 뽑혔습니다. 그리고 앤서니 렌던이 마지막 추가 합격을 위해 크리스 브라이언트, 저스틴 터너등과 경합중이구요.

7fWAR+ 페이스를 보이며 커리어 하이였던 14시즌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주고있는 렌던입니다만 지난해 NL MVP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인 크리스 브라이언트, 타석은 조금 부족하지만 말도 안되는 고타율을 보이며 환상적인 성적을 찍고있는 저스틴 터너에 비하면 아무래도 밀리는 느낌이라 조금 힘들지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이번에 선정된 다섯명은 이렇습니다.



.328 .424 .601 OPS1.025 20홈런 62타점 52볼넷 67삼진

24살, 6년간 5번의 올스타 선정, 신인왕 1회, MVP 1회. 역대 최고의 유망주를 넘어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되기위한 길을 차곡차곡 밟아가는 브라이스 하퍼입니다. 비록 그 앞에 마이크 트라웃이라는 넘기 힘든 벽이 있을지라도 이런 성과들까지 깎아내릴수는 없는 법이지요.

시즌 초 버닝 후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작년처럼 봄에만 강한 타자가 되는게 아닌가하는 말도 나왔었는데요.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카디널스의 에이스 씨마트를 상대로 멀티홈런을 쳐내며 3/4/6의 아름다운 비율스탯을 회복하고 20홈런을 달성했습니다.

이 성적을 계속 유지할수있다면 2번째 MVP도 꿈만은 아닐텐데 그걸 가능케하려면 최소한 폴 골드슈미트를 상대로 확실한 우위에 설만한 성적은 찍어줘야할 겁니다.


.334 .390 .570 OPS 0.960 14홈런 55타점 27볼넷 32삼진

작년 최고의 혜자 계약. 재작년 포시에서 타격에 눈을 뜬 이 후 식을 줄 모르는 방망이를 보여주는 대니얼 머피가 3번째 올스타를 달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머피의 최고 장점은 그 꾸준함이라 생각해요. 기복이 심한 선수가 많은 내셔널스에서 가장 기복없이 일정한 타격을 보여주는 선수가 머피거든요. 그런데 그 일정한 타격이 리그 최정상급이라면...말 다했죠.


.335 .377 .619 OPS 0.996 19홈런 62타점 20볼넷 56삼진

부활한 내츠의 심장, 라이언 짐머맨이 생애 두번째 올스타에 합류했습니다. 3루수로 1번, 1루수로 한번 두 포지션에서 한번씩 올스타에 선정되었습니다. 

올 시즌 짐머맨의 부활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서프라이즈였어요. 타구각의 상승은 그의 부활을 설명하기엔 너무나 부족한 결과에 가까운 설명이였죠. 기적과도 같았던 4월을 지나 성적이 조금씩 내려앉긴했지만 아직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보여주며 하퍼-스벅 시대 이전의 내셔널스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주고있습니다.


17게임 120.2이닝 10승 5패 ERA 1.94 26볼넷 163삼진

머피와 함께 내셔널스 최고의 혜자 FA인 맥스 셔저가 5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었습니다. 올해 전반기 모습은 MVP 이야기도 나오던 15년 전반기에 비견될만한 압도적인 모습인데요. 15년 후반기와 같은 후반기 부진을 겪지않고 끝까지 좋은 모습으로 3번째 사이영상을 타냈으면 좋겠습니다. 정면대결로 클레이튼 커쇼에 우위를 점할 시즌이 또 언제 오겠어요?


16게임 102.2이닝 9승 2패 ERA 3.51 28볼넷 122삼진


셔저와 원투펀치를 이루고있는 스트라스버그가 커리어 3번째 올스타에 선정되었습니다. 드래프트 전 지금 당장이라도 메이저리그 2선발급 퍼포먼스는 보일거라던 평가를 받던 역대 최고의 대졸 투수...의 커리어치고는 조금 초라할지언정 내셔널스에 있어 스트라스버그는 아직도 소중한 내셔널 트레져입니다.

작년 (보라스치고는) 상당히 팀 친화적인 계약을 맺음으로 팀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는데요. 성적도 특출난 리그 에이스의 모습은 아닐지언정 좋은 1선발의 모습으로 짧은 팀 역사에 본인의 흔적을 열심히 남기고있습니다. 더 좋은 성적까진 바라지않으니 잔부상만 안당했으면 좋겠어요.




사실 개인적으로 올스타전을 그리 좋아하지않는 편이에요. 올스타전에 대한 어드밴티지가 사라진 지금은 더더욱 올스타전보다는 조금이라도 휴식을 취하고 후반기에 대한 대비를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구요. 하지만 선수들에게 올스타 선정이 얼마나 큰 자부심을 주는 일인지를 알고있으니 이왕 나가는거 대활약해서 올스타 MVP 하나쯤 가져와주길 바랍니다.




1
  • 춫천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207 방송/연예망작, 라이프 5 알료사 18/09/12 5212 1
5786 게임SKT 롤드컵 스킨 귀환 모션이 모두 공개되었습니다. 9 Leeka 17/06/13 4610 1
9157 게임[LOL] 5월 6일 월요일 오늘의 일정 4 발그레 아이네꼬 19/05/05 4022 1
5782 문화/예술일본의 댄서 코하루 스가와라 4 싸펑피펑 17/06/13 10291 1
5774 게임20170611 롤챔스 후기 2 피아니시모 17/06/11 4409 1
11598 경제코로나 1년 뒤, 유통업들의 현 상황은 어떨까? 2 Leeka 21/04/20 5311 1
5757 영화이번 주 CGV 흥행 순위 2 AI홍차봇 17/06/08 3527 1
5761 게임170608 롤챔스 후기 5 피아니시모 17/06/08 5121 1
5764 기타하버드대 설득·협상학 - 《원하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흔들어라》 3 김치찌개 17/06/10 5157 1
8843 기타드라마 스카이캐슬 2 김치찌개 19/02/07 4422 1
5767 스포츠170610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오승환 1이닝 1K 0실점 시즌 14세이브) 2 김치찌개 17/06/10 3426 1
5771 영화'악녀'를 보고-약 스포. 4 제주감귤 17/06/11 4358 1
5793 IT/컴퓨터애플이 한국에서 이중인증을 지원합니다 11 Leeka 17/06/14 8139 1
5800 스포츠170617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에릭 테임즈 시즌 19호 워크오프 솔로 홈런) 5 김치찌개 17/06/17 3903 1
5801 일상/생각미국 슈퍼마켓 그리고 홀푸드 이야기 11 Liebe 17/06/17 6825 1
5802 게임공허의 유산 캠페인 연재 (5) - 울나르 임무 1 모선 17/06/17 4873 1
5807 스포츠170618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추신수 시즌 10호 2점 홈런,에릭 테임즈 시즌 20호 2점 홈런) 10 김치찌개 17/06/18 3569 1
5826 스포츠170622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추신수 시즌 11호 2점 홈런,오승환 16세이브) 2 김치찌개 17/06/22 3368 1
5837 스포츠역싀 돔구쟝이다 5 키스도사 17/06/26 5265 1
5840 음악(데이터, 영상多, 스크롤) 윤상 - 알 수 없는 일 4 벤젠 C6H6 17/06/26 4912 1
5845 일상/생각내가 만난 스승들 #2 - 카리스마의 화신 16 SCV 17/06/27 5446 1
5846 기타제가 그동안 썼던 이어폰들.jpg 17 김치찌개 17/06/28 9040 1
5847 스포츠[오피셜] 황재균 메이저 콜업.jpg 11 김치찌개 17/06/28 4358 1
8210 일상/생각아침밥 6 자력구제 18/09/12 5083 1
5886 스포츠170703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에릭 테임즈 시즌 21호 솔로 홈런) 2 김치찌개 17/07/03 3375 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