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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09/27 22:39:06 |
Name | Leeka |
Subject | [LOL] 롤에서의 자원분배 이야기를 비롯한 잡설 |
롤을 쭉 보다가 문득 든 생각을 주저리 주저리.. 적은거라 사실 깔끔한 정리는 안되있습니다. 롤과 인원이 똑같은 농구로 이야기를 하자면 (인원만 같은게 아닌.. 같은 포지션의 선수가 직접 맞붙는 다는 점.. 부터 시작해서 공통점이 정말 많죠.. 축구는 메시와 호날두가 직접 붙지 않고.. 야구도 선동열과 최동원이 직접 붙진 않지만.. 농구는 커리와 어빙이 직접 붙고.. 롤은 페이커와 비디디가 직접 붙는다는 점에서) 농구는 모든 팀이 1옵션~2옵션~3옵션.. 으로 소위 불리는 주 공격 루트가 3명까지 존재합니다. 왜 3명이냐면 그 이상은 사실 있어도 써먹을수가 없는게 농구기도 하고.. 스크린, 리바운드, 박스아웃을 비롯해서 궂은일을 도맡아서 해줄 선수도 있어야 하니까요. 롤로 따지면 궂은일은 보통 정글+서포터가 하게 되고 결국 탑 - 미드 - 원딜 내에서 1~3옵션이 결정되게 됩니다. 농구에서는 메인 옵션일수록 '공을 많이 주고, 스크린을 비롯한 지원을 많이 해줍니다' 롤에서는 메인 옵션일수록 '정글이 많이 봐주고, 빈 라인을 먹여주는 지원을 해줍니다' 기본적으로 '라인전' 단계에서는 서로 공평하게 한 라인을 먹습니다. 하지만 팀적으로 '정글러'는 한명이고, 이 정글러가 어디를 주력으로 도와주고, 어디를 보조로 도와주고, 어디를 버리느냐.. 에 따라 1~3옵션이 결정되죠. 정글러는 한명이기 때문에 3개의 라인을 다 도와줄수는 없고. 기본적으로 도와주는 우선순위... 가 있습니다 KT는 기본적으로 탑에 힘을 줍니다. 실제 게임 성향도 스맵이 1옵션이죠.. SKT는 기본적으로 미드에 힘을 줍니다. 그리고 바텀을 보조하고 탑을 버립니다. 페이커 - 뱅 - 탑.. 이 옵션 순서가 되겠죠. -.-) 농구에서는 슛감이 좋은 선수가 있을 경우엔 해당 경기에서는 유동적으로 옵션이 변하는데 (골스로 따지면 커리가 1옵션이지만.. 탐슨이 슛감 터지는 날엔 탐슨이 1옵션으로 변하죠.. ) 롤은 조합과 성장 차이에 따라서 해당 경기 내에서 유동적으로 옵션이 변하기도 합니다. (페이커가 질리언을 고르고 뱅이 트위치를 고르면.. 중반만 지나도 무조건 뱅이 1옵션이 되는것처럼..) 그리고 롤은 웃프게도 메타에 따라서 '탑, 미드, 바텀' 중에 누가 주옵션이냐가 팀의 전력에서 꽤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번 롤드컵 버전은 향로메타인 만큼, 3명의 한국 감독들 인터뷰에서도 나왔지만 바텀이 정말 잘해야되는 메타죠. 그런 측면에서 전통적으로 바텀이 강하고 홈그라운드인 중국과, 안던지면 쎈 TSM... 과 같은 팀들이 경계대상 1호가 되는건 이상하진 않습니다. (실제 인터뷰에서도 그런 뉘양스로 이야기를 했고) 14 OMG / 15 EDG / 17 리프트 라이벌즈.. 그래도 16년을 제외하고 한번씩 한국팀에게 펀치를 날렸던 중국이 홈 그라운드에서 되살아날지 매년 다르다!! 라고 했지만.. 작년에 더블리프트의 강속구로 16강에서 탈락을 했던 TSM이 올해는 정말 다르다를 시전할 것인지 유럽과 대만, 동남아를 비롯한 타 지역의 맹주들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아니면 이번에도 LCK 결승전을 한국이 다시 한번 만들어낼것인지.. 다음주부터 진행되는 조별리그를 통해 본격적으로 예측이 가능하긴 하겠지만.. 그냥 이래저래 떠오른 생각을 겸사겸사 끄적끄적...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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