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10/07 14:26:53
Name   tannenbaum
File #1   적폐1.jpg (86.1 KB), Download : 8
File #2   적폐2.jpg (67.8 KB), Download : 6
Subject   똑똑한 연합뉴스




서영교 의원이 '현역병에 대한 예비군 갑질 금지법'을 발의 했습니다.

http://v.media.daum.net/v/20171006114251505

법안 내용은 다들 생각하시는 그거 맞습니다. 웹툰 가스파드에서 에피소드로도 나왔던 바로 멀쩡한 사람도 예비군복만 입으면 개로 변해 조교들한테 반말하고 가지고 놀거나 상관의 정당한 명령에 개기고 싸우는 불량예비군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이 되시겠습니다.

여기 홍차넷에는 애들 괴롭히고 정당한 지시 불복하셨던 분이 안계시겠지만 저는 쌍수들어 환영합니다. 예비군 훈련 받으러 가보신 대한민국 수많은 남성들은 아마도 한두번을 보았을 그런 불량예비군들 참 많아요. 세상이 바뀌어서 요즘엔 드물다고 하는데 가끔 뉴스에도 나오는 걸 보면 아직도 존재하고... 또 존재하는게 당연하겠죠. 없을리가....

교관들 조교들 지시 안따르는 건 기본이요 반말 찍찍 까면서 이탈하거나 오만 뺑끼쓰는 건 애교요. 조교들 데리고 장난감처럼 조롱하는 미친놈들이 참 많았다고..... 옆에서 삼촌께서... 쿨럭....

그런데...

연합뉴스는 적폐의 'ㅈ'도 없는데 '예비군적폐'라고 타이틀을 뽑아냅니다. 물론 이런 불량예비군들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고 '쌓여온 폐단'인것도 맞긴 하지만 예비군들 다 알겠지만 소수중에 소수지요. 한번 훈련에 천명 단위 인원 중 몇몇 불량예비군을 제제하겠다는 법안에 '적폐예비군'이라 타이틀을 달아 뉴스로 내보냈습니다. 그렇잖아도 맺힌 거 많은 예비군들은 '적폐예비군'이라 하여 마치 예비군이란 적폐집단이다는 듯한 제목뽑기에 뚜껑이 열립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남초커뮤니티에서 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더민주와 서영교 의원에게 융단폭격을 하고 있습니다.

서영교 니가 적폐다, 개밥이나 개선하고 그런말 해라, 페미가 또, 문재인정부는 젊은 남자를 개취급하는 게 확실하다, 수당이나 제대로 챙겨라...

확실히 연합뉴스 똑똑해요. 현 정부의 지지세가 큰 젊은 남성들의 역린을 톡~ 건드려 주는 센스!! 아주 칭찬합니다. 설계 겁나 오집니다. 28개월 동안 노예처럼 국가에 끌려가 꽃다운 스무살을 희생하고도 해년마다 생업에 피해를 입어가며 내돈 들여 훈련받으러 가는 대다수 귀엽고 깜찍한 예비군들의 분노를 자극하기에 충분하지요. 거기다 최근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는 남성역차별과 결합해 시너지효과가 어마무시합니다. 커뮤니티마다 잠입한 일베들이 옆에서 부채질하는 건 덤...

서영교 의원 자체도 이런저런 말들이 많긴 합니다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서영교 의원이 발의한 법안 내용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예비군 처우 개선이나 예비군 교육 중 특정 국가기관 및 정책을 찬양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 역시 서영교 의원이 발의했지요.

연합뉴스가 왜 말도 안되는 예비군적폐로 타이틀을 뽑았는지는 내가 잘 알겠다~~ 로 요약하겠습니다.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223 일상/생각닭 잡다 친구 울린 썰. 28 tannenbaum 17/09/03 3842 3
    6241 일상/생각아이스크림 할인점에 다녀와서 11 tannenbaum 17/09/06 5556 3
    6256 영화몇몇 퀴어 독립영화 단상. 7 tannenbaum 17/09/10 3843 2
    6293 일상/생각이별의 종류. 5 tannenbaum 17/09/16 4341 19
    6295 생활체육수컷들은 다 똑같다. 15 tannenbaum 17/09/16 6009 14
    6317 일상/생각조카사위 이야기. 46 tannenbaum 17/09/21 5979 22
    6381 사회똑똑한 연합뉴스 23 tannenbaum 17/10/07 6259 1
    6385 사회언론사 기사와 댓글로 보는 한국인들의 동성애에 대한 시각과 감상평. 29 tannenbaum 17/10/07 4931 5
    6387 일상/생각좀 많이 아팠습니다. 30 tannenbaum 17/10/08 5538 16
    6412 오프모임23:30분 노원역서 양꼬치 드실분!!! 31 tannenbaum 17/10/12 4666 6
    6429 오프모임잠시 뒤 7시 종로 저녁 드실 분. 88 tannenbaum 17/10/17 6511 5
    6454 사회You Only lives Once 25 tannenbaum 17/10/23 4413 5
    6537 문화/예술친구놈이 헬로윈 파티 사진을 보내왔다. 4 tannenbaum 17/11/05 4101 3
    6553 일상/생각강적을 만났다 - 후배랑 연 끊은 썰 21 tannenbaum 17/11/08 4609 2
    6556 방송/연예2017년 앨범 판매 탑11 2 tannenbaum 17/11/09 3528 0
    6655 사회죄책감... 3 tannenbaum 17/11/26 4932 18
    6669 의료/건강언론 기사 시비 걸어보기. 10 tannenbaum 17/11/28 4098 0
    6690 일상/생각오야지 형아. - 상 5 tannenbaum 17/12/01 3305 2
    6692 일상/생각오야지 형아 - 하 4 tannenbaum 17/12/01 3550 10
    6749 일상/생각내가 싫어할 권리가 있었을까... 25 tannenbaum 17/12/10 4183 7
    6769 의료/건강펌) 문케어의 미래를 알수 있는 치과 사랑니 발치 32 tannenbaum 17/12/15 6108 5
    6773 일상/생각벌교댁과 말똥이. 7 tannenbaum 17/12/17 3336 3
    6796 오프모임눈도 오는데 함 모여 봅시다.(취소) 33 tannenbaum 17/12/20 4865 5
    6811 오프모임한번 더!!! 오늘 저녁 8시 동해도 광화문점!!!(시간변경) 29 tannenbaum 17/12/22 4789 2
    6833 방송/연예까칠남녀 성소수자특집을 보고.... 8 tannenbaum 17/12/26 6557 1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