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11/13 22:13:00
Name   Bergy10
Subject   "좋니" 의 답가, "좋아" 의 MV가 공개되었습니다.
민서 - 좋아 (월간 윤종신 2017. 11월)




곡의 1절은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하... 그러니? 라는 감정이 들게 하는 정도인데, 2절은 좀 쎈 느낌이 있습니다.
한줄평을 하자면, 찌질함에 빠져서 "좋니" 를 부른 남성이 답가를 듣고 이불킥을 하게 만드는 차가움과 단호박이 느껴진달까요.

아래로, 가사입니다.


1절

이제 괜찮니 너무 힘들었다며
너의 그 마무리가

고작 이별 뿐일 거라 우린 괜찮다면서

잘 지낸다고 전해 들었지? 내겐

정말 참 좋은 사람 만나 잘 지내고있어
마냥 자상한 사람

잘 됐어 우린 힘들었잖아

서로 다름을 견뎌 내기엔

좋아 사랑해서 사랑을 시작해서

다신 눈물 흘리지 않을거야

그 기억은 아직도 힘들어 헤어나오지 못해

니 소식 들린 날은 더

좋아 참 그 사람 한 없이 날 이해해줘

넌 날 몰라도 정말 몰라줬어

내 아픔의 단 십분의 일 만이라도 아프다 날 잊어줘



2절

억울한가봐 너만 힘든것같니

어쩜 넌 그대로니

몰래 흘린 눈물 아니 제발 유난 좀 떨지마

간단해 나는 행복 바랬어
그게 언제든 넌 알 바 아닌걸

좋아 사랑해서
사랑을 시작할 때 내가 그렇게 예쁘다면서

그 모습을 그가 참 좋아해 너무 날 사랑해줘
아팠던 날 알면서도

좋아 참 그 사람 솔직히 너무나 고마워

너도 빨리 행복하면 좋겠어

다음 사람 내 열 배 만큼 사랑해줘 다시는 그러지마

혹시 잠시라도 내가 떠오르면 걘 잘 지내 물어봐줘

잘 지내 라고 답할 걸 모두 다 정말 난 정말 잘 살 거니까

그 흘렸던 내 눈물 때문에 나를 아낄거야 후회는 없을거야

좋아 정말 좋아 딱 잊기 좋은 추억 정도야

난 딱 알맞게 너를 사랑했어

뒤끝 없는 너의 예전 여자 친구 일뿐

길었던 결국 안될 사랑



곡의 전체적 감상평  

-  아무래도 같은 멜로디에 시간차를 두고 남성과 여성의 서로 다른 두가지 정서를 담으려다 보니,
   전체적으로 뭔가 어색한 느낌이나 "좋니" 만큼 곡에 가사가 잘 붙지 않는 느낌도 들기야 하지만.
   원래 기획에 없던 2부작 곡으로 봤을때, 이별을 맞이한 이후 그에 대응하며 살아가는 연인들의 행동과 감성적 대비가
   잘 그려진 노래라고 볼 수 있지 않나 싶음. 어디까지나 같은 멜로디에 가사만 바뀐 후속곡이니 전작같은 기대는 말아야...
   여하튼, 연인과 헤어지고 "좋니" 를 불렀던 남성들이 그 단호박에 이불킥을 하기는 충분할만큼 윤종신의 가사 표현력은 여전함.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07 요리/음식와인뉴비의 최근 마신 와인들 5 암사자 18/07/22 6129 1
    9199 일상/생각가난한 월급쟁이 이야기. 22 세인트 19/05/15 6129 15
    1994 기타[불판] 최근 뉴스&이슈가 모이는 홍차넷 신문 <4> 56 위솝 16/01/11 6130 0
    8540 오프모임(마감)11월 23일 금요일, 신촌 바틸트 <굴파티> 100 우분투 18/11/18 6130 11
    267 기타가입했습니다. 안녕하세요! 5 Winter_SkaDi 15/06/08 6133 0
    6587 음악"좋니" 의 답가, "좋아" 의 MV가 공개되었습니다. 7 Bergy10 17/11/13 6133 0
    8195 일상/생각' 17 18/09/10 6134 1
    12622 사회홍차넷의 정치적 분열은 어떻게 변해 왔는가? - 뉴스게시판 정치글 '좋아요'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67 소요 22/03/13 6134 67
    3984 일상/생각혼밥합니다. 메뉴 추천받습니다. 27 바코드 16/10/22 6135 0
    4917 방송/연예 [App 소개] [팬럽] 스타와 팬의 소통 공간 베누진A 17/02/18 6135 0
    1001 일상/생각[부산/경남] 친목질을 시도해봐도 될런지요? 42 세인트 15/09/15 6136 0
    1135 기타[야구] 09/30 2015 KBO리그 티타임 9 삼성그룹 15/09/30 6136 0
    11668 의료/건강알레르기 비염 전문가입니다 (아닙니다) 27 매뉴물있뉴 21/05/13 6136 10
    2447 음악오래된 연인을 위한 노래... 12 새의선물 16/03/21 6137 4
    2165 기타장기 묘수풀이 <32> (댓글에 해답있음) 25 위솝 16/02/03 6139 0
    1642 일상/생각정신을 똑바로 차려야지!! 16 세상의빛 15/11/27 6141 0
    1061 영화영화 소식들 짧게: 9/22 14 kpark 15/09/22 6142 0
    6859 방송/연예TV책을 말하다. 쾌도난마 한국경제(2005년09월22일 방송분) 6 하트필드 17/12/31 6142 1
    7950 일상/생각진영논리에 갇힌 모 토론회 참석자들에 대한 소고 11 烏鳳 18/07/26 6142 16
    779 IT/컴퓨터아이폰6s에 도입될 포스터치에 대한 내용들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5 Leeka 15/08/11 6144 0
    4252 과학/기술양자역학 의식의 흐름: 금수저와 집사 13 Event Horizon 16/11/29 6144 8
    4309 일상/생각작금의 문과는 어떻게 취업하는가 - introduction 29 1숭2 16/12/06 6144 2
    6212 과학/기술FDA, 특정 인공심장박동기의 해킹 위험성 제기 19 April_fool 17/09/02 6144 0
    2483 음악[음악소개] 잠이 안와서 소개하는 인디 뮤지션의 노래 12 *alchemist* 16/03/28 6145 1
    1531 꿀팁/강좌남규한의 사진 레시피 - 까를교의 노인 4 F.Nietzsche 15/11/11 6147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