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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12/15 17:43:03 |
Name | tannenbaum |
Subject | 펌) 문케어의 미래를 알수 있는 치과 사랑니 발치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381076&s_no=381076&page=1 오늘의 유머 치과의사 po발치wer 님이 쓰신 현재 치과에서 사랑니 발치를 기피하게 된 원인에 관한 글입니다. 공감 되는 부분이 있어 퍼와봅니다. ------------------------------------------------------------------------------------------------------------------------------- 문케어가 일으킬 의료계의 문제는 치과 사랑니발치랑 관련해서는 이미 일어나고 있다고 봅니다. 사랑니 발치에 대해서 동네의원이나 중소병원에서 비급여로 할 수 있는건 지혈제 몇개 빼곤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비급여 가끔 필요해서 해도 환자들은 무슨 치아뽑는데 이렇게 비싸냐고 불만하시겠죠 급여가 되니 환자들은 좋습니다. 다른 나라랑 비교할 수 없는 저렴한 비용으로 사랑니를 뽑습니다. 실제 간단한 발치의 경우 본인부담금은 1만원도 안될 수도 있고요, 가장 어려운 난이도의 발치를 해도 일반 환자 본인부담금은 4만원을 넘어가기 힘듭니다.(발치만 따졌을때, 엑스레이나 스켈링등 다른 비용은 빼고) 실제 의사가 보험공단에서 받는것과 환자 본인부담금 합친 총 금액은 3,4만원에서 10만원 조금 넘어가는 돈이지요 사랑니 발치에 걸리는 시간은 빠르면 마취포함 5~10분, 오래걸리면 몇십분 걸리는건 한번 사랑니뽑다 고생해보신 분은 아실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의사들이 조심해도 사람의 몸, 특히 혈관이나 신경이나 이런건 예측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가끔 신경손상과 같은 의료사고가 날 수가 있습니다. 그럼 거기 합의에 들어가는 비용은 천만원대를 넘어갑니다. 그것도 합의를 잘했을 경우에.. 최대 고난이도발치 10만원 정도 받는 돈으로 100개를 뽑다가 99개 잘 뽑고, 1개 뽑았는데 잘못되면 그동안 몇년동안 사랑니 뽑아서 번 비용이 다 날라갑니다. 그것도 합의를 잘했을 경우에.. 그러니 동네의원들은 사랑니 안 뽑기 시작합니다. 뽑더라도 쉬운 난이도만 뽑으려 합니다. 그럼 불편한건 환자들입니다. 사랑니 아파서 동네병원갔더니 안 뽑아주고 대학병원 가라합니다. 대학병원 갔더니 이미 예약이 6개월치 밀려있습니다. 난 지금 아픈데 6개월뒤에 오면 뽑아준다 합니다. 그럼 환자분들은 동네 치과의사들을 욕합니다. 저것들 돈되는 비싼치료만 하려하고 어렵고 돈안되는 보험진료는 안하려한다고 의사들이 왜 안하는지에 대한 생각은 없이 그냥 자신이 불편한것만 생각하고 의사들을 비난합니다. 지금까지의 의료체계가 이런식입니다. 원가등의 비용은 고려안한 의료수가체계가 의사들과 환자들의 갈등을 유발시키는 거죠 문케어도 의료수가 정상화가 되지 않으면 이런식일겁니다. 동네의원등은 망해버려 없어지고 대학병원급의 병원만 살아남아 아파도 진료받으려면 몇개월씩 기다려야 할겁니다. 의사들이 왜 보험진료안하고 비보험진료를 하려는지 그 이유는 생각안하고 또 너희는 비보험진료로 돈 잘 벌면서 왜 그래? 라고 뭐라하시지 말라는 겁니다. --------------------------------------------------------------------------------------------------------------------------------------------------------------------- 10년 전 쯤이었나요. 삼성동에서 일할 때 무좀(지금은 나았어요. 진짜로!!) 때문에 근처 피부과를 점심시간을 이용해 방문 했습니다. 그런데 예약환자만 받는다더라구요. 오오~ 한국도 이제 미국처럼 병원예약문화가 정착이 되나부다 했습니다. 그래서 그럼 내일 점심으로 예약을 하겠다 했지요. 그런데.... 여기는 피부미용전문 피부과라 일반진료 예약은 안 받는다고 다른 피부과로 가시라고 안내를 하더라구요. 그순간에는 참 화가 많이 났습니다. 막 문전박대 당하는 기분도 들고 이것들이 없이 산다고 사람 무시하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요. 아마도 대다수 국민들은 당시 저와 같은 생각이었을겁니다. 배부른것들이 돈독이 올라서 비싼(비급여) 진료만 하려고 하네. 몇천씩 하는 병원 임대료에 직원들 급여 투자금액 생각하면.... 2500원짜리 진료는 애초에 불가능했겠지요. 또, 그 비싼 동네에 병원을 낸 건 제게 설명대로 피부미용 전문 목적으로 차렸을테니... 이해가 됩니다. 그렇다면 동네 병원으로 가볼게요.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겠지요. 3분카레.. 아니 3분 진료로 박리다매로 가던지, 보상은 적고 위험만 많은 진료를 기피하는거. 이건 의사나 병원을 탓할게 아닌것 같습니다. 병원도 자영업이고 의사도 돈벌려고 하는거니까요. 여기 의사쌤들도 설명해주셨지만 가장 큰 문제는 국민과 의사집단을 갈라치기 하는 현 시스템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대안이 뭐냐구요? 저도 몰라요~~(텨텨텨)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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