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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8/02/10 16:59:02
Name   모선
Subject   ETS2 후기 & 팁 - 게임 내용 중심으로 (시작 지점)
안녕하세요. 지난번 글에 대한 엄청난 호응을 보고, 많이 놀랬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게임 내용에만 집중에서 후기를 남깁니다.

0. 들어가기 전에

- 저는 게임을 시작할 때, 다른 커뮤니티나 다른 유저의 도움을 최소화하고, 스스로 좌충우돌 부딪히며 게임을 해왔습니다.
따라서 이미 최적화된 "무언가"가 존재한다면, 그 "무언가"에는 다소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 주십시오.
- 이미 모든 DLC도 했고, 최신작인 아메리칸 트럭도 했고, 스스로의 수준이 썩은물 또는 고인물이라고 여겨지면, 이 글이 도움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컨트롤러는 키보드와 리얼 오토매틱을 사용했으며, 영국이 시작 지점입니다. 스팀의 도전 과제 달성을 목표로 게임을 진행합니다.

1. 시작 지점을 어디로 잡아야 하는가?

지난 글에 밝힌 대로, 저는 아무 생각 없이 영국의 에든버러를 시작 지점으로 잡았으나, 되돌아 보니 시작 지점을 정말 잘못 잡았습니다.
영국 차량이 오른쪽에 핸들이 있고, 왼쪽으로 통행한다는 문제는 차치하고 말이죠. 그럼 시작 지점을 어디로 잡아야 할까요?
이것에 대한 해답을 얻으려면, 게임의 흐름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게임을 처음 시작해서 캐릭터를 만들고 시작 지점을 잡으면, 작은 트럭 차고지를 하나 주긴 하지만, 당장은 내가 가진 트럭이 없습니다.
즉, 초반에는 "빠른 작업" 기능을 이용해서 다른 회사의 운전기사로 고용되어 돈을 벌어야 하고, 이 돈을 모아서 개인 트럭을 사야 합니다.
이 때까지는 시작 지점을 어디로 잡아도 큰 문제가 없지요. 저의 사례를 들어 구체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에든버러가 시작 지점이면, 제일 가까운 근처 도시가 글래스고입니다. 좀 더 뻗어나가면, 애버딘, 칼라일, 뉴캐슬이 있고요.
에든버러에서 뉴캐슬로 배송하는 빠른 작업을 마치면, 이제는 뉴캐슬에서 새로운 일거리를 찾을 수 있죠.
그리고 뉴캐슬에서는 영국의 중심부인 세필드와 맨체스터로 진출할 수 있고요.
이렇게 반복하다 보면, 영국의 18개 도시를 한번씩 경험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어느덧 개인 트럭을 살 돈도 모이게 되겠죠.
개인 트럭을 구매하면, 이제는 "배송 시장" 기능을 쓰게 됩니다. 일거리가 있는 도시로 직접 개인의 트럭을 끌고 가서, 트레일러 상차를 하고, 배송을 합니다.
"빠른 작업"이랑 "배송 시장"이랑 무슨 차이가 있냐고요? 당연히 자기 트럭을 끌고 가는 "배송 시장"의 수익이 많죠. 하지만 그것보다도...

저의 시작 지점은 에든버러입니다. 그런데 영국 남서쪽 끝의 플리머스에 굉장히 매력적인 일이 있습니다. 돈도 많이 주고, 맵 100% 탐험에도 도움이 됩니다.
"빠른 작업"을 선택하면, 차원 관문으로 시공간을 초월해서 플리머스에 즉시 도착하여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배송 시장"을 선택하면, 에든버러에서 직접 플리머스로 트럭을 끌고 가야 합니다! 엄청난 장거리이기 때문에 기름값도 내야 하고, 휴식도 필수입니다.
그렇게 고생해서 도착하면, 십중팔구로 일거리 공지 시간이 만료되어서 그 일을 아예 하지도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맨체스터에 시작 지점을 잡았다면, 어땠을까요? 물론 맨체스터에서 플리머스로 가는 일도 만만치는 않지만, 충분히 도전할 가치는 있죠.

이쯤 해서, 영국의 18개 도시에 대해 간략히 정리를 합시다. 크게, 일거리의 양(도시에 있는 회사의 숫자)과 접근성으로 말이죠.
Aberdeen : 3개, 접근성 나쁨 / Glasgow : 4개, 접근성 나쁨 / Edinburgh : 3개, 접근성 나쁨 <--- 대체 이런 도시를 왜 시작 지점으로...ㅠㅠ
Carlisle : 3개, 접근성 나쁨 /  Newcastle-upon-Tyne : 3개, 접근성 보통 <--- 항구 있음 / Grimsby : 3개, 접근성 좋음 <--- 항구 있음
Liverpool : 4개, 접근성 보통 / Manchester : 4개, 접근성 좋음 / Sheffield : 4개, 접근성 좋음 <--- 리버풀, 맨체스터, 셰필드는 영국의 중원
Birmingham : 4개, 접근성 좋음 / Cambridge : 3개, 접근성 나쁨 / Felixstowe : 3개, 접근성 좋음 <--- 항구 있음
Swansea : 4개, 접근성 나쁨 / Cardiff : 3개, 접근성 나쁨 / Plymouth : 3개, 접근성 나쁨 <--- 맵 밝힌 뒤로는 한번도 가지 않은 도시들...
Southampton : 3개, 접근성 보통 / London : 4개, 접근성 좋음 / Dover : 3개, 접근성 좋음 <--- 항구 있음, 채널 터널 있음

대충 어디를 시작 지점으로 잡아야 할지 감이 오실 겁니다. 영국을 시작 지점으로 잡으면, 첫 차고지는 맨체스터나 셰필드가 이상적이고,
이후에 돈을 모아서 멀티(다른 도시에 차고지를 건설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직원도 새로 고용할 수 있고요. 스팀 도전 과제에서도 필수입니다.)를 하면,
항구가 근처에 있는 도시들을 선택하겠죠. 이러면 차고지 간에 "빠른 이동" 기능을 통해, 노가다의 수고를 덜면서 좋은 일거리를 찾기 수월하겠죠.
(차고지 간에 "빠른 이동" 기능은 "빠른 작업"처럼 시간을 초월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미리 세이브 해놓고 일거리를 획득할지, 못할지 예측할 수 있죠.) 
시작 지점을 설명하는데만, 벌써 이정도의 분량이 소요되었군요. 진짜, 이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나머지 소소한 것들은 하다 보면 익히게 됩니다. 다음 글에서 마무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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