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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8/04/18 12:17:32 |
Name | 그럼에도불구하고 |
Subject | (사진혐주의) 운동 두달 차 기록. |
가린다고 가렸지만 사람들 많은 커뮤니티는 뭔가 꺼려지고...운동 잘하고 몸좋은분들이 많은 것을 알고있기에 부끄러워 홍차넷에나마 살짝올려봅니다. 맨날 밀가루 튀김, 야식 등으로 배를 채우면서 건강은 나날이 안좋아지는 것 같고 . 결정적으로 한 소개팅에서 대차게 까인 후 자존감이 바닥을 치던 2월... 어느날 거울을 봤더니 몹쓸 사람이 서있더라고요. 얼굴은 커질대로 커져서 풍선만하고 몸은 그냥 비대...비계.. 안되겠다 싶어서 헬스장을 끊었습니다. 운동은 생전처음이라 약간의 P.T 도 같이 등록했씁니다. 인바디 결과보고 충격을 받았지요... 근력은 평균아래. 체지방은 평균이상 게다가 키는 조막만한... 삼위일체 운동시작즈음에 찍었던 사진입니다. 진짜 가려도 이렇게 부끄러운건 오랜만이에요 전형적인 펑퍼짐한 체형입니다. 다리만 말랐어요... 피티쌤과 함께 한달정도 열심히하다가 여행을 떠나는바람에 잠깐 쉬기도했지만 나름 매일 출근도장찍으며 열심히했습니다. 저렇게 비대해도 겉으로보면 왜소해보여서 담당피티쌤이 일단 빼는건 나중이고 몸을 좀 불리고 근육도 만들어서 나중에 잘라내자!!라는 거창한 계획을 세워주셨지요. 그러나 전체적으로 제 몸을 진단하시더니 재활부터 시작하셨습니다. 라운드숄더와 거북목,... 현대인에게 필수증상은 다 보유하고있는 돼지였던것입니다. 처음 몇회는 재활운동과 스트레칭, 마사지 위주로 하며 굳어있는 근육과 딱딱한 어깨를 펴주고 흉추가동범위가 나오지않아서 범위늘리는데에 치중했습니다 . 운동은 그냥 널럴하게 1시간에서 1시간 반정도 무산소, 30분정도 유산소 (사이클탔습니다. 런닝머신에비해 가성비가 좋다고합니다.) 하체는 일주일에 하루정도 해주고, 하루는 등위주로, 하루는 어깨위주로 하루는 가슴위주로, 어느 하루는 전체적으로 크게크게 돌려가며 했습니다. 제가아는 턱걸이와 트레이너가 가르쳐주는 턱걸이는 너무다르더라구요... 그래도 어느쪽에 힘이들어가야하고 들어가는지 미세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구를 사용한다는게 정말 좋은 듯합니다. 풀업,딥스 같이할 수 있는 머신같은게 정말 처음엔 효과적이더라구요 이두 삼두 복근은 매일매일 무산소가 끝나면 습관처럼 병행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하체운동과 등운동이 가장 힘든것같습니다. 일단 등운동은 당기는 운동이 많은데 전완근이 먼저 뻗어버리더라구요.. 스트랩을 쓰면편하지만 전완근도 어느정도 길러야한다길래 일단은 맨손으로 하고있습니다. 풀업과 데드리프트, 그리고 케이블 땅기는것 정도 하면 이미 너덜너덜해져있어서 뭐 할 생각도 안나더라고요. 하체는 무게없이 맨몸스쿼트와, 앉아서 신나게 밀어주는 기구로 밀고, 의자에 앉은자세로 무릎을 굽혔다가 일자로 쭉펴주는 운동(아직도 명칭을 잘 몰라요 ) 그리고 런지 같은것 위주로 했습니다. 처음 하체한날 기어서 집갈뻔했네요. 어깨는 대부분 1.5kg 2kg 아령으로 다양한자세로 접었다폈다 접었다폈다 하다보면 이미 ko당해있고 가슴은 어깨를 고립시킨 후 해야 확실한데 라운드숄더라 고립도 잘안되고 힘이 잘안들어가 처음엔 팔이 먼저 빠져버렸는데 이제는 나름 고립이 잘돼서 온전히 가슴에 집중할 수 있는 듯합니다. 벤치프레스와, 기구를 사용해 안정적으로 밀수있는 벤치프레스, 딥스, 플라이 위주로 했습니다. 팔은 그냥 케이블땡겨서 내려주는 삼두운동, 겨드랑이단단히 끼고 이두만으로 할 수있는 아령운동, 그리고 해머컬위주로 했습니다. 복근은 오직 크런치 크런치! 그렇게 하다보니 한달이 지났습니다. 군살이 살짝빠지고 몸에 모양 비슷한게 살짝 잡혀가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대부분 밋밋한 모습입니다. 그 이후로는 아주가끔 스트랩끼고 데드리프트 60kg 도 들어보고 6kg 들던 아령도 8kg ,10kg 들어보고 살짝살짝 중량도 늘려보고 새로운 운동들도 익혀보며 20일 가량을 더 보냈습니다. 아참! 먹는건 점심엔 그냥 무작정 잘먹는 편이었습니다. 튀김도 먹고 밀가루도 가끔먹고,, 그러나 기왕이면 탄수화물과 지방,단백질 위주로 먹긴한 것같네요 저녁엔 닭가슴살 팩을 대량구매해놓은것 렌지에 돌리거나 후라이팬에 구워서 먹었습니다. 딱히 선호하는 브랜드라기보단 티몬에서 세일하면 그때그때 사놓는편입니다. 닭가슴살 스테이크, 닭가슴살 소세지, 핫바, 시리얼, 슬라이스 등등 되게다양하게 나오니 그나마 먹기편하더라고요 .처음엔 샐러드만들어먹었는데 이젠귀찮아서 단품으로 두개정도 꾸역꾸역먹습니다. 소스찍어서 ^^; 그렇게 조금 더 하니 어깨뽕이 살짝 생기고, 팔뚝에 핏줄같은게 살짞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림자만 잘비춰주면 밋밋해보이지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옆에서보면 민자팔뚝 ㅜㅜ 이쯤되면 평소에 옷에 약간 관심이생깁니다. 허리는 빠져서 1사이즈 정도 바지사이즈 줄어들고 오버핏옷은 처음에 돼지가 넝마걸쳐놓은것 같았는데, 이제는 조금더 잘 소화할 수 있는 것같습니다. 대신 허벅지가 타이트한 바지는 조금 더 끼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종아리는 그냥 변화없다고 보시면됩니다 1달하고 20일조금넘었네요. 처음사진과 각도도다르고 조명도좀 다르고 여러모로 구라느낌이 폴폴풍기지만 그래도... 많이 달라지지않았나요? 하나 더 좋은건. 게임말고 딱히 취미가 없던 제게 취미가생겼다는 것입니다. 나름대로 정해놓은 운동순서를 지키다보면 여유있게했을때 2시간반정도 슝 흘러가있더라고요. 샤워 유산소 다 포함해서.. 그래도 집에 돌아오는길이 가뿐하고 뿌듯합니다. 그리고 가장 맘에드는건 얼굴살이 빠진다는 거에요.... 원래가 턱선이 거의없고 옆으로 퍼져있었다면 턱선이 조금생기고 옆으로퍼졌던게 좀 사라진기분이랄까...그렇습니다. 앞으로도 운동 계쏙해서 몸짱은 아니더라도 누군가 오랜만에 보고 운동좀 했네?라는 소리를 들을정도는 됐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한 하루되세요 홍차넷횐님덜! 제가 트레이너에게 배우고 들은것들은 열심히 나눌게요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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