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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8/06/01 13:53:13 |
Name | revofpla |
Subject | 공공기관 전산실 직원은 무엇을 하는가 |
질문게에 글이 있길래 마침 밥 먹고 남는 시간에 끄적여봅니다. 출근준비 ~ 출근 - 그냥 적당히 6시반에 눈떠서 대충 씻고 헬스클럽가서 운동을 합니다. - 아침 8시가 되니 문자와 메일이 오네요. 새벽 사이에 별 일이 없었다고 시스템이 알려주는군요. - 8시 20분 전후로 출근.. 출근하자마자 - 그 사이에 백신 최신업데이트와 OS업데이트가 나왔는지 보고 있으면 바로 반영. 반영되는동안 매점에 가서 훈제달걀에 포카리스웨트에 연양갱을 하나 사서 옵니다. - 콘솔에 접속해서 관리하는 서버들 상태와 로그를 대충 훑어봅니다. Fatal 에러만 없으면 살포시 무시해줍니다. - 밤 사이에 어디 스팸이 많이 들어오거나 보안상 문제가 된게 없었는지 스팸서버나 기타 보안장비를 확인해봅니다. - 과기정통부나 다른곳에서 뭐 온게 없나 전자유통문서를 뒤적여봅니다. - 어제 야간작업한 시스템과 연동된 시스템들이 잘 연동됬나 봅니다. 어이쿠 어디 조직도 연계가 안되네요. 원인 파악해서 유지보수 업체쪽에 요청사항 토스합니다. 설정파일이 잘못되어있군요. 10시쯔음... - 5월달 초에 발주냈던 사업 납기가 다 와가니 문제없이 잘 되어가나 확인할 겸 업체쪽 개발자랑 통화합니다. ios용 테스트중이라네요. - 어디 부서에서 DB에서 자료를 좀 뽑아달라고 합니다. 쿼리문 짜서 추출한 다음에 개인정보가 없으니 그냥 발송해봅시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 발주낸 솔루션을 위한 내부 사용자 매뉴얼을 슥슥 만들기 시작합니다. 안드로이드는 내껄로 화면 캡쳐 하면 되니까 동기중에 아이폰쓰는 사람이 있는지 카톡에 물어봅니다. 물론 절대 용도는 말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용도를 말하면 ios미지원한다고 하라고 할 사람들이니까요. 무려 4명이나 아이폰쓴다고 이실직고를 하였습니다. 테스트용 기기가 생겼군요. 와아~ 박수 - 과기정통부에서 공문이 왔습니다. 15일까지 뭘 내라고 하는군요. 제 주업무가 아니니까 그런게 있네 하고는 하던거 마저합니다. 11시쯔음... - 전화가 옵니다. 업무용 포탈 접속이 어떻게 잘 안된다고 합니다. 호환성보기 설정을 하면 보일꺼라 안내해줍니다. - 어디 부서에서 다음주 월요일에 nst에서 발표할 자료라고 보내줍니다. 우리 부서랑도 관련있는 자료니까 한번 쭉 봐줍니다. 12시쯔음... - 입사 동기들이랑 회사밥 먹기 싫다고 옆에 학교 학식을 먹으러 가봅니다. 학부 시절부터 먹던 밥이지만 먹을만하네요. 으음... 오늘 하루동안 한 일중에서 기억나는거만 적은건데 심플하긴 하네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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