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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8/10/14 22:54:33수정됨 |
Name | Carl Barker |
Subject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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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자유론>의 구절을 빌려서 부족하게나마 제 항변을 갈음하겠습니다.
"사람들은 의심될 수 있는 모든 주제에 대해 자유로운 토론이 있어야 한다고 인정할 때에는 무오류성을 가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야 하는데도 어떤 특정한 원칙이나 이론에 대해서는 그것이 매우 확실하다는 이유에서, 즉 확실하다고 자기들이 확신한다는 이유에서 의문의 제기가 금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명제에 대해 그 확실성을 부인하는 것이 만약 허용된다면 부인하겠지만, 실제로는 부인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은 사람이 존재하는데도 그 명제가 확실... 더 보기
"사람들은 의심될 수 있는 모든 주제에 대해 자유로운 토론이 있어야 한다고 인정할 때에는 무오류성을 가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야 하는데도 어떤 특정한 원칙이나 이론에 대해서는 그것이 매우 확실하다는 이유에서, 즉 확실하다고 자기들이 확신한다는 이유에서 의문의 제기가 금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명제에 대해 그 확실성을 부인하는 것이 만약 허용된다면 부인하겠지만, 실제로는 부인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은 사람이 존재하는데도 그 명제가 확실... 더 보기
이 부분은 <자유론>의 구절을 빌려서 부족하게나마 제 항변을 갈음하겠습니다.
"사람들은 의심될 수 있는 모든 주제에 대해 자유로운 토론이 있어야 한다고 인정할 때에는 무오류성을 가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야 하는데도 어떤 특정한 원칙이나 이론에 대해서는 그것이 매우 확실하다는 이유에서, 즉 확실하다고 자기들이 확신한다는 이유에서 의문의 제기가 금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명제에 대해 그 확실성을 부인하는 것이 만약 허용된다면 부인하겠지만, 실제로는 부인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은 사람이 존재하는데도 그 명제가 확실하다고 우리가 말하는 것은 우리 자신 및 우리와 의견이 같은 사람들이 우리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지 않고도 스스로 확실성의 판단자가 될 수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한 의견의 발표를 침묵시킬 경우, 그 의견이 진리라면 인류는 오류를 진리와 교환할 기회를 잃게되고, 그 의견이 오류라면 인류는 진리가 오류와 충돌하며 발생할 진리에 대한 더 명백한 인식과 선명한 인상을 상실하게 된다. "
"자신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전제가 없는한 침묵을 강요받는 의견이 진리일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
"사람들은 의심될 수 있는 모든 주제에 대해 자유로운 토론이 있어야 한다고 인정할 때에는 무오류성을 가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야 하는데도 어떤 특정한 원칙이나 이론에 대해서는 그것이 매우 확실하다는 이유에서, 즉 확실하다고 자기들이 확신한다는 이유에서 의문의 제기가 금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명제에 대해 그 확실성을 부인하는 것이 만약 허용된다면 부인하겠지만, 실제로는 부인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은 사람이 존재하는데도 그 명제가 확실하다고 우리가 말하는 것은 우리 자신 및 우리와 의견이 같은 사람들이 우리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지 않고도 스스로 확실성의 판단자가 될 수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한 의견의 발표를 침묵시킬 경우, 그 의견이 진리라면 인류는 오류를 진리와 교환할 기회를 잃게되고, 그 의견이 오류라면 인류는 진리가 오류와 충돌하며 발생할 진리에 대한 더 명백한 인식과 선명한 인상을 상실하게 된다. "
"자신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전제가 없는한 침묵을 강요받는 의견이 진리일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
그것은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가짜 뉴스를 배포하는 사람들이 그걸 가짜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탄압받는 진실이라고 생각하지요. 뉴스의 형식을 빌리는게 위장, 기만의 일환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그만큼 자기네들이 내놓는 허위를 그 자신들도 그만큼 신뢰하기 때문에 취하는 형식일 가능성이 높지요.
지금 말씀하신 건 '공론장'이 제대로 서 있을 때나 가능한 것이지요. 출판, 집회, 신문/잡지와 지상파 방송 정도만 있을 때에는 밀의 논의가 참 와닿는 것이지만, 지금과 같은 미디어 혼파망 시대에는 딱 들어맞기도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유론>을 경탄하면서 읽었던 1인이지만, 좌든 우든 카톡과 유튜브, 팟캐스트가 오히려 '닫힌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밀의 이상이 구현되겠냐는 것이지요. 뭐 물론 '주류 여론'으로 올라서지 못한다는 점에서는 여전히 희망이 있겠습니다만, 현재 주류/비주류가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더 보기
지금 말씀하신 건 '공론장'이 제대로 서 있을 때나 가능한 것이지요. 출판, 집회, 신문/잡지와 지상파 방송 정도만 있을 때에는 밀의 논의가 참 와닿는 것이지만, 지금과 같은 미디어 혼파망 시대에는 딱 들어맞기도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유론>을 경탄하면서 읽었던 1인이지만, 좌든 우든 카톡과 유튜브, 팟캐스트가 오히려 '닫힌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밀의 이상이 구현되겠냐는 것이지요. 뭐 물론 '주류 여론'으로 올라서지 못한다는 점에서는 여전히 희망이 있겠습니다만, 현재 주류/비주류가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비주류 의견이라 그래서 '동성애 혐오 가짜뉴스'같은 것이 실제적으로 사회적 소수자에게 피해를 주는 것의 폐해가 적은 것도 아니지요. 뭐, 저도 딱히 대안은 없지만 '표현의 자유 침해 안됨'으로 퉁치기에는 세상이 너무 골아파졌다는 생각이 들고, 가짜뉴스는 실질적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한 가지 첨언하면, 밀의 주장은 '사상과 철학'에 관한 것이지 '팩트'에 관한 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배포하는 사람이야 사실로 믿을 수 있지요. 그렇기에 가짜뉴스가 문제인 것이구요.
뉴스 생산자라면 최소한 사실과 추측과 의견은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의도대로 추측과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야 자유겠지만
그것을 사실로 포장하는 순간 제제해야할 가짜뉴스가 된다 생각합니다.
그 경계가 모호한 경우라면 선의로 해석해줘야겠죠.
하지만 지금은 그마저 명백한 가짜뉴스들이 있습니다.
제제해야 할 대상은 바로 이런 가짜뉴스 생산자입니다.
뉴스 생산자라면 최소한 사실과 추측과 의견은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의도대로 추측과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야 자유겠지만
그것을 사실로 포장하는 순간 제제해야할 가짜뉴스가 된다 생각합니다.
그 경계가 모호한 경우라면 선의로 해석해줘야겠죠.
하지만 지금은 그마저 명백한 가짜뉴스들이 있습니다.
제제해야 할 대상은 바로 이런 가짜뉴스 생산자입니다.
또다시 교육이야기이지만서도 가짜언론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가짜 뉴스를 걸러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곳에 정부가 투자를 해야하고 그리고 사회 시민단체들의 역할도 중요하겠지요 그렇게된다면 자정작용이 될 거라 생각해요.
초중학교에서 가짜 뉴스의 폐해를 이야기하고 학생들이 논술교육을 통해서 무엇이 참인지 가짜인지에 어떻게 구별하는가에 대해서 공부하고 논의하는 것이 가장 큰 투자라고 생각해요. 물론 정부가 규제는 해야하겠지만, 타블로이드 가판대 뉴스는 언제든지 있어왔잖아요. 외계인이 어제 침략했다 라는 기사 마켓에 가면 흔히 보이던데요.
초중학교에서 가짜 뉴스의 폐해를 이야기하고 학생들이 논술교육을 통해서 무엇이 참인지 가짜인지에 어떻게 구별하는가에 대해서 공부하고 논의하는 것이 가장 큰 투자라고 생각해요. 물론 정부가 규제는 해야하겠지만, 타블로이드 가판대 뉴스는 언제든지 있어왔잖아요. 외계인이 어제 침략했다 라는 기사 마켓에 가면 흔히 보이던데요.
"완전한 진실이란 없다. 모든 진실들은 절반 진실들이다. 이들을 완전한 진실로 대접하려 시도함은 악마가 하는 짓이다."
(There are no whole truths; all truths are half-truths. It is trying to treat them as whole truths that plays the devil.)
-화이트헤드-
(There are no whole truths; all truths are half-truths. It is trying to treat them as whole truths that plays the devil.)
-화이트헤드-
그렇게 안민석이 얘기한 게 사실이지만 최순실이 300조를 갖고 있다는 건 아니잖아요. 이것과 지금 하는 얘기는 좀 궤가 다르지요. 주장과 사실은 진실과 사실 얘기랑 맥락도 다릅니다.
가짜뉴스를 규제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끔찍합니다. 그 '명백한 가짜'라는것조차 판단기준을 누구 맘대로 정한답니까?
이런 게 모여서 전체주의로 가는거죠.
이런 게 모여서 전체주의로 가는거죠.
본문에는 적지 않았는데, 그런 규제가 결국 중앙 권력의 선별로서 작동하는 이상, 최초에는 올바른 의도대로 잘 작동될지는 몰라도, 언제든지 독재 권력에 의해 악용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전체주의로 향하는 길이 될 수도 있죠. 어느 누구도 그것을 바라지는 않았겠지만 말입니다. 가짜 뉴스에 의한 폐해가 분명한만큼 뭔가 대책이 필요하기는 하겠으나, 자유의 안위라는 측면에서 상당한 우려의 소지가 있는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자정작용을 믿고는 싶은데 사실 조직적인 그런건 자정이 잘 안되죠.
마치
생활하수는 얼마든 들어와도 생태계에서 자정이 됩니다. 이런게 자정작용.
근데 공장폐수나 화공약품은 어느정도만 들어와도 아예 그 지역이 사망하죠.
현재 fake news는 우리가 순진했을 때의 그런 생활하수 수준을 넘어간건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숱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빙자한 의견과 광고의 모호한 경계, 정치권 뿐 아니라 마케팅에서는 관행의 수준에 다다른 댓글 공작, 전정부의 세금을 꼴아박은 사이버 어쩌고 까지..
이런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나서,... 더 보기
마치
생활하수는 얼마든 들어와도 생태계에서 자정이 됩니다. 이런게 자정작용.
근데 공장폐수나 화공약품은 어느정도만 들어와도 아예 그 지역이 사망하죠.
현재 fake news는 우리가 순진했을 때의 그런 생활하수 수준을 넘어간건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숱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빙자한 의견과 광고의 모호한 경계, 정치권 뿐 아니라 마케팅에서는 관행의 수준에 다다른 댓글 공작, 전정부의 세금을 꼴아박은 사이버 어쩌고 까지..
이런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나서,... 더 보기
자정작용을 믿고는 싶은데 사실 조직적인 그런건 자정이 잘 안되죠.
마치
생활하수는 얼마든 들어와도 생태계에서 자정이 됩니다. 이런게 자정작용.
근데 공장폐수나 화공약품은 어느정도만 들어와도 아예 그 지역이 사망하죠.
현재 fake news는 우리가 순진했을 때의 그런 생활하수 수준을 넘어간건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숱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빙자한 의견과 광고의 모호한 경계, 정치권 뿐 아니라 마케팅에서는 관행의 수준에 다다른 댓글 공작, 전정부의 세금을 꼴아박은 사이버 어쩌고 까지..
이런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나서, 비슷한 수준의 가짜뉴스들이 암약할 수 있는 수준의 수질이 완성된건 아닌가 싶습니다.
... 저는 자정작용에 대해서 회의적입니다.
마치
생활하수는 얼마든 들어와도 생태계에서 자정이 됩니다. 이런게 자정작용.
근데 공장폐수나 화공약품은 어느정도만 들어와도 아예 그 지역이 사망하죠.
현재 fake news는 우리가 순진했을 때의 그런 생활하수 수준을 넘어간건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숱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빙자한 의견과 광고의 모호한 경계, 정치권 뿐 아니라 마케팅에서는 관행의 수준에 다다른 댓글 공작, 전정부의 세금을 꼴아박은 사이버 어쩌고 까지..
이런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나서, 비슷한 수준의 가짜뉴스들이 암약할 수 있는 수준의 수질이 완성된건 아닌가 싶습니다.
... 저는 자정작용에 대해서 회의적입니다.
누가 누구를 가짜라고 하는지에 대해서는 동서고금이 딱히 우위에 있지 않지요
빵이 없으면 쿠키를 먹으면 되지 않느냐는 말도 거짓으로 밝혀지는데 200년이 넘게 걸리고 있고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는 대중은 둘째치고 전문가도 알기 어렵죠
빵이 없으면 쿠키를 먹으면 되지 않느냐는 말도 거짓으로 밝혀지는데 200년이 넘게 걸리고 있고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는 대중은 둘째치고 전문가도 알기 어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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