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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8/11/04 00:01:09 |
Name | tannenbaum |
File #1 | 7D3BFF60_753D_476B_951E_0C4309D16CE2.jpeg (7.6 KB), Download : 3 |
Subject | 추억팔이 1탄 - 개인적 제사 명절 맛난 음식 원탑!!! |
계적입니다. 올라오는 집도 있고 아닌 집도 있는데 어릴적 우리 집엔 꼭 올라 왔죠.(할머니 돌아가신 이후로는 그 솜씨 좋다는 형수도 새어머니도 이건 GG쳤음) 약식으로 물에 풍덩 삶아 내는집도 봤지만 요거 제대로 만들면 1. 튼실한 놈으로 닭을 잡아 깨끗이 씻어서 당귀(?)계피(?)정종 기타 등등(기억이 안나요 ㅜㅜ) 시즈닝해서 한나절 재웁니다. 2. 찜틀 - 보통 바닥에 구멍 뽕뽕 뚫린 옹기에 보를 깝니다. 그리고 솔잎과 대추를 보 위에 조금 깔고 너무 세지 않은 불에다 아래칸에 물을 충분히 넣고 증기로 쪄 내기 시작 합니다. 3. 대략 4-5시간 정도 찌는 동안 정종 간장 베이스에다 보에 거른 마늘즙 생강즙 무즙 등등 섞어 만든 맹물 같은 소스(?)를 2-30분 간격(?)으로 골고루 넉넉히 뿌려 줍니다. 4. 마지막으로 적당히 식힌 다음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들기름으로 코팅을 해주고 계란 삼색 지단 실고추 데친 미나리 등으로 데코 합니다. 5. 재료 준비에서 완성까지 대락 10시간 이상이지만 맛은 디집니다. 디져. 적당히 기름 쏙 빠져서 쫀득하지만 질기지 않고 냄새 하나도 안나요. 그러면서도 고소함은 꽉 잡아서 인기 원탑이었죠. 만드는 사람은 죽어 나가지만... 6. 아!!! 차례나 제사가 끝나면 차갑게 식으니까 그 옹기찜통에 고대로 살작 다시 쪄서 내주시는데 그럼 솔잎과 대추의 은은한 향이 두배!!! 간마늘소금참기름장에 찍어먹으면 네배!!! 동치미랑 먹으면 천배 만배에에에에~~~ 너무 먹고 싶다... ㅜㅜ 파는데 아시는 분?? 한식대첩에 나오길래 너무 반가웠는데 시간제약 때문인지 약식으로 많이 생략하고 하던게 기억납니다. 아니면 집집마다 방식이 다를지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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