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8/12/18 00:12:44수정됨
Name   DarkcircleX
Subject   영어의 격은 누가 줄까요? - Case assigner
한 단어가 때로는 주격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목적격이 되기도 하죠.
그렇다면 영어에서 한 문장의 격은 누가 정할까요?

언어학에서 한번쯤은 들어보게 되며, 영어를 할 때에는 뜬금없이 튀어나와 갑분촘(갑자기 분위기 촘스키)을 만드는 사람...
'Noam Chomsky'의 GB(Government and Binding) Theory의 한 문장에서 출발하죠.

'모든 어휘적 명사구(lexical NP)는 격 부여자로부터 격을 받아야 한다.'

격 이론에는 여러가지 조건들과 예외가 존재하지만, 이 글은 단 하나, '격 부여자 - Case Assigner'만 다루고자 합니다.


영어에서는 다음 네 가지의 격 부여자가 존재해요.
1. 시제절의 주격은 동사의 시제(Tense)가 부여한다.
2. 동사의 목적격은 타동사(Transitive Verb)가 부여한다.
3. 전치사의 목적격(혹은 사격)는 전치사(Preposition)가 부여한다.
4. 한 명사구의 속격은 [___'s]가 부여한다.


예문을 통해 알아볼까요?

일단 문장 하나 놓고 시작하죠.
A hamster ate John's apple. (햄찌 한 마리가 존의 사과를 먹었어요.)

이 문장에서는 동사 eat의 과거시제가 NP 'a hamster'에게 주격을 부여합니다.
타동사 eat은 NP 'John's apple'에게 목적격을 부여하구요.
이 때 's가 NP 'John'에게 속격을 부여하네요.

다음 문장을 볼까요?
I bought some flowers for my mother.

이 문장에서는 동사 buy의 과거시제가 NP 'I'에 주격을 부여합니다.
그리고 타동사 buy는 NP 'some flowers for my mother'에게 목적격을 부여하구요.
이 때 전치사 for는 자신의 목적어 역할을 할 'my mother'에게 목적격(혹은 사격)을 부여하네요.



지금까지 영어에서 명사구에 어떤 식으로 격이 부여되는지를 알아보았습니다.
목적격에서의 인접조건이라던지, 성분 통어같은 개념은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해도 될 것 같아요.


혹시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신다면 영문과나 영어교육과에서 영어 통사론 과목을 수강하시면 얻으실 수 있을거에요. :)



4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446 일상/생각넷플릭스 보는게 힘이 드네요 40 SKT Faker 20/04/01 6719 0
    9292 음악손편지를 썼어. 10 트린 19/06/09 6719 6
    6184 일상/생각주택 구입용 대출.. 사실상 DSR 40% 적용 45 soul 17/08/28 6719 3
    2361 경제서구의 세대양극화 38 눈부심 16/03/09 6719 1
    9414 요리/음식텀블러랑 워터보틀 나눔합니다 (마감) 56 먹이 19/07/09 6718 26
    5388 일상/생각김치즈 연대기: 내 반려냥이를 소개합니다 50 lagom 17/04/06 6717 33
    1651 기타오늘 커뮤니티 베스트 & 실시간 검색어 요약 정리(28일) 5 또로 15/11/28 6717 9
    11150 도서/문학카카오페이지에서 신작 연재합니다. 55 트린 20/11/19 6716 34
    8760 기타개인적인 영화관 할인법(1)-CGV..(+나름대로의 꿀팁) 3 삼성그룹 19/01/13 6716 5
    5632 정치조기숙의 신좌파론 '왕따의 정치학' 23 Toby 17/05/14 6716 0
    5488 음악[19금] 필 받아서 써보는 힙합/트랩/레게/댄스홀/edm 플레이리스트 10 Paft Dunk 17/04/21 6716 3
    9234 게임재판에 휘말리는 체험을 할 수 있는 RPG 게임 7 Jace.WoM 19/05/26 6714 4
    7860 영화튼튼이의 모험 (Loser’s Adventure, 2018) 13 리니시아 18/07/16 6714 9
    8117 IT/컴퓨터Zen 2 아키텍쳐를 기다리며 21 Erzenico 18/08/26 6712 0
    6355 IT/컴퓨터애플의 새로운 시스템, APFS 이야기 15 Leeka 17/09/28 6712 3
    4532 일상/생각뉴스게시판의 뉴스 하나를 읽고 평소에 생각하던 육아에 대한 잡생각. 54 Credit 17/01/03 6710 0
    11231 창작옷걸이로 루돌프 만들기 6 자크 20/12/15 6709 15
    2322 의료/건강운동이 이렇게 좋은 것이었나요... 11 ArcanumToss 16/02/29 6709 4
    11808 방송/연예OTT 3종 장기간 사용 후 짤막한 정리.. 10 Leeka 21/06/19 6708 4
    6484 오프모임이번엔 (조금) 미리 올리는 외아외의 오프글 84 elanor 17/10/30 6708 4
    11028 문화/예술지금까지 써본 카메라 이야기(#04) – Ricoh GR-D2 2 *alchemist* 20/10/05 6707 8
    1688 창작[조각글 6주차] 바다와 거울 2 15/12/02 6707 0
    7252 일상/생각고증을 지키지 않는게 고증이 아닐까? 3 히하홓 18/03/18 6706 1
    9975 오프모임11월 17일 양재 at센터 우리술대축제 함께 가실분! 70 naru 19/11/10 6705 4
    5521 오프모임혹시 노원역에서 지금 술한잔 하실분~ 40 tannenbaum 17/04/26 6705 6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